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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계묘년

진안 구봉산

산행지 : 구봉산[九峰山, 1,002m]

위치 : 전북 진안군 주천면

산행일 : 2023. 05. 21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6.35km/트랭글 측정거리

산행시간 : 5시간 16(시작 09:42, 종료 14:58) - 휴식시간 1시간 15

실 산행시간 : 4시간 01

평균속도 : 1.6km

날 씨 : 맑 음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6:45분 구리시 출발

                                      09:35 구봉산 주차장 도착(주소 : 전북 진안군 주천면 정주천로 597)

 

09:42분 산행시작

09:57분 시내산 교회 앞(구봉저수지 하부)

10:31분 안전로프 설치지대

10:36분 나무계단 길 입구(휴식 10)

11:40분 바랑재(2.4km 지점, 휴식 : 5)

11:45분 정이품송(인증시간 : 6)

12:14분 조망바위(인증시간 : 5)

12:23분 구봉산 정상(3km 지점, 인증 및 휴식시간 : 20)

 

12:43~ 13:25(중식 : 47)

14:44분 시내산 교회 앞(구봉저수지 하부)

14:47분 양명마을(5.9km 지점)

14:58분 구봉산 주차장(6.4km 지점, 원점회귀)

 

운장산의 한줄기인 구봉산은

운장산에서 북동쪽으로 6km 뾰족하게 솟구친 아홉 개의 봉우리들이

우뚝 서서 다가설 듯이 내려다 보고 있는 산이 구봉산이다.

 

구봉산의 정상(1.002m)은 호남의 유명한 산을 조망할 수 있는 특이한 봉우리로

북쪽으로는 복두봉(1,007m)과 운장산(1,126m)이 한눈에 들어오고

남쪽으로는 옥녀봉(738m)과 부귀산(806m)

그리고 남쪽으로 만덕산(762m)이 조망되고

북쪽으로는 명덕봉(863m)과 명도봉(846m)이

그리고 대둔산(870m)이 분명하게 보이며

남동쪽으로는 덕유산과 지리산의 웅장한 모습이 실루엣을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구봉산은 훌륭한 조망대이면서도 마이산과 운장산에 가려 아직까지 각광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나

북쪽으로는 운일암. 반일암 계곡과 남쪽으로는 갈거리계곡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산과 계곡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산이다.

 

구봉산 아래 수암마을에는 신라 헌강왕 1년 무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는 천황사라는 절이 있는데

둘레 5.1m, 수령 600년을 자랑하는 도목 1등급의 전나무가 있다.

* 일명 연꽃산 이와 같이 훌륭한 조망대이며, 특이한 산세이면서도

주변의 마이산, 운장산에 가려 아직까지 크게 이름을 알리지 못하고 숨어 있는 실정이지만

"연꽃산"이라고도 불리는 이름에서도 그 연유가 있지 않을까라는 어여쁜 짐작도 하게 된다.

 

연화골 등 멀리서 바라보이는 장군봉을 제외한 나머지 여덟 봉우리의 모습이

막 피어오르는 연꽃의 형상을 하고 있어 불리워진 이름이라 한다.

* 천황사 서기 875년 신라 헌강왕 1년 무량선사가 창건한 천황사가 있다.

고색이 창연한 절의 입구엔 둘레 5.1m, 수령 600년을 자랑하는 도목(道木) 일 등급의 전나무가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숭암사라 적혀 있으며 일명 천황사라 불리워졌는데

일제 때는 이 천황(天皇)이라는 이름이 금지되어 숭암사라 불리워졌던 사찰이다.

 

창건 설화와 더불어 이 천황사는 본래 오교구산(五敎九山)의 선종 사찰로

호남동부의 대 도장이었다.

천년을 내려오며 오롯이 지켜온 법맥이 그나마 예전의 컸던 규모를 짐작이라도 할 수 있게 해 준다.

