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 일차 : 성인봉 등정
- 06시 기상후 아침식사 : 전복죽
- 성인봉 등정 : 우천으로 모두 포기하고 나홀로 산행
산행거리 : 8.63km/트랭글 측정거리
산행시간 : 4시간 10분 (시작 06:50분, 종료 11:00분) - 휴식시간 20분.
실 산행시간 : 3시간 50분
평균속도 : 2.2km
날 씨 : 오름길 : 가랑비와 약간 쎈 바람
내림길 : 흐 림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휴식시간 포함)
06: 50분 울릉드림 팬션 출발(고도 : 243m)
07:05분 99펜션
07:17분 안평전(고도 : 347m) - 28분 소요
07:47분 로프지대
08:10분 지도상 오르막길 끝지점(고도 : 670m) - 1시간 19분
08:25분 이돌봉(고도 : 720m)
08:31분 일돌봉 (고도 : 756m)
08:42분 바람등대 (고도 : 800m) - 1시간 51분
09:06분 성인봉 (고도 : 964m, 이동거리 : 4.4km) - 2시간 15분 소요/ 휴식 20분
09:26분 하산시작
09:41분 성인수/첫 번째 계단 시작(고도 : 894m) : 첫째 계단 통과시간 3분 소요
10:02분 2번째 계단시작점(고도 : 754m, 이동거리 : 5.5km)
10:14분 계곡
10:17분 2번째 계단 끝(고도 : 604m, 이동거리 : 6.1km) : 계단수 1,800개
10:27분 신령수(고도 : 500m)
10:34분 투막집, 깃대봉 입구
10:53분 포장도로
11:00분 나리분지 버스 정거장/군부대 입구(고도 402m, 이동거리 : 8.63km)
<성인봉 등산지도>
1. 울릉도와 성인봉 등산로 개념도
2. 성인봉 산행코스 개념도
등로(제 3 코스로 진행) : 드림팬션 ~ 안평전 ~ 바람등대 ~ 성인봉 ~ 신령수 ~ 나리분지
성인봉 등정을 위하여 지난 밤 잠자리에 일찍 들어 섯으나 날씨로 인하여 온 신경이 곤두 서 있어서인지 숙면을 취하지 못하였다.
새볔 2시 경 눈이 떠져 확인하였더니 비는 그치고 있었다.
일기예보상으로는 오늘은 비가 오지 않는다 하였으니 안심을 하고 다시 잠자리에 들어 얕은 잠을 잔후 5시에 기상하여 보니
비가 다시 내리고 있다. 비가 오니 산행을 포기하겠다고 아내가 선포를 한다.
그래 예전에도 한번 오른적이 있으니 포기하자!!
마음을 비우고 잠자리로 다시 들어 갔다!!
그러나 잠도 오지 않고 성인봉이 포기가 되지 않는다.
잠시 후 아내에게 나홀로 산행을 선포하고 부리나케 산행준비를 하게 되었다.
까짓거 우중산행이면 어떠하고, 조망이 아니 보이면 어떠한가??
지금 15년 만의 울릉도 재방문인데 앞으로 또 15년을 기다려야 이곳에 올 수 있다면, 비가 오던 조망이 막히었던 지금 이 기회가 언제
또 오겠는가?? 라 생각하니 환경을 무시하고 무조건 올라야 하겠다.
1. 드림팬션 ~ 안평전 ~ 바람등대 ~ 안부 ~ 성인봉
거리 : 4.4km, 고도차 : 약 721m, 소요시간 : 2시간 16분(휴식 : 없었음)
아침식사로 나온 전복죽으로 해장을 하고 산행시 간식으로 팬션 주방에서 호박막걸리 한병을 오천원에 구입하고,
직원의 양행를 얻어 안주로 나물을 조금 얻게 되었다.
이 호박 막걸리 한병과 나물 한줌이 오늘 나의 에너지 보충제 전부이다.
