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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계묘년

선야봉(仙冶峰, 2023. 08. 14)

산행지 : 선야봉(仙冶峰, 758.7m,) 금남호남정맥, 천등산 조망

(위치)  충남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  

참석자 : 아내와 단둘이

산행거리 : 5.96km/트랭글 측정거리

산행시간 : 4시간 36(시작 11:32, 종료 16:18) - 휴식시간 58

실 산행시간 : 3시간 38

평균속도 : 1.7km

날 씨 맑 음(습도 MAX)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휴식시간 포함)

 

11:32분 남이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주소 충남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 480)

11:43분 하늘다리 하부

11:50분 들머리

12:06분 이정표(선야봉 정상 759m/생태숲, 정문매표소 335m/생태탐방로)

12:29분 이끼폭포(오십폭포??) : 간식 19

 

13:25분 금남정맥 마룻금 능선, 조망터(휴식 10)

14:04분 신선봉(2.95km 지점, 인증 5)

14:45분 피목마을 갈림길(이정표 : 선야봉 0.6km/피목마을 3.8km/신선봉)

14:57분 선야봉(3.85km 지점, 인증 4)

15:09분 조망터(간식 : 20)

16:18분 남이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원점회귀

 

 

선야봉은 주능선이 동쪽 남이 자연휴양림과 서쪽은 전북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 경계를 이룬다.

이 산은 이웃한 자연휴양림 못지않게 온 산을 뒤덮은 울창한 수림 때문에 산행 중 햇볕을 보기 쉽지 않다.

산자락 동쪽에는 신선이 노닐며 바둑을 두었다는 신선봉,

신선봉 아래의 오십폭포와 숲터널을 이룬 느티골을 수놓고 있는

금산 산림문화타운이 자리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산 서쪽 고당리는 쪽빛 옥류가 흐르는 고당천 유원지로 유명하다.

남쪽 왕사봉과 싸리재칠백이고지 등에서 발원한 고당천 물줄기는

천혜의 자연미를 고스란히 간직한 비경지대다.

고당천 일원은 전북 전주와 완주 및 충남 대전과 논산 주민들의 여름철 납량코스로 인기 있다.

선야봉은 남이 자연휴양림 느티골 제3캠핑장~북동릉~신선풀무대상괴목동~오십폭포~신선봉~남동릉,

고당리 원고당~서릉고당 청소년야영장~불무골~565m봉 북서릉~565m~북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있다.

 

남이 자연휴양림에서 백암산과 선야봉 등산은 매표소를 등기점으로 한다.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에서 등산코스 중요기점마다 설치한 이정표(푯말)에 쓰여 있는 산행거리는

모두 매표소부터 계산된 거리이다.

 

선녀교에서 10분 들어간 잠수교 건너 삼거리에서 왼쪽 임도와 오른쪽 생태탐방로는

 15분 거리에서 오십폭포 방면 계곡길과 만난다.

오십폭포는 높이가 50m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예전에는 조금 과장되어 쉰길폭포라고 불린 적도 있다.

실제 높이는 약 40m에 이른다.

해발 약 550m에 자리한 오십폭포는 갈수기에는 물줄기가 쇠오줌 나오듯 수량이 미미하지만

장마철이 지난 우기에는 40m 높이에서 쏟아져내리는 폭포수가 장관을 이룬다.

오십폭포 하단부 200m 아래에 있는 이끼폭포는

폭포수가 내리는 벽면이 온통 짙푸른 이끼로 뒤덮여 있어 생긴 이름이다.

이끼폭포 왼쪽 암벽길에는 오래된 쇠말뚝들이 촘촘히 박혀 있다.

쇠말뚝들이 30m 길이로 박혀 있는 이 길은 옛날 오십폭포를 구경 가던 유일한 길이었다.

서릉 상 525m봉을 지난 전망바위와 이곳을 지난 635m봉에서는

북으로 천등산과 대둔산남동으로 신선봉과 713.5m,

남쪽 금남정맥 뒤로 운장산싸리재칠백이 고지 등이 조망된다.

선야봉 정상에서 조망은 북으로 보문산 만인산 인대산 서대산 대성산 천태산 갈기산 등이 보인다.

남동으로는 민주지산 덕유산 남덕유산 구봉산,

남으로는 운장산 싸리재 칠백이 고지,,

서쪽으로는 미륵산 천호산,

북서로는 운주면소재지 천등산북으로 달이성산 대둔산 등이 조망된다.

