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묘봉(2022. 10.16)

산행지 : 속리산 묘봉(妙峰, 고도 874 M)

(위치)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경북 상주시 화북면  일대

산행일 : 2022.10.16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9.9kmkm/트랭글 측정거리

산행시간 : 5시간 40분 (시작 09:36분, 종료 15:16분) - 휴식시간 58분. 

실 산행시간 : 4시간 42분

평균속도 : 2.0km

날 씨 : 맑 음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휴식시간 포함)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7:05분 구리시 출발

                                     09:31분 두부마을 들머리 도착(주소 : 경북 상주시 화북면 운흥리 545-3)

 

09:36분 산행시작

09:38분 운흥1리 마을회관

10:20분 운흥리 안부(2.1km지점, 5분 휴식)

10:57분 마당바위  간식 10분

 

12:42분 상학봉(3.92km 지점, 간식 20분)

13:09분 암릉

13:21분 묘봉(4.74km 지점/인증 및 휴식 18분)

 

13:54분 북가치 이정표(5.26km지점, 여적암/미타사 갈림길)

14:41분 간이주차장

14:47분 민가주택

14:54분 계 곡

14:59분 운흥2리 표지석

15:08분 용화보건 진료소(8.94km 지점)

15:16분 전용버스 탑승(두부마을로 버스 이동)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속리산 묘봉산행이다.

언제 왔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곳으로

백두대간상의 속리산 문장대에서 북서쪽으로 가지쳐 나간 암릉상 3번째 봉우리이다.

 

문장대에서 갈라져 나간 능선상의 첫 번째 봉은 관음봉(985m), 2번째가 두루봉(887m)

3번째가 묘봉(874m) 그다음 4번째가 상학봉이다.

 

묘봉은 속리산이나 상학봉처럼 주능선 일원이 온통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묘봉에서 상학봉으로 이어진 바윗길, 소나무와 기묘한 바위가 묘한 조화를 이루는

속리산 국립공원내의 숨은 명산으로 묘봉은 말 그대로 묘한 산이다.

 

바위에 걸쳐진 로프를 붙잡고 매달리고,

바위와 바위사이에 형성된 좁디좁은 동굴 같은 등로에서 많은 힘을 쏱아서야 만날 수 있었던 묘봉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온통 계단길로 조성되었고

길잡이 역할을 했었던 로프가 모조리 철거되어 있으니

암릉산행의 묘미를 맛볼 수 없게 변화되어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각각의 암봉마다에서 바라보는 백두대간 마룻금과

그 사이사이에 줄지어 늘어선 장쾌한 풍광의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

 

오늘 산행의 포인트는 예정했었던 등로를 이탈하여 운흥 2리로 하산을 하게 된 것이다.

당초계획은 두부마을 원점회귀 산행이었는데

하산시 북가치 갈림길에서 조금 더 내려 선후 

지도상 '반석'에서 좌측길로 방향을 잡아야 했었으나

 

장마철에  많은 비로 등로가 계곡으로 변해 버려

갈림길 등로가 온통 돌무더기 너덜길인지라 그 갈림길을 파악하지 못하였고

버섯 채취기간으로 마을에서 두부마을 하산로 방향의 등로를 막아 놓은 결과

대다수 회원들이 미타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게 되었었다.

 

 

<트랭글 궤적>

 

 

 ▼ 묘봉의 들머리인 '운흥1리 두부마을'에 도착한다.

37번 국도에서 오늘 산행지인 묘봉은 주위에 토끼봉, 상학봉 등 6개의 봉우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모습을 만나게 되는데 저 7개의 봉우리를 모두 돌아 이곳으로 되돌아 와야 하는 일정이다.

 

전용버스에서 하차하여 산행 준비를 하면서 운흥1리 들머리의 정취를 살펴 보게 된다.

 ▼ 09:36분 어프로치 시작

두부마을 이라는 지명을 만들게 한 '묘봉 두부마을' 두부 전문점 옆으로 어프로치를 시작하게 된다.

 ▼ 09:38분 운흥 1리 마을회관

몇걸음 지나지 않아 앞서 가던 회원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웅성웅성 한다.

국립공원 탐방 예약을 하지 않은 산객들은 탐방확인서에 인적사항을 기재해야 한단다.

언제부터 이런 제도가 생긴 것인지 모르겠으나 시시각각 변하는 제도에 따르지 못하는 나이가 서글퍼 진다.

 

탐방 신청 명단에 인적사항을 기재하고 손목에 '탐방객'이란 도장을 받고 나서야 입산이 허락되고 있었다.

 ▼ 이어서 '속리산 국립공원 안내도'앞을 통과하여,

 ▼ 포장길을 버리고 숲속길로 진입을 하게 된다.

