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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계묘년

청태산(2023. 03. 05)

산행지 : 청태산(淸太山, 고도 1,200M)

(위치)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산행일 : 2023. 03. 05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7.47km/트랭글 측정거리

산행시간 : 3시간 54(시작 09:16, 종료 13:10) - 휴식시간 1시간 04

평균속도 : 2.3km

실 산행시간 : 2시간 50

날 씨 맑 음(미세먼지)

 

주요 구간별 소요시간 :  07:05분 구리시 출발

                                     09:05 청태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09:16분 청태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출발(포장길 임도/휴양림내 이용도로)

09:524등산로 진입

10:07분 첫 번째 헬기장

10:162등산로 갈림길

10:35 ~ 10:44분 오름길 직전 안부 휴식 10

11:01분 두 번째 헬기장

11:08분 청태산 정상 : 인증 3분 소요

 

11:14~ 12:08분 두 번째 헬기장 회귀(식사 : 54)

12:082등산로 방향으로 하산 시작

12:49분 포장길 임도 회귀(테크길 이용)

13:10분 청태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회귀

 

 

<청 태 산 등 산 지 도>

 

 

 

 

바야흐로 봄의 초입인 3월 첫 산행으로 횡성군 둔내면에 있는 청태산을 만나게 된다.

신동선 씨 말에 의하면 이곳 정상석에서 본인의 사진을 찍어 준다 하나

그러면 나도 예전에 한번 왔었을 터인데 내 기억에도 없고 그간의 기록지를 모두 뒤져 보아도

아무런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청태산이다.

 

아마도 신동선 님께서 착각을 한 것 아닌가 싶다. 

그러니 이 청태산은 나와 초대면을 하는 산이 되겠다.

 

들머리는 청태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을 원점회귀 하는 방식인데 고도가 1,200이라 하지만

출발지 고도가 800이고, 산행거리가 대체로 짧은 편이니 난이도는 그냥 평범하다 할 수 있겠다.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전설(??)을 품고 있는  이 청계산 정상은 

휴양림을 찾은 손님들도 가족, 친지들과 얼마든지 정상을 다녀올 수 있는 산이라 하면 되겠다.

 

  ▼ 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하여 주차비 5천원을 내야 했었다.

혹자들은 입장료도 있다 하였으나 그것을 사실이 아니었다.

주장장 한켠에 있는 휴양림 안내판을 확인하고 산행에  나서게 되는데 안내판 하단에  씌여 있는

등산로를 보아하니 5코스나 있다.

즉, 갈림길이 많다는 이야기이고 저 5개의 코스중 각자 체력이 허용하는 코스를 택하여 오르내리면

아이들도 충분히 산행을 할 수 있겠다.

  ▼ 09:16분 산행시작

주차장을 진입하면 가장 우측 가장자리 즈음에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 있는 포장 임도길로 산행을 시작한다.

지난번 감악산행시에도 포장길 1.8km를 어프로치 해야 했는데 오늘도 비슷한 형국이다.

산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포장길을 싫어라 하는데 말이다.

  ▼ 약 30분간 포장길을 지나자 1 등산로 입구가 등장하지만 우리는 계속 임도길을 걸어 본다.

비록 임도길이라 하지만 제설이 되어 있지 않아  미끄러움에 신경을 써야 했었다.

  ▼ 이어서 야영장 앞을 지나야 했고,

  ▼ 12:49분 청태산 안내판을 만난다.

언뜻 안내판을 보아하니 태조 이성계 이야기가 나온다. 하여, 이 안내판 내용 전문을 옮겨 보았다. 

결론은 이 청태산 지명의 유래가 되겠다.

 

  청태산의 유래(안내판 내용):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 오른 후 관동지방에 있는 5대조 할아버지

목조의 묘로 성묘를 가던 중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를 지나다가 현재 휴양림이 위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횡성 수령에게 점심 대접을 받았는데 자리가 마땅치 않아

마침 푸른 이끼가 많은 커다란 바위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한다.

 

식사에 대한 보답으로 이성계가 큰 바위에 낀 이끼와 아름다운 산을 보고

청태산(푸를 청, 이끼 태) 이란 휘호를 직접 써서 횡성 수령에게 하사하여 청태산 이름을 쓰게 되었는데

일제시기를 지나며 일본식 표기에 의해 이끼 태()”클 태()”로 바뀌어 현재 청태산(淸太山)으로 불리고 있다.

그 안내판 바로 앞에 있는 "3 등산로 입구"도 패스한다.

  요 길목에는 눈이 모두 녹은 모양이다.

몇몇 분은 강원도라 아직도 눈이 많네에~~ 하면서 아이젠을 착용한 분들도 계신다.

눈 녹은 곳과 녹았다 다시  얼음이 되어 빙판길을 보여 주는 그런 혼재된 임도를 계속 걷고 있는 것이다.

 09:52분 "4 등산로" 진입

그 안내판에서 바로 위에 4 등산로 이정표를 만나 우측의 숲 속 오름길로 진입을 하면서

제대로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서야 한다.

  그 가파른 오르막 길에서 잣나무 숲을 만나는데 웬일인지 잣나무 잎이 모두 노란 옷을 입고 있다.

병들은 겐가??

  이제는 능선길을 따라가야 한다.

그리고 그 능선에는 수시로 이정표가 등장하니 길 잃어버릴 염려는 묻어 두면 되겠다.

계속 등장하는 이정표의 내용을 담기엔 내 귀차니즘이 우선이다.

  10:07분 1번째 헬기장

능선길을 잠시 걸어 헬기장을 만난다.

  그 헬기장 너머로 계곡(??)을 건너 청태산 정상이 바라다 보인다.

