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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기해년

태안 솔향기길(2019. 09.28)

  

트레킹 행선지 : 태안 솔향기길 1코스

(위치)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

시행일 : 2019. 09. 28

행사단체 : 동부상공회의소 산악회

산행거리 : 9.6km/트랭글 측정거리(안내도상 거리 : 10.2km)

산행시간 : 3시간 22(시작 10:43, 종료 14:05) - 휴식시간 6

실 산행시간 : 3시간 12

평균속도 : 2.8km

날 씨 맑 음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휴식시간 포함)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7:08분 남양주시청 출발

                               10:03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주차장 도착

 

10:43꾸지나무골 해수욕장 트레킹 시작   

11:37분 별쌍금 약수터

11:40분 용난굴(3.3.km 지점)

11:50분 중막골 해변

12:01분 여섬전망대

12:04분 돌앙뗑이 

12:2101 17 표지목 : 휴 식 6

12:36부 가마봉 전망대

12:56분 근묵골 해변(중간탈출로)

13:17분 당봉 전망대 (7.1km 지점)

13:52분 삼형제 바위 조망터

14:05분 만대항


  태안절경 천삼백리 태안 솔향기길은 200712월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고 당시 자원봉사자들의 방제작업을 위해 만든 작은 길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당시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리는 자원봉사자들의 편의를 위해 이곳 이원면민회 회장 차윤천 선생이 길을 닦았는데 이후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따라 산책로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만대항부터 꾸지포해수욕장까지 10Km의 산책로를 조성했다는 것이다.

 

솔향기길은 태안의 상징인 바다소나무를 테마로 하여 태안군에서 만든 생태 탐방로로 현재 5개 코스 51.4km가 조성되어 있는데 그중 가장 풍광이

아름답고 인기 있는 구간이 1코스로 솔향기길 걷는 여행자들 90% 이상이 푸른 바다와 솔향기가 어우러지는 1코스를 찾는다 하고 이 솔향기길은

다음의 코스로 나뉘어져 조성이 되어 있다.

 

1코스 이원면 만대항~꾸지나무골해수욕장 (10.2)

2코스 꾸지나무골해수욕장~희망벽화방조제 (9.9)

3코스 볏가리마을~새섬리조트 (9.5)

4코스 새섬리조트~갈두천(풍천교회) (12.9)

5코스 갈두천(갯벌체험관)~백화산(냉천골) (8.9)

   


<태안 솔향기길 1코스 트레킹 개념도>




  2019년 동상공 산악회장이 새로이 선출된 후 가장 원거리로 태안의 솔향기길 1코스를 찾게 되었다.

산행에는 별 관심이 없는 신임 회장님의 의도에 따라 산악회라는 명칭이 퇴색되고 있던 중 솔향기길을 찾는다 하여

~~ 이번에는 제대로 걸어 보겠구나상상을 하며 아내와 함께 참석을 하였다.

 

  장모님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수 일전 우리집으로 모셔와 케어를 하고 있었기에 아내의 참석이 불가하게 되었으나

때 마침 풍기 처형이 병 문안차 방문을 하여, 처형에게 장모님 케어를 부탁하고 아내도 참석을 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태안 들머리에 도착할 즈음 회장님께서 마이크를 잡고 하시는 말씀이 고속도로에서의 정체로 이동시간이 예상보다 늦어

트레킹 할 회원들은 잘 생각해서 판단하라며,  귀경시간을 감안하여 점심식사를 13:30분에 시작하겠다라는 발표를 한 결과

44인승 버스에 절반 쯤만을 채워 몇 명 되지 않은 회원들을 세 부대로 갈라 놓는다.


1. 풀코스팀,  2. 2코스팀, 3. 빽팀인데

2코스 팀은 어디서 시작을 한다는 것인지 그 의중을 알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다수 회원들이 잔뜩 겁을 먹어 완주를 포기하고,

걷기에 자신 있는 7명 만이 낙동강 오리알 형세로 풀코스팀에 도전을 하게 되었으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채 3시간이 되지 않았다.

