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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계묘년

홍성 용봉산(2023. 05. 07)

 

산행지 : 홍성 용봉산( 龍鳳山, 고도 381 m)

산행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트랭글 측정거리 : 8.41km

산행시간 : 5시간 13(시작 09:32, 종료 14:45) - 휴식시간 1시간 34

실 산행시간 : 3시간 39

평균속도 : 2.2km

날 씨 흐림, 약한 비

 

주요 구간별 소요시간 :  07:00분 구리시 출발

                                     09:20 용봉초등학교(충남 홍성군 홍북읍 이응노로 277)

 

09:32분 어프로치 시작

09:45분 석불사/상하리 미륵불(인증 6)

10:28분 투석봉(1.6km 지점)

10:39분 용봉산 정상(1.93km 지점, 인증 7)

 

10:47분 갈림길 삼거리(최영장군 활터)

10:57분 노적봉(2.31km 지점)

10:59분 전망대(인증 : 5)

11:05분 솟대바위

11:14분 악귀봉

11:32분 정자/중식 54(11:32~ 12:26)

 

12:36분 임간휴게소

12:47분 용바위(3.62km 지점, 인증 6)

12:56분 전망대

13:25분 가루실 고개(휴식 8)

 

13:45분 임도

13:55분 둔리저수지/가루실지(6.04km 지점, 지도상 용봉저수지)

14:22분 수덕고개(7.58km 지점, 휴식 14)

14:42분 전용버스 탑승(8.41km 지점)

14:54분 덕산도립공원 주차장(중식장소 : 민속촌)

 

오늘 만나는 홍성의 용봉산은 기억이 가물가물한 산이다.

언젠가 한번 경험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한 번쯤 만났었을 그 용봉산을 아리송한 기억 속에서 까치 산우들과 함께 찾는다.

 

산행 전 2 ~ 3일간 비가 계속 내린 후 기상청 예보상 오늘부터는 날이 게다 했었고,

실제로도 날이 맑아 지는 하늘 분위기였다.

그래서 우중장비를 전형 준비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전용버스가 출발하고 나서부터 재색으로 바뀐 하늘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고속도로에서 비가 내리기도 한다.

이런 제길~~

어제 방수옷을 챙길까 하다가 그 넘의 귀차니즘으로 인하여 방심을 했었는데...

 

결국 산행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를 뿌리기 시작하여 오랜만에 우중산행을 하게 되었다.

그나마 비의 양이 작지 않고 산행 후반 식사후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그쳐

걱정한 만큼 곤란한 처지에 다다르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그 비로 인하여 악귀봉을 지난 곳에서 점심식사를 할 무렵 비가 절정에 이르고 있었다.

그 비로 인하여 간식을 하는 장소가 둘로 나뉘어 지게 되었는데

한 팀은 무방비상태의 한데서 하게 되었고,

나를 포함한 한팀은 정자 밑에서 비를 피하며 편안한 식사를 하게 되었다.

 

그 결과 무방비 상태로 비를 맞으며 식사를 한 팀은 비를 피하기 위하여 부랴부랴 급하게 식사를 마치고 산행을 이어갔고, 내가 속한 팀은 느긋하게 주저 않아 만찬을 즐기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선두팀과 후미팀으로 나누어지게 되었고,

결국 후미팀은 수암산까지 진행을 하지 못하고 가루실 고개에서 둔리저수지 방향으로 탈출을 하게 되었다.

 

둔리저수지 인근에서 ‘덕산온천 ~ 수덕사’를 이어주는

40번 국도 2.4km를 1시간 가까이 걸어 전용버스를 만나게 되었다.

 

<용봉산 등산지도>

등로 1. 당초계획 등로 : 파란색 화살표    

2. 실산행 등로 : 빨간색 화살표

 

 

   ▼ 09:20 용봉초등학교(충남 홍성군 홍북읍 이응노로 277)

구리에서 출발하여 이곳 홍성까지 이동하며 생각한 것은 비 걱정이었다.

그러나 들머리에 도착해서는 비가 그쳐 주어 대다수 산우들이 안심을 하고 산행준비를 하게 된다.

   ▼ 들머리 기준점이 될 수 있는 용봉초등학교 정문과 인사를 나누고,

   ▼ 나도 산행 준비를 하게 된다.

새로이 장만한 "소니 ZV E-10 " 카메라를 기념하기 위해(??) 오랜만에 단체사진도 촬영해 보았다.

   ▼ 09:32분 어프로치 시작

산행을 위하여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이동을 시작하는데 매표소가 보인다.

비록 입장료는 달랑 천 원에 불과하지만 요즘 입장료 받는 산이 그 어드메에 있느뇨??
심히 불쾌한 마음이다.
용봉산이 개인산인가??

요금을 징수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확인이 되지 않는다.

   ▼

   ▼ 매표소 앞에서 오늘 만나야 할 용봉산의 자태를 만나게 된다.

저 능선을 넘어 수암산을 거쳐 덕산온천 지구까지 걸어야 하는 등로가 되겠다.(계획상으로는~~~!!)