 

 

 

20대 후반 지리산 종주 이후 전국의 산과 때로는 해외원정 산행 등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었지만 오늘은 처음 겪게 되는 특이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전용버스가 주차장에 도착할 무렵 느닷없이

최 광수 전임회장이 내게 무전기 하나를 마구잡이 식으로 들이밀어

억지 춘향놀음식으로 무전기를 받아 들게 되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후미에 쳐져 산행을 시작하여 몇 걸음 옮기지 않았는데

여성회원 4명이 예정된 코스를 벗어나 구봉산 정상을 직접 오르려 한단다.

 

당초 계획은 주차장을 출발하여 1봉에서 9봉의 정상을 만나고 바랑재로 하산하는 코스인데

고연숙 회원이 블랙야크에서 주관하는 100대 명산에 도전 중으로

예정된 코스로는 체력에 한계가 있어 빽코스로 도전한다는 것이고

그 고연숙 회원을 지원하기 위하여

박서영 총무와 친하게 지내는 2명이 더해져 여자 회원 44명만 따로이 산행을 하겠다는 것이다.

 

블략야크 100대 명산을 이미 완주한 박서영 총무를 길잡이 삼아

여성회원 4명만 산행을 하려니 불안했던지 누군가 산을 잘 아는 남자 회원을 찾고 있었다.

누구 같이 가줄 사람 없나요??

 

그때 그 시간에 내가 우연의 일치로 그 주변에 있게 되었고,

그러면서 하필이면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는 것 아닌가???

 

오라버니가 함께 가주세요~~!!“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그 여성회원 4명과 예정코스를 벗어나 단독산행을 하게 되었으니

이런 경험은 예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지 않을까 한다.

어쩌면 최 광수 전임회장이 내게 무전기를 맡길 때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상황처럼 보이기도 하였다.

 

결국,  구봉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구름다리 체험을 또다시 다음 기회로 미루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에피소드가 귀경길에 펼쳐진다.

약 한 달여간 우리 집에 머물었던 장모님을 아내가 모셔다 드리려고

처가인 금산에 머무르고 있었다.

 

금산을 지나면서 아내와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그 통화하는 내용을 들은 회원 한분이 인삼튀김이 먹고 싶다 하며 내게 강한 압박신공을 펼치는 것 아닌가??

그것이 발단이 되어 귀경길에 회원들을 위하여 

아내가 인삼튀김과 막걸리를 제공하게 되었다.

 

 
  ▼ 계속되는 5월 야근의 격무에 지친 몸으로 구봉산 주차장에 도착한다.
바로 인근에 있는 운장산은 서너번 경험이 있었는데 이 구봉산은 기억에 없으니 처음 만나는 산이 되겠다.

    이 구봉산을 처음 만나게 된 것은 그동안 이산을 내가 피해 다녔는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1봉에서 9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에 모두 계단을 설치해 놓았기 때문이다.

9봉까지 끊임없이 등장하는 계단 길은 도전하기 전부터 사람을 질리게 하는 구봉산이다.

    09:42분 어프로치 시작

주차장을 벗어나 산행지 입구를 향해서 발걸음을 옮기는데 다른 회원들은 이미 저 멀리 앞장서서 진행을 하고 있었다.

   구봉산 주차장을 지나 마자 "양명교"라는 다리를 건너서 우리의 들머리는 직진을 해야 한다.

그 삼거리 길목에서 몇몇 회원이 웅성거리고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위 서두에서 말한 바와 같이 고연숙 씨의 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지원하기 위하여 여성회원 달랑 4명만

코스를 달리해 구봉산 정상을 직접 오르겠단다.

그러면서  리딩해 줄 남자 회원들 찾고 있는데 이미 일행들 대다수는 앞으로 가 버린 상황이고,

그 리딩을 해줄 사람은 주위에 나만 남게 된 상황이다.

 

그 4명의 눈길을 피할 용기가 어디 있겠는가??

마침 무전기도 내가 받아 든 상황이니 피할 수 없는 우연의 일치로 받아들여 흔쾌히 응하게 되었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헤어진 정운만 회장님이 밭을 사이에 두고 눈인사를 건네주시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우리 5명은 회원들과 다른 길을 가게 된다.

