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이런저런 사회생활을 하시다가 마지막 사회생활인 아파트 관리소 직을 매형은 2019년에 누님은 지난 4월을 마지막으로 퇴임하셨다. 퇴임 기념으로 서유럽 여행을 희망하였으나 ‘코로나 19’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자 제주도 1달 살기에 도전을 하시게 되었다.
그 한달 살기 마지막 무렵에 나도 시간이 허락되어 4박 5일 일정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마침 이 시기에 한라산에서는 해마다 철쭉제가 열리는 때로 봉현도 비행기표를 예약했다는 소식이 들려 온다. 봉현은 나의 일정과 하루 정도의 시차가 있었는데 나의 일정에 맞추어 변경을 하게 되었고 혼자 남게 된 한근까지도 여행에 동참하게 되었다.
<전체 여행일정>
2020. 06. 01 : 제주로 이동
2020. 06. 02 : 한라산 산행(산행코스 : 영실 ~ 윗세오름 ~ 남벽분기점 ~ 윗세오름 ~ 어리목)
산행거리 : 11.9km, 산행시간 : 5시간 05분/휴식시간 포함
위미항 활어쎈터 방문
2020. 06. 03 : 1. 섭지코지
2. 혼인지
3. 성산일출봉
4. 고이오름(흑염소 농장)
2020. 06. 04 : 1. 마라도
2. 송악산 둘레길
3. 안덕계곡
2020. 06. 05 : 절물 자연휴양림
귀 경
<제주공항 ~ 김포공항 이동궤적>
세상살이는 공평한 것!!
‘코로나 19“로 전 세계적인 경제불황이 닥쳐 왔지만 그로 인하여 제주행 비행기 가격은 최저로 판매되고 있었다. 아내와 나 2명의 왕복 티켓 값이 평상시 한사람 편도 요금에 불과한 가격에 제주행 비행기표를 손에 쥘 수 있었다.
집에서 구리까지의 이동이 만만치 않았다.
평소 같으면 공항버스를 이용하였을 터지만 승객감소로 인하여 우리 집인 구리시 인근에서 운행하는 모든 공항버스 운행도 완전 중단되었다. 어쩔 수 없이 지하철 5호선을 이용하여 김포공항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늦은 오후의 비행기인지라 저녘 노을을 감상할까 하여 왼쪽 창가에 자리를 하였지만 살짝 낀 구름으로 인하여 노을감상은 물건너 가고 말았다.
그런데 비행기 창밖으로 지상을 보아하니 영산강이 또렷이 보인다.
그 뒤로 신안군 다도해의 많은 섬들을 거치더니 섬 하나가 눈에 들어오는데 바로 추자도다.
사진상 불빛이 반짝이는 곳은 수 년전 추자도 트레킹시 하룻밤 묶었었던 신양항으로 보이고,
추자도 인근의 크고 작은 부속 섬들은 수 많은 여를 형성시키며 낚시꾼들을 유혹하고 있겠다.
추자도를 바라 보며 옛 추억에 잠시 빠질 시간도 없이 비행기는 제주에 들어 선다.
한라산의 자태를 바라 보며 반원을 그리듯 한바퀴 비잉~~ 회전한 비행기는 이내 제주공항에 안착을 하고,
밤에 만나는 제주공항의 모습은 더욱 이국적으로 다가 온다.
한근이 예약한 렌터카를 인수하여 누님이 계신 위미항으로 이동을 하니 이미 시간은 11시가 다 되어 가고,
내일 만날 한라산의 영실 모습을 그리며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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