그 시간에 맞추기 위하여 우리는 제대로 된 쉼 없이 망대항까지 줄곳 이동하며 배낭속의 먹거리를 펼쳐 보지도 못하고

초가을 땡볕하에서 땀으로 목욕을 하며 걸어야 했다,

 

특히, 속도가 쳐지는 아내는 힘든 표정으로 죽을동 살동 앞서가는 회원들 뒤 쫒기가 바쁜 최악의 상황에 처하여 고된 트레킹을 마치게 되었다.

아내와 나의 경우 중간에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약 6분 간의 휴식을 포함하여 3시간 12분이 소요되었는데 쉬엄 쉬엄 놀며 간다 생각하면

트레킹 소요시간은 4시간 정도가 소요 될 것으로 판단하였다.


  한편, 처음 만난 태안 솔향기길 1코스를 꾸지나무골 해수욕장 초입의 들머리에서 시작하여 만대항을 날머리로 정하여 트레킹 하였던바

솔향기 길은 태안의 해변가를 따라 조성되어 있는데 그 해변가에 있는 산들의 하부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하게 되고, 수시로 해변길을 따라야 했고,

해변을 따라 경치 좋은 곳에서는 펜션지대를 지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모든 코스는 작은 오르내림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트레킹 거리도 10km가 넘기에

평상시 운동이 부족한 이에게는 부담이 가는 곳이었다. 트레킹중 등산복이 아닌 자유복장 처림의 트레커들도 만나게 되는데 그들은 모두 매우 힘든 모습들을 하고 있었다.

 




10:03분 꾸지나무골 도착

남양주시청에서 3시간을 소비하여 도착한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을 만난다.

이 해수욕장은 여름철에는 피서객들로 붑비는 곳인데

지금은 피서철이 지난 관계로 한적한 모습이었고,

회원들은 조시간인듯 바닷물이 저 멀리 빠져 나간 백사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게 된다.



철지난 바닷가 송림 아래에는 여름 서철을 아쉬워 하는 야영객들의 모습도 보이고 있었다.

이 꾸지나무골 해수욕장은 태안반도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해변을 둘러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일품으로 피서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해수욕장이다.


백사장에서 수욕장 입구로 다시 되돌아 나와 풀코스팀을 확인하니

회장님의 공갈 섞인 엄포에 거의 모든 회원들이 완주를 포기하고 아내와 나를 합쳐서 달랑 7명 뿐이다.

그 7명을 제외한 회원들과 다시 만나자 약속을 하고 들머리를 향하게 된다.


10:43분  트레킹 시작

꾸지나무 해수욕장 인근 들머리에는 각종 안내판이 있어 그것들을 확인한 후,



달랑 7명만 생존한 풀코스 팀이 들머리에서 인증샷을 한다.



2007년 선박의 해상충돌로 발생한 기름 유출사고로 인하여

그 유출된 기름때를 제거하기 위해 인력을 투입하고 위한 진출로를 조성하게 되었고,

그  진출로를 지금의 솔향기길로 조성하게 되었다는 안내문을 읽으며

환경보호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예로부터 태안은 내륙의 농업과 해안의 수산업이 발달되어 비교적 풍족한 고장었던바

나는 그 태안으로 붕어 낚시 출조를 여러번 하였던 적이 있었다.

그때마다 주민들의 인심에 여유와 배려 그리고 풍족한 인심을 받았었으니 그로 인해 태안에 대한 나의 애정을 품고 있었는데

기름유출 사고로 인한 여파로 태안을 찾는 관광객이 급감하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태안의 경제에 많은 고통을 겪게 되었음에

내심 가슴 아파 했었던 기억을 곰씹으며 솔향기길 트레킹을 시작한다.


송림이 우거진 평탄한 흙길을 걸으며 솔향기길을 초대면 하게 된다.





약 5분여를 지났을까??

좌측으로 바닷물이 시원함을 안겨 주고 있는 모습이 최초로 시야에 포착된다.


그리고 여섬까지 3.7km라는 이정표가 등장하는데

이곳 솔향기길에는 발걸음 닿는 곳마다 이정표 안내판등이 설치 되어 있어

트레커들이 길을 잃는 불상사는 절대 없을 것 같았고,

그 이정표에 적혀 있는 지명들은 모두가 순 우리말이었는데 우리말 해석이 곤란함을 새삼 느끼된 하루를 보내게 된다. 