이 방향으로 쾌청한 날에는 계룡산도 보인다.(출처 : 월간 산)

 

<선야봉 등산지도> 

 

20138월 성봉현, 김만기 부부를 처가인 금산에 초대하여

육백고지 ~ 백암산 ~ 남이자연휴양림코스로 산행을 하면서 알게 된 선야봉이었다.

 

한동안 기억 속에 잃어버렸던 선야봉이었는데

 어제 금산 홍성갈비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우연히 그 음식점 벽에 붙어 있는 선야봉 오십폭포 사진을 보게 되었었다.

 

그 사진을 보는 순간 번쩍하면서 봉현과 함께 했던 백암산 산행이 회자되고

선야봉이 만나고 싶어 졌었다..

하여, 아내와 함께 이 선야봉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도전하게 된 선야봉은 거리는 짧았지만

오름길, 내리막길 모두 된비알 길로 조성이 되어 있어 난이도가 제법 되었다.

그 된비알 등로에 최강의 더위를 만났으니 녹록치 않은 산행이 되었으니

더위가 꺽이고 찬바람이 불어오는 날

한번 더 도전하고픈 선야봉으로 기록을 남겨 본다.

 

오늘 선야봉 산행을 하면서 2가지 문제점이 발생했다.

첫째는 산행코스가 문제였는데 다른 이들의 산행기록을 보면

위 "선야봉 등산지도"의 화살표 방향과 같이 대부분 내가 다녔던 코스와 반대로 역주행을 하고 있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나의 경우 주차장 맨 상단까지 차를 몰고 와 주차를 한 후

그냥 임도길을 따라 오르다 우측 산행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하여

"이끼폭포 ~신선봉 ~ 선야봉~ 주차장"으로 산행을 하였던바

하산을 하고 보니 내가 주차한 곳 바로 앞이 날머리였었다.

내가 날머리로 삼았던 곳을 대부분 산객들은 들머리로 한 것이다.

산행 결과는 들, 날머리가 뒤바뀌어도 산행에는 아무런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는데

내가 역주행한 것이 무슨 문제인지 알도리가 없는 상황이고,

 

두 번째는 오십폭포와 이끼폭포다.

폭포 높이가 오십미터라 오십폭포이다.

폭포에 이끼가 있어 이끼폭포이다

물줄기가 오십개라 오십폭포다.

 

어떤 것이 정답일까??

"월간 산"지에서 소개하는 선야봉의 폭포는

이끼폭포 위에 또 다른 폭포가 있으니 바로 그것이 오십폭포이고 높이가 오십미터라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물줄기나 지형으로 보아 이끼폭포 위에 또 폭포가 있을 만한 지형이 절대로 아니었다.

그러니 이 소개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것이고,

물줄기가 오십개라 오십폭포라는 말이 맞는 것 아닌가 하면서 잠정적 결론을 내려 보게 된다.

 

 

 

  ▼ 11:32분 금산 처가에서 약 40여분을 자차로 이동하여 현재는 '금산산림문화타운'으로 탈바꿈한

남이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한다.

  ▼ 산행준비래야 등산화 끈 묶는 것이 전부이니 특별히 준비할 것도 없이 바로 어프로치에 돌입한다.

  ▼  임도를 잠시 걸어 '생태숲 학습관'  건물 앞을 통과하여,

  ▼  11:43분 하늘다리

하늘다리 하부를 통과한다.

이 하늘다리는 현수교로 높이는 110미터로 20159월에 준공을 했다 한다.

임도에서  5~6층의 계단을 빙글빙글 돌면서 올라가야만 하늘다리를 만날 수 있는 구조인데 

하산하면서 들려 보기로 하고 임도길을 계속 따라 진행을 하였다.

그러나 하산 후 우리는 이 하늘다리를 만나지 못하게 되니,

이 하늘다리를 만나려면 산행코스를 역방향에서 해야 했다는 것을 산행을 마친 후에나 알게 된 사실이었다.

  ▼ 편안한 산책로 임도길을 계속 걷게 되는데 지금 이곳은 느티골이라 불리우는 곳으로 

천연 활엽수림에 고로쇠나무가 폭넓게 분포하고 있고,  느티나무가 많아 느티골이라고  불리운단다

산세가 좋고 기암괴석과 폭포수 등 자연경관이 수려하며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원시림에 가까운 숲으로 조성된

선야봉을 만나러 가는 길이 되겠다.

