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제천 동산
(위치) 충북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
산행일 : 2022. 10. 02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시간 : 6시간 22분 (시작 09 : 15분, 종료 15: 37분) - 휴식시간 46분,
실 산행시간 : 5시간 36분
날 씨 : 흐 림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7:10분 구리시 출발
09:10분 성내리 들머리 주차장 도착(주소 : 충북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 171-17)
09:15분 어프로치 시작
09:35분 연습바위 갈림길(옛 SBS 추노 촬영장 부근)
09:46분 장군바위 갈림길 1
09:56분 장군바위 갈림길 2
09:58분 무암사/작성산/남근석 갈림길 – 2.7km 지점
10:24분 남근석 바위 (인증시간 6분) - 3.6km지점
11:28분 능선 이정표 삼거리(동산/남근석/성내리)
11:46분 성봉 – 4.4km 지점
12:08분 오름길 안부(간식 : 7분)
12:30분 중봉 : 휴식 18분 – 5km 지점
12:54분 갈림길 삼거리(무암사/동산)
13:05분 동산 정상(인증 8분) - 5.75km 지점
13:24분 갈림길 이정표 삼거리 회귀(동산/무암사/중봉, 간식 : 15분)
14:14분 계곡, 이정표 삼거리(새목재/무암사/동산) - 7.21km 지점
14:47분 무암사 – 8.42km지점
15:19분 청풍호 오토캠핑장
15:31분 무암제일저수지 하부
15:37분 주차장 회귀 – 11.4km
제천 동산은 작성산과 더불어 금성면 성내리 무암계곡 골짜기에 위치한 기암괴석으로 형성된 암봉의 산으로
보통 대개는 금수산으로 칭하기도 하는 산으로
작성산 배바위는 제천 클라이밍의 요람으로
다양한 암벽등반 코스들이 개척되어 있는 유명한 자연 암장이기도 하다.
성내리 버스 정류장에서 음식점들 및 무암저수지를 지나고
포장이 양호한 무암계곡 길을 따라 굽이굽이 올라가면 잘 정비된 주차장이 나오며
포장길은 무암사까지 이어져 있으나
동산이나 작성산 모두 산행은 보통 이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한다.
가을의 문턱에 접어드는 시월 첫주 일요일인 오늘 제천 금수산 인근에 버티고 있는 동산을 찾게 되었다.
이 동산의 경우 2012년 7월 첫 산행을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장맛비가 내려 ‘장군바위’ 인근에서 탈출을 했었기에
정상을 가지 못했던 산이다.
태풍이 불고 강추위가 몰아쳤어도 정상을 밟지 않았던 경험이 한번도 없었으니 유난히 기억에 남는 곳으로
오늘 그 한풀이를 하는 날이 되겠다. 동산 정상의 높이가 채 천미터가 되지 않아 고도상으로는 그다지 높은 산이 아니지만 등로 대부분이 암릉으로 형성되어 있어 사륜구동을 작동해야 하는 곳이 많고 나름 고도차이도 있어 산행 속도가 나지 않는 산으로 가장 신경쓴 부분이 안전산행이 되겠다.
▼ 09:10분 들머리 성내리 들머리 주차장에(주소 : 충북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 171-17) 도착하여
산행준비에 열심인 회원님들 모습을 담으며 산행 준비를 하게 된다.
지난 2012년 산행시 장대비를 맞으며 하산시 삭아 버린 밧줄로 인한 위험산행의 기억을 떠 올리게 되는데
이제는 그 삭아버린 로프들이 그 역활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자못 궁금해 진다.
▼ 오늘 산행의 특징이라면 최광수 회장이 딸램이 참석을 하였다.
사적인 장소에서 두어번의 식사자리를 했었기에 안면이 있는 이 딸램은 성격도 몸짓도 그 부친과 똑같아
나의 관심을 자극하는데 성실한 대한의 딸이 되겠다.
▼ 09:15분 어프로치 시작
청풍호 오토캠핑장, 제천 산악체험장, 무암사 등을 소개하는 간판을 확인하며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따라
등산로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시 시작한다.
▼ 마을 어귀에 있는 감나무가 가을이 익어 가고 있음을 알려 주고 있고,
▼ 정갈하게 보이는 도로를 따라 동산 정상을 바라 보며 발걸음이 계속된다.
이 포장도로는 '무암사'절까지 계속되니 절을 찾은 보살님들이야 편하겠지만 우리 같은 산객들은
포장길이라면 절대사양이다.
▼ 이내 무암제일저수지 하부에 도착하는데 10년전 이곳을 찾았을 때의 본래 등산로는 아래 사진에 보이는
안내판 '작성산, 동산'좌측으로 형성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금 그 본래의 등로는 사라지고 계속 포장길을 따라 가라 한다.
"포장길은 싫다구 정말!!!!"
결국 하신시에는 나홀로 본래 등로를 찾아 내려 오게 되었으니 이곳이 본래 있었던 등산로 였음을 알 수 있게 되었다.
