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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계묘년

청양 칠갑산(2023. 12. 03)

산행지 : 칠갑산(七甲山, 561M)

(위치)  충남 청양군 대치면, 정산면, 장평면 일대      

산행일 : 2023. 12. 17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8.55km/트랭글 측정거리

산행시간 : 4시간 41(시작 09:57, 종료 14:38) - 휴식시간 1시간 10

실 산행시간 : 3시간 31

평균속도 : 2.4km

날 씨 : 맑음

 

주요 구간별 소요시간 :  07:35분 구리시 출발

                                     09:50 칠갑산 장승공원 주차장(주소 :충남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216-2)

 

 09:58분 어프로치 시작

10:04분 장곡사 일주문

10:17분 장곡사

10:34분 거북바위

11:27분 테크 전망대 
11:31분 칠갑산 휴양림 갈림길

11:39분 칠갑산 정상(4.48km 지점)

11:39~ 12:43: 점심식사(1시간 04)

 

12:47분 칠갑광장(천문대) 갈림길

14:02분 천장호 조망테크(인증 : 3)

14:15분 천장호 출렁다리(인증 : 3)

14:38분 천장호 주차장(주소 :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산 7-14)

 

<칠갑산 등산지도>

 

칠갑산은 백운동 계곡 등 경관이 아름다워 1973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계곡이 깊고 급하며 지천과 계곡을 싸고돌아 7곳에 명당이 생겼다는 데서 산 이름이 유래하는데,

신라 문성왕 때 보조(普照) 승려가 창건한 장곡사(長谷寺)에 있는

철조약사여래좌상(보물 제174호) 등이 유명하고,

금강의 제1지류인 잉화달천이 계곡을 싸고 있으며 일곱의 장수가 나올 명당이 있다고 하여

칠갑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고도 한다.

 

칠갑산은 충청남도 중앙에 위치하여 충남의 알프스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동쪽의 자비성(두솔성)과 도림사지, 남쪽의 금강사지와 천정대,

남서쪽의 정혜사, 서쪽의 장곡사가 모두 연대된

백제인의 얼이 담긴 천년 사적지로 백제의 진산이 되겠다.

 

우리 겨레는 예로부터 하늘과 산을 지극히 숭앙하여 왔었다.

산 이름을 만물 생성의 7대 근원 7자와,

싹이 난다는 뜻의 ‘갑’ 자로 생명의 시원 칠갑산으로 불려 왔다.

또한, 북두의 일보 성인인 칠성원군, 또는 칠성을 뜻하는 칠가천지시운의 원리가 되는

육십갑자 십이간지의 첫 자인 갑자를 합쳐서

칠갑산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불교적 연원도 전해진다.

 

거기에 더해 일곱 장수가 나올 명당이 있는 산이라 전해져 내려오는데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설에 의하면

칠갑산은 산정을 중심으로 일곱 개의 산맥이 뻗어 있어

일곱 장수가 나올 일곱 개의 명당이 있다고 전해진다.

 

만물을 생성한다는 7가지 각각 이름을 가진 일곱 장수가 검을 들고 내려와

서로 그들의 무술을 열심히 갈고닦았다고 한다.

다시 하늘에 오를 때에 이르자 일곱 장수는 그들의 분신이나 다름 없는 검을

칠갑산 일곱 명당에 꽂고 “이 지역을 영원히 수호할 것이며,

장차 이곳에서 7명의 위인이 나올 것이라 했다”라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 오랜만에 다시 찾은 칠갑산을 2번째로 만나게 된다.

내 산행 기록에도 없는 것으로 보아 얼추 25년 전후가 아닌가 하고 추측을 해 본다.

 

    예전에는 천문대가 있는 칠갑광장을 들머리로 하였었는데 오늘은 장곡사 입구를 들머리로 하였다.

 

   칠갑산 장승공원 앞에 있는 주차장에서 산행준비를 하게 되는데

강추위는 아지지만 웬지 목을 움츠리게 하는 차가운 날씨를 보여 주고 있으니,

아직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해본다.

 

 ▼ 09:58분 어프로치 시작

준비를 마치고 이동을 시작하는데 장곡사까지는 아스팔트 포장길을 가야 했으니 좀 지루한 어프로치 길이다.

 

 ▼  좌측으로 흐르는 장곡천과 나란히 아스팔트 길을 따라 가는데 장승공원은 어드메 있는 고??

그냥 무심히 지나쳤는데 조금 전 주차장 바로 앞에 붙어 있는 곳이 장승공원이지 않았나 하면서 뒤를 쫓게 된다.

