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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 내

백령도, 대청도 4. 두무진과 백령도 유람선

백령도, 대청도 제 1일차 4. 두무진과 백령도 유람선

 

<백령도 관광 개념도>

 

 

<백령도 1일차 탐방 경로> : 트랭글 궤적

<두무진(頭武鎭) 그리고 물범> 1. 해상에서..

백령도 탐방 첫날의 마무리는 두무진과 백령도 유람선을 타고

기기묘묘한 바위와 천연기념물인 물범을 만나는 시간이다.

 

두무진(頭武鎭)이라는 지명은 본디 두모진(頭毛鎭)이었다고 한다.

해안 절벽의 뾰족 바위에서 머리털을 연상했던 것으로 추측이 되는데

 바다에 솟은 바위기둥들에서 장군들의 머리(두무진)를 떠올리게 된 시기는 러일전쟁(1904) 이후로 알려진다.

일본군이 당시 이 천혜의 요새에 진지를 구축했었다고 하는데 머리털보다는 장군 머리가 더 어울려 보인다.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로 회의를 하는 모습 같다고 하여 두무진이 되었으며, 

가운데 바위기둥은 바다 위를 성큼성큼 걸어 다닐 것처럼 역동적인 모습이다.

 유람선을 타고 잠시 이동하면 기암괴석들을 만나게 된다.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두무진은 백령 1경으로 

이 두무진을 보지 않는다면 백령도를 찾았다 할 수 없겠다.

 

그리고 재수가 좋으면 물범가족을 만날 수도 있다는데

불행하게도 우리에게 그런 행운은 오지 않았었다.

 

한편, 두무진을 탐방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1.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거나

2. 절벽 사이로 난 트레킹 코스를 걷거나 인데,

 

우리는 우선 유람선에 승선하여  바다에서 한번 만나게 되고,

유람선 탐방을 마친후 걸어서 두무진을 만나게 된다.

 

<점박이 물범>

우리 바다는 원래 사자와 호랑이가 지켜주었다.

동해에는 독도 바다사자(강치),

서해에는 백령도 점박이물범이 살았다.

독도 강치는 일본 쪽바리들이 몰살시키어 복원이 요원 하지만,

다행히 백령도 물범은 아직 우리를 떠나지 않았으며 백령 3경에 해당한다.

 

백령도는 점박이물범 집단 서식지로 봄부터 가을까지 백령도 곳곳에서 물범이 관찰된다.

겨울에는 중국의 산동반도로 물러나 겨우살이를 한단하고,

인천녹색연합 박정운 황해물범시민사업단장에 따르면

백령도에는 현재 물범 300여 마리가 살고 있다.

 

물범 구경이 쉬운 건 아니다.

.운이 좋으면 두무진 앞바다에서 까나리 그물을 헤집는 물범을 볼 수 있다.

물범은 남북한과 중국이 보호 생물로 지정한 귀한 몸이지만,

백령도 어민에겐 영 성가신 존재다. 그물이니 통발이니 죄 망가뜨린단다.

 

물범 관찰 포인트는 하늬 해변에 있다하늬 해변 앞바다의 인공 암초가 물범바위다.

여기서도 물범을 쉽게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우선 물때가 맞아야 한다. 썰물 때 바위가 드러나야 물범이 올라온다.

해무가 짙거나 비가 내려도 안 나타난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이틀간 불어댄 강풍 영향으로

겁먹은 물범들이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라고 하였다.

 

 ▼ 전용버스에서 하차한 주차장에서 두무진 가는 경로는 어렵다.

이 사진처럼 골목골목을 누비며 지나야 했는데 새벽부터 움직여야 했었고,

온 종일 쉬지 않고 관광명소를 찾아 다녔으니, 심신이 곤한 상태인지라 골목길에서 자칫 길을 잃을 수도 있는 지경이다.

 

  ▼ 두무진 포구 앞에는 횟집들이 줄지어 서서 성업중이고,

  ▼ 그 앞에 있는 선착장에서 여러 팀이 혼재되어 자기가 승선할 유람선을 기다리게 된다.

  ▼ 결국엔 줄지어 기다리고 있던 탐방객 모두가 '백령 2호'라 명명된 유람선 한배를 이용하게 된다.

 백령도관광의 하이라이트라는 두무진 탐방을 위해 1차로 해상투어를 위해 유람선에 승선하는 것이다.