▼ 저수지 상단을 지나자 청풍로 오토 캠핑장 앞을 지나게 되고,
▼ 09:35분 연습바위 갈림길(SBS 옛 추노 촬영장 부근)을 지나는데
10년전 이곳을 찾았을 때는 이 부근에 'SBS 추노 촬영장 '이 조성된 곳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그 촬영장이 오래되고 쓸모가 없어졌는지 폐쇄되어 그 흔적조차도 찾을 수 없는 지경이 된 상태이다.
'드라마 추노'를 열심으로 감상했었기에 아쉬운 마음에 예전의 그 촬영지 사진 2장을 옮겨 보았다.
▼ 올려다 보이는 동산 정상 부근을 확인하면서 계속 포장도로를 따라 가는데 고도가 은근히 높아 지면서
선두와 후미 사이의 거리가 점점 벌어 지고 있다.
▼ 09:46분 장군바위 갈림길 1.
예전에 동산을 찾았을때 이 갈림길에서 장군바위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진행했던 갈림길 삼거리를 만나지만
오늘은 산행코스를 달리해서 계속 포장길을 따라 진행하는데 고도차가 갑자기 더 높아진다.
▼ 09:56분 장군바위 갈림길 2.
예전 산행시 탈출로 이용했던 장군바위 갈림길이 한번 더 등장하지만 이번에도 이 등로를 외면하고
계속 포장길을 따른다.
▼ 09:58분 갈림길 (이정표 : 무암사/작성산, 남근석) - 2.7km 지점
등산안내도가 등장하는 갈림길에서 무암사 방면의 포장길을 버리고 우측 산길 남근석 방향으로 등로를 잡아 진행한다.
이곳까지 아스팔트 도로 2.7km를 43분이나 소비하여 걸었으니 회원들이 다리 쉼을 할겸 너도 나도 인증샷을 하게 된다.
만약, 개인승용차를 이용하여 이 동산을 찾는 다면 이곳에서 무암사 방면으로 조금 더 직진하면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으니
이곳까지 차를 이용하여 오르는 것이 모든 면에서 유리하겠다.
▼ 조금전 무암사 갈림길에서 몇걸음 옮기면 아래 이정표가 등장하지만 우리는 남근석 방향으로 직진를 하게되고,
▼ 약 2분후 작성산 갈림길을 만나지만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오로지 직진을 하게 되는데 너덜길이 등장하며
발걸음에 제한을 두면서 오늘 산행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고를 하고 있었다.
▼ 그 예고에 보답(??)하듯 된비알 오름 계단길이 등장하더니,
▼ 이번에는 로프를 잡고 사륜구동을 작동시키게 하자 발걸음들이 무거워 지기 시작한다.
▼ 고도를 높히자 무암사를 품고 있는 거대한 암봉의 '작성산' 모습이 장쾌하게 그 모습을 들어 낸다.
▼ 한번 더 나무계단 테크를 보여 주더니,
▼ 이번에는 고도차 더 쎈 놈이 기다리고 있었고 그 계단길을 올라 서자,
▼ 운무를 허리게 두른 작성의 모습과 더불어 청풍호반이 오랜만 이라고 인사를 하고 있다.
▼ 잠시 평탄해진 등로에 남근석 이정표가 보이는데 일부 회원님들은 그냥 아무 바위나 '남근석'으로 잘못 알아채고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어?? 야는 그냥 바위 인데용?? 손가락 표시를 보셍!!, 더 가야 해유~~~' ㅋㅋㅋ
▼ 평탄한 길을 잠깐 보여준 등로는 이내 된비알 계단길을 한번 더 보여 준후,
▼ 10:24분 남근석 바위 - 3.6km 지점
오늘 산행중 첫번째 목적지인 남근석 바위를 만나게 된다.
너도 나도 가릴 것 없이 인증에 몰입을 한다.
▼ 남근석 바위를 지난 등로는 암릉지대가 계속 등장하여 계속 네발로 운행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동은 제약이 있지만 발아래 펼쳐지는 풍광은 A급으로 로프잡으랴, 경치보랴, 사진 찍으랴
시간을 물쓰듯 쓰면서 계속 오름길을 진행한다.
▼ 마치 성벽처럼 보이는 암릉지대 건너편으로 장군바위가 10년만에 왔느냐고 인사를 하는데
예전 산행때에는 저곳에서 탈출을 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 11:28분 능선 이정표 삼거리(동산/남근석/성내리)
드디어 능선에 도착한다. 이 능선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90도 꺽여서 진행이 되고 이제부터 등로도 순해질 것이다.
우리는 순전히 남근석 하나를 만나기 위하여 붙들고, 매달리고 하면서 이 삼거리까지 이동을 한 것이다.
▼ 성봉(고도 504m) - 4.4km 지점
그 능선 삼거리에서 댜체로 편안한 등로를 거쳐 12분만에 오늘 두번째 목적지인 성봉을 만난다.
