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승봉도 트레킹
(위치) 인천 옹진군 자월면 승봉리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2024. 05. 19)
산행거리 : 9.2km/트랭글 측정거리
산행시간 : 4시간 30분 (시작 10:10분, 종료 14:40분) - 휴식시간 1시간 19분.
실 산행시간 : 3시간 11분
평균속도 : 2.9km
날 씨 : 매우 맑음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6:03분 구리시 출발
07:45분 대부도 방아머리 여객터미널 도착(주소 :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567-3)
08:04분 승봉도행 대부 고속페리 3호 승선
10:07분 승봉도 선착장 도착
10:10분 트레킹 시작
10:22분 이일레 해수욕장(1.5km 지점)
11:04분 ~ 12:01분 당산 정자각(간식 : 53분, 2.6km 지점)
12:16분 주랑죽 공원 갈림길(3.09km 지점)
12:26분 해변공원
12:41분 촛대바위
13:06분 주랑죽 공원
13:24분 남대문(코끼리 바위) 바위(7.02km 지점)
13:39분 ~ 14:05분 쉼터(간식 : 26분)
14:20분 연꽃단지 포토존
14:40분 승봉도 선착장 회귀
15:16분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행 대부 고속페리 3호 승선
15:52분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도착(선박운항 거리 : 32.3km, 1시간 40분 소요)
<승봉도 (昇鳳島)>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에 속하는 昇鳳島(승봉도)는
예전에 申氏. 黃氏 두 사람이 고기를 잡다 풍량을 만나 대피한 곳으로
며칠 동안 굶주렸기에 배를 채우고자 먹을 것을 찾아 섬을 둘러보았는데
땅이 비옥하고 경치가 아름다워 정착했다고 한다.
이 섬에 이름이 없어 두 사람은 自身들의 姓을 한자씩 따서 申黃島라 이름 지었고
오랫동안 이 이름으로 불리다
섬의 地形이 봉황새의 모양새와 같다 하여 '昇鳳島'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승봉도는 섬 끝에서 끝이 3.5km이며 명소 위주로 한 바퀴 돌아도 6km에 불과해 걸어서 둘러보기 좋다.
섬 최고봉 당산(93m)은 산세가 순하고 가파른 곳이 없어
누구나 부담없이 트레킹을 할 수 있겠다.
다만, 섬산행은 유난히 햇빛이 강하므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권장하며
가장 좋은 것은 양산을 사용하는 것이다.
더불어 등산화는 버리고 걷기 편한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겠다.
승봉도 가는길(승봉도 배편)
인천연안여객터미널과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승봉도행 배편을 운항한다.
선박요금, 주차비용, 이동거리 등을 감안하여 선택하면 된다.
갈매기와 낭만을 즐기고 싶은 경우에도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을 이용해야 한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코리아피스 호는 출항 중에 외부로 나갈 수가 없다.
<승봉도 트레킹 지도>
<대부도 방아머리 여객터미널 ~ 승봉도 선박항로> : 트랭글 궤적
<승봉도 트레킹 개념도> : 트랭글 궤적
2007년 청일회라는 모임의 회원들과 방문했었던 승봉도를
무려 18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그 당시에는 승봉도에서 유일무이했던 콘도미니엄인 ‘동양콘도’에서 1박을 하며
트레킹이 아닌 일반 관광으로
바닷가 산책과 배낚시를 위주로 시간을 보냈었는데
흥미로운 것은 입도하기 전에 어부가 쳐놓은 그물을 통째로 사는 것이다.
선장과 함께 배를 타고 그물을 펼쳐 놓은 곳까지 항해를 한 후
양망작업도 함께 하는데
예약해 놓은 그물에 걸려든 물고기는 모두 손님 몫이 된다는 것이다.
걷어 올린 그물에는 비록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참석자 모두가 한 끼를 충분히 먹을 만한 양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2007년 과는 다르게 오늘은 트레킹 위주의 승봉도 방문이다.