 

 두무진은 백령도 북서단 해안 약 400m에 걸쳐 기암절벽이 발달한 지대를 지칭한다.

두무진(頭武津)1486년에 발간된 동국여지승람에는 두모포(頭毛浦),

1802년에 쓴 백령진지에는 두모(頭毛)라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서 모()는 털과 풀의 뜻이 있는데, 이곳 선대암들에 붙은 미역 등의 해초를 조상들은 그렇게 생각한 모양이다.

한편, 이 포구를 두문진(頭門津)이라 불렀다고 하는데,

서해안교통의 요충지였고 백령도 제일의 관문이었으므로 이름 하였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두무진은 우리나라 명승 8호요, 백령도 제일의 관광지이다.

 

  ▼ 유람선이 출발하여 조금 나아가 좌측으로 회전을 하자마자 기암괴석들이 등장하고,

선장님이 방송으로 그 바위들의 명칭을 알려 준다.

그런데 이게 몬가??

선장님 발음이 영 아니다.

알아 들을 수 가 없는 멘트가 확성기를 통해 흘러 나온다.

아무리 귀를 쫑긋하여도 알아 들을 수가 없으니 아예 소음으로 들리고,

이내 그 음성 듣기를 포기하게 된다. 

그나마 그 생긴 형상이 눈에 띄는 장군바위, 형제바위 그리고 코끼리 바위만큼은 확실히 인식할 수 있었다.

  ▼ 가장 먼저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한다는 장군바위 모습들...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포구를 빠져나가면 기괴하고 아름다운 바위들이 마치 사열하는 듯 늘어서 있다.

선대암, 형제바위, 코끼리바위, 장군바위, 촛대바위 등이다.

 

  해안을 따라 돌면 수억 년 동안 바람과 파도에 시달린 기암괴석들이 보이며,

운이 좋은 날은 코끼리바위를 지날 때 물범이 헤엄치고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니 기대 최대치다.

북쪽 멀리 옹진반도와 그 왼쪽 끝 아스라한 장산곶과 함께 인당수도 보인다.

 

백령도 명소 중 최고로 꼽히는 두무진 해안절벽을 감상한다.

선대암 등이 해금강 총석정을 옮겨 놓았다고 해서 제2의 해금강이라고도 한다.

▼ 서서히 그 위용을 들어 내는 코끼리 바위 모습이다.

두무진 절경 중 하나로 코끼리가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과 흡사한 코끼리바위로 그 유명한 두무진 선대암이다.

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두무진 비경과 많은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어우러져 그 자태가 신비에 가깝다. 

장군들이 모여 회의하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두무진 선대암들이다. 

 

두무진을 등진 바다 건너편에는 북녘 땅 장신곶과 몽금포해안이 가깝게 보인다. 

수직 절벽 중간 중간에 횟가루를 뿌려 놓은 듯이 보이는 것이 쇠가마우지 배설물이라고 한다.

신선바위, 마리아상바위, 쌍바위(형제바위), 사자바위가 차례로 나타난다. 

절벽구멍에 해안포가 보이는데 그 밑 해안에는 지뢰가 매설되어 있다고 한다.

  ▼ 점박이 물범들이 휴식을 취한다는 물범바위(??)

무언가 설명을 해주는데 알아 들을수 없는 확성기의 소음은 계속된다.

모두들 한마디씩 아니할 수 없는 지경이다. 선장님 교체해야 할듯 싶다.

  ▼ 유람선은 두무진 포구에서 천안함 위령탑이 전면에 보이는 해변까지 왕복을 하게 되고,

  ▼ 이제는 두무진 포구로 되돌아 가면서 동일한 바위들을 감상하게 되니

유람선 자리 배석에 따라 좌우로 번갈아 관람이 편하게 해 준다. 

 

물범들이 나와서 휴식을 취하는 장소라 하며 조금 기다려 보잔다.

그러나 승객들을 위한 퍼포먼스로 물범들은 나올 생각이 없어 보이는 분위기이다.

좀 기다리는 척하다가 이내 유람선 엔진의 알피엠이 올라 간다.

▼ 이제 볼것 다 보았다!!

피곤헤 진 몸에 휴식을 주는 탐방객들이 선실에 얌전히 않아 있는 모습니다.

사실 난 개인적으로 섬을 탐방할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런식의 유람선 관광을 별로루 여긴다.

그 바위가 그 바위 아닌가??

그러니 남들처럼 온갖 형용사를 붙여 가며 기묘한 바위들을 설명할 길이 없다.

