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항 산(太行山)
프롤로그 :
힘이 없다!!
트레킹인지 알고 참석했던 것이 관광이 되어 버렸으니 블로그에 글을 올릴 힘이 없는 것이다.
6월에 다녀 온 여행기를 10월 이나 되서야 손에 잡은 연유이기도 하다.
이번 투어가 무아투어 와의 인연이 악연으로 끝나는 계기가 되었다!!
무아산악회와는 2009년 일본 구주산부터 인연을 시작하였고 이번에도 태항산 트레킹을 한다 하여 김 명호조사관과 함께 참석하게 되었다.
그러나 공항에 집결하여 보니 무아투어에서는 달랑 우리 일행 세 명뿐이다.
이번 상품에 대하여 무아에서 문자를 받고 문의 전화를 하자 잠시 통화하던 박 사장 왈 “지금 태항산 트레킹 조건이 좋게 나와 사방에서 전화가 오니 통화를 그만 하자”하며 통화도 제대로 하지 못하였고 트레킹 시간이 10시간 정도 걸려 나의 아내는 체력이 떨어지니 참석이 힘들다고 까지 하였다. 그런데 막상 일행들 면면을 보아하니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80이 넘은 할머니가 지팡이까지 짚고 참석을 한 상황 이었다.
이건 내게 명백히 일반관광을 트레킹이라고 것짓 광고를 한 것 아니던가??
더욱이 김 명호 조사관은 원정 산행 경험이 일천하여 실컷 걷고 싶다고 하며 나의 권유로 참석을 하게 되었으니 여행 내내 미안함으로 제대로 쳐다 볼 수도 없는 지경이었다. 현지 가이드에게 “이번 스케즐은 관광이다. 누가 이 일정을 트레킹으로 보냈느냐??”
이곳 태항산 트레킹을 오려면 비나리 투어와 함께 하라는 말까지 듣게 되었으니 더 말해 무엇 할까??
이런 트레킹을 보내 놓고 "일정표와 변경 없이 진행되지 않았냐"고 되레 큰소리 치는 무아투어 박사장이 불쌍할 따름이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귀국하여 벌어진 사단이다!!
귀국시 서주 공항에서 우연히 모두투어 가이드들에게 운대산 투어가 좋았다는 정보를 얻게 되었고 가격도 저렴하게 주선을 해 주겠다는 약속을 우연히 받았다. 당초에는 장모님과 처만 보내려 하였으나 일정 중 트레킹이 있어 장모님 대신 내가 가기로 하고 여비를 송금하였다.
그러나 여행 출발 이틀 전 무아투어 박 사장에게서 연락이 왔다.
이번 운대산 트레킹은 무아에서 주관하는 것이니 나에게 참석하지 말라는 것이고 굳이 참석을 한다면 서주공항에 도착하여 알아서 개인행동을 하라는 것이다.
무아투어 카페에도 트레킹을 가장한 관광 상품을 팔고 있는 여행사를 조심하라는 안내멘트가 있다.
그 멘트에 딱 맞아 떨어지는 행위를 나에게 저질러 놓은지 불과 한달여다.
일언방구 사과도 없는 자가 이제는 자기 상품이니 않된다 하는 무참한 짓을 당한 것이다.
그 상품이 무아투어 상품이었다면 나도 이번 태항산에서의 감정이 남아 있었기에 애초에 참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무아의 황당한 입장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가는 상황이나 그간의 인연과 태항산에서 벌어진 상황을 감안한다면 이렇게까지 무참한 행동을 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떠오르는 대목으로 그런 사람을 믿고 해외에 나가서 어떤 일을 겪을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 무아투어 와의 인연은 이것으로 끝났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여 비 : 기본 599,000원
가이드 팁 20,000원
운봉화랑 전동차 : 36,000원
합 계 655,000 × 2명 = 1,310,000원 (발맛사지 등의 추가비용 제외)
* 기본 여비 599,000원이었으나 현지에 가서 겪은 바 각 여행사별로 여비가 제각각이었으며 최하는 299,000원에서부터
800,000원 이상을 내고 참석한 회원도 있었다.