식수는 어제 주방에 부탁하여 냉동실에 물을 얼려 놓은 얼음물이다.
06:50분 산행시작
산행준비를 한후 드림팬션을 나서는데 총무님이 어찌 알았는지 창가에서 손을 흔들어 주고 있었다.
비가 오니 산행을 자제해 달라는 권유를 하여 산행참석자 모두를 포기시키신 분이 되겠는데
나의 고집에 손을 들고 말았던 그 장본인 이였다.
바닷가로는 잔뜩 찌푸린 먹구름이 보이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쪽으로는 환한 모습이다.
이 드림팬션 인근에 울릉도 중, 고등학교를 신축중으로 안평전으로 향하는도로 주변에는 공사의 흔적이 두렸하다.
이 방향에서 성인봉을 오르는 코스는 3개의 코스가 있는데 마침 내가 묶었던 숙소가 안평전 입구에 있기에
나의 코스는 선택의 여지 없이 저절로 결정된 것이다.
지그 재그식의 구불구불한 도로를 직선화 하려는 것인지 도롯가에 측량용 깃발이 보인다.
07:05분 : 99펜션 통과
오름길 좌측으로 사동항이 바라보며 진행을 하는데 이슬비가 내리고 있다.
우의를 챙길까 말까 고민을 하며 걷다 보니 "99 팬션" 앞을 지나게 된다.
이 99팬션은 사동리 방향에 있는 숙박업소중 마지막 끝에 있는 곳이다.
그 펜션 앞에 밤송이가 무르 익어 가고 있는 모습을 보아하니
지금을 가을의 문턱에 와 있음이겠다. 그 가을의 문턱에서 나는 홀로 우중산행을 하고 있는 것이고...
울릉도에는 범죄가 없다고 하였는데
한적한 도로에 CCTV가 설치 되었다고 광고를 하고 있다.
저것이 범죄예방을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런데 갑자기 훤해지는 공간이 나타난다.
수목한계점을 지난 것도 아닌데 수목이 없어지고 풀만 자라고 있으니 아리송하기만 하였다.
멀리 성인봉 방향에는 먹구름이 잔뜩인데
저 먹구름이 한 순간에 모두 물러 가기를 희망하며 포장도로를 열심히 걷고 있다.
등산을 함에 있어 포장도로 어푸로치는 산객들에게 항상 피곤함을 주는 것이다.
07:17분 안평전
드디어 포장도로를 통과하여 들머리의 기준점이 되는 안평전에 도착을 하였다.
출발지인 드림팬션에서 1.5km 거리로 27분이 소요되었는데 고도차는 약 100여m 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
등산 안내판 아래에 출입금지란 현수막을 턱허니 붙여 놓았다.
어제 도동항에서 여행가이드에게 조언을 구하였었는데
그 가이드 말에 의하면 사동리에 신축중인 중고등학교 공사로 인하여
안평전코스를 출입금지로 묶어 놓았다는 말이 진실로 들어 나는 순간이 되었다.
그런데 이 현수막에는 "태풍 고니"로 인한 등로 유실이라고 하며
옆에는 유실되어 있는 등로 사진까지 붙여 놓았다.
사진상의 등로는 모두 너덜인데 저 정도 너덜이야 헤쳐 나갈 수 있다라는 판단을 하고 계속 진행하기로 한다.
여기서 되돌아 갈 수 도 없지 않은가 말이다.
아 ~~
이 경고문은 지금 나의 형편에 모두가 딱 맞는 말인데.... 쩝!!
에라 모르겠다~~~
나는 그냥 간다아~~~~~!!
안평전은 작은 안부로 보인는데 평지가 거의 없는 울릉도에서
이 정도 규모의 안부는 평전이라 부르는가 보다.
그 안부를 벗어날 무렵 담쟁이 넝쿨로 뒤 덮힌 가옥 한채가 이채롭다.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가 활짝핀 모습도 만날 수 있었다.
