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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키나발루

7. 키나발루 산행 4. 로우봉에서 라반라따 산장으로 하산

 2018.04.14.(토요일) 일정 : 로우봉 둥정후 하산하여 키나발루 도심으로 이동


2. 로우봉에서 라반라따 산장으로 하산



<라반라따 산장에서 로위봉 왕복> 거리표기 : 라반라따 산장에서 부터의 거리


01:40분 기 상

02:16분 아침식사

02:45분 라반라타 산장(Laban Rata Resthouse 3,273. 7m) 출발

03:48분 나무테크 전망대

04:31분 사앗사앗 산장(Sayat Sayat Hut/check point, 3,668m, 1km) - 05시 이후에는 통과 불가능!!

05:438km 표지목(3,929m)

06:37분 로우 봉(MT. Kinabalu, Low's Peak, 4,095.2m) 정상체류 : 13분


06:50분 하산시작

06:57분 사앗사앗 산장(Sayat Sayat Hut/check point, 3,668m, 1km)

07:26분 나무테크 전망대

09:00분 라반라타 산장(Laban Rata Resthouse 3,273.7m) 도착

09:08분 아침식사



정상에서 감상 시간을 보내고 하산을 시작한다.

오름길에서 네발로 허우적 했던 등로를 이번엔 반대로 내려 가는 것이다.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지만 그 로프들은 별로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

만약, 우천시라면 모르겠다....


된비알 비탈길을 모두 내려와

남봉을 배경으로 하여 봉현의 카메라에 포착된 사진 6장을 첨부한다!!




사진상으로 보기에는 엄청나지만

하산길은 룰루랄라다!!

물론, 오름길에서는 헉헉 했던 등로이지만 말이다.



언뜻 보면 영화에서 보던 외계행성의 한 장면 같은데

온통 화강암 지대를 걷고 있다.

상당히 심하게 불어 오는 강풍을 이겨내며....





등로 좌측으로 당나귀 봉과 못난이 자매봉이 어슴프레 등장을 한다.


심하게 불어 오는 강풍을 피해

바위 밑에 자리를 잡고 커피 한잔으로 몸을 녹이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로우 봉을 바라 보니

여기서는 정상의 모습이 감추어져 있고

정상오르기 직전의 된비알 오름길만이 보인다.


이 사진에서 보이는 지형적 특성으로 로우 봉은 라반라다 산장이나 호텔에서는 보이지 않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름길에서는 어둠으로 보지 못하였던

주위를 곰꼼히 챙겨 보며

강풍과의 힘든 전투를 계속하게 되는 하산길이다.




삼각봉 맨 끄트러미에 감추어져 있는 로우 봉아 안녕~~~

아마도 다시 만날 일은 없겠지...



3929 표지목과 남봉의 모습이 되겠다.







그리고 그 유명한 당나귀 봉을 가장 가까이서 만나게 되었다.

지진으로 당나귀 귀 한쪽이 떨어져 나간 모습으로

그 떨어져 나간 바위에 부상을 당하고 유명을 달리한 선답자들에게 숙연한 마음으로 고개를 숙여 본다.


그 당나귀 봉을 지진 전후 사진을 넷상에서 이곳에 옮겨 보았다.



계속되는 등로에서 사앗사앗 대피소가 바라 보인다.

저곳만 지나가면 몸을 흔들어 대는 강풍도 사라지겠지...


2년 전 찾았던 대만의 옥산에서도 "풍구"를 기준으로

심하게 불어 오던 강품이 거짓말 처럼 사라졌었음이 회자 되는 순간이었다.


그 사앗사앗 대피소를 향한 마지막 급비탈 내림길을 통과하여,



고도 3,668m의 사앗사앗 대피소에 도착을 하는데

대피소 사무실에는 직원이 달랑 혼자 근무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다.


그런데 이 사진상에 나오는 이정표에는 우리가 진행해야 할 라반라따 방향을 등로 이외에

"KOTA BEUND TRAIL"란 등로가 등장하는데

이 때는 저코스가 어디인지 몰랐었는데

이 사앗사앗을 지나자 우측에서 산객들의 소란스러움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저 코스는 암벽등로로 전문 클라이머들만이 이용하는 등로로 보였지만

이에 관하여 아무런 정보를 확인하지 못하였다.



사앗사앗 체크 포인트와 로우봉 정상 언저리를 함께 바라보는데,


좌측으로 암벽이 크게 떨어져 나가 떨어진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당나귀 봉처럼 정상 부위가 떨어져 나간 것은 이해 할 수 있지만

이처럼 바위 암봉의 중, 하단이 짤려 나갈 수 있다니 자연의 조화에 경이로움을 보낸다.

이 봉우리는 툰구 압둘라 봉으로 라반라따 산장 앞마당에서 조망이 잘 되고 있다.


그리고 뒤 돌아서서 존봉과 그 존봉을 바치고 있는 사면과 함께

로우봉을 향한 등로 흔적을 바라 보았다.


그리고 잠시 후에는

우리가 일박을 하였던 라반라따 산장이 발 아래에 펼쳐져 있은 모습이 내려다 보인다.


아마도 이 부근서 산객들이 제법 많이 다친 듯 하다!!


어라 ??

지금까지 하산길에서 로프에 의지를 한번도  한적이 없었는데...??

여기서는 안전로프 신세를 져야만 했다.



그 로프지대를 내려 서자 바위 암봉지대가 서서히 끝을 보이고

짧은 계단길이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나무테크로 조성한 전망대에 도착하여

잠시 숨을 돌리며 사위를 관찰해 본다.


그 전망대에서 바라 본 진행 방향으로

저 봉우리만 통과하면 산장 내림길이 겠지라고 예상을 한다.


마지막 나무 계단길과 숲길을 지나서


라반라따 산장에 도착을 하게 되었다.

이제 아침식사를 하고 장비를 재 정비하여 본격적인 하산을 해야 하는 것이다.



라반라따 산장에 도착하여 아침식사를 한다.

어제 저녘 식사 메뉴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초간단 메뉴에 실망하고

허기만 면할 정도로 조금만 먹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