오랜만에 섬을 찾아간다는 의미에서 오늘 회원님들 민심은
오늘은 고단한(?) 산행에서 벗어나
바다내음을 맡으며 먹고 노는 분위기가 자연적으로 조성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트레킹 코스도 “두부치, 목섬, 해식동굴 등
일부는 짤라먹기 하는 현상도 발생하여
트레킹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대목이었다.
▼ 07:45분 대부도 방아머리 여객선터미널 도착(주소 :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567-3)
오늘도 어김없이 06시에 구리시를 출발한 전용버스는 방아머리 여객터미널 직전에 있는
'대부도 공원'에서 잠시 휴식시간을 갖은 후 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한다.
여객선 터미널 바로 앞에는 대형버스 주정차할 만한 공간이 없어 안산파출소 인근에 정차를 한 후에
약 5분 정도 걸어서 이동을 하게 된다.
▼ 규모가 비교적 자그마한 방아머리 여객터미널 바로 건너에는 횟집들이 성업 중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다.
2007년도에 승봉도를 찾았을 당시에는 인천연안여객 터미널에서 승선을 했었으니
방아머리 선착장은 처음 만나는 곳이 되겠다.
▼ 여객터미널 내부는 여늬 곳과 비슷하게 매점과 매표소가 자리한 모습이었다.
▼ 운항시간표를 보아하니 이곳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대부고속페리와 대부아일랜드호 단 둘 뿐인 것으로 해석이 된다.
▼ 터미널 규모가 매우 협소하여 승객들 대기장소는 터미널 밖에 마련되어 있었다.
출항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외부 대합실에서 잠시 한담을 나누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 우리를 태우고 승봉도까지 이동시켜 줄 '대부고속 페리 3호' 모습을 확인해 본다.
▼ 08:04분 승봉도행 대부 고속페리 3호 승선
선표를 받아 들고 삼삼오오 승선을 하게 된다.
▼ 08시 40분 출항
선착장을 출발하면서 선내에서 방아머리 여객터미널을 돌아보며 인증을 한 후 2층 선실에 입실하여 자리를 잡아
못다 한 아침잠을 잠시 즐겨 보았다.
선천적으로 아침잠이 많은 나에게 아침 일찍 출발하는 산악회 출발시간을 맞추는 것은 한마디로 전쟁이 아닌가 싶다.
▼ 아침 잠이 없는 이들은 출항과 동시에 배낭을 풀고 먹파티를 시작한다.
▼ 모두 모여 않을 자리가 마땅치 않으니 주변에 자리한 사람들과 삼삼오오 모여 않아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이 정겹다.
▼ 술생각이 없는 회원님들은 선실에 자리를 잡고 한담을 나누고 있고,
나처럼 잠이 모자란 회원들은 이미 머리를 선실바닥에 뉘고 있는 모습이다.
나도 그들과 합류하여 모자란 잠을 보충하게 된다.
▼ 한숨 자고 있는데 웅성거림에 잠을 깨어 바다를 즐겨 보기로 하는데
예의 갈매기떼가 승객들이 던져 주는 새우깡을 먹기 위해 졸졸졸 따라오고 있었다.
▼ 저 멀리 섬이 보이는데 잠이 덜 깼는지라 저 섬이 어떤 섬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었다.
▼스큐루가 일으키는 물결과 갈매기 떼가 잘 어우러진 장면을 만나게 되고,
활공하며 새우깡을 찾아다니는 갈매기들을 감상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배의 선원들은 갈매기들의 오물이 배로 떨어져 들어온다며 새우깡을 주지 말라고 하소연을 하지만
승객들은 눈치껏 하던 일을 계속하다 혼나는 장면에서 서로 간에 어색한 웃음을 짓기도 한다.
▼ 먹는 것도, 갈매기도, 잠자기도 모두 포기한 이들은 모여 않아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정겨웠었다.