이런 경치를 바라 보며 나는 울릉도 원시림 속으로 점점 빠져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 민가와 마지막 농막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성인봉 산행에 돌입을 하게 된다.
우쒸 여기도 있네~~~
이정표와 구조목을 만나는데 경고문과 함께 농업용인지 식수인지 모르겟지만
집수용 탱크로 보이는 구조물을 통과하는데 등로는 평탄해 진다.
으메에~~~ 징헌거
요기에도 또 등장한다!!
편탄한 길이 끝남과 동시에
비에 젖은 돌길이 숨을 가뿌게 만드는 등로가 등장한다!!
보조 자일로 등로를 확보한 곳도 만나게 되는데,
짙은 가스와 함께 빗방울이 굵어져
여기서부터 우의를 사용해야 했다.
08:10분 지도상 "오르막 끝" 지점(고도 : 670m)
땀을 뻘뻘 흘리며 지도상 오르막 끝지점에 도착하였는데 이곳에도 가지 말라고 한다.
지형상으로 보아 등산로 폐쇄 안내문에 붙여 놓은 것처럼 등로가 훼손된 곳은 발견할 수 없었다.
다만, 좀전에 너덜오름길 한 쪽에 사진상의 지형과 비슷한 돌무더기를 발견하였었는데
그 돌무더기 사진을 찍어 태풍으로 인한 등로 훼손이라고 갖다 붙인 것이다.
즉, 이 안평전 등로는 이상이 없으며
단지 중,고등학교 신축공사로 인하여 공사차량과 등산차량이 교차하며 생길 수 있는
교통사고를 방지하자는 차원으로 이 안평전 코스를 출입금지화 시킨 것으로 결론을 내본다.
이후 된비알 오름길에서 평탄한 길로 바뀌게 되는데
마가목이 등로를 점령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저 마가목을 채취하면 벌금이 이천만원이라고 하던데....
08:25분 이돌봉
육산의 형태를 보이던 등로데 갑자기 돌떵이가 나타난다.
이곳이 저동항과 삼각산을 조망할 수 있다는 이돌봉으로 판단하지만
짙은 가스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계속 진행하게 되고
이 짙은 가스로 인해 나는 성인봉까지 한 번도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말았다.
머 할게 있어야 다리 쉼을 하지!!
08:31분 일돌봉(고도 : 756m)
곧이어 또 하나의 돌덩이를 만나게 되니 사동항이 보인다는 일돌봉을 넘자
둥글레 군락지를 만나게 되는데 이것에도 손을 대면 아니된다.
성인봉에서의 나물채취는 모두가 불법이라 댓가를 치루어야 하는 것이다.
08:42분 바람등대
비교적 평탄한 길을 통하여 교통의 요지인 이곳 바람등대에 도착한다.
이곳은 대원사, KBS중계소, 안평전에서 출발한 산객들이 모두 합류하게 되는 지점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댄다 하여 붙여진 지명인데 역시나 바람으로 인하여 우비가 벗겨질 지경이다.
교통의 요지 답게 휴식터가 조성되어 있고 이정표도 많이 설치 되어 있는데
역시나 안평전 코스의 출입금지 안내판도 빠지지 않는다.
그 바람등대에서 바람을 맞으며 약간의 한기를 느끼게 되는데
나무계단이 등장한다.
한기를 이기고자 발걸음에 속도를 높여 계단길을 순식간에 통과하였다.
나의 예상은 바람등대를 지나면
다만 한 두명이라도 산객들을 만날까 하였지만
나를 반기는 것은 여전히 짙은 가스로 인해 몽환적으로 보이는 성인봉 원시림 뿐이다.
편탄해 진 등로에서 조릿대 지대를 통과하는데
바람등대에서 성인봉까지의 등로는 유순하여 호흡이 거칠어질 이유가 전혀 없었다.
이후 나무의자가 설치된 곳을 지나.
