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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임인년

신동봉/성치산 성봉(2022. 08. 15)

산행지 : 신동봉(605m), 성치산 성봉(城峙山, 670.4M)

              (위치)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구석리    

산행일 : 2022. 08. 15

참석자 : 김창주, 두점민

산행거리 : 10.42km/트랭글 측정거리

산행시간 : 6시간 30(시작 10:20, 종료 16:50) - 휴식시간 1시간 25

실 산행시간 : 5시간 05

평균속도 : 1.9km

날 씨 흐 림(매우 습하고 더위)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9:50분 금산읍 낙원아파트 출발

                                     10:10 구석리 주차장(충남 금산군 남이면 구석리 28-2)

 

10:20분 주차장 출발

10:32분 제1폭포

10:42분 제5폭포(죽포동천) 십이폭포중 대표격의 폭포)

10:55분 제9폭포(윤옥폭포) 물놀이 최적장소

11:26분 제12폭포(산학폭포)

12:34분 신동봉(간식 20)

14:32분 성봉(휴식 32)

15:32분 계곡 물놀이 : 33

16:04분 제12폭포(산학폭포)

16:50분 주차장 원점회귀

 

 

 

<신동봉, 성치산 성봉 등산지도>

 

 

광복절을 포함하여 3일간 연휴를 그냥 보냐자니 따분하여 금산 처가로 향해 보았다.

금산으로 출발전 허리가 아프다 하며 산행을 거부하는 아내를 십이폭포를 품고 있는 성봉으로 유혹을 해보니,

갈 곳도 많은데 허구헌 날 산만 가잔다고 머라 머라 타박을 하던 아내도

십이폭포 소리를 듣자마자 선뜻 따라나선다.

 

산행 전날 금산에 도착하여 드라이브를 즐기시는 장모님을 모시고 용담댐으로 물구경을 가 보았으나

비는 자주 왔는데 그 양은 많지 않은 결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자차로 들머리인 구석리로 이동을 한다.

금산 처가에서는 20km 안쪽에 위치한 성봉은 접근이 용이하였다.

3년전 아내와 단둘이 용덕리를 들머리로 하여

성치봉을 거쳐 성봉을 만나고 무자치골의 십이폭포를 만났었는데 오늘 재대면을 하게 된다.

 

산행방법은 지난번 날머리로 삼았던 구석리에서 원점회귀 하는 것으로 하여

신동봉을 만나고 성봉을 거쳐 하산을 하게 된다.

 

 

  ▼ 산행 하루 전날 드라이브 삼아 찾았던 용담댐에서 인증샷 한장!!

작년에 물날리를 크게 격었던 용담댐이다.  사전 조치 없이 수문을 개방하여 금산군을 바롯한 금강수계 지역주민들에게 

큰 아픔을 주었던 용담댐이었다.

 

  ▼  10:20분 산행시작

2년전 산행을 했었던 기억을 더듬어 들머리인 구석리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는데

이정를 보아하니 금산 둘레길이란 표현이 보인다. 이 둘레길 확인하여 한번 걸어 볼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한다.

  ▼ 10:32분 제일폭포

먹거리를 잔뜩 준비하여 메고, 지고 가는 피서객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평탄한 등로를 걸어

십이폭포 펜션을 경유하여 제일폭포에 도착한다.

성치산은 십이폭포 덕분에 유명해 진곳으로 원래 십이 폭포골은 무자치뱀이 많아 일명 무자치 계곡으로 불리우고,

12폭포의 암반계곡은 동해의 무릉계곡의 축소판이라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아름다움 그 자체다.

만약, 이것이 서울 근교에 있었더라면 피서객들로 몸살을 앓을 만한 곳이고,

무자치골의 12폭포는 대표적인 승경으로 시인 문객들이 그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그림을 그려 놓았다.

이제 그 무자치골의 속살을 만나러 직접 들어 가게 된다.

    에이~~~ 이게 무슨 폭포냐??
매우 억지스런 제일폭포 모습인데 나머지 것들도 두세개를 빼고는 대동소이 하다.

이런 모습을 어찌 폭포라고 명명하였는지 그 발상이 갸륵할 정도인데 그것을 뒤로 하고 그냥 그 정취를 느껴본다.

   몇 걸음 더 진행하면 제2폭포 장군폭포가 등장하고,

 

   제3폭포는 일주문 폭포인데 바위 두개 사이 암반으로 옥수가 흐르고 있다. 두개의 바위가 일주문을 연상시키는가??

   이어서 등장하는 제4폭 삼단폭포의 모습이다.

안내판에 사진과 설명을 붙여 놓았기에 망정이지 사진이 없었으면 어느것이 어느 것인지 확인조차도 쉽지 않아 보인다.

   10:42분 제 5 폭포(죽포동천 폭포)

이 5폭이 가장 폭포다운 폭포가 되겠다. 좀 있다가 하산길에 저 폭포물에 내몸을 담가 볼까하면서 산행은 계속되는데

등로는 계곡을 벗어나 우회하게 조성되어 있고 좌측의 계단길을 통해 이어진다.

  

   계단길을 올라서서 우측 계곡길 암반위에 '죽포동'이란 선명한 글자가 보인다.

이처럼 12개의 폭포마다에 선인들이 한자로 그 흔적을 새겨 놓았다는데 다른 것들은 확인이 잘 되지 않았다.

  10:48분 갈림길 이정표, 파고라 쉼터와 제6폭포 구치소유전 폭포

산행후 2번째로 만나는 이정표와 쉼터 그리고 제6폭포가 한꺼번에 등장한다.

   무자치골을 흐르는 옥수와 인근의 수목이 어우러진 경치는 전신에 흐르는 땀을 잊게 만든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십이폭포의 절경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제7폭포 고래폭포는 고래를 닮았나 보다. 고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와 닮았다는 안내판의 내용은

대체 어느분께서 상상력을 발휘하신 것인지 신통방통 하기만 하다.