태항산대협곡(太行山大峽谷)
중국 태항산은 하남성, 하북성, 산서성의 경계에 걸쳐있는 산맥으로 내몽고 초원아래 산서성 북부에서 시작하여 남북으로 600km, 동서로 250km로 뻗어 있는 거대한 산군이다. 예로부터 태항산 800리라 불려온 이 산맥을 중국 현지인들은 미국의 그랜드캐넌을 빼닮았다하여 중국의 그랜드캐넌이라 부르기도 하며 중국의 아름다운 협곡 '베스트 10'에 들어 있다. 태항산은 덩치가 큰 만큼 명소와 절경지가 곳곳에 널려 있으나 그 중 하남성의 임주와 산서성의 장치 경계 남단에 위치한 남태항의 구련산과 왕망령~만선산 일원이 거대한 태항대협곡을 이루고 있다. 협곡의 길이는 45km이며, 높이는 해발 800~1,739m로 미국의 그랜드캐넌, 한국의 금강산 계곡, 중국의 장가계와 황산 협곡 등의 부분적인 경치를 모아 놓은듯 하다고 하여 최근 등산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태항산 대협곡은 모두 44개의 풍경구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표적인 풍경구로는 임주의 도화곡 풍경구, 왕상암 풍경구, 홍기거 풍경구, 산서성의 흑룡담 풍경구와 청룡협 풍경구, 신향의 만선산 풍경구, 초작지역의 운대산 풍경구 등이 이름이 나있다. (중국의 풍경구는 우리나라의 지리산권, 설악산권과 같은 지역권의 이름이다) 산서성에 위치한 홍두엽은 주협(主峽)길이가 15km이며 협곡 안에서 험준한 산봉우리에서 흐르는 금강산 협곡와 같은 폭포 및 산정상에서 보는 다양한 절벽 등의 풍경들로 중국에서도 중국제일정협(中國第一情峽)로 유명하다. 흑룡담은 흑용이 있는 호수에서 이름을 얻었으며 절벽 밑에 위치한 협곡에 자리 잡고 있으며 폭포 등 계곡을 따라 오르는 등산코스로 유명하다.
임주 태항대협곡은 하남성의 서북부에 위치한다. 남북길이가 50km이고 동서폭이 1250m, 해발 800~1739m이고 협곡 안에는 고풍스러운 일반인들이 거주지가 있어 중국국민의 삶을 엿볼 수 있으며, 도화곡 협곡은 중국 운대산과 같이 좁고 높은 협곡 사이를 흐르는 폭포 등의 풍경 등을 도보로 관광할 수 있으며 ‘태항의혼(魂)-왕상암(王相岩)’과 높이 346m의 도화폭포가 있다. 또 산위에 건설된 도로(환산선)를 타고 경치를 관람하는 코스는 태항대협곡의 백미중의 하나로 거대한 협곡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전 체 일 정
제 1 일(6월 6일) 인천 - 서주공항 - 초왕능병마용 - 개봉으로 이동 (이동시간 : 5시간)
제 2 일(6월 7일) 오전 : 구련산의 천호폭포와 서련촌
오후 : 회룡경유하여 왕망령 - 신향으로 이동
제 3 일(6월 8일) 오전 : 만선산의 흑룡담, 배룡담, 단분구, 일월성석 곽량촌, 절벽장랑
오후 : 태항산 대협곡의 임호산, 도화협곡, 환산선, 왕상암, 왕삼촌
제 4 일(6월 9일) 개봉 포공사 및 개봉부 - 서주로 이동
제 5 일(6월 10일) 서주 - 인천공항
이번 여행의 깃점은 하남성에 위치한 서주시이다.
중국인들은 예로부터 이 지역을 중원이라 칭하였으니 일단 중원과 하남성, 서주시 그리고 무협지에 많이 등장하는 낙양에 대하여 알아 보았다.
중원(中原)은 중국 고대 문명의 기틀이 형성된 지역으로 오늘날의 허난성, 산시성 동부, 산둥성 서부에 걸친 황하의 중ㆍ하류 일대를 지칭한다. 중국의 8대 고도(古都)에 속하는 이들 도시 주변엔 진시황릉, 병마용갱, 화청지, 비림, 화산, 용문석굴, 관림, 숭산 소림사, 운대산 등 그야말로 찬란한 역사유적과 기이한 자연경관으로 즐비하다.