▼ 그렇게 1시간 20여분이 흘러 승봉도에 도착을 하게 된다.
▼ 10:07분 승봉도 선착장 도착
선착장이 가까워 짐에 따라 18년 만에 만나는 승봉도의 변화된 모습이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 하선하여 가장 먼저 단체사진으로 인증을 한 후에,
▼ 선착장 건너편의 관광안내도를 확인하게 된다.
▼ 승봉도 여객터미널 대합실에 들어가 관관안내 책자를 찾아보았으나 안내원이 딱 한 장 남아 있다 하소연이다.
"그럼 이거라도 나 주세요!!"
안내원의 난감해하는 얼굴 표정을 읽고 "그럼 이거 들고 계셔 보셔요!!" 한 후에 '
안내책자를 앞뒤로 카메라에 담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게 되었다.
▼ 이 사진은 대합실 벽면에 붙은 안내사진이고,
▼ 아래 사진 2장은 안내원이 들고 있는 승봉도 관광 안내 팜플렛 사진인데
첫 장의 사진은 안내소 벽면에 붙어 있는 사진과 똑같은 그림이었다.
▼ 10:10분 트레킹 시작
관광 안내원과 잠시 시간을 보낸 후 회원들과 합류하여 트레킹을 시작하는데
트래킹의 시작은 선착장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시곗바늘 반대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된다.
▼ 시작부터 따갑게 내려 쪼이는 강한 햇살로 절로 얼굴이 찡그려지게 된다.
이제 5월 초일뿐인데 벌써 한여름이 다된 것 같은 기후가 찾아온 것이다.
▼ 우측 바다 너머로 보이는 섬은 대이작도가 되겠다.
해무와 어우러진 풍광이 자못 멋들어지지 아니한가~~~??
▼ 10:22분 이일레 해수욕장(1.5km 지점)
트레킹 시작 후 처음 만나는 것이 이일레 해수욕장이 된다.
승봉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해변인 이일레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피서지로 인기 있는 곳이다.
이 해수욕장은 밀가루처럼 고운 모래로 채워진 1.3km 길이의 해변으로
물이 빠졌을 때 400m가량의 폭을 자랑하고 있고, 수심도 얕아 아이들과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더불어 바닷물이 빠져도 갯벌이 드러나지 않는 특징이 있으며,
백사장 뒤로는 소나무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수영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 그래 그래!! 바로 이 집이다~~~
이 "승봉선창 회 & 식당" 주인장에게 그물을 통째로 주문한 후에 이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던 곳이다.
사진상 글귀를 빌자면 '어선그물 체험'이었으니 아마도 다른 섬에서는 체험하기 힘든 것 아닌 가 싶다.
예전에는 서너 개의 테이블에 입구도 나무 미닫이 문 2개로 조성된 협소한 식당이었는데
그나마 이곳 말고는 식당이 없다고 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이처럼 번듯한 업장으로 변보한 것이니 예전의 추억을 또 올리기에 딱인 곳이었다.
▼ 승봉선창 식당을 지나 더욱 가까워진 이일레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좌회전을 하여 포장길을 계속 따라가게 된다.
그런데 이건 알바다!!
계속 해수욕장으로 진입하여 송림사이로 난 루트를 이용해야 했었다.
▼ 야트막한 언덕을 넘어 색상이 예쁘장한 붓꽃을 만나게 되고,
▼ 마을버스를 발견하여 인증을 하게 되었는데 이 버스는 마을버스가 아니고
숙박업소에서 직접 운영하는 버스였었다.
▼ 그리고 몇 걸음 지나지 않아 '부두치, 목섬' 이정표를 따라 좌측으로 진행을 하게 된다.
▼ 그러자 이번에는 '촛대바위'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이정표가 말을 하고 있다.
▼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도로를 버리고 숲 속길로 우회전하여 거칠은 내림 길로 가라 한다.