성봉의 조망은 별로이고 그냥 이정표와 돌탑이 조성되어 있었으니 사진 한장으로 패스하면서 지나게 되고,
3번째 목적지인 중봉이 올려다 보인다.
▼ 성봉을 지난후 등로는 순한 양이 되어 산책로 모습을 보여 주고, 무성한 송림 숲이 계속 이어진다.
▼ 평탄한 등로가 온통 파헤쳐 져 있으니 완전 멧돼지 운동장 모습을 한 등로에서 한번 올라 서라 하고,
▼ 그 오름길 한켠에서 이분들이 간식을 하고 계신다.
'막걸리 한잔 하고 가시게~~"
아니 조금만 더 가서 하시징~~~
거절하기 무엇하여 합류하여 막걸리 두어잔으로 속을 달래 보고 오름길을 재척하면,
▼ 12:30분 중봉(휴식 : 18분) - 5km 지점
바로 중봉에 도착한다. 이 중봉에는 안부가 형성되어 있어 쉬었다 가기 안성맞춤으로
이미 회원 몇분이 주안상을 차려 놓고 있었다
▼ 동산 정상을 향해 가는 등로에 "구리"라는 지명을 붙인 다른 산악회 리본을 만나 반가움에 인증을 하게한 후
동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 12:54분 갈림길 삼거리(무암사/동산)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동산 방향으로 직진을 하면,
▼ 13:05분 동산 정상 - 5.75km 지점
동산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석만 달랑 한개 있는 동산 정상의 조망을 없었으며
가는 등로 그대로 직진을 하면 금수산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만날 수 있으며 오래된 삼각점만 외로워 보였다.
▼ 13:24분 정상에서 인증후 조금전 만났었던 갈림길 삼거리로 되돌아 가게 된다.
이곳에서 회원들이 간식을 하게 되는데 이동중 이것 저것을 수시로 먹은 나는 별 관심이 없었다.
▼ 무암사 방면 이정표가 가르키는 내림길로 하산을 시작하게 되는데,
등로는 급내리막에 주먹만한 돌들이 발걸음을 느리게 만든다.
▼ 14:14분 계곡
이어서 새목재 갈림길을 만나는데 등로의 돌들이 더 많아 지는 형국이고, 말라 버린 계곡을 만나게 된다.
▼ 그 계곡을 지나자 등로는 순해지고, 길가에 쓰러진 고목이 애처롭게 보인다.
▼ 잠시후 상수원 보호구역 안내판을 지나게 되고,
▼ 말라 버린 계곡에 웅덩이에서 흘러 내린 땀을 식히게 된다.
▼ 무암사( 8.24km 지점)
하산을 시작한지 1시간 12분만에 무암사를 만나게 된다. 이제부터는 아스팔트 포장길을 터덜터덜 내려 서야 한다.
▼ 몇 걸음 내려서서 오름길에서 만났었던 '무암사" 표지석을 다시 만나게 되고,
멋진 고목나무 지대를 경유하여 발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 15:19분 무암사에서 약 1시간 소요되어 '청풍호 오토 캠핑장'을 다시 만난다.
여기서 등로는 포장길로 계속 이어지지만, 나홀로 캠핑장 한 가운데를 관통하면서 포장길을 버리고
옛 기억에 의존하여 등로를 확인해 본다.
▼ 그런데 캠핑장에서 등로 찾는 것이 만만치 않았는데 등로를 쇠철펜스로 막아 놓은 상황이었다.
잠시 헤메던중 마침 문이 있어 그 문을 열고 진행하자 무성한 수풀이 등로를 완전히 점령한 상태였다.
아래 사진에 등장하는 수풀을 헤치고 진행하자,
▼ 드디어 예전 등로가 다시 반겨 주는데 10년 만에 왔나고 반겨 주는 듯 하고,
좌측으로 무암제일 저수지를 두고 등로는 계속 이어 진다.
▼ 바닥이 완전히 말라 버려 저수지가 아닌 물웅덩이 모습을 하고 있는 무암제일 저수지 제방에 다다르자
그 아래로 회원들이 포장길을 따라 하산 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 올 여름 장마에도, 얼마전 힌남노 태풍 때도 이곳에는 비가 오지 않은 것인지
댐의 안전성 때문에 물을 가두지 못한 것인지 이 저수지는 그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하여 10년 전 만났을때 만수 모습을 찍어 놓은 사진이 있어 그 사진을 여기에 한장 옮겨 보았다.
이 저수지에 살고 있었던 생명체들도 죄다 말라 죽었을 것이다....!!
▼ 15:31분 무암제일 저수지 하부
저수지 제방에서 내려 서면 '입산통제 안내판과 작성산/동산 이정표'를 만나게 되고,
▼ 15:37분 주차장으로 회귀하면서 11.4km의 산행거리를 기록하면서 산행을 종료한다.
금성면의 한 음식점에서 곰탕으로 식사를 한후
귀경길 버스내에서 코로나 이루 처음으로 음주를 하게 되는 기록도 만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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