 

심지어는 노르웨이의 피요르드를 탐방하면서서도 웅장한 전체 자연풍광에는 감동을 받았어도

기묘한 바위들에게는 별 관심이 없었다.

해상의 바위들은 다 그저 그렇게 비스므리한 형상이기에 말이다.

<두무진 유람선 동영상>

 

 

▼ 두무진 선착장에서 하선하여 이제는 도보로 두무진을 향하게 된다.

 

<두무진(頭武鎭) 그리고 물범> 2. 육상에서...

북위 37.52도에 위치한 백령도는 대한민국의 서해 최북단 영토다.

백령도와 인천의 거리가 228고 황해남도 룡연군과 거리가 17㎞이,

남한 본토보다 북한 본토가 열세 배 이상 가깝다.

 

백령도에서는 북한 땅이 손에 잡힐 듯하다.

적당한 긴장감과 호기심을 동반하는 북한 구경은 백령도 여행의 또 다른 묘미로

여기서 바라 보는 북녘 땅을 바라 볼 수 있는 이 두무진이 백령 2경에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백령도 북쪽 해안 어디에서도 북한이 보이지만, 몇몇 전망 포인트가 있다.

우선 끝섬 전망대.

전망대에서 북쪽을 내다보면 마라도처럼 평평한 섬이 보이는데 이 섬이 월내도로.

2013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목선 타고 들어와 백령도를 망원경으로 시찰했던 섬이다.

백령도와 월내도는 직선거리로 7떨어져 있다.

 

두무진과 바다를 마주 보는 땅이 장산곶이다.

황석영 소설 장길산에 나오는 한 번 비상하면 뭇 짐승이 벌벌 떤다는 장산곶 매의 그 장산곶이다.

 

두무진과 장산곶 사이의 바다도 우리가 아는 바다다.

바로 인당수로 심청이가 빠졌다는 그 바다다.

 

두무진과 장산곶 사이에 NLL이 그려져 있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남북 모두 넘을 수 없는 선!!

그 가상의 선이 그려진 바다에서 중국 어선이 꽃게를 불법으로 포획하여 우리의 어장을 황폐화 시키고 있었다.

우리는 꽃게철이 시작되는 이 시기에 현지에서 꽃게를 단 한마리도 보지 못하였었다.

 

  ▼ 우선 두무진 표지석에서 인증을 한다.

두무진은 농토가 없는 작은 산간벽지의 포구로 어업을 전업으로 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이곳으로 들어오는 망골재를 낮추고 도로를 넓히면서

두무진의 기암절경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날로 급증하고 있다.

연화3리인 이곳에는 현재 30여 가구와 9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고 한다.

 ▼ 안패판을 지나면서 앞선이들 뒤를 쫓아 그늘진 관람로을 따라 가게 된다.

아직은 부담스런 햇쌀을 피할수 있어 편안했었다.

  ▼ 관람로 한켠에 있는 '통일로 가는 길' 표지석과 안내판을 만나는데 

이 표지석은 흑룡부대 장병들이 세운 것이라 적혀 있고, 그 표지석 옆에 있는

안내판 내용을 옮겨 보며 두무진에 대한 사정을 알아 본다.

"백령도 두무진"

백령도의 최북단 해안에 위치하는 두무진은 인천에서 북서 방향으로 228.8km, 

황해도의 서쪾 끝인 장산곶과 불과 1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장군머리와 같은 형상이라 두무진이라고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두무진은 수 억년 동안 파도에 의해서 이루어진 병풍같이

깍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과 가지각색의 기아괴석이 솟아 있어 

동해의 금강산과 만물상과 비슷하여 일명 해금강이라 불리우고 있다.

  ▼ 나무계단을 잠시 올라 서면 이정표가 등장하는데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그냥 이쪽 저쪽 다 다녀 볼 수 있으니 말이다.

▼ 이곳이 전망대인가?

장군님들의 머리를 만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보인다!!

선대암은 조선 광해군 때 이곳으로 귀향 온 이대기가 그가 지은 백령도지에서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기이한 경관을 자랑한다.

오솔길을 따라 해변으로 내려가면 선대암, 형제바위 등 두무진의 절경이 모아져 있는 곳을

감상하고 촬영할 수 있는 뷰포인트에 이르게 된다.

▼ 그리고 깊게 내려 간다. 다리 힘이 부족한 탐방객들에겐 다소 부담스런 계단길이 되겠다.