하남성(河南省/허난성 He Nan Sheng)
인류 4대 문명발상지 중 한 곳인 중국 중부 ‘황하강’ 하류에 자리 잡은 하남성은 기원전 21세기부터 20여 개 왕조가 세워졌었고 200여명이 넘는 제왕이 이곳에 도읍을 삼았을 정도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중국 화베이[華北] 지구의 남부에 있는 성. 약칭하여 '위[豫]'라고도 부르며, 성도(省都)는 정주[郑州]이다. 황하강[黄河]의 남쪽인 중·하류 지역에 있으며, 진(秦) 나라 때는 예주(豫州)에 속하였고, '구주(九州)'의 중간에 있어 '중주(中州)' 또는 '중원(中原)'이라고도 불렀다. 춘추전국시대에는 송(宋)·정(郑)·위(卫)·한(韩)·조(赵)·위(魏) 등 제후국의 영토였으며, 송(宋) 나라에 이르러 경동(京东)·경서(京西) 등의 로(路)에 속하였다. 원(元) 나라 때는 하남강북행성(河南江北行省)에 속하였고, 청(清)나라 때 허난성[河南省]이 설치되었다.
하남성은 황하의 남쪽에 펼쳐진 곳이라 河南省이라고 하며 고대 문화의 발상지 중 하나로 고대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다. 중국 8대 고도(서안, 정주, 북경, 낙양, 남경, 개봉, 안양, 항주) 중 낙양, 개봉, 안양, 정주가 모두 하남에 있을 정도. 수천 년이 넘는 역사만큼이나 국가급 문화재만 96곳, 소장 문물도 무려 130만점에 달할 정도로 보물급 유물도 상당하다. 천혜의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낙양의 ‘용문석굴’과 안양의 ‘은허’를 비롯해 중국 영화에서 숱하게 만나봤던 ‘소림사’도 하남성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인구만 약 9천만 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거의 두 배이며 한족, 회족, 몽고족, 만주족 등이 살고 있으며, 주요 농산물은 밀, 담배, 면화, 콩 등이고 서쪽이 놓고 동쪽이 낮은 구조로 산과 평원이 반반씩 차지하고 있다.
서주(西州/쓰저우) : 중국서주는 중국강소성 남부에 위치하였으며 운하와 정원의 도시이다.
강소성 소속이지만 안휘, 산동, 하남과 경계하고 있고, 경항운하를 통해서 절강까지 직접 통한다. 지금은 경항운하의 교통이 활발하지 않지만 옛날에는 북경과 하북으로도 직접 통했고 지금도 고속철 북경-상해 노선의 중간지점이다. 이래서 천하를 얻으려면 서주를 반드시 얻어야 한다는 말이 있었고, 일대의 패자가 아니면 얻고도 지키지 못하는 땅이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서주에서 전역이 400여회나 있었다고 하고 그 대부분은 승자가 천하를 얻는 큰 싸움이었다. 진(秦)나라가 천하를 얻기 위해서 가장 힘들게 싸운 라이벌이 바로 초(楚)나라였는데, 초나라의 숨통을 결정적으로 끊어놓은 싸움도 이곳 서주였고 항우와 유방이 마지막 일전을 치른 곳도 서주였으며 조조가 여포를 무찌르고 관동과 하북을 아울러 천하의 대세를 결정한 곳도 이곳이다. 좀 더 가까이로는 일본군과 중일전쟁에서의 일방적인 패세를 만회하는 일전을 치른 곳도 이곳이고 국민당군과 공산당군이 각각 85만과 60만의 대군으로 맞붙은 곳도 이곳이다. 공산당이 이 전투에서 승리한 이후로는 국민당은 파죽지세로 대만까지 쫓겨났고, 지금도 서주는 인민해방군에게는 회해전역(淮海戰役)의 전승지로, 서주 관광안내에는 이곳이 필히 방문해볼 곳으로 적혀있다.