   ▼ 오늘 까치산악회를 처음 나오셨다는 부부로 하남시에서 거주하고 계신다 하였다.

등로 초입의 마을은 한적 하기만 하고 차분한 분위기였다.

   ▼ 빨갛게 제 모습을 자랑하고 있는 양귀비가 눈을 시원하게 해주기도 했었다.

기론데 이거 새로 장만한 소니 카메라에 접사 기능은 어디 간 건 감??
접사 사진 기능을 찾지 못해 쩔쩔 매야 했었다.

이놈에 적응하려면 제법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 아스팔트 포장길이 완만한 오르막 형태로 쭈욱 이어진다.

본격적인 산행을 앞에 두고 컨디션 조절한다는 마음으로 그 길을 따라 걷는다.

   ▼ 09:45분 용봉산 석불사/상하리 미륵불(인증 6분)

포장길이 끝날 무렵 절집이 등장하고,

제법 멋지게 보이는 석불을 기념하고 등로로 진입하게 된다.

   ▼ 그 석불사 입구에서 산림휴양관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용봉산에는 이처럼 무수히 많은 갈림길이 계속 등장하게 된다.

즉, 앗차 하면 다른 길로 빠질 확률이 있는 등로상황이다.

   ▼ 용봉산은 암릉과 바위로 이루어진 산으로 약 7분 후 암릉 계단길을 마주하게 된다.

   ▼  잠시 후 정자를 만나게 되는데 뒤를 돌아보니 조금 전 들머리였던 용봉초교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급격한 오름길에서 다리 쉼을 하는 회원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 10:28분 투석봉(1.6km 지점)

들머리에서 약 1시간으로 소비하여 오늘 첫 번째 봉우리인 투석봉을 만나게 된다

이후로 용봉산 정상을 만나고 수많은 바위들의 재롱잔치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10:39분 용봉산 정상(1.93km 지점, 인증 7분)

커다란 멋진 바위에, 멋진 글로 조성된 정상석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으며 다리 쉼을 하게 된다.

  ▼ 이어서 잠시 평탄한 흙길을 만나게 되는데 이 용봉산에서는 흙길이 나타나면 더 이상하다.

그 흙길에서 살짝 절정이 지난 철쭉나무 몇 그루를 만나게 된다.

어제, 오늘 내린 비로 바닥에 떨어진 철쭉 꽃잎이 더 이뻐 보인다.

    10:47분 갈림길 삼거리(최영장군 활터)

이어서 작은 안부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는데 '최영 장군 활터"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최영 장군은 과연 명장이었나 보다.

남녘 땅에도, 추자도에서도 최영 장군을 기념하는 사당 등을 만났었는데

이곳에도 장군님과 관련된 활터가 있다니 말이다.

    ▼ 그 안부에서 지나온 등로로 뒤 돌아보자 암릉의 절경이 등장하는데,

마치 중국 땅에  있는 황산의 바위 암봉들을 연상시켜 준다.

    ▼ 우측으로는 충남도청이 새로이 자리 잡고 있는 내포 신도시가 펼쳐져 있다.

    ▼ 계속되는 등로는 잘 정돈된 테크 길로 내포 신도시와 한눈에 조망되고 우리는 노적봉으로 나아간다.

    10:57분 노적봉(2.31km 지점)

최영장군 활터 갈림길에서 10분 만에 노적봉을 만나는데 정상석은 바위 뛰어 살포시 숨겨져 있는 분위기였다.

      진행방향으로 보이는 솟대바위 근처의 모습으로 정자와 어우러진 풍경이 예사롭지 아니한가??

      전망대/ 옆으로 크는 나무

노적봉 아래 전망대에서는 "용봉산의 보물  옆으로 크는 나무"가 산객들의 모든 관심을 끌어들이고 있었다.

바위 암릉 틈새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에 모두 감탄을 하게 된다.

      노적봉을 지난 내리막길은 나무테크 길인데 경사가 심하여 성치 않은 우측발목에 은근한 통증을 이겨 내야 했었고,

진행 방향의 '솟대봉 ~ 악귀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구간의 감탄을 불러일으키니 어찌 명산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11:05분 솟대바위

노적봉을 지난 뒤 처음 만나는 솟대바위 모습이다.
이제부터 기묘한 바위들의 향연이 펼쳐지게 된다.

  ▼ 11:14분 악귀봉

기묘한 바위들을 감상하고 있노라니 언제부터인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를 온몸을 맞아 가며 악귀봉을 지나게 된다.

  ▼ 11:32분 정자/중식 54(11:32~ 12:26)

벌써부터 출출해진 배를 채워야 했었다.

조금 앞서 갔던 앞팀들은 그냥 비를 맞으며 밥상을 차렸다 한다.

그럼 우리는??

바로 눈앞에 멋진 정자가 텅 비어 있지 아니한가??

그러니 어디를 가겠는가??

악귀봉 아래 두 번째 정자에서 베낭을 풀고 만찬을 펼쳐 든다.

