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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계묘년

감악산(2023.02.19)

산행지 : 감악산 (紺岳山, 675M)

(위치)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산행일 : 2023. 02. 19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시간 : 4시간 55(시작 08:30, 종료 13:25) - 휴식시간 55

실 산행시간 : 4시간 00

날 씨 : 흐린 후 맑음(미세먼지에 의함)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7:00분 구리시 출발

                                   08:23분 신암저수지 주차장 도착

08:30분 어프로치 시작

08:44분 신암저수지 하부 도착

08:55분 들머리 입구

09:35분 선일재

10:22분 하늘길 데크 입구

10:51분 감악정

10:53분 감악산 정상(5km 지점)

 

11:40분 팔각정 중식(법륜사 방향)

12:01분 까치봉

12:29분 묵은밭 갈림길(이정표 : 손마중길 740m/ 정상(감악산비)/ 1.380m/ 묵은밭 120m)

12:45분 숯가마터

12:59분 법륜사

13:13분 감악산 출렁다리

13:25분 범륜사 입구/설마교 앞 식당가(8.6km)

 

<감악산 등산지도>

 

  紺岳山은 높이 675m로 예부터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흘러나온다 하여 감악(紺岳),

즉 감색바위라고 불리웠는데 '파주 감악산'은 특히 그 일대가 광활한 평야지대로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다고 한다.

파주시 적성면에서는 어디서나 보이는데 멀리서 보면 순해 보이지만 일단 정상(675m)에 올라 사방을 살펴보면

암봉과 낭떠러지가 도처에 널리 있다.

그래서 가평 화악산, 개성 송악산, 과천 관악산, 포천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의 하나로 손꼽혀 왔다고 한다.

 

감악산은 서울과 개성의 중간지점에 솟아 있으며 맑은 날에는 개성의 송악산과 서울의 북한산, 동두천의 소요산이 보인다.

정상에는 향토유적 8호로 지정된 삼국시대 고비(古碑, 파주시 적성면 객현리 산 25번 지, 높이 170cm)가 서 있는데

일명 '빗돌 대왕비 또는 설인귀비'라고도 한다.

이 비석의 글자는 마멸되어 있는데 그 생김새가 북한산의 진흥왕순수비와 비슷하여 진흥왕순수비라는 설도 있고

당나라 장수 설인귀가 이 고장 출신이라는 점으로 미루어 설인귀비라는 설도 있다.

정상에는 흔적도 없이 마모되어 글씨를 찾아 볼 수 없는 감악산비가 석대위에 우뚝이 서있다.

파주시 향토 유적 제8호인 이 비는 글자가 없다고 하여 몰자비(몰자비), 또는 빗돌대왕비, 설인귀사적비 (설인귀사적비) 등 여러 개의 비 이름과 함께 전설들이 구전되어 오고 있다.

정상 서쪽아래 산자락에는 법륜사 사찰과 운계폭포가 자리 잡고 있으며, 장군봉 바로 아래에는 임꺽정이 관군의 추격을

피해 숨어 있었다는 임꺽정 굴도 있다.

한국전쟁(6.25) 시에는 유엔군으로 참전한 영국군 1개 대대(652) VS 중공군(30,000여명)과의 병력대비 1:46,

실로 계란으로 바위 치기 격으로 혈투를 벌려 거의 전멸시킨 강인한 군인 정신이 면면히 흐르고 있는 곳이

산자락 설마리이며, 설마계곡 입구에 영국군 참전 기념비가 서 있을 정도로 역사적로으로 전쟁의 아픔이 서린곳으로써

영국 사람이 한국 방문시 필수 코스로 대처수상과 찰스 황태자 부부도 참배하였었다.

1980년대 초까지도 등반이 금지되었었으며 '영산' '영산'이라고 전국의 무속인들이 모여들기도 하며,

봄 시산제를 지내기 위해 전국의 산악회에서 몰려들기도 한다.

원래 감악사, 운계사, 범륜사, 운림사 등의 4개 사찰이 있었다는데 현재는 1970년 옛 운계사 터에 재 창건한

범륜사만 남아 있다.