▼ 이일리 해수욕장을 정식으로 만나 '승봉도 해양보호 구역'이라는 안내판 뒤로 난 송림으로 진행을 하게 되니
조금 전 알바를 했던 것에서 벗어나 제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 송림사이에 조성된 나무계단을 올라서며 정자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아스팔트 포장길을 벗어나 숲 길로 들어 서니 너무너무 좋다!!
▼ 땅에 떨어진 솔잎이 말라 카페트를 연상시키듯 푹신 거리는 곳을 산책하듯 룰루랄라 걷게 된다.
▼ 우리는 지금 산림욕장 방향으로 진행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정표가 좀 불량하지 아니한가??
이 승봉도 트레킹은 필히 경험자가 그것도 두어 번 이상 몸소 체험을 했던 이가 리딩을 해야만
제대로 된 트레킹 코스를 찾아갈 수 있지 않아 싶다.
즉, 이런 이정표만 믿고는 무조건 알바 내지는 짤라먹기 트레킹이 될 수밖에 없겠다.
▼ 그런데 이번에는 제법 고도가 높아지는 나무계단을 오르라 한다.
조금 전 이정표에 있던 산림욕장은 온 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우리는 정자각으로 올라가고 있으니
계속 진행하면 승봉도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는 '당산'으로 이어지는 길인 것이다.
▼ 그래도 고도를 높였다고 다리 쉼을 하는 회원들이 등장하고,
▼ 11:04분 ~ 12:01분 당산 정자각(간식 : 53분, 2.6km 지점)
정자각에 도착하였는데 주위에 않을 자리가 많으니 여기서 먹고 가잔다.
승봉도로 오는 배에서도 충분히 먹었을 터인데 또 먹자고 보따리를 풀어 재낀다.
▼ 여기저기 둘러 않아 만찬이 벌어진다.
▼ 먹파티를 벌이고 다시 걷기에 나서게 되는데 여기서 결정적인 헛걸음을 하게 된다.
헛걸음이 아니고 코스이탈이라 해야 하겠다.
즉, 여기서 당산 정상을 거쳐 두부치, 목섬 방향으로 직진 길로 가야 했으나 우리는 좌측으로 진행을 해 버린 것이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두부치, 목섬, 그리고 신 씨와 황 씨가 아기를 갖게 해달라고 빌었다는 곳인 신황정" 등을
모두 삭제한 모양새가 되었고,
촛대바위도 대부분의 회원이 가 보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지게 되었다.
식사 후 '당산 이야기' 안내판을 만나는데 이 글귀는 승봉도 이야기와 똑같은 이야기가 되겠다.
▼ 아래 사진상의 소나무를 보아하니 이 소나무 아래에서 봄마다 제사를 지냈다는 이야기겠다.
▼ 그 당산 소나무 좌측으로 길을 잡아 '목섬' 촛대바위'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
아 글쎄 '정상'이란 안내판을 왜 지난 친 것인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여기서 우측 방향인 '정상'으로 길을 잡아갔어야 하는 것을...???
앞에 간 모든 이들이 정상을 버리고 가버렸으니 어찌할꼬 뒤를 따를 수밖에...
▼ 5분 후 한번 더 이정표(목섬, 부두치/주랑죽 공원/정상)를 만나는데 이번에는 삼거리 길이다.
여기서 주랑죽 공원으로 향하게 되니 목섬쪽은 자동으로 삭제되어 잘라먹기를 하게 된 것이다.
▼ 12:16분 주랑죽 공원 갈림길(3.09km 지점)
어쨌거나 다시 포장길이 등장하는 갈림길을 만나 햇살을 피해 접어 두었던 우산을 펼쳐 들어야 했고,
촛대바위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게 된다.
헷갈리는 이정표님 들이시다!!
▼ 12:26분 해변공원
백사장이 아닌 자갈이 깔린 해변공원을 만나는데 먼저 도착한 회원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그늘을 찾아 삼삼오오 모여 있는 모습이 보인다.
