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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 내

제주 오라쇼핑과 성읍민속마을

1. 제주 오라쇼핑(기념품점, 농수산물 직매장)

위치 및 전화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남로 118 (전화 : 064-746-0003)

팔찌, 벨트, 동백기름, 동백샴프,

 

2. 성읍 민속마을 

위치 및 전화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정의현로 30 (전화 : 064-710-6797)

 

 

<제주 탐방지 개념도>

1. 12월 6일 : 서쪽지역(검정글씨)

2. 12월 7일 : 동쪽지역(파란글씨)

 
  ▼ 오늘은 여행 둘쨋날이자 마지막 날이다.
일정시간에 여유가 있는지 출발시간이 어제보다 30분 늦추어진 8시 30분으로 비교적 여유가 있는 준비시간이다.
꿀맛 같은 잠을 푹 자게 되었으니 아침 밥을 먹는 입맛도 살아났다.
어제 새벽 치룬 브라질과 벌인 월드컵 16강전 시청의 후유증에서 벗어나게 된다.
어제 아침식사에 비하여 이것 저것 많이 든든히 먹게 되었다.

    차분히 퇴실 준비를 하고 달랑 이틀간 묶어 가는 '아시아 호텔'과 이별 준비를 하고 전용버스에 탑승한다.

   채 30분이 되지 않은 이동을 하여 쇼핑쎈타에 들르게 되는데 

버스내에서 흑기석 팔찌, 말 엉덩이 가죽으로 만득  벨트, 피부미용에 그만이라는 동백기름과

모발을 풍성하게 해준다는 동백샴프 등을  서은희 가이드로 부터 상품안내를 받게 되었다.

패키지 상품에서 쇼핑이 빠지면 그건 앙꼬 없는 진빵이 되겠다. 

  ▼ 매장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흑기석 팔찌코너가 유혹하고 있다.

제주 마그마 원석을 3천도의 고열로 특수 가공하여 만든 건강 팔찌라는데 

한국관광명품 111로 지정되었고, 국무총리 금상을 수상했다는데

건강제품이 아닌 의료기로 허가를 받은 제품이라며 가장 공을 들여 안내를 받았는데,

이 흑기석 팔찌를 착용하면 체온을 올려 준다는 효과가 발생한단다.

 

덕분에 나도 이 팔찌를 착용하게 되었고, 동백기름과 동백샴프 등으로 매입하였는데

다른 일행들도 적지 않은 양을 구입하는 모습이었다.

 

함께 구매한 동백기름의 효능은 무지 좋다는 아내의 감탄이 있었으니

나이 먹어 감에 따라 슬슬 줄어드는 나의 머리카락 수가 과연 재생될지 두고 볼이다.

그러면 제주를 한번 더 찾아가 서은희 가이드에게 한턱 쏘아야 하지 않겠나 싶어 진다.

  ▼ 2번째 일정으로 성읍민속마을을 찾게 된다.

성읍 민속마을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돌하르방이 반겨 준다.

이 돌하르방은 지금 제주 곳곳에 매우 흔하게 보이자만 오리지널 돌하르방은 30여개가 전부란다.

본디 돌하르방은 관아 또는 관청 앞에 있는 것들인데,

제주도가 관광지화 되면서 돌하르방들이 많이 생겨났다고 하는데

그 각각의 하르방들 얼굴 모양새가 모두 틀리다 하니

이 돌하루바지들 얼굴 모양을 분석하는 것도 여행의 재미가 아닐까 한다.

  ▼  돌하르방 옆에는 '대장금' 안내판이 있는데 이곳에서 대장금을 촬영했다는 흔적이 되겠다.

  ▼  안으로 들어가 약 25년 만에 다시 만나는 성읍민속마을을 살펴 본다.

  ▼  여러 채의 제주 전통가옥인 초가집 아니 억새 집중 한 가옥에 들어 서자 오늘의 봉사자(??)라 자칭하는

안내원을 만나는데 본인의 이름을 '조근년'으로 불러 달라 한다.

조근년은 제주 방언으로 '막내 딸"이라 하는데 본인이 이 마을 봉사자 중에서 가장 막내이기 때문이라 하였다.

 

한편, 이 성읍마을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번갈아 돌아 가면 관광객들에게 마을 안내를 하고 있다 하였으며

오늘 본인이 그 봉사자중에서 당번이 되었다는 부연설명이 있었다.

  ▼  또 하나의 가옥을 보여 주면서 실제로 주민이 살고 있으니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심을 해 달라는 당부도 있었다.

  ▼  이윽고 봉사자의 본심이 드러 나는 공간에 도착한다.

아래 사진상에 보이는 항아리는 악기로도 사용한다 하면서 실제로 저 악기(항아리)를 두드리며 노래도 한가락 뽑아낸다.

  ▼   이제 제주 전통 조랑말 사진을 시작으로 본격 영업이 시작된다.

제주 조랑말의 가치에 더불어 그 부산물의 효능까지 설명이 이어지는데

코메디언 저리가라 할 정도의 유머와 현란한 말솜씨에 모든 참석자들을 감탄하게 한다.

아까운 인물이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아래 동영상 참조)

  ▼   자리를 옮겨 어느 가옥으로 들어 가게 되는데 여기서 부터 그녀의 본 영업활동이 시작된다.

초가집 지붕을 개량하면서 수집한 굼벵이 환과, 제주 조랑말 뼈로 만든 환의 판매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나 조근년 봉사자의 열띤 설명에도불구하고 참석자들의 반응이 영 시원치 않았다.

오라쇼핑에서는 제법 많은 상품을 구매했었는데 이곳에서는 갑자기 지갑을 닫아 버리는 현상이다.

 

아마도 오라쇼핑에서 지갑을 잔뜩 열었던 바로 직후의 후유증 아닌가 싶다.

기왕이면 오라쇼핑과의 인터벌을 두고 이곳을 찾았더라면 그래도 좀 매상이 있었지 않을까 싶어지는 대목이다.

  ▼  상품 판매소를 나오 더니 아까 보았던 돌하르방에서 기념사진 한장씩 찍고 버스로 탑승을 하란다.

어라?? 이건 모지?? 이건 아니지 않나~~~??

예전에 25년전 이곳을 찾았을 때는 남자들의 힘자랑도 해 보이고, 돼지 사육장(제주 전통 화장실) 등을

봉사자들이 직접 안내를 해 주면서 마을 깊숙이 까지 돌아 보았었는데,

오늘은 쇼핑만 하고 말게 되는 상황이 펼쳐지고 말았다.

 

결론은 패키지 여행의 단점이 여실히 드러난 결과로 정확히 말하자면 탐방이 아닌 쇼핑이 되었다.

수십년 만에 다시 찾게 된 성읍민속마을 탐방은 실망감으로 마치게 되었다.

흠~~~

 

<동영상> 성읍민속마을 봉사자의 재롱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