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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 내

제주 새별오름(22. 12. 06)

제주 새별오름

탐방일 : 2022년 12월 6일

위치 및 전화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 59-8, 전화 064-728-2752

탐방시간 : 36분소요

 

[제주관광정보센터 - 새별오름]

   새별오름은 바리메오름·누운오름·당오름·금오름 등 많은 오름이 있는 밀집해 있는

서부 중산간 오름지대 중에서 으뜸가는 서부의 대표 오름이다.

 

저녁 하늘에 샛별과 같이 외롭게 서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풍경이 아름답고, 성이시돌목장, 왕따나무가 근처에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오름 중 하나다.

 

   경사가 약간 있으나 높이는 해발 519.3m(정상까지 소요시간은 30분 내외)로 그리 높지 않다.

정상에 오르면 제주도 서쪽 아름다운 해변과 비양도가 보인다.

남봉을 정점으로 남서, 북서, 북동 방향으로 등성이가 있으며, 등성이 마다 봉우리가 있다.

서쪽은 삼태기 모양으로 넓게 열려 있고, 북쪽은 우묵하게 파여 있으며,

마치 별표처럼 둥그런 표창 같은 5개의 봉우리가 존재한다.

전체적으로 풀밭을 이루나 북쪽 사면에 일부 잡목이 형성되어 있고,

서북쪽 사면에 공동묘지가 조성되어 있다.

 

   새별오름에서는 매년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제주도를 대표하는 축제인 들불축제가 열린다.

제주도에서는 오래전부터 농한기에 소를 방목하기 위해 묵은 풀과 해충을 없애는 불놓기 문화가 있었다.

새별오름 들불축제는 이러한 목축문화를 계승한 축제로,

오름 전체가 불타오르는 모습이 장관이다.

1997년부터 시작하여, 2015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우수 축제로 지정되었다.

가을에는 억새가 만발하여 장관을 연출한다.

사시사철 찾는 관광객이 많아 인근에 주차장이 잘 정비되어 있다.

 

 

<제주도 탐방지 개념도>

 

 

  ▼ 브라질과 겨룬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의 패배의 후유증은 심각하였다.

밤새 잠을 못잔 결과 찌푸퉁한 몸과 마음으로 아시아 호텔 2층의 식당으로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 갔으나 

입맛이 돌리가 전혀 없었다.

  ▼  뷔페식이나 차려진 음식을 대출 훓어 보고 허기만 면하자는 심정으로 몇 숟가락을 목으로 그냥 삼키고 말았다.

  ▼  호텔 건너편에서 우리 전용버스를 기다리면서 주위 풍광을 담아 보았는데

이곳은 제주 신시가지인 연동이라는 곳으로 수 차례 제주를 찾았었지만 이 동네는 처음 경험하는 것이다.

  ▼ 2박 3일간 일정중 첫날인 어제는 입도하는 것으로 끝냈었고

오늘부터 본격적인 투어에 돌입하게 되는데 오늘은 제주 서쪽지역을 순례하듯 탐방을 하게 되는데

그 첫번째 일정으로 '새별오름'을 찾게 되었다.

 

  제주하면 '바람, 여자, 돌'로 이루어진 '삼다'만 떠올리기 쉽지만 388개에 달하는 오름이 존재한다.

각각의 오름마다 특색이 있겠지만 이 새별오름은 억새가 유명하고 제주시내가 조망되어 인기가 많은 오름이다.

그 오름중에 새별오름을 오늘 첫 번째 일정으로 찾게 되었다.

 

  억새를 즐기기 위하여 2년전 전남 장흥의 천관산 억새축제 기간에  찾았었으나

하필이면 아직 꽃술이 피기에는 이른 시기로 매우 아쉬워 탄식을 하고 돌아 선 후

오늘에서야 제대로 된 억새를 만나게 된다

 

억새 탐방은 아침 일찍이나 노을이 질때가 적격이다.

즉, 햇쌀 반대편에서 햇살을 마주 보는 위치에서

억새를 바라보면서 걷노라면 그 햇쌀에 비추어진 억새가 은빛 물결을 이루게 되기 때문이다.

마침 오늘 첫 번째 일정으로 계획되어 있어 쾌재를 외치면서 새별오름을 만나게 되었다.

 

전용버스로 약 30여분 이동하여 새별오름 주차장에서 하차 하자 탐방 안내도와

'제주 들불축제 유래비'가 반겨 준다.

