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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계묘년

금산 계원봉 ~ 할미봉

산행지 : 금산 계원봉, 할미봉

(위치)  충남 금산군 금성면 마수리 산 14-1

산행일 : 2023. 06. 11

참석자 : 나홀로

산행거리 : 7.3km/트랭글 측정거리

산행시간 : 3시간 52(시작 10:05, 종료 13:57) - 휴식시간 24

실 산행시간 : 3시간 28

날 씨 맑 음(강한 햇쌀에 바람 한점 없는 더운 날!!)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휴식시간 포함)

 

10:09분 금성산 술래길 입구출발

10:15분 새말 사거리

10:42분 마수 2리2 버스정류장

10:49금산 ~ 추부 37국도 아래 연결 통로(3.8km 지점, 휴식 : 5)

11:03분 계원봉 입구 절개지 앞(4.4km 지점)

12:09분 계원봉(5.15km 지점, 휴식 : 6)

 

12:34분 사거리 오름길(5.85km 지점)

13:00분 할미봉  부근

13:20 ~ 13:38분 간식 및 휴식(13)

13:57분 금산 ~ 추부 37국도(주소 : 충남 금산군 금성면 마수리 237-1)

 

 

 

 

 

 

  약 6개월 만에 처가인 금산을 찾았다.

연세 많으신 장모님 인사차 찾은 금산인데 거동이 불편하신 장모님과 딱히 할 일이 없으니

아내와 장모님은 집에 계시고 나 홀로 금성산 술래길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갑작스레 찾게 된 금성산 술래길이기에 

급히 검색을 해보니 '환종주'란 단어가 등장한다. 

"오호라. 요걸 한번 해보자!!" 하여 시작된 고행의 길이 시작 되었다.

 

이 환종주 루트는 " 칠백의총 입구 ~ 계원봉 ~ 할미봉 ~ 금성산 ~ 칠백의총"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검색이 되었다.

마침 칠백의 총을 한번도 찾아보지 못한 허전한 마음이 있어 

우선  칠백의 총을 들려 선열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산행을 하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환종주 산행은 무조건 실패였다.

 

그 원인은 계원봉 7부 능선부터 온갖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 등로를 찾을 수 없는 지경이고,

잡풀들의 가시에 팔다리는 찢기고 파여 상처투성이가 되어 버렸는데

그것은 둘째치고 할미봉 부근에서 "금산 ~ 추부 간 47번" 국도로 내려서는 등로 확인을 못하여

20여분 넘게 초 여름의 열기를 무릅쓰고 헤매다가 제풀에 지친다는 옛말처럼

성질나고 맥이 빠져 중도하차하고 말았다.

 

혹시나 다음에 재도전을 할까 하여 그 47번 국도에서 금성산 방향의 등로는 확인을 하였으나

지금 되돌아본 결과 다시는 가지 않을 터이다.

온갖 잡풀에 등로가 없으니 이곳은 풀이 다 삭아 내린

늦가을부터 한 겨울이나 돼야 산행이 가능하리라 판단하고,

그 개고생(??)을 다시는 하지 못하겠다라고 결론을 내리며 이 글을 작성한다.

 

 

 

<트랭글 궤적>

 
  ▼ 금산 읍내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점심 대용으로 빵을 준비하여 칠백의 총을 먼저 찾는다.

  ▼ 나 혼자 생각에 임진왜란 때 금산에서 큰 전투가 벌어져 선열들이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상상을 하였었는데

이곳에 직접 찾아본 결과 내 생각은 전혀 엉뚱한 것으로 판명이 된다.

하여, 이 칠백의 총에 대하여는 다음기회에  논하기로 하고 별다른 부연설명은 생략하고 넘어간다.

  ▼ 정문인 '의총문'을 지나 안내소에 있는 설명서를 확인하고 내부로 들어선다.

 

  ▼ 칠백의 총의 본 건물인 '종용사'에서 향을 사르며  선열들의 노고에 위로를 전해 드려 보았다.