트레킹 시작후 10분후에 도투메기 전망대를 만나는데

계속되는 이 순우리말 지명은 소박하고 정겹게 다가 왔었다.



 "01- 30"이라 씌여진 표지목을 만나는데

날머리인 만대항 끄트머리에서 "01-01" 표지목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 표지목의 순서로 보아 우리는 트레킹을 거꾸로 즉, 역주행을 하고 있었다.


오늘 처음 만난 바닷가 모래 밭을 관통하여

건너편 숲속길로 재진입 하여,



큰어리골이라는 이정표를 만는데

이게 무슨 뜻인가??

이곳의 지명이 순우리말이라는데

기왕이면 그 지명의 유래를 소개하는 안내판도 함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베어 나오게 된다.

우리말 공부르 겸할 기회를 주면 더욱 좋을 것인데...


이어서 등장하는 나무테크 계단길을 만나는데

나무 다리 밑으로는 작은 개울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 가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그 작은 개물물이 흐르는 소리가 예사스럽지 않게 크게 귓전에 부딪힌다 생각했었는데

그 호기심은 몇 발자국 이동하지 않아 알게 되었다.





그 작은 개울물은 어리골이라는 이정표 옆에 서 있는 와랑창이였던 것으로

이 안내판을 보면서 작은 개울에서 어찌 그런 물소리가 들리게 된건지 의문부호를 해결하게 되는 것이다.


이어서 작은 언덕을 오르면

좌측으로 바닷가를 조망할 수 있는 정자를 송림속에 조성해 놓은 모습이 보이지만

갈길 바쁜 우리는 그 정자를 외면한채 계속 진행한다.


몇 걸음 지나지 않아 와랑창 이정표를 또 만나게 되는데

이곳 솔향길 길에는 이정표가 지나치다 싶을 만큼,  아니 어쩌면 공해에 가까운 수준으로 많이 설치 되어 있어

그 이정표 등을 모두 카메라에 담으려니 손이 바쁜 하루였다.


바닷가가 보이는 전망대에서 잠시 풍광을 즐기고,




11:26분 뱃면

뱃면이라 씌여진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이 이정표에는 우리가 지나 왔던 와랑창, 차돌백이, 독수리 바위 등이 있다라 적혀 있는데

이것은 우리가 역주행을 함으로서  발생하게 된 현상이 되겠다.


11:31분 별쌍금 약수터 전망대

지명이 아름답게 다가오는 별쌍금 약수터 전망대란다.

그런데 별쌍금은 무슨뜻이고 약수터는 어디 있다는 것인가??

꼭 필요한 것이 빠져 있는 안내판이 되겠다.


그 전망대를 지나자 포장도로가 등장하고

도로 한쪽에는 캠핑카가 주차해 있었는데

이곳까지 차량의 진입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하여 전혀 상상조차 못했었기에 작은 놀라움이 일게 되고,


이곳의 일몰이 아름답다는 것이 되겠다.

별쌍금 일몰 전망대라는 명칭을 부여 받았으니 말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 일몰을 만날 수 없는 시간이니 미련 없이 휘적휘적 포장길을 따라 내려가보니,


만대평강 수련원이 등장하고,


같은 건물로 보이지만 펜션이란 간판도 보이는 건물을 만나게 되었다.


하나의 안내판에 용난굴과 별쌍금 약수터를 동시에 적어 놓았는데

별쌍금 약수터에 대한 설명은 없었고,

2마리의 용중 하나만 승천하였고

남겨진 하나는 망부석이 되어 버렸다는 용난굴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이어서 포장길을 버리고 좌측의 해변길로 내려가자,


생각치도 못했던 일반주택 앞을 지나게 되고,


시원하게 나타 나는 태안 앞바다를 만나게 된다.

이 시원하게 보이는 바다가 선박충돌로 기름이 유출되어

온 바다물이 시커멓게 오염 되어 온 국민에게 큰 걱정거리를 주었었고,

태안을 찾는 관광객이 급격이 줄어 태안 경제를 흔들어 놓았었다.