    잠시 후 구봉산의 하이라이트라 하는 구름다리를 우측으로 바라보며 포장길을 따라 걷는다.

    오늘 나와 함께 할 4명의 여전사 모습이다.

모두 당돌하고 겁 없는 대한민국의 아줌마 부대가 되겠다.

   이어서 주택가 한가운데를 지나게 되는데 "양명마을"이다.

100대 명산을 이미 완주한 박서영 총무가 "이리 가면 돼, 이리 가면 돼!!" 하다가

"어??!! 이 길이 맞나??" 하고 오락가락이다.

나도 이쪽 방면은 처음이니 머 대충 가다가 잠시 알바할 각오를 하고 뒤를 쫓아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어차피 예정된 코스로 간 다른 회원들에 비하여 우리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으니 말이다.

셈법은 간단하였다.

가다가 잘못되면 알바다!

그러나 그 알바는 길지 않을 것이다.

    마을 한 복판을 지나 개천 다리를 건너 둔덕을 하나 넘어간다.

   09:57분 사내산 교회앞(구봉 저수지 하부)

100대 명산 하는 산객들에게는 중요한 포인트인 사내산 교회를 만난다.

그 명산하는 산객들은 가장 짧은 코스로 단 시간 내에 인증숏만을 위한 산행을 하게 된다.

 

그러니 이 구봉산도 1 ~ 8봉 모두 생략하고 이곳에서 8봉과 9봉 사이 계곡길을 이용하게 되고,

그 계곡길 진출입로가 이 사내산 교회와 구봉저수지가 된다.

먼저 경험했던 박 서영 총무도 이곳으로 다녀간 지 시간이 지나 기억이 가물가물 한가보다.

 

그러니 본인 스스로도 이 길이 맞어??, 틀려?? 하면서 길잡이를 하는 것이다.

뒤를 쫓아가면서 보아하니 알바는 하지 않아도 될 성싶어 아무 말 없이 뒤를 쫓아가게 된다.

    바로 여기 이지점이다!!

박서영 총무가 애타게 찾았던 구봉저수지 갈림길이다.

즉, 100대 명산족들은 여기 이곳에서 우회전을 하여 저수지 방향으로 진행하여 8봉과 9봉 사이의 계단길을 올라간다.

그 루트가 가장 거리가 짧은 곳이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그냥 직진을 해 버렸다.

구봉산 이정표 따라서~~~

 

자차를 이용해 구봉산을 찾는 명산족들은 아래 사진상 나무 차단길을 버리고 우측 포장길로 조금 더 오르면

저수지 인근에 주차할 공간이 있지 않겠나 싶다.

그리고 8봉과 9봉 사이의 계단길을 이용하는 것이 최단거리 코스가 되겠다.

 

혹시나 그들을 위하여 저수지 제방의 주소를 이곳에 기록해 본다.

구봉저수지 주소 : 전북 진안군 주천면 운봉리 산 171-1

  ▼ 그 삼거리를 지나면서 정상적인 등산로를 만나게 된다.

  ▼ 오늘 100대 명산의 주인공인 고연숙 회원 모습이다.

평상시 산행에도 열심이고, 간식 등을 많이 준비하여 회원들에게 인기만점인 회원이 되는데

최근에는 박 서영 총무 보좌관 역할을 열심히 해 주고 있어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대하였으니

오늘 흔쾌히 함께 산행을 하게 된 것이다.

  ▼ 또 한 번의 중요길목이다.

별장 같기도 한 이 돌집 민가 주택에서 저수지로 향할 등로가 있어 보인다.

지금 우리 자리에서 저 돌집 건너편으로 이동하면 저수지가 금방 나타날 그런 지형이 되겠다.

 

이 조용한 돌집을 지나자 "구봉산 등산로"란 이정표를 만나면서 최소한 알바는 없다란 확신을 갖게 한다.

  ▼  산나물, 버섯 등 채취금지 현수막을 만난다.

이 현수막뒤로 진행하면 구봉저수지를 만날 수 있는 등로가 열려  있을 그런 지형이 되겠다.