"구조지점 11"을 통과하면,
나무계단을 한 번 더 만나지만
거침없이 올라 설 수 있고,
작은 안부를 만나게 되는데
"출입금지" 안내판을 만나게 되는데
저 방향은 안숲마당 방향으로 등로가 거칠어 출입금지로 설정 된 것으로
결론적으로 봉래폭포 방향으로의 등로는 출입이 불가한 것이다.
그 안부에서 짧은 오르막 길을 올라 서면
나리분지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이 삼거리에서 돌무더기를 올라 서면 성인봉을 만나게 된다.
그러니 이 삼거리는 성인봉 정상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09:06분 성인봉
드디어 성인봉을 만난다.
비가 내리는 탓으로 많은 고민과 갈등를 나에게 주었던 성인봉이며
무려 15년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다.
성인봉 정상석에서 약 30여M를 내려 서면 "나리 전망대"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말잔등, 나리봉 그리고 알봉분지를 조망할수 있는 곳이지만 ##%^$@^&
그냥 기분상 지나 칠수 없어서 잠시 내려와
가스 구경만 하고 갑니다!!
성인봉으로 되돌아 올라서서 나 홀로 인증샷을 하고
드림팬션에서 준비한 호박 막걸리와 나물반찬으로
나만의 만찬을 즐긴다.
아침에 먹은 전복 죽은 이미 소화된지 오래이다.
전복죽이 사라진 내 위에 호박 막걸리로 대신하는 만찬이 되겠다.
그러면서 성인봉에서 약 20여 분을 보내고 하산을 하게 된다.
(이동거리 : 4.2m, 고도차 : 약 562M 소요시간 : 1간 34(GB식 : 없었음)
09:26분 하산시작
4예의 삼거리로 내려와서
우측의 나리분지 방향으로 길을 잡는데
어라?? 시작부터 계단길??
나리분지 방향의 등로에는 1800개의 계단길이 있어 산객들의 진을 빼놓는다는 정보는 있었으나
정상인근 부터라니....
그 계단길을 잠시 내려 서자
정상을 향해 올라 서는 산객 2명을 만난다.
오늘 산행에서 처음 만나는 인적이 되겠다.
반가운 마음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하산길을 재촉하며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원시림과 가스 속을 진행하게 된다.
09: 41분 성인수(고도 894M)
계단이 우측으로 꺽이는 지점에 종이로 표기된 성인수 안내표지를 발견하게 되어
성인수 샘물 맛을 보게 되었다.
어제 오늘 이틀간 제법 많은 비가 내려
마시기 꺼림직 하였으나 물맛을 아니 볼 수 없어 조금만 마셔 보았다.
물맛은 GOOD!!
이곳에서 아내에게 통화를 시도하였다.
휴대폰 안테나가 섯다 죽었다를 반복하는 어려움속에 통화가 성공되어
내가 예정보다 일직 하산을 하게 되었음을 알려주엇다.
나호로 산행에 가득한 가스로 아무것도 조망이 없어
휴식시간이 없었고, 제법 빠른 걸음으로 이동을 한 결과로
산행시간을 5시간 전후로 예상을 하였으나 4시간 전후면 충분한 성인봉의 등반 소요시간이다
성인수를 지나자 걱정했던 계단길이 끝나고
다시 육산 형태의 등로를 만나게 된다.
많은 비로 갑자기 생긴 작은 폭포(??)가
등로 좌측으로 등장한 모습을 만나고,
로프지대를 통과한 후
보호수 지대를 만날 수 있었다.
오래된 고목나무 몇그루를 만나데 되는데
그 주위에 차단막을 쳐 보호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어서 나리분지가 3km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나고
10:02분 2번째 계단
두 번째 계단을 만난다
본격적인 계단길로 산행후 점검한 결과
이 계단길은 거리 600여M에 조성된 계단으로 이동에 큰 지장을 받지 않았으며,
나는 이 계단길을 쉼없이 구보 속도로 통과하였다.