  ▼ 08:23분 신암저수지 도착

매월  1, 3주 일요일 2회에 걸쳐 시행되는 까치산악회 날은 순식간에 다가온다.

오늘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파주의 감악산을 다시 만나게 된다.

이동하는 전용버스에서 부족한 잠을 보충하느라 휴게소에서 쉬는 시간에도 기절하듯 움직이지 못한 채 

들머리인 신암저수지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 08:30분 어프로치 시작

부리나케 산행준비를 하고 허겁지겁 회원들 꽁무니를 쫓아 어프로치를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1.8km 포장도로를 걸어야 했었다.

 ▼ 주차장 입구의 등산로 안내판과 볼록거울을 확인하고,

   잠시 진행하자 삼거리 갈림길에서 신암저수지 방향의 우측길로 접어든다.

  들머리 주차장에서 14분을 소비하여 신암저수지 제방에  도착하고,

포장도로로 형성된 신암저수지 제방을 이용하여 들머리로 계속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 저수지 전체는 아직도 얼음이 녹지 않은 채 있었지만 상류 한 귀퉁이에는 얼음을 녹였는지 

강태공들이 손맛을 노리고 낚싯대를 드리운 모습이 남의 일로 보이지 않는다.

 ▼ 08:55분 들머리 입구

들머리에는 마치 홍살문처럼 목재로 조성한 대문(??)이 있었는데 안내판에는 "신비로운 숲길"이란 글귀가 적혀있었다.

이제부터 지도상 '부도골'을 이용하여 정상에 올라야 한다.

 ▼ 등로 입구에는 이정표가 우리가 가야 할 루트를 가르쳐 주고 있으니,

잠시 후 만나게 되는 '선일재/ 임꺽정 봉' 방향의 숲길로 진입하게 된다.

 ▼ 그리고 정확하게 10분 후 '돌강쉼터'란 이정표를 만난다.

너덜길을 '동강'이란 글귀를 붙여 그럴듯한 지명을 만들어 놓았고 그 해설판까지 조성해 놓은 것이 이색적이다.

그러나 이 돌강은 아주 잠깐 만에 지날 수 있으니 '강'이란 단어가 잘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머 '강'이란 단어까지 붙이려면 너덜이 최소 몇백 미터는 되어야 하지 않겠나 싶은데 

이곳은 달랑 30 ~40m 정도의 너덜구간뿐이었다.

 ▼ 09:35분 선일재

신선이 있다 하여 이름이 붙여졌3다는 선일재를 만나 등로는 좌측으로 90도 꺾이어 진행된다.

 ▼ 그 선일재 쉼터에서 잠시 다리 쉼을 하고 있는 회원들 모습이다.

 ▼ 선일재에서 우측으로 꺽여진 등로는 오름길이 아닌 평탄한 모습을 잠시 보여 주었는데

 ▼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니 극심한 미세먼지로 온 하늘이 잿빛이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이럴 땐 숨도 쉬기 싫어진다.

 ▼ 오름길로 변한 곳에서 정상이 1km 남았다는 이정표와 인사를 나누고,

 ▼ 내가 산에서 제일 싫어라 하는 나무테크 계단길을 올라야 했다.

 ▼ 연이어 등장하는 계단 길에서 회원 한분이 계곡 건너의 풍경을 휴대폰에 담고 있는 모습인데

잿빛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하였다.

 ▼ 나무테크 계단길을 벗어 나자 이번에는 암벽길이 등장하는데 안전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큰 어려움 없이 통과한다. 계단길이 아닌 것이 감사하기만 한 곳이었다.

 ▼ 그 암봉을 넘어 서자 정상방향으로 무지막지한 계단길이 턱허니 버티고 있다.

처음 참석한 여성회원 두어 분이 '저길 올라가야 해??' 하면서 기겁을 한다.

 ▼ 10:22분 하늘길 테크 입구

그 계단 길은 이름하여 '하늘길 테크"이었는데 겨울철에는 낙석 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통행을 제한하고 있어

우측으로 우회를 해야 했었다.

 ▼ 그 우회길은 우측으로 절벽지대를 통과해야 했는데 안전로프가 잘 조성되어 있어 위험하지 않게 진행이 가능하였다.