즉, 박서영 총무가 찾던 그 등로는 이 현수막 뒤에 감추어져 있는 것이다.

  ▼  처음 만나는 구봉산 구조목을 확인하면서 깊은 숲 속 등로로 진입을 하게 된다.

이제 빠꾸는 없고 오직 구봉산 정상을 향한 직진길만 남아 있게 된다.

  ▼  때 이른 더위 탓으로 천천히 걸어도 온몸에서 땀이 흐른다. 잠시 땀을 식히기로 한다.

  ▼  그리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너덜 오름길이 시작된다.

우리 박서영 총무는 계속해서 저수지 계단길을 찾고자 한다.

서영!!
그 길을 이제 못 찾아요.

지금 우리 위치에서 우측 능선 넘어 서가 박 총무가 찾은 길인데 이제는 그 길로 몬가요!!

포기하시고 그냥 올라가면 됩니다.

길이 험할 터이고 본대원들과는 시간차이가 있으니 편안한 마음으로 쉬엄쉬엄 가면 됩니다!!

  ▼ 수시로 쉬어 간다. 

머 급한 것도 없으니 천천히 가 보자구요~~~

  ▼  등로는 계속 험악한 된비알 오름길 모습이다.

아마도 능선길인 바랑재까지는 계속 이런 모습이 될 것이다.

  ▼ 10:36분 나무계단 길 입구(휴식 : 10분)

한번 더 다리 쉼을 하면 간식을 나눈다.

초등학교 후배이기도 한 박서영 총무 배낭에서 막걸리 2통을 내 베낭으로 옮기며 후배의 짐을 덜어 주기도 했었다.

도대체가 베낭 무게는 신경 안 쓰고 필요하다 싶은 모든 것을 배낭에 넣어 오는 맹렬함이 존경스러운 후배 모습이다.

  ▼ 별다른 설명 없이 그 된비알 오름길 사진 몇 장을 기록해 본다.

짙은 녹음으로 아무 조망 없는 지루한 길을 헉헉 거리며   걸음을 옮기게 된다.

 

예정했던 코스로 산행을 하고 있는 회원들의 무전기 소리가 계속 들려온다.

선두는 이미 구름다리를 지나 8봉을 향하고 있고, 

일부회원은 산행을 포기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어라?? 

그러면 안 되는데??
그러면 우리 시간이 촉박해지는데??

은근 걱정하게 만드는 돌방상황이 발생하지만 머 어쩌겠어?? 

별다리 다른 조치를 취할 수도 없으니 우리 걸음대로 가 보자구 천천히~~~~~~

  ▼ 11:40분 바랑재(2.4km 지점)

드디어 능선길에 도착한다. 

주차장에서 불과 2.4km 거리를 1시간 20분이나 소비하고 말았다.

꽤나 속도가 나지 않는 산행이다.

그래도 된비알 오름길 큰 고비를 넘겼으니 다리 쉼이나 하고 갑시다!!

 

  ▼ 11:45분 정이품송

바랑재에서 2분 거리에 있는 지도상 정이품송을 만난다.

멋진 소나무와 함께 저 멀리 마이산 모습이 바라다 보인다.

그 정이품송 인증에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

  ▼  정이품에서 조금 더 진행하자 조망이 제대로 터지기 시작하며 구름다리를 내려다보는 위치에 다다르고,

  ▼ 용담 댐 모습도 내려다보게 된다.

 

 

  ▼ 조금 더 가까워지는 구름다리 모습이다.

저 구름다리를 만나기 위하여 산객들은 이 구봉산을 찾는 것이다.

저 구름다리에 관한 "2014년 전북일보 신문기사"를 이곳에 옮겨 본다.

 

진안 구봉산 등산 코스 새 단장 해요"(2014. 7월 전북일보)

9개의 빼어난 바위 봉우리가 절경을 자아내는 구봉산은

전국 등산 및 풍경사진 동호인들에게 단풍과 설경, 운해의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고

등산객들이 몰리는 주말에는 주차공간이 부족해

올해 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할 정도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구봉산은 빼어난 절경과 독특한 산세를 지녀 많은 등산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나

일부 가파르고 위험한 구간정비와 보다 나은 편의 제공의 필요성을 공감,

2013년 안전로프와 철제 계단, 봉우리 연결목교, 전망대 등을 설치해

안전하고 편리한 등산로의 모습을 갖췄다.