  ▼ 종용사 뒤로 계단을 올라 서면 커다란 무덤이 조성되어 있으니 이곳에 7백 명의 선열들을 모신 곳이 되겠다.

  ▼ 칠백의 총에서 이제는 그 기능을 하지 않고 있는 위성지구국 모습이 바라다 보이는데,

그 뒤로는 금산의 진산이라는 진악산 능선이 가까이 올려다 보인다.

  ▼ 10:09분 트레킹 시작

칠백의 총에서 대로변으로 조금 나오게 되면 금성산 술래길 입구가 등장하고, 환종주길도 여기서부터 시작을 한다.

이곳이 들머리이자 날머리이니 곳이니 저절로 주위를 한번 둘러보게 된다.

  ▼ 이제 도로를 따라 '의총길'을 걸으며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는데,

  ▼ 5분 후에 '내부 1리 마을버스 정거장' 앞을 지나게 되고,

  ▼ 잠시 후 37번 국도 삼거리를 만나 우측의 금산 방향 길을 버리고,

좌측의 추부 ~ 대전 방향으로 진행을 하여,

'새말 사거리'에서도 37번 국도를 버리고, 좌측길 무수리 방향으로 꺽여 진행하게 된다.

  ▼ 왕복 2차선 도로를 지나는데 초여름의 햇빛이 쪼이기 시작하는데 은근 걱정이 된다.

강한 햇살로 이거 내가 오늘 멀 잘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불쑥 치밀어 오른다.

결론적으로 이제라도 그 불안감을 받아들여 그냥 술래길로 되돌아 감이 정답이었다.

 

무성하게 핀 밤나무 꽃과 새로이 모내기를 한 어린 벼들을 바라보며

산길로 들어 서면 그늘이 등장하겠지 머 이런 마음으로 속도를 높여 본다.

우선 점점 강해지는 햇빛을 피해 볼 마음이 굴뚝같아지는 시간이었다.

  ▼ 슬슬 이마에 땀이 맺힐 무렵 게국지(??) 노란 꽃이 마음을 위로받으며 계속 도로를 따라 걸어

마수리 마을에 접근을 하게 된다.

 

  ▼ 10:42분 마수 2리 마을버스 정거장

첫 번째 중요 포인트인 '마수 2리 마을 입구'에 있는 버스 정거장을 지나 마을 한가운데로 접근을 한 후,

  ▼ 아래 사진상 우측 길로 진행을 하고,

  ▼ '금산 ~ 추부(대전) 37번 국도 연결통로(3.8km 지점) : 휴식 5분

37번 국도 아래를 통과하는 연결통로에 도착하였는데 온몸에 땀이 흐르기 시작한 지 좀 되었다.

여기까지 3.8km를 40분 소비하여  걸었으니 우선 땀을 좀 식혀야 하겠다.

마침 연결통로 안은 그늘이 지고 약간의 바람이 불어 주어 땀을 식히기에 제격이 장소였었다.

  ▼ 연결통로를 나오자마자  역시 좌측으로 진행하는데 이제 햇살이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한다.

  ▼ 37번 국도로 올라 서기 직전 우측으로 진행을 하면, 또 하나의 마을이 등장하는데 

이 동네는 조금 전 마수 2리 마을에 비하여 현대화된 주택단지가 조성되어 있었다.

  ▼ 이 동네는 서울 둘레길 당시 평창동 주택가를 연상시켜 주기도 하는데,

  ▼ 사람 덩치만 한 견공들이 죽어라 짖어 댄다.

너희들이랑 싱갱이 할 군번이 아니거든?? 한 마디로 개무시하고 내 갈길을 가게 된다.

  ▼ 11:03분 계원봉 입구 절개지 앞(4.4km 지점)

그 주택가 끝에서 드디어 숲길을 만나자 햇빛에서 벗어날 생각에 환호를 하며,

사진상 우측의 흙길로 진입을 하였는데~~~

  ▼ 앗. 아니다!!

우측이 아니고 좌측 끝으로 진행을 해야 했었으니 오늘 고생의 서곡이 시작되는 짧은 알바였다.