 ▼ 10:32분 임꺽정봉 하부

그 절벽지대를 통과하여 임꺽정봉 하부를 지나게 된다.

조망이 있으면 임꺽정 봉에 올라 보았을 터인데 미세먼지로 희뿌연 하늘만 보일 테니 그냥 pass 하고 말았었다.

 ▼  임꺽정봉 하부를 지나 협곡 같은 분위기의 절개지(??)에서 숯가마터를 만나는데

그 주위에는 아직 잔설들이 아직까지 녹지 않고 버티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준다.

 ▼ 이어서 정상이 200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고,

 ▼ 나름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토치카를 지나서 등로는 우측으로 한번 더 꺾여 진행되는데

여기서 '범륜사' 갈림길도 만나게 된다.

 ▼ 이어서 감악정이라 명명된 팔각정을 지나

 ▼ 10:53분 감악산 정상을 만나게 된다.  신암저수지에서 정확히 5km 지점이 되겠다.

정상에서 인증을 한 후 범륜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게 된다.

 ▼ 범륜사 방향의 하산로에서 전망테크를 지나치자 팔각정이 한번 더 등장하고

그 팔각정 아래에서 배낭을 풀어 약 40여 분간의 식사시간을 갖는다.

 ▼ 허기를 채우고 또 등장하는 나무테크 계단길로 하산길을 재촉한다.

 ▼ 계단길을 내려 서자 파주시 적성면  모습이 발아래에 펼쳐진다.

어느새 기압배치가 바뀌었는지 제법 센 바람이 불어 주고 그 덕분에 미세먼지가 걷히고 있으니 천만다행이었다.

 ▼ 뒤돌아 서서 좌측으로 올라왔던 능선을 바라보기도 하였었다.

 ▼ 12:01분 까치봉

까치봉에서 산행 안내판을 만나는데 강풍이 미세먼지를 모두 해치워준 모습으로 이젠 숨이 쉴만하고

아랫녘 적성마을도 더욱 또렷이 내려다 보이고, 뒤로는 정상의 통신 중계탑이 다음에 또 오라는 듯하다.

 ▼ 까치봉에서도 예의 계단 길을 거쳐야 했고,

 ▼ 12:29분 묵은 밭 갈림길

묵은밭 갈림길(이정표 : 손마중길 740m/ 정상(감악산비)/ 1.380m/ 묵은밭 120m)이란 생소한 곳에서 

좌측 내리막길로 등로를 잡아 법륜사 방향으로 길을 잡아간다.

급비탈 내리막길 그리고 너덜길이 연이어 등장하는 등로로 조성되어 있었다.

 
  ▼ 12:45분 숯가마터
오름길 임꺽정 봉 하부에서 만났었던 숯가마터를 하산길에서 한번더 만나게 되는데
하산길 포인트인 범륜사가 코앞이지만 송림으로 우거진 등로는 잔돌들이 많아 걷기가 불편했었다.
 
  ▼ 바짝 말라 버린 계곡에는 재해방지 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하였다.

  ▼ 12:59분 범륜사

드디어 범륜사 정문 앞을 통과하자 삼거리 길이 등장한다.

여기서 우측길은 "운계폭포" 방향으로 우리는 포장도로로 조성된 좌측길로 진행을 하게 된다.

  ▼ 잠시 후 이정표 "운계폭포/출렁다리/ 힐링파크(주차장)"를 만난다.

우측의 갈림길로 진행하여하는데 일행 중 한 분이 다리 상태가 좋지 않으니 계단길을 피해 가자는 

박서영 총무의 의견에 따라 그냥 포장도로를 쫓아 가는데 이 두 길은 잠시 후 다시 만나게 된다.

▼ 13:13분 감악산 출렁다리

그 갈림길에서 10분 후 출렁다리를 만나고,

12분 후에 범륜가 입구(설마교 앞 식당가)에서 전용버스를 만나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게 된다. 

▼ 산행 후 뒤풀이는 적성면에 소재한 '윤숙이네 얼갈이 감자탕' 집에서 오붓하게 즐긴 후에 귀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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