▼ 나도 해변공원이란 이곳에서 잠시 발걸음을 서성이며 이곳저곳을 돌아보는데
바람개비가 자월도를 배경으로 턱 허니 버티고 있는데 바람이 없는지라 멈추어 서 있었고
바닷가 한편에는 작은 매점이 자리하고 있었다.
▼ 여기서 촛대바위를 다녀와야 하건만 대다수 회원들은 가지 않겠다고 하여
나 홀로 촛대바위를 만나기 위해 이동을 해 간다.
한번 더 자갈 해변가를 나홀로 걷는데 파도와 자갈이 어우러져 제법 괜찮은 분위기를 조성해 주고 있었다.
날이 저물면 어두운 밤에 파도 빛을 따라 연인과 함께 걸어 보면 딱 좋은 해변길이었다.
<동영상> - 승봉도 해변공원 : 촛대바위 가는 길
▼ 그 해변길을 절반쯤 넘어 가자 촛대바위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건 가짜였었고 실제 촛대바위는 여기서 조금 더 진행해야 했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 12:41분 (가짜) 촛대바위
▼ 하여, 다른 회원이 확보한 진짜 촛대바위를 빌려서 모셔 보았다. ㅠㅠ
▼ 촛대바위는 하늘을 향해 뻗어 올린 손가락이나 촛농이 떨어지는 초를 연상시키는 형태를 보여 주고 있어
애국가에 등장하는 삼척 촛대바위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주는데 윗부분이 뾰족하게 벌려져 있어서 더욱 신비롭다.
▼ 촛대바위 주변에는 절벽을 이루는 기암들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단다.
▼ 이제 조금 전의 해변공원으로 되돌아가야 하는데, 이번 에는 해변 길이 아닌 숲 속 길로 방향을 잡아 보았다.
▼ 그런데 이 이정표에 등장하는 삼 형제 바위는 무엇이고, 작음 섬배는 또 무엇인가??
잘라먹기의 후유증으로 이것들을 만나지 못하고 말았으니 다음을 기약해야 하겠다.
▼ 해변공원을 다시 만나서 또다시 포장길을 지나야 했다.
시간도 오후로 접어들자 회원들 모두 강한 햇빛에 부담을 갖어야 했으니 나에게 우산을 달라는 회원도 생기게 된다.
▼ 13:06분 주랑죽 공원
이 안내판이 있어 주랑죽 공원임을 알 수는 있으나 대체 이곳이 무슨 곳인지 인지할 만한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사진 한 장 달랑 찍고 계속 이동을 하게 된다.
▼ 이 정자 뒤편에 공원이 있으려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앞서 간 회원들 뒤를 쫓게 된다.
▼ 이제 오늘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남대문 바위를 만나러 해변 테크길을 지나야 했다.
▼ 태크 길에 올라 서자 우선 부채 바위가 어서 오라는 듯 서 있는 모습이고,
▼ 13:24분 남대문(코끼리 바위) 바위(7.02km 지점)
그 부채바위를 조금 지나면 일명 코끼리 바위로 불리우는 남대문 바위를 만나게 된다.
승봉도의 백미로 불리우는 코끼리바위는 해안의 독특한 기암으로
코끼리가 코를 뻗어 바닷물을 마시는 것만 같은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다.
바다와 바람이 공동 작업으로 만든 초 자연적인 예술 작품으로 기둥처럼 바위가 뻗어 가운데가 뚫려 있어,
대문 같다 하여 남대문바위라고도 불리는데 단순히 생긴 모양으로 코끼리 바위라 부르기도 하는 것이다.
블랙야크 섬&산 100 인증지점이라 숱하게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이곳에는 전설이 깃들어 있으니
조선시대 신 씨와 황 씨 남녀가 서로 사랑했는데,
여인이 다른 섬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던 바
두 사람은 코끼리 바위에서 양쪽 집안의 반대를 극복하기로 맹세했고,
그 덕분이었는지 사랑이 이루어져 혼인해 오순도순 잘 살았다고 한다.