그로 인하여 기름제거를 위한 수 많은 자원봉사들이 전국에서 모여 들었었고,

기름띠 제거에 필요한 걸레를 모아서 보내 졌었다.

그 결과 우리는 지금 이처럼 기름기가 제거된 푸른 바다를 만날수 있는 것이다.


  앗!! 그렌데 이거이 웬일이랴??

좌측의 숲속에서 한무리 트레커들이 잡담을 하며 나타난다.

아내와 내가 걸었던 포장길 즈음에서

본의 아니게 알바를 하게 된 모양이다.


다시 되돌아 갈수도 없었으니 이곳에서 솔향기길을 다시 만난 것에 대한 안도감에 묻고 용난굴을 찾아 간다.


잠시 후 바닷가 바위의 이름을 확인시켜 주는 안내판을 만나고,


11:40분 용난굴

용난굴을 만나게 되는데 바닷가 햇살이 너무 강하게 내리 쬐이자

땀을 흠뻑 쏱아 내게 되어 먼발치에서 용난굴을 확인하고

도망치듯 바위 암석들로 형성된 바닷가를 벗어 나는데 이곳이 들머리에서 3.3km지점으로 1시간이 소요되었다.




먼 발치에서 보이는 용난굴 모습이다.

저 용난굴에 들어 가 볼까 하는 호기심을 억누르고 더위를 피해 발걸음을 계속 옮기는데

지금은 간조시간대로 지금처럼 용난굴도 확인할 수 있지만

만조때가 되면 바닷물이 이곳까지 들어차게 되어

이 바다 해변길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11:50분 중막골 해변

용난굴을 벗어 나자 마자 중막골 해변이란 곳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은 제법 넓은 평지 형태로 산 언덕에는 펜션이 성업중으로 보인다.


지나온 중막골 해변을 뒤 돌아 보며 햇볕을 피해 숲속 길로 들어 서게 되고,


여섬 전망대를 만나 저 멀리 보이는 여섬을 바라다 보는데,


여섬 주변의 바닷물이 마치 내륙의 강물 흐르듯 빠른 유속으로

바닷속 바위에 부딛히며 작은 파도를 일으키는 보기 드문 현상을 만날 수 있었다.

난생 처음 보는 신기한 현상이 되겠다.


12:04분 돌앙뗑이

아~~ 웬넘의 지명이 이리도 많단 말인가??

사진에 담기도 바빳지만 이글을 쓰는 지금 내 몸과 마음도 바쁘다...


돌앙뗑이??

나에게 신기한 모습으로 보이는 저 작은 파도를 일컬어 붙인 지명으로 보이지만

오로지 추측일뿐 확실하지 않았고 이정표를 보아하니 이곳이 솔향기길의 중간쯤으로 보인다.


저 멀리 보이던 여섬이 가까이 보이는데 지금 저것은 섬이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만조때가 되면 확실한 섬으로 변신을 하겠다.


평탄한 오솔길 같은 곳에서 예쁘게 자생하고 있는 야생화를 만나고,


또 하나의 여섬 전망대를 지난다.


그리고 된비알 길을 만나 온몸에서 땀을 배출시키게 되는데,


12:21분 이정목 "01 -17" 휴 식 6분

앞서 가던 아내가 오름길 정점에서 이 응선 대표에게 막걸리를 한잔 얻어 마시고 있었다.

그리하여 나도 베낭을 내리고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인 휴식을 취하게 된다.


이정목 번호가 "01-17"이니 이제 중간지점을 지날을 것으로 판단이 서고,

6분 정도의 짦은 휴식을 마치고 트레킹을 계속 이어 간다


12:34분 가마봉을 지나게 되지만 어떤 것이 가마봉인란 건지...??

짧고 간단 명료한 설명이 있지만 그 가마봉은 확인 할 수 없었다.


12:36분 가마봉 전망대

갑자기 넓은 공터와 팔각정이 있는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이는데

조금전 궁금해 하였던 가마봉 전망대가 되겠다.

그러나 역시 가마봉은 확인하지 못하게 되었고,




수룽구지란 곳을 지나 당봉 전망대를 향하여 진행을 계속하게 된다.