 

올해는 4∼5봉 사이에 100m 길이의 구름다리(보도 현수교)가 설치될 예정이며,

이 구름다리는 구봉산의 아름다운 자태와 함께 어우러져 구봉산의 모습에 정점을 찍게 될 것이다.

 

한편 군은 공사가 시작되는 7월부터는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구봉산 등산로를 폐쇄하기로 했다.

이항로 군수는 “구봉산 구름다리는 산의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는 국내 최장의 무주탑 보도 현수교로 조성하며,

이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으며

아름다운 산행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그리고 등장하는 나무계단길을 만나고,

연이어 구름다리를 한번 더 만나고, 박서영 후배가 그리 찾았던 구봉저수지 모습도 발아래로 내려다보게 된다.

  ▼ 12:14분 조망바위(인증시간 5분)

등로 우측에 바위가 등장하는데 이곳이 뷰포인트가 된다.

발걸음을 멈추고 인증에 아낌없이 시간을 투자한다.

  ▼ 12:23분 구봉산 정상(3km 지점, 인증 및 휴식시간 : 20분)

그 조망바위에서 7분 후 구봉산 정상을 만난다.

날은 맑으나 연무현상을 그닥 조망이 별로인 것이 아까웠다.

 

그리고 이곳에서 선두 팀과 조우하게 된다.

선두 팀 회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함께 휴식시간을 갖게 된다.

 

지금 여기서 만나는 몇 분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모두 8봉에서 하산을 하고 말았단다.

 

  ▼ 중식(12:43분 ~ 13:25분)

정상아래 나무테크 하부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즐긴다.

  ▼ 식사를 마치고 이제 하산을 해야 한다.

당초 우리 5명의 계획은 8봉 쪽으로 진행하여 구봉저수지로 하산할 계획이었으나

이미 후미팀도 모두 하산을 시작한 터이라 시간상 그 계획은 불가하게 되었다.

 

하는 수 없이 왔던 그 등로로 되돌아가기로 한다.

  ▼    올라왔던 등로로 되돌아가자니 흥미도 반감되었었고,

지금 이 순간 글쓰기도 귀찮아진다.

귀차니즘이 또 발동하여 이만 글을 여기서 총총....

 

하산길 모습의 중요 사진만 일단 보관하고 보자!!

  

  ▼  구봉저수지 하부 모습이다.

저 제방 언저리에 주차할 만한 공간이 있지 않겠나 싶다.

오름기에서는 왜 확인을 못했던 거지??

아마도 잠이 들 깼었나 보다!! ㅋ

  ▼  오름길 초입에서 만났던 양명마을 모습이다.

우리네 시골이 모두 다 그렇지만 이 마을도 인구수가 줄어 조용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  마을 한가운데를 지날 무렵 농사를 준비하는 농부 모습과 함께 이앙기를 만난다.

벼를 심을 작정인지 이앙기를 손보고 있는 모습인데 이 이앙기를 이처럼 가까이 보는 것도 처음인지라

기록으로 남겨 보았다.

  ▼  그리고 오름길에서 별 관심 없었던 마을 집들의 벽에 그려진 벽화를 감상하게 되는데

구봉산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한 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조금은 알 수가 있었다.

  ▼ 14:58분 구봉산 주차장(6.4km 지점, 원점회귀)

처음 출발했던 주차장에 도착하여 먼저 하산을 완료한 회원 모두와 조우하여 

 

인근의 구봉산 식당에서 닭백숙으로 하산식을 하고 귀경 길에 오르게 된다.

더불어 구봉산 구름다리는 다음에 만날 기회가 또 있겠지 하고 위안을 삼아 본다.

  ▼ 귀경길에 처가인 금산에서 아내가 준비해 준 인삼튀김과 인삼 막걸리를 보급받아 먹방(????)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