  ▼ 그 절개지를 벗어 나자 마자 내 키만큼 자란 풀들을 헤쳐 나가야 했는데

멧돼지 한 녀석이 나를 보고 놀라 급히 줄행랑을 친다.

 

그 녀석 뛰는 소리에 땅의 흔들림이 감지되어 나도 놀란다.

돼지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

미안, 미안!! 여기는 너의 영역인 것을 미안하다 하며 내 갈길을 가는데 이거야 원~~~~~~~~

  ▼ 아침 이슬에 젖은 풀사이를 헤집고 다닌 결과 바지, 등산화가 푸욱 젖어 버리고,

두 팔은 가시에 찔려 이미 피를 흘리기 시작하고, 새로 산 바지도 손상을 입었다.

 

이때였다. 오늘 산행을 포기할 2번째 기회였었다.!!

그러나 "산에 한두 번 다니나?? 입구만 그럴꺼야 분명히 그럴꺼야!!" 

머  정맥산행 할 때 이런 것 다 겪어 보았잖아??

하면서 나 홀로 잘난 체를 하게 되고, 그 결과는 혹독한 결과물을 받아 들게 된다.

  ▼ 포기를 못하게 된 원인이 바로 이 등로였다.

바로 앞에 등로가 보이니 근 5km 가까이 쌩 양지를 걸어온 수고가 아까워 여기서 포기가 되지 않았다.

이미 내 몸은 땀과 이슬에 젖어 온몸이 물투성이거든?? 

그 보상은 완주하는 거야!! 

  ▼ 그런데 점입가경이다. 채 10여분 지났을까??

등로가 다시 사라진다.

이제는 낙엽까지 뒤덮여 동서남북도 구분이 안 된다.

그냥 핸폰에 있는 나침판에 의존하여 방향만 잡아 나아 가게 되는 형국으로 

이제부터 지독한 고행길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우선 첫 번째 봉우리인 계원봉 정상을 올라야 하는데 나는 지금 능선길이 아닌 사면길을 걷고 있다란 판단이 들어선다.

안된다 안 돼!!

등로를 찾으려면 우선 정상에 올라야 하겠다.

이리 판단이 서자 사면길을 버리고,  우측 오름길로 진행을 하는데 된비알 오름길이 아니라 절벽에 가까운 등로다.

때로는 사륜구동을 시전 하면서 주글똥 살똥 무조건 오름길로 직진을 하게 된다.

 

특별한 것도 없고 등로가 보이지 않으니 사진 찍을 장면도 없었다.

그냥 숨을 헐떡거리며 드디어 계원봉을 만나게 된다.

  ▼ 12:09분 계원봉 정상(5.15km 지점, 휴식 6분)

죽을 둥 살 둥 하여 간신히 올라 선 계원봉 모습이다.

달랑 돌뗑이 하나와 묘지 1기가 있고, 할미봉 방향으로 표지기가 이곳이 계원봉 정상임을 알려 주고 있다.

그 표지기를 보며 안심을 하게 된다.

 

나 말고도 이곳을 다녀간 선답자가 있다는 것이고 그러면 나도 갈 수 있지 머!!!

그러나 그 안심은 개뿔이었다.

산행이 종료된 후에 그 선답자들도 한 겨울철에나 이곳을 지났을 것으로 판단이 서게 된다.

지금 같이 풀이 무성한 계절에는 그 누구라도 나처럼 죽지 않을 정도로 고생했을 것이다.

  ▼ 나 홀로 산행 중에는 좀처럼 쉬어 가지 않는 나지만  정상에서 땀을 식히느라 정상에서 6분 간의 휴식을 취하고, 

선답자들의 표지기 방향으로 길을 잡아 나아가게 된다.

  ▼ 다시 등장한 등로를 이용하여 내려서는데 좌측으로 37번 국도가 빤히 내려다 보이고,

계곡 하부에 농장(??)으로 보이는 인간의 흔적도 보인다.

  ▼  그런데 이제는 잡풀이 아니라 제법 잘 자란 침엽수들의 사열을 받게 되는데 한 마디로 이런 젠장이다.