  ▼ 11:50분 들머리
하늘다리에서 7분후에 우측으로 "선야봉 등산로"라는 이정표를 만날 수 있었고, 등로는 나무계단길이 우선 등장한다.

  ▼  7분 후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만나는데 높은 온도에 더해 습도도 최고조이니 벌써부터 땀이 배어 나온다.

  ▼  12:06분 이정표(선야봉 정상 759m/생태숲, 정문매표소 335m/생태탐방로)

이 이정표를 만나 당연히 선야봉 방향으로 길을 잡아 진행하게 된다.

  ▼ 마치 숨박꼭지 놀이를 하듯 계곡과 만났다 헤어지기를 몇 번 하자 '오십폭포" 표지판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부터 이끼천국 아닌가 할 정도로 이끼들이 폭넓게 자생하고 있었다.

  ▼ 계곡과 멀어지자 이끼가 사라지면서 너덜지대를 통과해야 했다.

제법 미끄러움이 심한 지형인데 이 선야봉은 이런 미끄럼 지대가 수시로 등장하여 긴장을 끈을 놓치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 12:29분 이끼폭포 : 간식 19

폭포에서 떨어지는 미세한 물방울이 몸을 은근히 적셔 오자 시원함이 절로 생긴다.

우리 여기서 간식이나 하면서 잠시 쉬어 가세나~~~

막걸리와 선희식당에서 받아 온 도리뱅뱅이로 속을 채우며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그런데 이폭포에는 왜 지명이 적힌 안내판도 없는 거지?? - 아내가 한마디 툭 던진다!

이놈이 오십폭포로 보이는데~~~??

그런데 이끼가 너무 멋있다!!

산행 후 찾아본 '월간  산'지에는 이것이 '이끼폭포'이고 폭포 좌측 암벽길에 쇠말뚝이 박혀 있어

그것에 의지하여 올라 서면 '오십폭포'를 만나게 된다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사진상으로 보아도 쇠말뚝은 없을뿐더러 지형상 이 위에 또 다른 폭포는 없어 보인다.

그리고 폭포의 높이도 아무기 길게 잡아 주어도 대략 7~8m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러니 이 폭포는 높이가 오십미터라  오십폭포가 아니고

물줄기가 오십 개라 오십폭포이며,

폭포가 떨어지는 바위면은 온통 이끼천국이니 이끼폭포라는 지명이 혼용되는 것 아닌가 하는 결론을 내려 보았다.

 

그리고 이 폭포의 특징이 한 가지  더 있으니

이리 많은 폭포수가 지상으로 떨어지자마자 지하로 스며들어 물줄기가  지표면에서 바로 사라져 버리고 있는 현상이다.

  ▼ 이 사진을 보면 폭포수 본 물줄기 이외에서 양옆으로 미세한 물줄기가 흐르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이래서 물줄기가 오십 개라는 말이 생긴 것으로 추측이 된다.

  ▼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폭포수 물방울에 온몸을 맡기고 시원함을 즐기고 있는데 이상시럽게 온몸이 근질근질한다.

아내도 왜 이리 간지럽지 하면서 몸을 긁기 시작한다.

눈을 크게 뜨고 자세히 살펴보니 육안으로도 보일까 말까 하는 작은 개미(벌레)가 다리 위로 기어다는 것 아닌가??

이 놈들이 온몸을 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얼른 자리를 파하게 되었는데

이 가려움증은 한 사나흘 이어지게 되었다.

  ▼ 이끼폭포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90도 휘어지는데 철계단으로 조성이 되어 있었다.

  ▼  철계단을 통과하자 등로에 죽은 나무에 목이버섯(??)이 지천으로 널려 있는 모습이 보이고,

  ▼ 사방댐 0.8km,  선야봉 1.7km라 쓰인 구조안내판을 만나게 되는데 이런 안내판을 수시로 만나게 된다.

  ▼  13:25분 금남정맥 마룻금  

들머리부터 계속되었던 된비알 길이 끝나고 능선에 오르자 평탄한 길을 처음 만나게 되는데

이제부터 금남정맥 마룻금을 걷게 되는 것이다.

