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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갑 진 년

마대산(2024. 07. 07)

 

마대산(馬垈山) 1,052m

위 치 : 강원 영월군 하동면, 충북 단양군 영춘면

 

마대산이란 이름보다는 희대의 방랑시인 김삿갓묘가 있는 산으로 더 알려진 곳이다.

마대산 서쪽 아래로는 고씨동굴이 있고 동굴 앞을 흐르는 남한강의 수려한 풍광과

북으로 흐르는 옥동천이 남한강으로 합수되어 보기드문 비경을 연출한다.

 

동쪽으로는 김삿갓(난고 김병연)"무릉계"라고 칭한 곡동천이 옥동천으로 흘러들고 있다.

무릉계는 최근 들어 "김삿갓계곡'이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산행은 대중교통이 편리한 영월쪽 하동면 대야리와 옥동리에서 많이 올라갔으나

지금은 김삿갓묘를 관광상품화 시킨 영월군의 노력으로 대부분이 와석리 노루목에서 마대산과 처녀봉(930m)을 돌아

김삿갓묘로 내려서는 원점회귀가 주로 이루어진다.

 

특히 와석리 노루목 일대는 천재시인 김삿갓 유적지와 시비공원이 있고

영월의 산수미에 반한 김삿갓이 마대산 안쪽 골짜기인 어둔리에서 수년간 정착하며 살았다고 한다.

주능선 곳곳으로 시여가 트이는 곳에서는 굽이쳐 흐르는 남한강과 소백산, 형제봉, 선달산으로 흐르는

백두대간을 굽어 볼 수 있는 곳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했던가??

하필이면 마대산을 찾기로 한 수일부터 장맛비가 내리더니 오늘도 폭우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발령되었다.

하여, 산행지인 마대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포기하고

김삿갓 유적지와 고씨동굴, 청령포를 돌아 보는 일반관광으로 대체하고 말게 되었다.

 

서운한 마음에 산행기를 대신하여 마대산에 관한 자료정리와 

김삿갓 유적지, 고씨동굴, 청룡포 3곳의 관광 기록을 남겨 보기로 한다.

 

 

<마대산 등산지도>

 

 

<김삿갓 유적지 탐방>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김삿갓면 김삿갓로 216-22

 

방랑시인으로 유명한 김삿갓이랑 관련이 많은 곳으로

영월군에서는 이곳 행정구역 이름도 김삿갓면으로 개칭하였고,

산행 들머리가 김삿갓 주거지로 알려진 곳이다.

 

김삿갓 문학관 주차장(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 김삿갓로216-22)은 넓고 무료이고

약 2km 거리에 위치한 조선민화박물관은 유료이기는 하나

한번 쯤 들려 볼만한 박물관으로 조선시대의 해학을 느껴 볼 수 있는 곳이다.

 

김삿갓은 조선후기 시인으로 본관은 안동, 호는 난고,

본명은 김병연으로 경기도 양주에서 출생하였고

과거에 응시하여 김익순의 행위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답을 적어 장원급제하였다.

 

1811년(조선 순조) 홍경래 난 때 선천부사로 있던 할아버지 김익순이

홍경래에게 항복하였기 때문에  연좌제에 의해 집안이 망했다.

김삿갓이 나중에 어머니로부터 김익순이 자신의 친할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벼슬을 버리고 20세 무렵부터 방랑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는 스스로 하늘을 볼 수 없는 죄인이라 생각하고

항상 큰 삿갓을 쓰고 다녀 김삿갓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 마대산 등산로 들머리로 이용하고 있는 '김삿갓 문학관' 주차장에서 김삿갓 유적지 탐방을 시작한다.

외씨버선길': 외씨버선길은 경북 청송(주왕산), 영양(조지훈), 봉화(분천역), 강원 영월(김삿갓) 4개 군이 명소를 연결하여 만든 총연장 240km, 13개 코스로 나눈 걷기 길이다.

 

 

▼ 김삿갓 주거지는 1982년 주거지를 처음 발견하였고 20029월에 복원하였다고 한다.

 

  ▼ 김삿갓 묘 : 김삿갓이 잠든 영월 와석골

 

 

  <蘭皐 金炳淵(난고 김병연). 虛言詩(허언시)>

靑山影裡鹿抱卵(청산영리녹포란) : 푸른 산 그림자 안에서는 사슴이 알을 품었고

白雲江邊蟹打尾(백운강변해타미) : 흰 구름 지나가는 강변에서 게가 꼬리를 치는구나.

夕陽歸僧髻三尺(석양귀승계삼척) : 석양에 돌아가는 중의 상투가 석 자나 되고

樓上織女閬一斗(누상직녀랑일두) : 베틀에서 베를 짜는 계집의 불알이 한 말이네.

 

<영월 고씨굴>

영월 고씨굴은 남한강 상류에 위치해 있으며 임진왜란 때 고씨 일가족이 이곳에 숨어 난을 피하였다하여

"고씨굴"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1966년 4월 한국동굴학회가 이끄는 한-일 합동조사단에 의해 알려지게 되었으며,전체 길이는 약 6 km에 이른다.

동굴 주변의 지질은 고생대 초기에 형성된 조선 누층군 막골층과 고성셰일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동굴은 석회암 지층에 발달한 절리를 따라 지하수가 흐르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석회암층을 용해시킨 결과로 만들어진 것이다.

 

형태는 대략 W자를 크게 펴놓은 듯 하다.

동굴 안의 온도는 연중 15 °C 안팎이며 수온은 5.3 °C이다.

고씨굴 안에는 고드름처럼 생긴 종유석과 땅에서 돌출되어 올라온 석순이 널리 분포해 있으며,

화석으로만 존재한다 믿어왔던 갈로아 곤충이 서식하고 있다.

 

영월 고씨굴은 종유석과 석순 등이 잘 발달되어 있고,

다른 동굴에 비하여 동굴 속에서만 살아가는 희귀한 생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출처 : 위키백과>

 

 

 

 

<청령포(淸泠浦)>

 위치 : 강원도 영월군 남면 광천리(영월읍 입구)
남쪽은 기암절벽으로 막혀 있고 동 · 북 · 서쪽은 남한강 상류의 지류인 서강(西江)이 곡류하고 있어

배로 강을 건너지 않으면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특수한 지형으로 
1457년(세조 3) 세조(世祖)에 의해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된 단종의 유배지로,

그 해 여름 홍수로 서강이 범람하여 처소를 영월 객사인 관풍헌(觀風軒)으로 옮기기 전까지 단종이 머물던 곳이다.

조선조 제6대왕 단종(세종대왕의 손자(1441. 8. ~ 1457. 11.)이 숙부 수양대군한테 왕위를 빼앗기고 
이곳으로 유배되었으나 홍수가 나는 바람에 영월 관풍정(客舍 객사)으로 옮겨졌다가,

이곳에서 살해당했으니 그 당시 나이가 불과 만나이 16세 였었으며,

영월 장릉에 묘소가 있고, 왕비였던 정순왕후는 경기도 남양주시 사릉에 있으니

이 왕과 왕비는 사후에도 헤어져 있는 실정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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