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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계묘년

주흘산(2023. 11. 19)

 

산행지 : 주흘산 (主屹山, 고도 1,106 M)

  (위치)  경상북도 문경시      

산행일 : 2023.11.19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10.5 km/트랭글 측정거리

산행시간 : 6시간 12(시작 09:42, 종료 15:54) - 휴식시간 : 1시간 06

실 산행시간 : 5시간 06

평균속도 : 2.1km

날 씨 흐 림

 

주요 구간별 소요시간 :  07:43분 구리시 출발

                                     09:37  문경새재 제1주차장 상단 도착(주소 :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352-8)

 

09:42분 산행시작

09:59분 제1관문(주흘관)

10:18분 여궁 휴게소(여궁폭포 인근)

10:33분 나무테크 휴식터

10:48분 혜국사 입구(2.62km 지점)

12:00분 능선(999 계단 시작)

12:16분 주흘산(인증 8, 4.9km 지점)

 

12:25분 영봉갈림길

12:31분 영봉, 지곡리 갈림길(중식 41, 회원치료 10분 소요

(13:58 ~ 14:10) 천록중 치료 12

14:36분 혜국사 입구 회귀(7.4km 지점)

15:14분 여궁폭포(인증 5, 8.4km 지점)

15:37분 제1관문(주흘관) 회귀

15:54분 문경새재 제2주차장(원점회귀)

 

주흘산(主屹山)은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북쪽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1,106m이며,

경북 문경의 진산(鎭山)으로 알려져 있다.

'진산'이라 함은 어떤 지역이나 고을 뒤편에 있는 큰 산으로 '주산(主山)'으로 불리기도 한다.

 

문경시 문경읍을 품에 안듯 웅장하게 서 있는 해발 1천76m의 주흘산은

'우두머리 의연한 산'이란 한자 뜻 그대로 문경세재의 주산으로

중부내륙 고속도로나 3번 국도를 타고 마성면 너른 들판에 들어 서면

앞쪽으로 버티고 있는 기세당당한 산으로

한 눈에 비범한 산이 아님을 알 수 있는 곳이다. 

 

문경사람뿐 아니라 전국 등산 동호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흘산은 특히 조령산을 사이에 둔 문경새재 계곡으로 더 유명하고, 

과거에는 고구려와 신라의 경계를 이루기도 했으며,

예로부터 나라의 기둥이 되는 큰산(中嶽)으로 우러러

매년 조정에서 향과 축문을 내려 제사를 올리던 신령스러운 영산(靈山)으로 

조령산, 포암산, 월악산 등과 더불어

백두대간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산이다.

 

주흘산 등산코스는 여러 곳이 있지만

문경새재 제1 관문에서 혜국사를 거쳐 대궐터·정상으로 이어지는 4.2㎞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고,

산불감시기간에도 통제를 하지 않는 코스가 되겠다.

 

조령산, 포암산, 월악산 등과 어우러져 산세가 아름답고 문경새재 등의 역사적 전설이 담겨 있다.

산의 북쪽과 동쪽은 깎아지른 듯 한 암벽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또, 동쪽과 서쪽에서 물줄기가 발원하여 신북천과 조령천으로 흘러드는데 이 물줄기들은 곳곳에 폭포를 형성한다.

그 중 유명한 것이 발원높이 10m의 여궁폭포와 파랑폭포이다.

 

산기슭에는 혜국사(惠國寺)가 있고,

주흘산과 조령산 가운데에 난 계곡을 따라서는 문경관문(聞慶關門)이 세워져 있다.

 

해발 520m에 위치하는 혜국사는 신라 문성왕 8년(846) 보조국사 체징(體澄)이 개창한 고찰인데,

고려 말 홍건적이 쳐들어왔을 때 공민왕이 난을 피해 이곳에 머물렀다고 해서 더욱 유명해진 절이다.

 

역사의 애환과 수많은 사연을 지닌 문경관문은 사적 제147호로 지정되어 있다.

제1 ·제2 ·제3 관문 및 부속 성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1 ·제2 ·제3 관문은 양쪽 산의 골짜기에 위치하며 관문 좌우의 성벽은 능선을 따라 우회한다.

 

산 정상에 올라서면 운달산과 그 왼쪽으로 멀리 소백산 등이 이어진다.

남쪽에 백화산, 서쪽에 조령산, 북쪽으로는 1,107 고지인 주봉이 보인다.

 

<주흘산 등산지도>

 

 

해마다 봄과 초겨울 건조기에 발령되는 산불조심기간(23.11.1 ~ 23.12.15) 중에는중에는

산행지 선정에 곤란을 겪게 되는데

오늘은 1365일 언제든 산행이 가능한 주흘산을 찾아가게 되었다.

 

그러나 모든 등산로가 열린 것이 아니고

오늘 우리가 찾아가게 되는 1관문 ~ 혜국사 ~ 주흘산코스만 출입이 가능하고

다른 모든 등로는 탐방이 불가한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었다.