"와아~~ 저길 언제 간다냐?? 저게 정상 맞아??!!"

일부 회원님들이 쑥덕쑥덕 한다.

네. 저 거이 정상 맞고요 지금 미세먼지로 시계가 멀어 그런 말들이 나오는 겁니다요.

그냥 아무 생각 마시고 그냥 걸으세요~~~

  ▼  그런데 이게 웬일 이번엔 내림길이다!!

어~~ 안되는데??

지금 내려서면 이만큼 또 올라서야 되잖아!!

네. 그건 맞는 말인데요. 어차피 지금부터 고도를 약 200m 정도 올려 주어야 합니다~~

착하게도 일일이 부연설명을 해 주어야 했었다.

  ▼ 짧은 오르내림을 통해서 안내판 "1-3" 지점을 통과하고, 2 등산로 갈림길을   만난다.

이 2코스는 계곡길로 난이도가 좀 있다고 하는 코스로 알고 있으니 초보자들은 삼가야 할 코스가 되겠다.

  ▼ 조릿대와 마른풀 사이로 난 등로를 걸으며 따스한 봄볕을 만끽한다.

  ▼ 10:35 ~ 10:44분 오름길 직전 안부 휴식 10

이제 마지막 오름길만 남은 것 같은데 머좀 먹고 가잔다.

이미 대다수 회원들은 모두 사라지고 힘들어하는 몇 분을 위해 후미팀이 되어 버렸다.

그래 머 어차피 늦은 것 허기나 채우자고요~~~

  ▼  짧은 간식타임 후 마지막 오름길로 올라서는데 햇빛을 받아 녹기 시작하는 눈길이 미끄러웠다.

  ▼ 정상 500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고,

    조금 더 가팔라지는 언덕을 넘는다. 그런데  된비알 오름길처럼 느껴진다.

   11:01분 2번째  헬기장을 만난다.

이미 정상을 만나고 되돌아 내려와 식사를 준비하는 회원님들도 계신다.

나와 함께 도착한 후미팀은 모두 정상은 뒷전이고 밥상필 자리부터 잡는 형국이다.

그럼 머 나 혼자만이라도 정상은 보고 와야지~~~

    이제 여기부터 정상까지는 300m라 한다.

그 300m를 이동하는데 앞선 이들이 내려오면서 얼굴을 정면으로 부딪히게 된다.

    11:08분 청태산 정상

앞선 이들은 모두 인증샷을 끝낸 상황이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볼 것이 암것도 없다.

청태산에서 태기산이 보인다 했는데 미세먼지로 시계가 극히 불량하니 포기하고 되돌아 내려가야 했었다.

 

그리고 또하나!!

정상석에 높이가 1,194m로 기록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1,200m라 하는데 둘중에 하나는 거짓뿌렁일테다.

   11:14~ 12:08분 두 번째 헬기장 회귀(식사 : 54)

2번째 헬기장으로 되돌아 내려와 한쪽에 의자를 붙이고 먹방을 시작한다.

모두 모두 잘 드신다!!

  ▼ 하산길은 1등산로를 이용한다.

  ▼  형님, 형님!!

왜에~~~~?

한 장만요!!

아라쓰요~~~

이 친구 나만 보면 꼭 한 장 만요 하는 천록중 회원이다.

무슨 봉사를 그리하는지 지난해에는 경기도지사 상도 받았다 한다.

 ▼ 내림길은 고도 1200에서 800까지 내려 서야 하는데 거리는 불과 3km 미만의 형태다.

그러니 급비탈 내리막 눈길에서 모두모두 조심조심해야 했었다.

일부 여성회원은 안전시설 로프를 붙잡고 통사정(??)하는 모습도 연출해 준다.

그래도 웃으면서 모두 하산을 잘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대략 30여 분간 급비탈 내리막 길을 위험스럽게 내려 서야 했었다.

쉬운 산은 없는가 보다 했다!!

 1 등산로 입구 0.5m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나며 오늘 산행도 마무리로 들어서게 된다.

등로도 산책길처럼 평탄하고 유순하다.

  그리고 오름길에서 다 죽어가던 잣나무들이 여기는 푸르름의 향연을 보여 준다.

그래!! 잣나무는 이래야지~~~

그 푸른 잣나무들과 조릿대가 어우러져 착하게 보이는 등로가 기다리고 있었다.

   12:49분 포장길 임도길 회귀(테크길 이용)

오름길에서 만났던  빙판길 임도를 다시 만는데 여기서 회원들은 2팀을 나누어진다.

한쪽은 좌측 내림길로 향하고, 나머지는 우측 오름길로 향한다.

우측 오름길은 야영장 테크 길로 가는 길이니 나는 만나지 못했던 우측길로 향한다.

  불과 3분 정도 우측 오름길로 올라 서자 "숲체험 테크 로드"라는 거창한 명칭의 내림길을 만나 좌회전한다.

  오호라 이게 머여??

이 휴양림에서 "친절한 금자씨" 영화 촬영을 했었다는 대형사진이 붙어 있다.

지금보다 한층 젊어 보이는 영화배우 이영애 님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서얼설 장비를 손질하며 산행을 마무리하는 회원님들 모습이 보인다.

  ▼ 13:10분 청태산 자연휴양림 주차장 회귀

원점회귀 산행으로 출발지로 되돌아 내려왔다.

휴양림 입구에 있는 음식점에서 식사 후에 귀가하였는데 구리시에  도착해 보니 아직도 날이 훤했었다.

 

너무 일찍 들어가면 안되나??

몇몇이 당구장에 들려 거나하게 술잔을 돌리게 되었으니

산행은 3시간이요 술자리도 3시간이 되어 버린 그런 일요일 산행으로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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