  ▼ 역시나 능선에 오르자 우측으로 대둔산이 펼쳐진 모습을 만나는데 워낙 더운 날씨로 습기가 짙게 드리워져

시계가 불량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 14:04분 신선봉(2.95km 지점, 인증 5)

드디어 첫 번째 목적지인 신선봉을 만나게 된다.

아쉽게도 조망은 별로이고 나무 합판에 신선봉이란 글귀만 표기한 녀석을

나무기둥에 매달아 놓은 모습이 조금은 썰렁하게 다가왔었다.

    신선봉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예각으로 휘어져 진행을 하라고 한다.

  14:45분 피목마을 갈림길(이정표 : 선야봉 0.6km/피목마을 3.8km/신선봉)

나름 운치 있는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등장하는 피목마을이 어드멘고??

피목이란 낱말이 왠지 친숙하여 곱씹어 보니 운장산 산행 시 들머리로 이용하는 곳이 피목재 아니던가??

이곳에서 운일암 반일암을 넘어가면 구봉산, 연석산, 운장산이 등장하는데

지금 이곳은 그곳들과는 한참 떨어져 있는 있으니 이 피목마을은 어디인지 갈피가 잡히지 않아

그냥 마음의 숙제로 남기고 산행을 이어간다.

   등로는 대체로 평탄한 능선길로 계속 이어지고 나무 숲이 햇살을 가려 주니 오늘 산행 처음으로 신나게 걸어 본다.

   운치(??) 있는 피목마을 이정표를 한번 더 만나게 되고,

  14:57분 선야봉(3.85km 지점, 인증 4)

드디어 선야봉을 만나게 된다.

이 선야봉도 조금 전의 신선봉과 마찬가지로 정상에서의 조망은 없는데

고당리 방향으로 '피목마을'이라는 지명이 한번 더 등장하는 이정표 모습이다.

이로서 마음의 숙제가 해결되는 순간이니 피목마을은 고당이 유원지 부근의 마을 이름으로 결론을 내게 되었다.

   이제는 하산길만 남았다.

선야봉에서 몇 걸음 이동하자 조망이 터지기 시작하는데 습한 기운으로 시계가 불량하니

어느 산인지 분간이 잘 가지 않는 형국으로 그냥 시원함만 즐기게 된다.

   드디어 급한 내림길이 등장한다.

급비탈 내리막길에 너덜 그것도 주먹보다 작은 크기의 작은 돌멩이들이 미끄러움을 가중시킨다.

수시로 미끌 미끌하면서 진땀을 빼게 된다.

 

이래서 다른 선답자들이 산행코스를 나와는 반대로 설정을 한 것 아닌가 싶어 진다.

이런 길은 차라리 올라서는 것이 편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오십폭포 부근부터 신성봉까지의 오름길도 이에 못지않은 험로였으니 거기서 거기 아닌가 싶어 진다.

이래 저래 이 선야봉은 산의 규모에 비하여 난이도가 제법 높은 산이 되겠다.

   이번에는 제법 넓게 조망이 터지는 대둔산을 한번 더 만나면서 미끄러움의 힘듦을 잠시 잊게 되고,

한없이 펼쳐진 정맥길을 파노라마로 잡아 본다.

   이어서 멋진 고목을 만나게 되고,

   언젠가 까치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했었던 천등봉을 만나게 되는데 등로의 나리꽃은 서비스로 다가온다.

   무릎 다 망가지겠다고 하소연하는 아내를 살살 구슬리면서 1.4km  남았다는 안내판을 지나게 된다.

   지겹게 따라다니는 주먹만 한 돌들의 향연(??)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하면서 등로는 계속 이어진다.

금산에서 지인들과 저녁약속을 해 놓았는데 시간을 맞추어 갈 수 있을지 염려지심이 발동을 시작하여,

아내가 전화를 걸어 지인들과의 약속을 30분 눛추게 하였다.

  16:18분 남이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원점회귀

오랜만에 하산로에서 진땀을 흘리며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시간이 촉박하니 하늘다리 체험은 뒤로 미루고 계곡물에 풍덩하여 온몸의 땀을 씻어 내기로 한다.

아무리 시간이 촉박하여도 땀에 흠뻑 젖은 몸으로 그냥 갈 수 없었다.

  ▼ 하루 종일이라도 이 계곡물에 있으라 하면 못할 것 없는 시원함을 만끽하면서

다음 주에 있을 아침가리골 계곡 트레킹을 기대하면서 금산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다.

다음에 한번 더 꼭 만나자요 선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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