 

장승공원은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청양군에서 조성한 테마공원으로

전국 최대의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을 비롯해 청양마을장승, 시대별 장승, 창작장승, 외국장승 등 장승 200여 점과

장승체험관이 있어 관광객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관광명소라는데 우리는 그것을 확인하지 못하고 휘적휘적이며

칠갑에 정신이 팔렸지 않았나 싶어 진다.

 

10:04분 장곡사 일주문

희미해져 가는 '백리산의 유래' 안내판을 지나쳐 장곡사 일주문을 휙~~ 휙 통과하는데

날이 차가우니 발걸음이 모두 잰걸음을 보여 주는 회원님들 모습이다.

 

 

  ▼ 요거슨 김삿갓 비스므리한 나무 조각상인데 넌 여기 무엇하려고 여기 있는 고오~~니??

칠갑산?? 콩밭 메는 아주메?? 일곱 장수?? 아흔아홉 골??

그 어느 것과도 어울리는 않는 김삿갓(??) 조각상이다.

넌 김삿갓의 고향인 영월로 가야 하는 것 아니니??

 

  ▼  응답 없는 나무 조각상과 대화를 하는 중에 민가 굴뚝에서 배출되는 하얀 연기가 따스함을 전해 온다.

 

  ▼  아~~ 이곤 모지??

우리는 장승공원 주차장부터 포장도로를 열심히 걸었는데 다른 산악회 버스는 장곡사 주차장까지 올라온 것 아닌가벼??

16분간의 걸음이 억울해지는 순간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 10:17분 장곡사

이 장곡사 법당 안에는 세 개의 불상이 있었으며 그중 한 개가 국보 58호인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라 한다.

 이 장곡사는 신라 문성왕 12(AD 850)에 보조국사 체징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이후 오랜 세월을 거치며 여러 차례 중수를 거듭했다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는데

여러 가지 불교문화의 보물들을 보관하고 있는데  국보 300호 장곡사 미륵불괘불탱화와

보물 162호인 상대웅전, 181호인 하대웅전, 보물 174호 장곡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부석조대좌,

보물 337호 금동약사여래좌상, 유형문화재 151호 설선당 등 드문 문화재와 더불어 

이들 중 국보 300호인 탱화는 국립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 등로는 장곡사 부속 건물 중 가장 상단에 위치한 삼성각을 만나서 우측 계단길로 조성되어 있었다.

 

  ▼ 잠시 후 제대로 된 또 하나의 계단길을 마주하는데 이 칠갑산은 대체 언제부터 계단 지옥이 된 것인지

이후로도 수시로 가로막고 서 있는 계단길을 통과해야 했다.

 

  ▼  그 계단 끝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져 진행이 되는데 계단 길에서 힘을 쓴 회원들이

겉 옷을 하나씩 둘씪 모습이다.

 

  10:34분 거북바위

이곳에는 '거북바위'라는 지명이 이정표가 조성되어 있는데...

 

  ▼ 주위를 아무리 둘러보아도 거북바위 비스무리한 녀석이 보이지 않았다.

암만 확인해 보아도 보이는 바위는 이 녀석 하나인데 도무지 거북하고는 거리가 먼 형상인데....

너 아니지?? 그치?? ㅋ

 

  ▼ 그 거북바위 인근에서 다리 쉼을 하는 회원님들을 앞서며 산행을 이어가게 된다.

다른 때 같으면 농짓거리를 해가며  서얼설 후미회원들과 보조를 맞추어 진행을 했었는데 

오늘은 웬지 내 발걸음 데로 걸어 보게 된다.

 

    거북바위 이후로 평탄한 등로가 등장하고...

 

    10:40분 휴양림 갈림길 

칠갑산 자연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갈림길과 합류되는 삼거리 길을 지나게 되고,

또 한 번의 계단을 만나는데 오름길만 나오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계단 지옥산이 칠갑산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계단을 지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평탄한 길이다...

 

    그 길 끝에서 칠갑산 정상부위가 모습을 들어내고,

 

  ▼ 11:27분 아흔아홉 골 전망대 

또 하나의 계단 길에 조성된 전망테크를 만나는데 "칠갑산 아흔아홉 골'이란 표지석이 있었다.

이 전망테크에서 칠갑산 아흔아홉 골을 수 있다는 것인데

조망이 전혀 없었던 등로에서 이 전망대를 만나니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 11:31분 칠갑산 휴양림 갈림길

두 번째 휴양림 갈림길을 만나는데 우측으로는 삼 형제 봉을 경유하여 장곡사로 이어지는 갈림길도 등장한다.