 

그간 나의 산행기록을 확인한 바

이 주흘산은 20144월에 국세청 산악회인 ’산중인‘ 회원들과 찾았던 것이

마지막 기록이니 근 1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었다.

 

산행일 전일 남부지방에 올해 첫눈이 내렸다는 뉴스를 접했었고

오늘도 눈 예보와 더불어 초속 6M 내외의 강풍이 예상된다는 일기예보가 발령되었다.

 

일기예보와 달리 눈은 내리지 않았으나 물기를 흠뻑 먹은 잿빛 하늘에 더하여

제법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체감온도를 낮추게 되는데

정상 부근에는 전날 내린 눈의 냉기와 강풍이 더해져 한겨울 기후를 보여 주고 있어

점심식사 장소 선정에 애를 먹게 되었고

추위와 씨름을 하면서 속을 달랠 수 있었다.

 

오랜만에 산행에 참석한 천록중 회원이

하산길에서 오바페이스에 따른 허벅지 경련이 찾아와

해당 부위를 마사지해주는 등 회복에 도움을 주어

간신히 하산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준 날이기도 하였다.

 

   09:37  문경새재 제1주차장 상단(주소 :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 352-8)

전용버스에서 하차하여 산행준비를 하는데 오늘 산행이 만만치 않음을 예고하듯이 제법 센 강풍이 몰아 치고 있었다.

임기사님의 쎈스로 제1주차장 가장 상단에서 하차를 하여 어프로치를 시작하게 된다.

 

    제1관문을 향하는 진입로에서 '문경새재 아리랑 비, 선비의 상' 등 구조물들을 만나며 주흘관을 향하게 된다.

 

 

  ▼ 09:59분 제1관문(주흘관)

"새제비"를 지나자 저 멀리 등장하는 문경새재 제1관문을 만나게 되고,  단체사진을 촬영해 본다.

 

  ▼ 강풍을 정면으로 맞으면서 어프로치를 하는 회원님들 모습을 잡아 보았다.

 

  ▼ 강풍을 맞으며 성벽에 있는 깃발들이 강풍을 맞아 요란하게 휘날리는 모습을 확인하게 된다.

 

    ▼ 제1관문 처마 밑에는 '주흘관'이란 현판이 또렷하고,

 

   뒤로 돌아가면 "영남제일관"란 현판이 멋지게 부착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그 주흘관을 지나자마자 산행이정표를 만나 우측으로 꺾여 진행을 하게 된다.

 

    ▼ 삼거리 길에서 여궁폭포 방향의 직진길을 버리고 시멘트 포장길을 조금 올라 서면,

 

  10:18분 여궁 휴게소(여궁폭포 인근)

여궁 휴게소를  만나게 된다.

주인장이 밖으로 나와 우리에게 차라도 한 잔 하고 가시라는 권유를 받게 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그 누가 차를 마시고 가겠는가??

사정이 딱해 보여 그냥 '하산길에 한번 들르겠습니다!!' 하고 가던 길을 재촉하면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  오늘 산행에 참석은 했으나 정상을 포기한 회원들이 여궁폭포 갈림길에서

이정표를 확인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앞선 이들의 발자국을 쫓게 된다.

 

    ▼  등로는 아래 사진처럼 정갈하게 정돈되어 있는데 우측 졀벽에는 난간을 조성하여 

안전산행을 유도하고 있는 모습니다.

 

    ▼8분 후에 여궁폭포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합류하게 되는데 오늘은 원점산행으로 

하산 시에 여기서 여궁폭포 방향으로 진행하여 여궁폭포를 감상하게 된다.

 

    ▼  오늘은 900개가 넘는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것을 상기시켜 주는 듯한 짧은 계단을 통과해야 했고,

  

  10:33분 나무테크 휴식터

나무테크로 조성된 휴식터를 만나지만 모든 회원들이 다리 쉼 없이 그냥 지나친 모습으로

썰렁하게 느껴지는 휴식터를 무심히 지나게 된다.

 

    ▼  언제부터인가 등장한 송림사이를 지나서,

 

  10:48분 혜국사 입구(2.62km 지점)

고려의 공민왕이 피난을 왔었다라 전해지는 혜국사 입구에 도착한다.

혜국사는 좌측의 다리를 건너서 언덕 위에 조성이 되어 있고, 등로는 우측으로 이어지니 절구경을 포기하게 되는데

이 혜국사 경내는 등산로와 연결되어 있지 않다.

 

더불어 주흘산 정상까지는 4.9km 거리인데 이곳이 2.6km 지점으로 거리상 중간 정도에 해당하지만

지금까지는 대체로 완만한 오름길이었다면 이제부터는 고도를 올려 주어야 하는 구간이 남아 있다.