10:14분 계곡
두 번째 계단 중간 무렵을 통과할 즈음 계곡을 만나는데
수량이 풍부하였으니 어제 내린 비의 영향으로 보인다.
10:17분 두 번째 계단 끝
달음박질 하듯 내려 선 계단 끝의 모습이다.
이후로 나리분지까지는 완만하고 임도 같은 넓은 형태의 등로로 산행이 거의 끝나게 된 것이다.
등로 주변에는 울릉도에 있는
자연환경과 서식하는 생물에 대한 설명 안내판이 대로 등장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 안내판에서 말하는 "부석"을 보고 싶어
주위를 살펴 보았으나 #$%&$@&
10:27분 신령수(고도 500M)
그리고 오두막집을 만나고
곧이어 신령수란 샘을 만나는데
여기에는 족욕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조성되어 있었고
일반관광객들이 산책을 하는 모습도 보이기 시작하였다.
샘 주위의 경치를 잠시 두리번 거리고
이내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이후로 하산로는 완전히 평탄한 모습을 보이고,
10:34분 투막집(깃대봉 입구)
울릉도의 고전적인 민가 형태를 보여 주는 투막집을 만나는데 수리중이다.
그런데 공사는 중지 된지 이미 오래 되어 보이는데 어지된 사연인지.....
한편, 이 투막집 앞은 깃대봉과 알봉 트레킹의 들머리 역활을 하고 있는 것을 이정표를 통하여 알게 되었는데
나에게는 일행들과 만날 시간에 여유가 있었으니
사전정보가 있었으면 알봉이라도 찾았을 것을....
그 투막집 입구에서 수목이 사라지고 조망이 터져 성인봉 방향을 바라 본 모습으로
구름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있으니 나는 가스에 갇혀 산행을 하게된 것이다.
잠시 후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일반 관광객의 모습도 함께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등장하는 군부대 철조망 모습인데
이로서 이제 산행은 끝이 났다!!
11:00분 나리분지
군부대 담장을 지나자 등장하는 나리분지 모습이다.
15년 전에 본 이곳의 모습은 어디로 간 것일까??
그전에는 이곳에 마치 민속촌 처럼 울릉도 전통가옥 몇 채가 있어 집구경을 하였었고
주위에는 초원의 형태를 보여 주고 있었는데
지금 이 나리분지는 버스 종점으로 넓은 주차장 모습을 띄고 있고
주변에는 음식점들이 공간을 차지 하고 있는 모습이다.
부대 앞에 조성된 성인봉 등산로 안내판과 군부대 정문모습!!
그리고 일행들과 합류하게 될 식당이다.
"늘푸른 산장식당"
우리 일행들은 육로 관광을 하며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일정으로
나는 이곳에서 일행들을 기다려 합류해야 했다.
그런데 이곳 직원들은 참으로 고약하였다.
머 이런저런 사정 이야기 할 것 없이
무조건 가지 말아야 하는 울릉도의 늘푸른 산장식당이 되겠다.
별포 5개가 아닌 가위표 10개를 줘도 부족할 정도의 서비스 정신을 갖고 있는 곳이다.
1시간을 넘게 일행들을 기다려 합류하여,
산채 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나리분지를 떠난다.
나리분지는 울릉도에서 유명한 관광지중에 한 곳이니 아니 올 수는 없겠지만
우리 일행들은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이 고약한 인심의 식당에서
비빔밤과 막걸리 두어잔을 하고 나리분지를 떠나게 된다.
그러면 이곳에 왜 온건지 모르겠다.
그냥 다른 곳에도 비빔밤은 있을 터인데....
이 나리분지에 있던 너와 집도 지금은 수리중이라 탐방이 곤란하단다.
그런데 너와집 수리도 수년 째 하고 있단다.
투막집 수리와 너와 집 수리!!
나리분지의 관광소재가 모두 수리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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