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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 내

해남 둘러보기 2.(2021. 10. 15)

해남 둘러보기 2. 녹우당(綠雨堂)

녹우당(綠雨堂)

위치 : 전라남도 해남군 해남읍 녹우당길 135

 

 

녹우당은 조선조의 문신(文臣)이자, 국문학의 비조로 일컬어지는

고산 윤선도(1587-1671) 선생의 유적지로 사랑채인 녹우당이 있다.

 

600년 전통을 이어온 해남윤씨 어초은파의 종가 고택인 녹우당은

덕음산을 뒤로 우리나라 최고의 명당자리 중의 하나로도 알려진 곳이다.

 

현재 고산유적지에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말해주는 은행나무와 비자림,

사랑채인 녹우당, 안채, 행랑채, 헛간, 안사당, 고산사당, 어초은사당,추원당, 고산유물 전시관등이 있어

조선시대 양반가 중 가장 많은 유물 (5,000여 점)을 보관해온 집안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 남창마을을 벗어나 '고산 윤선도'의 유적지인 '녹우당'을 찾기로 한다.

넓직한 주차장 인근의 매표소를 먼저 찾았는데 이게 웬일??

오늘은 무료입장이란다. 

이건 머 로또라도 맞은 기분이다.

 

  

 ▼ 녹우당 방향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는데 좌측으로 '땅끝순례 문학관'이 보이며 국악소리가 울려 퍼진다.

국악소리가 나니 그냥 지나칠리 없는 아내가 가보자 한다.

구러시 구랴!!

 ▼ 마치 정원길 같은 진입로를 따라 음악이 들리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고,

 ▼ 그럴듯한 건물을 만나게 된다.

 ▼

 ▼ 제목은 '고산인문학 콘서트' 인데 국악소리는 실제 공연이 아니고 

스피커에서 흘러 나온 것으로 확인되고, 무언가 행사 준비를 하느라 참석자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그냥 발길을 되돌려 처음 목적지인 녹우당으로 향하게 된다.

 ▼ 드디어 녹우당 본 건물에 도착하였는데...

가을 국화가 예쁘게 치장되어 있고 고즈녘 스럽기까지한 분이기이다.

 ▼ 입구의 현판에는 '고산유물관'이라 명문되어 있었고,

실내에는 고산과 그의 일가가 남긴 작품들이 줄지어 전시되어 있는 모습에 호기심 지수가 상승한다.

 

오늘 여기서야 알았다.

고산만 유명한 분이 아니고 그의 선조, 인척들이 모두 유명한 화가였음을 말이다.

입구에 비치되어 있는 안내문을 살펴 보면서 관람을 시작해 본다.

 ▼ 우리는 보통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만 알고 있는데 '공재 윤두서'란 분도 우리의 지도를 만들었었다니...

거기에 더해 아래의 설명서를 보니 이분이야 말로 천재 화가가 아니던가??

고산 윤선도의 증손이라 하고, 그의 자손들도 모두 화가의 길을 걸었단다.

대단한 풍속화가 집안이라 할 수 있으니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 그 공재 윤두서 어르신이 직접 그린 본인의 자화상!!

이 모습은 화공이 아니고 임꺽정, 장길산의 연상시키는 얼굴 모습 아닌가 싶다.

아마도 기골이 장대했을 그런 얼굴 모습이다.

 ▼ 전시장 지하에서 연결된 녹우당 가는 길로 나가게 되면, 넓디 넓은 잔듸 밭을 통과해야 한다.

그리고 오랜 고택으로 보이는 녹우당과 바둑판 재료로 사용되는 비자림 숲길이 등장하며 시원한 감정이 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