 ▼ 3분후에 계곡의 다리를 건너면서 1번째 계단길을 통과하게 된다.

10:57분 운흥리 안부(2.1km지점) : 다리 쉼 5분

계곡길을 통과하여 구슬땀을 흘리며 도착한 1번째 쉼터이다. 

묘봉, 상학봉 이정표와 간이 의자가 조성되어 있어 컨디션 조절을 위한 다리 쉼을 5분간 하게 된다.

 

이곳 안부를 지나면서 등로가 거칠어 지고 고도를 높이게 된다.

 

 ▼ 드디어 계단길이 손님을 맞는 것인가??

말로만 들어 왔던 묘봉의 계단 길이 등장하고 허벅지가 잔뜩 긴장하면서 단단해 지기 시작하고,

건너편으로 예의 바위 암봉들이 등장한다.

 ▼ 10:57분 마당바위 (간식 10분)

오늘 처음으로 조망이 터지는 마당바위에 도착한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토끼봉 주위로 기암괴석들이 그 자태를 뽑내고 있는 것을 바라보며 

약간의 간식으로 출출해진 속을 달래고 가게 된다.

 ▼ 12:42분 상학봉(3.92km 지점)

오늘 산행의 중요 봉우리중 하나인 상학봉에서 푸욱 쉬어 가게 된다.

이번에는 약간의 간식이 아닌 제대로 된 식사 시간으로 모두 베낭을 풀어 헤치고 

각자 준비한 먹거리를 모두 토해 내어 잔치상를 차리게 된다.

 

상학봉은 산 전체가 아기자기한 바위산으로 기암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공룡의 등허리인 양 기묘한 바위들이 울퉁불퉁 취어 나와 있는 공룡바위를 비롯하여 돼지바위, 애기업은 바위, 문바위 등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 13:09분 암 릉

묘봉 직전에 '암릉'표지석을 만나게 되고 그곳을 지나면 성급한 녀석들의 단풍을 즐기면서 진행하게 되면,

 ▼ 13:21분 묘봉(874m, 4.74km 지점)

상학봉에서 묘봉에 이르는 능선산행의 마침표이자 오늘의 목적지인 묘봉을 만나게 된다.

풍광이 좋으니 모두 인증샷 날리기에 정신이 없는 상황을 보여 준다.

 ▼ 역시나 오랜 만에 만나는 속리산 주능선을 한눈에 확인하게 되고 하산을 하게 된다. 

 ▼ 북가치(5.26km, 이정표 : 여적암/미타사)

묘봉에서 약 14분 소요되어 만나는 북가치 이정표로 등로는 이 이정표에서 미타사 방향으로 내려 서야 한다.

참나무 군락지를 통과하면,

 ▼ 지난 장마에 등로가 계곡으로 변했고 그 계곡이 말라 등로는 온통 너덜길로 변모해 있는 상황이었고,

발목을 아끼느라 조심조심 최대한 안전한 걸음걸이로 이 너덜을 통과하게 되는데...

 ▼ 잠시후 너덜이 끝나고 부드러운 육산의 형태로 등로가 바뀐다.

그러나 이 부근에서 좌측으로 빠져 나가는 등로를 찾지 못하고 미타사 방향의 직진길로 계속 내려 서게 되는

실수 아닌 실수(??)를 범하게 된다.

 ▼ 14:41분 간이주차장(지도상 주차공터)

탐방로 안내판을 만나게 되는데 소형 승용차 서너대를 주차할 수 공간이 등장하고 이후로 포장길을 만나게 되는데

이때까지도 등로를 못찾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었다.

 ▼ 간이 주차장에서 6분후 등장하는 민가 주택을 만나고,

 ▼ 7분후 계곡을 만나 탁족을 하게 된다.

 ▼ 14:59분 표지석(운흥2리/미타사/묘봉 )

그러나 이 표지석을 만나면서 분위기 싸아해 진다.

웬 운흥2리이며 미타사가 등장하누??

우린 운흥1리 두부마을로 원점회귀인데....

 ▼ 이어서 잘 익어 가는 대추나무 밭을 지나고,

 ▼ 15:08분 용화보건 진료소

용화보건 진료소와 처음 만나는 마을 그리고 37번 국도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하산로를 이탈하였음을 완전히 깨닫게 된다.

예정등로를 이탈하여 '지도상 절골'로 하산을 하게 된 것이다.

 

심지어 앞서 내려간 회원들은 이곳이 아닌 또 다른 곳으로 하산하여 들머리에 있던 전용버스를 호출했나 보다.

잠시 도로를 걷다가 전용버스를 만나게 된다.

 ▼ 길바닥에서 만난 전용버스를 구세주 삼아 두부마을로 되돌아가 식사를 두부전골로 식사를 하면서 

오늘 일정을 마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