즉, 우리가 들머리로 삼았던 장곡사에서 삼형제봉을 경유하여 정상을 만날 수도 있는 것이며,

휴양림에서 정상을 만나는 등로는 칠갑산 등로 중 거리가 가장 길다라 알려진 코스가 되겠다.

 

  ▼ 곧이어 마지막 계단 길을 통과하면,

 

  ▼ 11:39분 칠갑산 정상(4.48km 지점)

헬기장으로 조성되어 있는 정상을 만나게 된다.

 

  ▼ 정상석은 매끈한 검은 돌이 특징으로 여늬 산의 정상석에서는 만날 수 없는 모양새고,

 

    ▼  좌측으로는 천문대 방향의 칠갑주차장과 칠갑광장 코스인데 이 방향도 어마 무시한 계단길이니

분명히 칠갑은 계단 지옥임이 분명하다.

 

 

    ▼  11:39~ 12:43: 점심식사(1시간 04)

정상은 헬기장에 걸맞게 넓은 안부로 조성되어 있고 나무테크가 설치되어 있어 온화한 햇빛에 바람까지 없으니

밥 먹고 가기 제격인 환경이다.

여기저기 둘러 않아 느긋한 식사를 할 수 있었으니 평소보다 오랜 점심시간을 보내게 된다.

 

  ▼ 식사 후 오서산 방향을 확인해 보고,

 

  ▼  올라온 등로 기준으로 정면에 있는 팔각정 옆의 하산로를 따르는데 날머리는 천장호로 하게 된다.

 

  ▼  몇 걸음 내려 가자 칠갑광장을 만나는 등로를 한번 더 만나게 되지만 우리는 직진을 하게 된다.

 

  ▼ 20분 후 2.5km 남았다는 간이 이정표(??)를 지나게 되고, 평범한 등로를 산책하듯 걷게 된다.

 

  ▼  내림길을 통과하여 갑자기 오름길을 만나는데 조금은 호흡이 거칠어지게 되자,

 

  ▼  잠시 숨을 고르고 가게 된다.

 

 

  ▼  마지막 계단길을 내려가면서 정상이 아닌 발목의 통증을 감내해야 했고,

 

  ▼ 14:02분 천장호 조망테크(인증 : 3)

천장호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테크에서 사진 촬영을 하게 된다.

 

천장호는 관개용으로 만든 인공저수지이고, 천장호 출렁다리는 2009년에 완공되었으며

길이는 207m로 우리나라에게 가장 긴 출렁다리라고 한다. 출렁다리 가운데 있는 조형물도 고추모양이다.

 

  ▼ 계단길을 약 10분간 내려 서자 '포토 존'이란 곳을 만나는데 이제부터는 산행이 아닌 관광모드로 들어가는데

천장호 주변을 산책할 수 있는 테크 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 전국에서 가장 길다는 칠갑산 천장호 출렁다리를 만나게 되는데,

 

  ▼ 갖가지 조형물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는 모습을 만나게 된다.

 

  ▼ 현수교 중간에 있는 '세계에서 제일 큰 고추와 구기자' 조형물을 지나면서 출렁다리를 건너게 된다.

 

  ▼ 출렁다리 입구에 있는 각종 조형물을 확인하면서 발걸음이 관광모드로 완전 변경이다.

 

 

  ▼ 산을 오르지 안 하던 회원님들을 만나기도 하면서...

 

  ▼ 소금쟁이 고개 해설판을 만나기도 하고,

 

  ▼ '천장호 에코워크'라는 이름의 또 다른 장애물 시설물을 만나 체험을 하려 했으나

웬걸?? 이 에코워크는 일방통행으로 지금 여기는 마지막 지점으로 출입불가였었다.

 

  ▼ 콩밭메는 아낙네 상과 고향의 봄이라는 조형물 등을 지나,

 

  ▼ 에코워크 출발지를 만나는데 관리원이 출입안내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갑자기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체험을 포기하고 말았다.

 

  ▼ 14:38분 천장호 주차장(주소 : 충남 청양군 정산면 천장리 산 7-14)

관리사무소를 거쳐 주차장에서 2번째 만나는 칠갑산행을 마무리 하게 되는데

보통은 버스 주차장이 윗쪽에 위치하지만 이곳은 아랫쪽에 위치한 것이 특색이다.

 

가수 주병선의 '칠갑산" 노랫말을 마지막으로 칠갑산행을 마무리 한다.

'콩밭 메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

홀어머니 두고 시집가던 날 칠갑산 산마루에

울어주던 산새 소리만 어린 가슴 속을 태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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