250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서족으로 태호 동쪽으로 상해와 가까운 위치에 있다. 송나라 때 상업도시이며 수많은 문화인이 모여들기도 했다. 운하가 도시의 종횡으로 뻗어 있으며 동양의 베니스라 불리운다. 토질이 좋아 자원이 풍부하고 교통이 매우 발달된 도시이고 하늘엔 천당 땅에는 서주와 항주가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항주와 함께 중국에서는 자연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정원과 물로 대변되는 중국남방의 대표적인 도시로 명나라 말부터 청나라 때가 전성기였으며 견직물, 자수, 면방직업등의 번영과 상업, 금융의 발달로 전국조세 납입액의 10%를 차지한때도 있었으며 잦은 홍수 피해와 태평천국의 난으로 도시의 중심은 상해로 옮겨졌다.
낙양(洛陽)은 낙수(洛水)의 양지(陽)에 자리잡고 있다 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화하(華夏)문명의 주요 발상지중 하나로 하남성 서부의 황하 중류에 위치해 있으며 중.서부지역으로 진입하기 위한 관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 기원전 주평왕(周平王)이 이곳으로 도읍지를 정한 이후 역사상 동주, 동한, 조위, 서진, 북위, 수, 당, 수양, 수당등의 13개의 왕조가 이곳에서 수도를 삼았으며 이곳은 중국 정부가 맨 처음으로 지정한 역사문화의 도시이자 7대 고도(古都)중의 하나로서 풍부한 인문경관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용문석굴과 중국 제일의 국가관할 불교사원인 백마사가 있다. 낙양 고묘박물관과 이정묘, 백원, 관림등의 유명한 문화 유산들이 역사 도시로서 낙양을 더욱 빛나게 해주고 있다.
<중 국 의 주 요 성 시>
<중국의 화중지방 개념도>
<태항산의 위치도>
<태항산과 인근성시 개념도>
<중국 전역이 기후도>
<그 림 여 행 기>
▼ 중국 서주로 가는 비행기 티켓!!
이번 여정엔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아시아나에서 "서주"로 취항하여 우리가 2번째 승객이란다.
1번째는 각 여행사 대표와 관계자들만미 취항 기념식 행사차 치루었다니 실질적으로는 나와 함께 한 이들이 첫 손님이 되겠다.
▼ 4년 전 일본 구주산 트레킹 이후 두 번째로 원정산행을 하겠다고 따라 나선 김 명호 조사관!!
세무공무원으로 어렵게 시간을 내었건만 트레킹이 아닌 관광이 되어 버려 여행 내내 불끈불끈 하였더라는.... ㅠㅠ
비행시간 약 두시간만에 중국 서주의 관음공항에 도착하였다!!
▼ 듕국 땅!!
그 중에서도 예로 부터 중원이라 불리던 곳!!
그 땅 서주는 짙은 안개와 매연으로 숨쉬기가 버거웠다!!
그래도 도착 후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점심식사를 하는 것이었으나 매번 겪는 일이지만 향신료가 나는 정말 싫다!!
▼ 초왕능 관광!!
약 2천년 전 유 방의 형제인 7명의 왕이 반란을 일으키고 그 중 서주지역의 동생인 초왕이 반란에 실패하여 죽임을 당하였다.
이 왕릉의 주인공은 유 방동생의 손자 무덤인데 왕릉조성이 미완성작이고 그간 수세기를 흐르며 도굴을 당하였다고 하나 지하의 돌덩이를 깍아 통로를 만들고 여러 개의 방을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백성들의 피와 땀이 서린 곳인가??
민초들의 고단함이 베어 나오는 초왕릉은 비록 미완성이라 하나 그 규모가 대단하였다.
헌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으니 카메라 플레시가 터지지 않는 것이었다.
이로 인하여 여행내내 밤사진이 엉망진창이다.
▼ 왕릉 조성시 사용되었다는 도구!!
▼ 옥으로 만든 갑옷에 금실로 궤메었다는....
▼ 저 계단길을 걸어 오르면 어디로 가는 것일까??
▼ 초왕능 묘 옆에 있는 병마용 전시관!
이곳의 병마용은 작은 인형크기로 진시황 묘에서 나온 실제 인물크기와는 그 사이즈에서 차이가 있단다.
▼ 수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각자의 얼굴표정이 모두 다르다!!
▼ 초왕능 병마용을 관람하고 개봉으로 이동을 하였는데 예상 이동시간이 4시간이고 실제 소요된 시간은 5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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