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행의 첫날 마지막 일정으로 오늘 숙박지인 '설아다원"을 찾아 가게된다.
이번 여행중 해남에서의 숙박지를 물색하던중 우연히 얻어 걸린 설아다원이다.
이 설아다원은 주인장 내외분이 차를 경작하면서 객실은 달랑 3개만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 3개의 객실은 모두 동일한 규모와 시설로 운영을 하고 있고,
특이한 점은 이들 부부가 숙박객들에게 남도민요를 소개하며
저녘시간이 되면 공연을 하기도 하는데 그 공연을 관람하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약간의 불편한 점은 식사는 직접해결 해야 하는데
나의 경우 설아다원 인근의 기사식당에서 저녘식사를 하였고
우리 옆방에 입실한 가족은 먹거리를 준비해와 직접해결하였으며
그 가족들이 준비한 안주거리로 모두 모여 조촐한 술상과 더불어
흥겨운 오락시간을 갖게 되었었다.
설아다원(蔎芽茶園) : 차와 문화가 공존하는 예술 치유 농장
위치 : 전라남도 해남군 북일면 삼성길 153-21 (북일면)
연락처(예약안내) : 061-533-3083, 010-7616-6129, 010-3118-3083
이메일주소 : ccac123@hanmail.net
홈페이지 : www.seoladawon.co.kr
유형 : 한옥민박/펜션
객실수 : 3실
입실 : 14:00
퇴실 : 11:00
조식 : 불가능
주차시설 : 20대
장애인 편의시설 : 무
신용카드여부 : 가능
차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50세가 되면 이름을 부르지 않고 다호(茶號)를 부른다고 한다.
안주인이 스승에게 받은 다호가 바로 설아. '향기나는 싹’이라는 뜻이다.
설아다원은 그 이름의 유래답게 차를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 문화의 향을 만나고 지친 삶을 치유할 수 있는 곳이다.
차 문화를 가꾸는 사람들의 공간
전라남도 해남 두륜산 자락에 있는 설아다원은 차 문화를 지키고 이어가려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만든 곳이다. 이곳은 주인장이 1996년 해남 대흥사에서 만난 초의스님에게 이 고장의 차 문화를 이어가는 이가 없다는 근심을 들은 것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그 후, 함께 차를 공부하던 청년 아홉 명이 해남으로 내려와 녹차밭을 일구고 집을 지었는데, 이를 시작으로 차에 대한 애정을 가진 사람들이 설아다원을 찾게 되었다. 먼 데서부터 찾아오는 이들의 묵을 곳이 마땅치 않자, 작은 돌집을 지어 사랑방을 만들고 흙집, 담틀집, 흙포대집 등 총 8채의 가옥을 만들었다. 한옥은 2003년 문화공간과 함께 지었으며, 그중 2개의 집을 내어 한옥 스테이로 운영하고 있다.
집안에 들여놓은 향긋한 풍광
들어서면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의 소리가 반기는 이곳의 매력은 맞배지붕의 단순하고 담백함, 저수지와 주작산이 어우러지는 풍경에 있다. 방 안에서 창밖을 보면, 마치 자연 풍광을 그대로 집안에 들여놓은 것 같다. 후원에는 8천 평의 녹차밭이 펼쳐져 있고 녹차밭을 따라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풀밭에 썰매장도 있다.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치유하는 곳이라 TV 는 없다. 하지만 주인장과 손님들이 함께 거실에서 차를 나누며 새로운 만남을 가질 수 있다.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문화 예술 체험
설아다원에는 문화와 예술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그에 어울리게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 년에 세 번 진행하는 ‘설아다원 한옥 음악회’, 스무 명 남짓의 인원이 참여할 수 있는 ‘작은 음악회’가 대표적인 예다.
외국인만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인 '오프코리아 호스트 농가 프로그램'도 있다. 외국인들은 하루 네 시간 정도 노동력을 제공하면 숙식을 무료로 할 수 있는데, 주변 여행도 즐기면서 한국의 차 문화와 농가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치유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서는 숲 체험, 문화 예술 체험, 힐링 체험으로 구성한 '예술 치유 농장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박 2일 힐링 프로그램'은 스트레스를 이완하는 아침저녁 명상을 비롯한 네 개의 카테고리로 운영한다. 노래, 춤, 미술을 통해 마음을 나누는 체험인 ‘나를 만나는 시간’, 체질에 맞는 유기농 차를 마시는 티 타임, 오솔길 걷기와 별 바라보기, 풍욕 등을 즐길 수 있는 ‘온전한 자연 만나기’, 맨발로 타래길 걷기, 녹차밭 산책, 숲 스토리텔링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온전한 숲 만나기’가 그것이다.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설아다원은 이를 함께 배우고 나누며 지친 삶을 북돋고 치유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 설아다원 입구의 간판을 확인하고 좁다라고 생각되는 진입로를 따라가면,
▼ 주차공간이 나타나고 한옥으로 조성된 2개의 건물과 주인장이 거주하는 주택이 반겨 준다.
▼ 주인장 싸모의 안내에 따라 우리 부부가 쉬어 갈 방을 안내 받게 된다.
정갈하게 정돈된 침구류와 안쪽에 위치한 욕실은 특이한 세숫대야가 '안녕'하면서 인사를 한다.
▼ 객실을 구경하고 본체 건물을 탐색하게 된다.
▼ 직접 경작하고 있는 차를 활용한 제품을 만들어 인터넷 판매를 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는데
실내 공간은 국악과 차가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보면 되겠다.
▼ 뒷뜰위로는 차밭이 조성되어 있고, 두륜산 능선이 올려다 보이는 풍광좋은 경관을 보여 준다.
▼
▼ 설아다원과 인사를 나눈후 주인장이 소개한 인근의 기사식당을 찾아가 저녘식사를 해결하는데,
우와~~~~
최악의 음식이다!!
이걸 먹느니 차라리 라면에 햇반을 먹은 편이 월등할 것이다.
설아다원 주인장은 이곳이 지정학적으로 가깝다라는 장점이 있어 소개를 해주는 듯한데
절대 비추다!!
▼
▼ 기사식당에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거의 반납하는 수준) 설아다원으로 되돌아가
주인장이 내어 놓은 토스트로 허기를 면하게 되는 실정이었다.
▼ 잠시후 옆방에 입실한 가족과 나란하 않아 주인장 싸모가 들려 주는 우리 가락을 감상하는데
가족팀의 딸램과 아내가 그 공연에 합세하게 된다.
▼ 실내공연을 마치고 정원 한켠에 설치한 의자에 않아 담소를 나누며 장기자랑을 하게 된다.
밤늦도록 이들과 함께 하면서 마신 이스리와의 전투에서 패배의 쓴잔을 맛보게 되어
나는 다음날 늦께까지 이부자리를 벗어 나지 못하였다
♣ 설아다원에서의 작은 축제 :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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