계원봉에서 잠깐 내려왔는데 등로가 또 사라져 버린 것이다.

 

등로가 안 보일 땐 "나무와 나무사이, 돌과 돌사이, 돌과 나무사이" 머 이런 식으로 등로를 찾아가야 하는데

이거야 원 모두가 그넘이 그넘 아닌가??

내가 무슨 아프리카 밀림에서 길을 잃고 헤메는 낙오자 딱 그 모양새가 되어 버렸다.

  ▼ 12:34분 사거리 오름길(5.85km 지점)

아래 사진상에 보이는 곳이 사거리 안부 모습으로 이곳이 3번째 탈출로였었다.

 

여기서 좌측이던 우측이던 방향을 잡아 탈출을 했어야 했는데 그놈의 욕심인지 아쉬움인지에 발목이 잡혀

잠시 머뭇 거리다가 나는 할미봉을 향해 직진 오름길로 또 올라서게 된다.

  ▼  사거리에서 26분 후에 만나는 안부 모습인데 이거야 원 다시 한번 만나는 막다른 길이다!!

분명 이 근방이 할미봉일 터인데 이거 머 이런 게 등장하나 그래??

위치상 할미봉은 우측으로 판단되는데 그러면 또 올라 쳐야 된다는 것인데.....@$%^&@@~!!

  ▼ 잠시 후 좌측으로 산사태 방제 시설이 등장하고, 그 방제시설 한가운데에로 물길이 보인다.

"아휴우~~~ 여기서 포기허자!!" 할미봉은 개뿔!!!!"

조금 전 계원봉 사면길에서 죽도록 고생했던 기억이 떠 올라 할미봉은 생략하기고 하고,

아래 사진상의 물길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그런데 여기서 문뜩???

"어라?? 이리 내려갔다가 높은 절벽을 만나면 어쩌지??"

만약 저 끄트머리가 도로에서 높이 조성이 되어 있어 내려설 수 없는 상황이면 다시 올라와야 하자너??

에이....쒸!!

"그려. 괜한 고생 말고 다른 길을 찾아보자!!"

하고는 빽을 해서 다시 올라서게 된다.

 

결론은 머다?? 그냥 내려 서야 했다~~~~~~~~~

드디어 오늘 고생의 하이라이트가 시작된다!!~~~~~~!!

  ▼ 급한 내림길 시멘트 길에 낙엽도 적당히 쌓여 이건 머 스케이트장 저리 가라로 미끄러웠던 물골길 모습이다.

여기를 1/4쯤 내려갔다가 다리 올라 오려니 또 죽을 맛이었었다.

강한 햇살로 덥기는 왜 그리 더웠던 건지??/

  ▼ 다른 길을 찾아 보자고??

그게 어디 쉬운 줄 알아??

트랭글 궤적을 꺼내 확인하자 나는 거기거 거기인 곳을 뱅글뱅글 돌고 있는 것 아닌가??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먼 알바도 이런 알바를 하냐고요~~~~~

  ▼ 13:20분 ~ 13:38분 : 간식 및 휴식 13분

잠시 다리를 쉴 겸 낙엽 밭에 주저 않아 준비해 빵으로 배를 채우면서 곰곰이 생각에 빠져 든다.

 

나는 지금 보이지 않는 등로와 더운 날씨로 인하여 정신적으로 매우 흥분해 있고 피곤한 상태이다.

이럴 때 최대 무기는 냉정이고 평정심을 찾는 것이다.

어찌할꼬오~~~???

땀을 식히고 다시 일어 난다.

  ▼ 13:57분 37번 국도(금산 ~ 추부/대전)

간식 먹은 자리에서 조금 전에 만났었던 산사태 방제시설 좌측 끝방향으로 길을 잡아 무조건 내려가는 쪽으로 걸어 보았다.

비록 급비탈 내림길에서 고생을 했지만 결과는 대성공으로 37번 국도를 만나게 되었다.