연로하신 분들은 여기저기서 포기하는 모양새이고,

넘어 가는 햇빛에 비추어 지는 햇쌀과 어우러진 바다가 아름답게 다가 온다.

이런 맛에 여행을 하는 것 아닌가 싶다!!

  ▼ 관람로 끝까지 가보고 싶은데....(아직 시간도 있었는데...!!)

우리는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되돌아 간다!!

한 가지 빠진 게 있어야 다음에 또 올 이유가 생기겠지??

  ▼ 어라 어라?? 어찌된거지??

우리 일행 4명은 죄다 흩어지고 말았다.

나홀로 남아 주차장으로 되돌아 가기로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난해한 골목길에서 잠시 헤메어 본다.

이런 제길~~~

  ▼ 그래도 잘 찾아 왔다!!

그런데 이건 너무 조용한거 아녀?? 탐방객들 아무도 없다.

그냥 길 건너편에 보이는 농산물전시 판매장을 기웃거려 보기로 한다.

  ▼ 백령도 인진 쑥등 상품을 둘러 보고 주차장 인근을 살펴 보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분위기가 싸아 한게 이건 아니다 싶어 아내에게 전화를 하니

선착장 앞에 있는 횟집에 자리 잡고 않아 있단다. 

이런 이런!! 나혼자 고아가 된 것이다.

▼ 선착장 앞에 자리한 무수한 음식점중 '인천횟집'이란 곳으로 찾아 간다.

▼ 이 여인들 보소!!

멀쩡한 사람 고아 만들어 놓고 살랑살랑 웃으면서 반긴다!!??

이건 아닌데?? 정말 아닌데??

그런데 어쩌랴 화를 낼 수는 엄짜나??

그냥 투더리 하면서 합석을 하게 된다.

 

백령, 대청도 탐방시 석식은 모두 자유식인데 대부분 회를 찾는 단다.

육지처럼 깔끔한 맛은 없으나 회는 최소한 모두 자연산이라는 가이드 말씀에 따라 우리도 회를 주문했었다.

 

1인당 3만원!!

우리의 영웅 최종예씨가 한말씀 하신다.

'오늘 형부 덕분에 주식해서 돈벌었으니 내가 쏠께요!!??"

'어라 어라 이것도 아닌데??' 

하루종일 발생하지 않았던 의문부호가 계속 떠 오른다.

허나 한턱 내겠다는 것을 억지로 사양하는 것도 아니다 싶고 내일도 있으니 신세를 지기로 한다.

 

그래서 그랬나 음식이 모두 입에 맞는다.

특히, 쥔장 아주머니가 매우 친절하였다.

제법 가격이 나가는 성게를 서비스로 한접시나 턱허니 제공해준다.

줄지 안줄지 모르는 상태에서 안주면 말고식으로 리필요청을 하였었는데 흔쾌히 내어 주신다.

회를 전혀 먹지 않는 아내가 성게는 먹을 만 한지 빈 접시를 보며 입맛을 다신다.

 

주인장 눈치를 본다. 그러지 말고 한 접시 더 시키지??

활짝 펴지는 얼굴을 하면서 접시를 깨끗이 비워 낸다.

나도 상큼하면서 싱싱한 이런 성게 먹어 본지 오래전 이야기이다.

덕분에 나도 한넘 더 먹으면서 훈훈한 식사시간을 갖는다.

 

우리 종예씨 제법 마실 주 안다.

라오스 여행도 함께 하였었는데 오늘처럼 소맥을 연신 마시는 모습이 처음이었다.

 

▼ 식사후 숙소로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이제 좀 쉬어야지...

▼ 백령도에 입도하자 마자 배정 받았던 우리의 숙소 '노블하우스'다

낮에도 분위기가 괴않았었는데 조명 받은 외관의 모습이 착해 보였다.

  ▼ 앗!!!!!!!!!!!!!!!!!!!!!!!!!!!!!!!!

먹을 만치 먹었으니 편히 좀 쉴까하였는데 우리 친구 한근이 작은 사고(??)를 친다.

면소재지까지 걸어가서는 치킨을 사온 것이다.

그래?? 그래 먹자!!

헌데 배가. 배가 너무 부르자너??

쉬려고 준비중인 여인네들을 우리방으로 호출하여 잠시 한담을 나누며

치킨은 먹는둥 마는둥하며 소주 일병을 또 비우면서 이번 여정 첫날 밤을 즐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