노루금이란 곳에서 다시 한번 오름길을 만나는데

이 솔향기길은 작은 오르내림이 끊임 없이 교대로 등장하며 트레커들의 힘을 은근히 소진시키고 있었는데

이 부근에는 고기 잡는 어부들이 사용하는 부표를 이용하여 길 안내를 하고 있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12:56분 근묵골 해변

근묵골 해변이라는 이정표를 만나는데

그 이정표에 "마을(버스길)"이란 글을 보며 이곳이 중간탈출로라는 것을 짐작 할 수 있었지만

버스 시간표와 노선 등은 확인할 수 없었다.



이어서 샘너머를 지나 화목쟁이 란 곳을 만나고,




또 하나의 작은  언덕을 넘게 되는데 송림 숲속의 황토길을 걷게 된다.






13:17분 당봉 전망대(7.1km지점)

넓은 안부로 형성이 되 있는 당봉 전망대를 만나 한바퀴 빙 돌며 이곳 저곳을 조망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당봉은 과거 이곳 어민들이 만선을 기원하면 제사를 지내던 당집이 있던 곳이라 당봉이라 하고,

지금은 매년 1월 1일 새해 첫날에 해맞이 행사를 하고 있다 하고,

 만대항과 가로림만 그리고 황금산이 보이는 곳으로 솔향기길중 전망이 최고였었다.





오늘은 날씨는 맑지만 연무가 끼여 있어 조망이 시원하지 않아

아래 사진의 서산 황금산과 대산 산업단지 모습만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당봉을 내려 서자 삼거리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좌측 숲길을 버리고 우측의 넓은 임도길로 진행을 하게 된다.


좌측 계단길을 조금 올라 서는데 아내가 바다가 보이는 해송길은 많이 걸었고 좌측길은 오름길이니 우측으로 가자 한다.

즉, 짤라 먹기를 하자고 나를 꼬드낌에 넘어 가 버리게 되는 것이다.


바다가 보이는 조망터에 작은 텐트를 설치하고 망중한을 즐기는 사나이를 지나는 이들 모두가 부러워 했었고,


아내의 끄드낌에 넘어가 선택한 임도길을 터벅터벅 걸어 가자,


약 10분 후에 좌측 해변길과 합류되는 지점을 만나게 되고

제법 가까워져 오는 만대항 방향으로 나아 간다.





언덕 아래로 해수욕장을 바라 보며, 내림길로 내려 서는데

걷는 모습이 힘들어 보이는 여성 트레커와 잠시 동행을 하게 된다.



해수욕장으로 보이는 백사장을 관통하여

백사장 건너편에 보이는 큰크리트 포장길로 이어지고,


이내 숲길을 다시 만나고,


이 아치형 출입구를 만나면서 해솔길이 끝났나 싶었지만

또 하나의 백사장길을 통과 해야 했었다.


13:52분 삼형제 바위를 확인하고,


마지막 해변가를 한번 더 관통하면,


해변이 끝나는 지점에서 계단 몇개를 올라 서서,


마지막 이정목인 "01 - 01"을 만날 수 있었고,


코코넛 껍질로 만든 카페트를 깔아 놓은 것 같은 숲길에서 발걸음이 편안해 진다라는 것을 느끼기가 무섭게


14:05분   만대항

오늘 들머리인 만대행을 만나 태안의 솔향기길 트레킹을 마치게 되는데

처음 만나는 만대항은 한적하기만 하였다.


그리고 만대항의 솔향기길 입구 아치 출입문에서 오늘 트레킹을 기념하게 된다.

우리는 오늘 소나무가 무성한 송림에서 산림욕을 할 수 있었고, 푸른 바다가 시원한 해변길, 바윗 길 등을 걸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기자기 하다는 태안 솔향기길 트레킹을 마치게 되었다.



만대항으로 올라 서자 산악회 버스가 보이지만

우리 회원들은 이미 만찬을 즐기고 있어 부리나케 뒷풀이 장소로 찾아가 합류하여

허기진 배를 채우는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된다.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마치고 항구를 지나는데

부둣가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는 강태공을 만나 그 조과를 확인하자

부러운 마음이 절로 난다.

시간만 허락된다면 나도 낚싯대를 담그고 싶은 마음 굴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