  ▼ 도로를 내려 서자 바로 앞이 신호등이 있는 건널목이었고, 그 건널목을 건너 내가 있었던 위치를 되돌아본다.

이런 제장 헐~~!!

내가 내려 온 길. 바로 그 길 말고 다른 곳으로 내려왔다 가는 저 철조망에 막혀 오도가도 못하는 것 아녀??

산사태 방제시설 좌우측 모두 높다란 철조망으로 가로막혀 있는 모습에 깜놀하게 된다.

천만다행으로 나는 철조망이 없는 뚫린 길로 잘 내려온 것에 대하여 감사해야 했었다.

재수가 좋은 건지 내 촉이 좋은 건지???

  ▼  그리고 그 좌측으로 조금 전에 내려서다 말다 했던 방제시설을 확인한 결과

충분히 내려 서고도 남을 만한 높이로 보인다.

젠장헐 그냥 내려 섯으면 나는 1시간 정도 전에 이곳에 있을 터인데 하는 넋두리와 한숨이 절로 나온다.

 ▼  그 길 건너편의 산자락끝에서 등로는 금성산으로 이어질 터인데 얼러리 여기도 등로가 안보이넹??

  ▼  등로는 아니 보이고 불법 쓰레기 경고판만 보인다.

  ▼  강한 햇쌀을 온몸으로 받아 내며 그 뒤로 돌아 가자 산 쪽으로 계단길이 바라다 보인다.

음~~ 바로 여기구먼!!

"그런데 이리 올라 서면 등로가 또 개판인것 아녀??" 하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나는 여기서 포기하기로 한다.

"나중에 한번 더 오지머~~~"

난 지금 지쳤어요 땡벌, 땡벌~~~

 

휴대폰을 꺼내 현재 위치와 주소를 확인하여 아내에게 콜을 하고 길바닥에 않아 기다리면서 또 생각에 잠긴다.

내가 오늘 무엇을 잘못해서 이 개고생을 한 거지??

 

내 실수를 되짚어 보자면,

첫째, 고도가 약 350 ~ 400m 내외라는 것 이외에는 사전정보가 전혀 없이 대든 것이고,

둘째는 먹거리 준비가 엉망이었다.

무슨 배짱으로 빵 쪼가리 몇 개 들고 대들은 건지 지금도 나 자신도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셋째는 무수히 자란 잡풀들을 이겨 먹으려고 오만에 빠진 것들이 모두 합쳐져서 발생한 고행길이었다.

 

그리고 이 길은 다시 안 올란다. 무슨 재도전??

뜨으~~벌!!

( 이러다 겨울이 오면 다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ㅋㅋ)

 

  ▼ 그날 저녘 금산의 명물이라는 어죽으로 저녘식사를 하게 된다.

장소는 충북 영동군 양산면 금강로 756 번지에 위치한 "선희식당"으로 하였다.

금산 인근에 많은 금산어죽 식당이 운영되고 있는데 여러군데를 찾아 갔었지만

이 선희식당 어죽 맛이 가장 맛있게 느껴져 금산을 찾게 되면 빼놓지 않고 찾는 금산어죽 전문점이다.

  ▼ 그 선희식당 여사장님께서 심어 놓은 앵두가 먹기 좋게 익어 있어 마음껏 따먹고 한 바가지 정도를 따오게 해 주셨다.

마음껏 다 따까도 좋다라 해주신다.

  ▼ 어죽에 새우튀김과 도리뱅뱅이를 곁들여 반주를 맛나게 먹게 되었다,

  ▼ 식후 금산으로 되돌아 가던 길에 "월영산 출렁다리"를 둘러 보기로 한다.

수년 전 준공되어 많은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이 출렁다리를 개인적으로 한번도 만나지 못했었는데

지나다 보니 일요일 저녘인지라 아무런 탐방객이 보이지 않아 나홀로 즐겨  보자라는 마음에 발걸음을 멈추게 되었다.

  ▼ 아무도 없는 건 좋은데 이건 좀~~~

저녘 노을이 지는 시간인지라 출렁다리에 조명이 들어 오면서 더욱 예쁜 모습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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