이후 코끼리바위 아래를 연인이 손을 잡고 지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러나 오늘은 밀물 때인지라 바닥이 드러나지 않고 있으니 걸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 코끼리 바위 바다 건너로는 아스라이 영흥도가 건너다 보이고,
▼ 서산의 황금산에도 있는 코끼리 바위를 두어 장 더 기념해 보았다.
이 사진이야 말로 코끼리가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이 아니던가??
▼ 갔던 길을 되돌아가며 부채바위와 정식 인사를 나누게 되는데 바위 정상에 않아 있는
까마귀 한 마리가 돋보이고 있었다.
▼ 13:39분 ~ 14:05분 쉼터(간식 : 26분)
나무테크 길을 벗어 나자 쉼터가 등장하는데 여기서 한번 더 먹고 가자 한다.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는 위대한 배들을 간직한 회원님들 아니신가??
▼ 흔적 없이 뒷정리는 항상 기본이 되겠다.
"아니 온 듯 가시옵소서~~~~"
▼ 이제는 선착장으로 되돌아 가 승봉도와 헤어져야 하는 시간이 다 되었다.
당산산책로 길을 버리고 우측 선착장 가는 길로 진행을 하게 되면,
▼ 이제 막 모내기를 끝낸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왔었다.
▼ 길가의 야생화는 서비스!!
▼ 14:20분 연꽃단지 포토존
연꽃단지 포토존이라는데 연꽃이 피려면 아직 시기상조인지라 아쉬움을 곱씹어 보게 되고,
▼ 트레킹 시작 무렵 만났었던 그 승봉선창 식당을 다시 만나는데
선상낚시, 그물체험, 갯벌체험 등을 엮은 패키지 프로그램이 있으나 예약이 꽉 차있는 상태라고 한다.
▼ 해풍에 말리는 이 녀석은 농어가 아닌가 하였는데 어떤 종류이던 바닷가의 정취를 한 껏 돋우고 있는 모습이다.
▼ 14:40분 승봉도 선착장 회귀
먹고 노는 시간까지 4시간이 넘게 소요된 트레킹을 마치고 그늘에서 뱃시간을 기다리다
인근 카페에서 커피 한 잔으로 목을 축이고 승선 준비를 하게 된다.
▼ 15:16분 대부도 방아머리 여객터미널행 대부 고속페리 3호 승선
이제는 집으로 가기 위하여 대부도로 되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되었다.
▼ 선실에서 얌전히 시간을 보내는 회원님들 모습인데....
▼ 여기서는 또 판을 벌렸다. 먹자 판 말이다!!
▼ 우리가 탄 '대부 고속페리 3호'는 영흥도 앞바다를 지나는 모습인데,
▼ 영흥도 해수욕장이 바로 앞에 바라다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 그리고 저 아파트 단지는 청라지구이지 않나 싶은데 잘 모르겠다. "아~~ 지형상 송도이겠다!!"
▼ 영흥대교 모습이 마치 영종대교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을 격기도 하면서 하선을 준비했었다.
▼ 마지막으로 영흥도의 바람개비들을 감상하면서,
▼ 15:52분 대부도 방아머리 여객터미널 도착(선박운항 거리 : 32.3km, 1시간 40분 소요)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 세상에나~~~ 또 먹고 가잔다!!
이게 대체 하루에 몇 번을 먹자고 하는 것인지...??
▼ 대다수 회원들은 조개 칼국수를 주문하였는데 나는 위장이 욕할까 저어 되어
술안주로 물회를 주문하여 한잔 술로 마무리를 하고 말았다.
▼식사 후 영흥도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는 이들을 확인하면서 승봉도 와의 2번째 만남을 마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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