 

새별오름은 고려 최영 장군이 목호를 무찌른 곳이고,

정월 대보름에는 이곳에 있는 억새를 태우며 들불 축제를 벌이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영장군이 목호를 물리친 것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게 된바

제주도엔 최영 장군과 관련하여 추자도에는 최영 장군 사당이 조성되어 있다.

 

추자도의 최영 장군 사당은 목호의 난(1372년 공민왕)을 정벌하기 위해

전함 314척에 군사 25천여 명을 태우고 제주로 가던 중 큰 바람을 만나 추자도에 대피할 

최영 장군께서 주민들에게 그물로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하여

주민들이 스스로 사당을 짓고 은덕을 기리는 곳이라 한다.

 

이 추자도의 사당은 2011년 완도를 거쳐 추자도를 경유하여

추자 둘레길을 걷고 일 박후 제주도에 입도하여,

라산행을 했었던 당시에 만났었던 기억이 있는 곳으로

최영 장군 사당이 왜 여기에 있는지에 대하여 궁금해 했었던 곳이기도 하다.

 

원나라는 1273년 탐라의 대몽항쟁 삼별초군을 진압하고 '다루기치(목호)'를 두어 다스리게 하였고

목마장을 만들고 목호(말을 키우는 몽고 관리인)를 보내어 몽골말을 키우게 하였는데

이들의 세력이 장기간 거주하게 되면서 제주에 토착화 하게 되었다.

 

훗날, 원나라가 내륙쪽으로 쫒겨 나고,

명이 북원을 칠 군마 2,000필을 고려에 요구하였던 바

이에 목호들은 북원의 적국인 명으로 말을 보내지 못하겠다며

제주목사를 살해하고 반란을 일으켰는데 이를 최영장군이 1374년 토벌하였다 한다.

 

 
  ▼ 2011년 추자도 둘레길 탐방시 촬영한 최영장군 사당과 안내판을 여기에 옮겨 보았다.

 

  ▼ 입구에서 인증샷을 한우 서 은희 가이드가 일러준 대로 오른쪽으로 올라 왼편으로 내려 오는 코스로 탐방을 시작한다.

밤새워 몽롱한 정신상태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제주의 바람이 제법 차갑게 느껴진다.

국내나 외국이나 패키지 여행은 시간과의 전쟁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으니

안내판 내용을 주마간산 격으로 대충 훓어만 보게 된다.

 

<제주들불축제> - 안내판 내용

제주들불축제는 화산섬 제주 생성의 근원인 불에서 유래한다.

화산섬 제주의 불은 한라산을 낳고 삼백예순여덟 오름을 길러 냈으며

탐라 천년의 역사와 제주 선인들의 삶의 동력이 되어 왔다.

 

   ‘방애불(들불)’은 제주 선인들이 거친 환경을 극복하며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해 자연과 호흡을 같이 해 온 역사의 산물이다.

새봄이 찾아올 무렵 소와 말의 방목지에 불을 놓아 진드기 등 해충을 없애 가축에게 먹이기 좋은 풀을 얻고,

불에 탄 재는 비옥한 땅을 만들어 농사를 일구는 등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이어왔다.

 

   제주들불축제는 1997년 시작되었다.

당시 신철주 북제주군수는 수복강녕과 풍요, 액운 타파 등을 기원하는 의미로

애월읍 어음, 구좌읍 덕천을 거쳐 4회부터 이곳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 들불을 놓았다.

 

새봄이 찾아올 무렵 제주 중산간을 붉게 물들이며 피어난 들불은 제주관광의 꽃이 되었다.

   먼동이 트는 아침, 찬란히 빛나는 샛별의 기운을 머금은 이곳 새별오름에

매해 경칩절이면 탐라개국의 성지 삼성혈에서 채화한 불씨를 가져와 들불을 놓는다.

이러한 의식을 통해 온갖 궂은 액을 다 태워 없애고 한 해 동안의 무사안녕과 소원이 하늘에 닿기를 기원한다.

 

   2018년에 이르러 고경실 제주시장은 그 전통의 맥을 이어

명실공히 제주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 세계인의 사랑받는 글로벌 축제로 만들어 나아가기 위해

제주들불축제에 제주다움의 정체성을 오롯이 담아냈다.