   제8폭은 명설폭포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었고,

   제9폭포는 운옥폭포라 하는데 이곳이 물놀이 최적의 장소라 한다.

   제10폭포는 거북이 형상이라 하여 거북폭이고,

    제11폭포는 금룡폭포라 한다. 폭포물 끝자락에 '금룡'이라는 한자어를 새겨 넣었다 한다.

11폭포를 지나면서 계곡을 세번이나 건너야 했는데 그 계곡마다에는 산객들이 조성한 돌다리가 놓여져 있다.

    그 돌다리 한가운데 서 있노라니 계곡물에서 차가운 냉기가 한여름의 땀을 식혀 줄정도로 시원하였다.

이미 아내와 나의 몸은 땀으로 목욕을 한 상태이다.

   11:26분 제12폭포 산학폭포

'산학'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는 12폭포를 마지막으로 폭포와 잠시 이별을 한다.

이 12폭포에서 약 3분후 "신동봉 - 성봉"  갈림길을 만나게 되어 우리는 직진길의 신동봉으로 길을 잡아 간다.

그런데 이 갈림길 삼거리에 있어야 할 이정표가 사라졌다. 

2년전에 왔을때는 보았던 것 같은데 큰비에 휩쓸려 훼손된 것 아닌가 상상을 해본다.

  15:54분 갈림길 삼거리

 반석지대를 지나 평탄한 계곡길을 잠시 더 따르니 성봉갈림길이다. 이제부터는 폭포뿐만 아니라 무자치 계곡과도

헤어지게 되고, 급한 오름길을 올라 서자 슬그머니 조망이 터지는게 등로는 꾸준하게 된비알 오름길이 등장한다.

    약간 유연해지는 등로의 참나무 등걸에서 귀물을 만나게 되고,

   귀물을 만난 기쁨을 느낄 여유도 없이 '국가지점번호 표지판(다마 9762 7814)'를 지나면서 고도를 높여  지그재그 오름길을 만나는데 극기훈련 하듯 사륜구동을 작동해야 했었다.

금남정맥 마룻금이 잿빛 하늘색과 잘 어어우러진 그림이 환상적으로 조망이 된다.

  12:34분 신동봉(615.9m)  정상

능선길에 올라서서 잠시 평탄해진 등로를 약 10분간 진행하면 만날 수 있는 신동봉 정상이다.

신동봉 정상에는 이정목(신동리4km/성봉2km/십이폭3km)과 나무판때기 정상표지판이  부착되어 있는데 조망은 양호하다. 조망을 즐길 사이도 없이 베낭을 풀어 준비해온 간식을 펼치게 된다.

 

허기진 배를 채우면서 시원한 바람을 만끽한다.  된비알 바윗길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전리품은 시원한 바람이었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표지기가 달랑 하나만 달려 있는 우측 성봉 방향으로 진행을 하는데

직진길은 깃대봉과 장군봉 방향이 되는데 그쪽으로 이정표가 빠져 있었다.

약간은 헷갈리는 신동봉 갈림길 모습에서 아내가 자세를 취해 주고 있다.

▼ 내가 가야할 성봉은 이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하면 되는데 아내가 한말씀 하신다.

"어휴우~~ 2km나 가야 해??"

나는 그저 묵묵부답으로 걸음만 옮기는데,

▼ 무자치기 계곡 건너편으로 대둔산 암봉들이 빤히 건너다 보인다. 더불어 내 속이 후련해 진다.

▼ 그 2km 거리에는 부드러운 길, 내림길, 오름길이 혼재해 있었다.

산행시작시 만났었던 부부를 그 등로에서 재회하여 서로 반가워 하는데 아내의 입에서

'우리 말고 아무도 없었어요~~!!"라는 멘트를 날린다. 상대방 부부도 "우리도 아무도 못보았어요"

▼ 14:32분 성봉(648m)

가도 가도 끝이 없다라 불평하는 아내를 모시고 드디어 성봉을 2번째로 만나게 된다.

이 성봉의 조망은 '꽝'이다!!

그냥 바람소리를 들으면서 나머지 간식보따리를 풀면서 다리 쉼을 충분히 하게 된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렸다.

▼ 성봉 정상에서 하산 하면서 이정표를 만난다.

이 이정표에서 '성봉' 등로는 우회길로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등로가 되겠다.

곧이어 무자치 계곡을 다시 만나, 손수건에 물을 적셔 그 적신물로 온몸에 뿌리며 더위를 식혀 보는 아내의 모습이다.

  이보슈 색시!!

그러지 말고 우리 본격적으로 풍덩해 봅시다~~

당초에는 물놀이가 가장 적격이라는 제9폭포에서 놀아 갈까 하였었는데 그곳에는 다른 사람들이 있을까 저어 되어

한적한 장소를 만나게 되어 땀에 절은 육신을 계곡물에 풍덩해 보았다.

내 모습은 홀라당 한 모습이 민망스러워 패쓰한다.

물놀이 장소에서 약 10분후 제12폭포를 다시 만나게 되고 이제부터는 12개의 폭포를 역순으로 재차 감상하면서

하산길을 재촉한다.

"이 보슈 그리 걸어서 오늘중에 집게 가겠오??"

"하하하~~~~~~~~"

발걸음이 빨라 지더라는~~~

  하산길에서 만나 논에는 벼가 이삭을 맺기 시작하고 있었고,

▼ 16:50분 주차장 회귀

마을 사람이 차려 놓은 간이매점에서 가지 두바구니를 싸않고,

성치봉 십이폭포에서 임인년 마지막 더위를 식히고 산행을 마무리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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