 

    ▼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계단길을 지나게 되는데,

 

    ▼  이번에는 조금 더 긴 계단을 올라서라 강요받게 된다.

주흘산을 망가트린(??) 999 계단의 전주곡인 계단을 올라 서야 하는 것이다.

헉.. 헉~~~~

 

    ▼ 그러나 그 계단들의 높이가 적당하여 오르내리기에 별 부담이 없는 것이 다행이었으며,

   

  ▼ 계단 발판에 있는 고무판 사이로 어제 내린 눈이 녹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준다.

아~~~ 올해 첫눈을 구경하는구나!!

 

  12:00분 능선(999 계단 시작)

1차 계단을 통과하여 능선을 만나고 등로는 우측으로 꺽여 진행이 되는데

이제부터 본격적인 999 계단 길을 만나는데 바람의 강도도 더욱 쎄게 다가온다....

더불어 눈의 양도 많아져 말라 붙은 대지에 수분을 공급해 주고 있었다.

 

    ▼  8분 후에 "제2관문"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즉, 여기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지도상 '꽃밭서들'을 경유하여 2 관문을 만날 수 있는데

이 등로는 산불감시기간 동안 탐방불가 코스로 지정되어 있는 코스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으니

산객들의 흔적이 전혀 없었다.

 

    ▼  그 이정표를 지나 또 한 번 계단길을 만나는데 조금 전 통과했던 계단이 800여 개 이고,

지금부터 만나는 계단이 100여 개로 도합 999 계단이라 알려져 있는 주흘산 계단길 상황이다.

이 마지막 계단길을 오르면서 앞서 갔던 회원님들과 교차하며 진행을 하게 된다.

 

  12:16분 주흘산(인증 8, 4.9km 지점)

드디어 9년 만에 다시 재회하는 주흘산 정상에 도착하였는데 2시간 34분이 소요되었다.

예전 기록을 찾아보니 2시간 31분으로 나타나니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동일한 시간에 정상을 만나게 된 것이다.

 

    ▼ 잿빛 하늘아래에 펼쳐진 인간세계를 바라보며 정상인증을 위한 기다림 시간을 보내는데

눈의 냉기와 바람으로 상당한 추위를 감내해야 했었다.

 

  12:25분 제2관문 및 영봉갈림길

조금 전 오름길에서 만났던 삼거리길로 되돌아 내려와 '지곡리' 방향으로 약 5m 정도 내려간 곳에서

허기를 면하게 된다. 바위 밑 조그마한 안부에는 다행히 바람이 덜 불어 그나마 편안히 식사를 할 수 있었다.

 

    ▼  내리막길에서 만났었던 영봉모습으로 과거에는 저 영봉을 경유하여 꽃밭서덜, 

그리고 제2관문을 경유하여 하산을 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였다.

 

    12:31분 영봉, 지곡리 갈림길(중식 41분)

누군가 이정표에 손글씨로 '지곡리' 방향을 그려 넣은 모습이고 그 방향으로 조금 내려간 곳에서 식사를 해결했었다.

협곡에 위치한 바위 신세로 그나마 바람이 잠잠한 명당자리였다.

 

  ▼ (13:58 ~ 14:10) 천록중 치료 12

식사 후 하산길에서 허벅지 근육 경련을 일으켜 고생하던 천록중 회원을 마주하게 되었고

임실방편으로 약을 먹이고, 파스를 뿌려 주고, 마사지를 해주며 하산시간을 지체하였었는데

강풍이 불어와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한 회원들이 곳곳에 자리를 펴고 못다 한 식사를 해결하고 있는 모습을 만나게 된다.

 

  ▼ 14:36분 혜국사 입구 회귀(7.4km 지점)

오름길에서 만났었던 혜국사를 다시 만나 일부 회원들은 이 다리를 건너 포장길로 하산로를 잡아 내려가는 모습이지만,

나와 몇몇은 오름길에서 보지 못했던 여궁폭포를 만나기 위하여 올라왔던 등로 그대로 하산하게 되었다.

 

 

    ▼  혜국사와 헤어져 약 10분 후에 계곡에 설치된 구름다리를 통과한 후,

 

  15:14분 여궁폭포(인증 5, 8.4km 지점)

여궁폭포와 인사를 나누게 된다.

갈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많은 수량이 바위 틈새를 가르며 흐르고 있는 모습이었다.

 

    ▼ 오름길에서 만났었던 여궁휴게소 하부에 있는 갈림길을 지나서,

 

  15:37분 제1관문(주흘관) 회귀

주흘관을 거쳐 제2주차장으로 향하게 된다.

 

  15:54분 문경새재 제2주차장(원점회귀)

대형버스는 제1주차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어 이곳에 주차되어 있는 전용버스를 만나 산행을 마친후에,

 

    ▼  지난여름 대야산 산행 후 찾았던 "다온정'이란 음식점에서 동일한 메뉴로 하산식을 한번 더 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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