   축제를 개최한 역사가 어느덧 성년에 이르러 생명, 평화, 만사형통을 기원하고

그 기운이 온 누리로 번져 나가길 바라는 제주 시민 모두의 뜻을 모아

제주들불축제의 유래를 여기에 밝혀둔다.

  ▼ 안내판을 지나 오름길을 만나는데  제법 가파르다.

그러나 천연 야자카페트가 깔려 있고, 로프를 가로질러 조성하여 지지대를 조성하여 발판으로 이용할 수 있었기에

보통의 체력이라면 큰 문제 없이 오르 내릴 수 있었다.

  ▼ 오름길을 올라 능선에 다다르자 제주의 모습이 한눈에 펼쳐져 시원하게 바라다 보인다.

특히, 바닷가 육지 넘어 섬이 하나 빤히 내려다 보인다.

저 녀석은 바로 비양도로 제주도 화산의 마지막 분출로 만들어진 섬이라 한다.

얼러리?? 그런데 억새가 줄기만 보인다~~~

 

 

<비 양 도> 

한라산에서 봉이 하나 날아와 생성됐다고 해서 "날아온 섬"이라는 뜻의 얻은 비양도는

제주에서 가장 나중에 화산이 분출(1002)되어 형성된 섬이다.

그래서 비상(飛翔)의 섬이라 부르기도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1002(고려 목종 5)에 분출한 화산섬으로 기록되어 있다.

과거에는 대나무 군락이 무성하여 죽도(竹島)라 불렀다고 한다.

 

섬 모양은 전체적으로 원형이다.

  면적 0.59, 해안선 길이 3.15km의 기생화산 섬으로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고,

섬 전체가 원형을 이루고 있다.

최고 지점은 114m의 분화구로 섬의 북쪽에 솟아 있으며,

남쪽은 대체로 평탄하다.

섬 중심부에는 비양도 등대가 있다.

 

해안선의 드나 듦은 단조로우며 대부분 암석해안이다.

6개의 봉우리가 신비스러운 비양봉, 2개의 분화구,

애기업은 엄마 형상의 바위, 코끼리바위 등의 볼거리가 있고,

도보로도 1시간 넉넉하게 둘러볼 수 있다.

 

  다양한 어종과 풍부한 어장을 갖춘 청정 해양수역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마을은 섬의 남동쪽 해안에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80여 명의 주민은 대부분 순수어업에 종사한다.

주요 어획물은 멸치·갈치·방어이다.

소라·전복·해삼 등의 양식업도 활발하다.

특히, 어족자원이 풍부하여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한림포구에서 선박으로 입도가 가능하다 하니

훗날 이곳도 한번 찾아볼까 하는 생각으로 

비양도 개념도를 넷상에서 구하여 이곳에 보관해 본다.

 

<비양도 개념도>

  ▼ 그러나 실망은 잠시 뿐이었고 정상부근으로 진입하면서 제대로 된 억새지대가 등장한다.

  ▼ 안내판이 있는 오름길 초입에서 정상석까지는 불과 20여분이 소요되었고,

  ▼  진정한 억새지대는 내림길이 펼쳐져 있었는데 오름길에 비하여 경사도가 완만 하였다.

그러니 체력이 않되는 분들의 경우 반대쪽으로 오르는 것을 추천하겠다.

  ▼  이제부터는 제대로 된 억새구경를 할 참인데 햇님이 구름에 가려져 있는 것 아닌가??

제발 구름아 저리로 가주렴?? 응?? 응~~~~??

  ▼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바람이 구름을 몰고 가버린 것인지 햇님이 구름지대를 벗어 난 것인지 햇살이 등장하고

그 햇살에 억새들이 은빛 향연을 펼쳐 보이게 된다.

룰루랄라~~~
신나는 억새잔치를 벌여 보자 꾸나!!

  ▼ 아침 햇살에 더해져 살랑살랑 바람까지 불어 주니 억새가 춤을 추면서 은빛 세상을 만들어 놓는다.

 ▼ 탐방로를 벗어난 언덕에 돌탑으로 조성한 기념탑(??)이 보이기에 인증을 해 놓았는데

저 녀석이 무엇을 말하는 지에 대하여는 여건상 확인을 하지 못하였다.

  ▼ 주차장으로 원점회귀 하자 단체 관광객들을 모시고 온 대형버스 들이 즐비하게 주차되어 있었다.

 

<동영상>  새별오름의 억새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