음식도 넉넉히, 시간도 넉넉히 먹고 마시기를 근 1시간이나 소비해 버렸다.

 

앞팀들은 비를 피하기 위해 허겁지겁 먹고 자리를 떳을 터이니 그들과의 산행시간에 차이가 발생했고,

그로 인하여 우리는 가루실 고개에서 탈출해야만 하게 된다.

 ▼ 비를 피해 여유만만한 식사를 마치고 산행을 다시  시작하게 되는데 빗줄기는 점차 가늘어지고 있다.

 ▼ 송홧가루가 빗물과 바람에 쓸려 날아가 버린 솔방울 모습이 산뜻하고 예쁘다.

이런 솔방울은 만난 기억에 없어 카메라에 손길이 자꾸 올라간다.

 ▼ 편안한 돌계단 내리막길을 만나기도 하면서,

 ▼ 12:36분 임간 휴게소를 지나게 된다.

내포문화 숲길은 또 무언가?? 호기심이 일지만 우리는 산행을 이어 가야 했다.

 ▼ 산의 높이는 낮으막 하지만 계속되는 오르내림이 있는 아기자기한 용봉산이 되겠다.

 ▼ 12:47분 용바위(3.62km 지점, 인증 6)

이제는 용바위란다. 오늘 만난 바위 중 그 이름과 가장 어울리지 않는 명칭이다.

멀 보고 용이란 건지~~~??

  ▼ 12:56분 용봉산 정망대
이 전망대에는 지명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갖다 붙였다. 용봉산 정망대로...

  ▼ 13:25분 뫼넘이 고개

발음이 만만치 않은 뫼넘이 고개란 고개를 만나는데 웬 갈림길이 이리 많단 말인가??

다른 지명은 다 물리치고 수암산 방향으로 길을 잡아 나아 가게 된다.

  ▼ 13:25분 가루실 고개(휴식 8)

오늘의 문제의 갈림길인 가루실 고개이다.

계단 너머엔 수암여장군, 수암남장군이 길목을 지키고 있는 이곳에서 긴급회의가 열린다.

누군가 앞선 이들과 통화를 한 바 이미 수암산 정상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들과 시간차이가 너무 크게 벌어졌으니 여기서 탈출을 하자는 것이다.

 

잠시 갑론을박 속에 탈출하는 것으로 의견이 일치하게 되었다.

직직 길을 버리고 좌측의 내리막길로 탈출을 시도하게 된다.

오래 살다 보니 이런 식으로 계획된 산행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 날이 되겠다

덕분에 산행기도 길어진다.

  ▼ 13:45분  임도

가루실 고개에서 정확히 20여분 내려 가자 이런 임도길을 만나고

좌측으로 조금 진행하여 다시 숲길로 이어지는 등로를 만나게 된다.

  ▼ 13:55분 둔리저수지/가루실지(6.04km 지점, 지도상 용봉저수지)

임도에서 10분 만에 도로를 만나고 도로 건너편에 자리 잡은 둔 2리 마을 저수지를 만난다.

홍성, 청양 이 동네에는 예전부터 농사용 저수지가 한마을에도 몇 개씩 자리 잡고 있는 저수지 천국이다.

더불어 강태공들에게도 낙원이다.

 

이제부터는 이 둔리저수지에서 수덕사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여  차도를 걷게 된다.

  ▼ 좌측으로 지나온 용봉산의 모습을 바라보며 도로를 따라 휘적휘적 발걸음을 옮기는데 비는 완전히 그친 모양이다.

    좌대까지 설치되어 있는 둔리 저수지 상류 언저리를 지나는데 강태공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왜지??

강태공들이 오늘은 모두 나처럼 모두 산으로 갖는가??

   14:22분 수덕고개(7.58km 지점, 휴식 14)

음식점들이 점령한 수덕고개를 만난다.

정운만 회장님께서 여기서 버스를 기다리잔다.   해서 잠시 기다려 본다.

그런데 바람이 불어오니 흘린 땀이 식으면서 체온을 떨어 트린다.

그냥 계속 걸어 가자요~~~

춥거든요??

    ▼ 음식점 건물 끄트머리에 숲길이 있었다??
오로라!!

도로 말고 숲길이면 더더욱 좋지 아니한가??

그 숲길에서 수덕사란 이정표를 바라보면서 또 걷게 된다.

  ▼ 웃겨  증말!!??

기대했던 그 숲길은 채 10분도 안 되어 다시 도로로 이어진다.

이건 무쓴~~~~ 

욕 나오려 하네. ㅋㅋㅋ

  14:42분 전용버스 탑승(8.41km 지점)

그렇게 또 도로를 걷다가 우리의 전용버스를 만나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게 된다.

  ▼ 14:54분 덕산도립공원 주차장(중식장소 : 민속촌)

그리고 사전에 예약되었던 식당에서 하산식을 하고 귀경길에 오른다.

차린 건 많은데 별로 손이 안가는 그런 음식솜씨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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