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도 3일 차, 석식 : 게 가이세키(会席 料理) 정식
제3일
1. 오타루(小樽市)로 이동
2. 오타루 운하(小樽 運河)와 “상점가(사키이 마치, 堺町)” 길거리 탐방
3. 오르골 당(小樽オルゴール堂 本館)
4. 기타이치 홀(北一ホール) & 주류전문점 등
5. 대화가(大和家) 스시정식
6. 삿포로 맥주 박물관(サッポロビール博物館)
7. 북해도 신궁(北海道 神宮)
8. 모이와야마산 전망대(藻岩山 山頂 展望台)
9. 석식 : 게 가이세키(会席 料理) 정식 - 장소 : 카니야 본점(札幌かに家 本店)
10. 삿포로뷰 호텔(札幌ビューホテル 大通公園)
11. 스스키노역(すすきの 駅)으로 이동
12. 스스키노(すすきの) 얼음축제장
13. 삿포로 TV타워탑 & 오도리 눈축제/오도리 공원(大通公園)
<모이와야마 전망대에서 카니야 본점 이동경로>
이동거리 : 13.3km
이동시간 : 32분(러시아워 정체현상)
▼ 모이와야마 주차장을 출발한 전용버스는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을 시작한다.
▼ 도청 앞을 지나 삿뽀로 중앙역을 통과하며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신주민 가이드의 삿뽀로 설명이 이어진다.
시내 전차 요금은 200엔이고, 택시요금도 우리돈 만원이면 충분하니
만약, 길을 잃어버리면 택시를 이용하라며 삿포로 시내의 대중교통에 관하여 상세한 설명을 듣게 된다.
▼ 눈 덮힌 도로사정과 퇴근시간에 맞물려 전용버스는 기어가다시피 한 상황이지만
전용버스는 삿뽀로시내 유명관광지로 빙빙 돌아가며 운행을 하고 있다. 우리에게 눈요기 꺼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오오도리 공원을 비롯하여 스즈키노 역등 잠시 후 내가 만나볼 주요 관광지를 눈요기하며 운행을 하고 있으니
차량 정체는 아랑곳 하지 않고 지금 이 시간을 즐기게 된다.
▼ 스즈키노 얼음 축제장 앞을 지나서,
▼ 오오도리 눈 축제장을 지나는데 군악대 등이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이 관찰되지만
카메라에 제대로 잡히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 전용버스는 오오도리 눈축제장에서 회차하여 다시 스즈키노 역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서
길가의 풍경을 보여 주는데 "메가 돈키호테" 앞에서 차량 정체는 극에 달하고 있었다.
식사후 아내와 나 단둘이 걸어야 할 길을 미리 답사하는 형국이다.
▼ 차창 밖으로 보이는 니카상 모습으로
이 니카상은 삿뽀로의 명물 중 하나로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는 인증샷 장소이기도 하다.
▼ 드디어 오늘 저녘식사할 장소인 "카니야 본점(札幌かに家 本店)" 에 도착한다.
이곳은 게요리 전문점으로 오늘 저녁은 "게 가이세키 정식"으로
이 대목에서 일본의 가이세키 요리에 대하여 알아보고 가본다.
우선 다음백과에서 검색을 해 본 후 설명을 덧봍여 본다.
가이세키 요리(会席 料理) : 연회나 결혼식 등에서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마련하는 예절을 갖춘 일본식 정찬 요리.
무로마치 시대에 형성된 혼젠요리(本膳料理)가 그 기원으로, 절차와 종류를 간소화해서 만들어진 것이 가이세키 요리이다.
가이세키 요리는 보통 1즙3채(一汁三菜), 1즙5채(一汁五菜), 2즙5채(二汁五菜) 등으로 구성된다.
요리에 포함되는 개별 요리는 기본적으로 계절에 어울리는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며,
식재료가 가진 맛을 살리기 위해 조미료와 양념의 사용은 최대한 절제한다.
전통식 숙소인 료칸에서 먹을 수 있다.(출처 : 다음백과)
일본 에도시대때 연회장인 ‘가이세키’에서 연회때 먹었던 술과 음식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가이세키란 한자로 모일‘회’, 자리‘석’자를 써서 ‘모임의 좌석’을 뜻한다.
현대에 들어서는 일본의 료칸 혹은 고급 음식점에서 제공되는 고급 연회의 상차림을 뜻하는데
우리나라의 한정식에 비유할 수 있는 음식이다.
저녘에 술을 곁들여 여러가지 음식이 나오기 때문에
2시간 이상 식사 시간을 잡는 것이 보통으로 음식에 손이 많이 가기 때문이 이기도 하고,
코스요리로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제공되기 때문이다.
가이세키는 먹는 시기의 제철에 맞는 요리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한 이 요리는
프랑스 정찬요리인 ‘누벨퀴진(New Cuisine)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이세키 요리는 육미, 오색, 오방을 모두 조화롭게 담아낸 요리로
육미는 단맛, 짠맛, 쓴맛, 매운맛, 감칠맛을 뜻하며,
오색은 흰색, 검은색, 녹색, 빨간색, 노란색을 의미하며,
오방이란 구이, 조림, 찜, 튀김, 회를 뜻하는데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내며 가이세키를 즐기면 요리를 먹는 즐거움이 배가 될 터이다.
또한, 가이세키 요리는 음식못지 않게 내어 놓는 식기도 각별하게 관리를 하고 있는데
어떤 계절이냐에 따라 요리와 색감이 달라지기에
그 음식에 따라 어울리는 그릇도 계절마다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봄에는 매화나 벛꽃이 그려진 그릇을 사용하고,
여름 7월에는 반딧불 그리고 가을에는 단풍, 은행잎,
겨울에는 눈이 그려진 그릇을 사용한다고 한다.
요리가 제공되는 순서가 정형화 되어 있는데
요리의 구성은 맨 처음 ’오토오시‘라 불리는 튀김, 찜, 무침 등이 제공되고 메인으로
국, 사시미, 구이, 조림이 제공되고, 마무리로 밥과 국, 절임음식, 과일 등이 나온다.
젠사이(쓰키다시, 오토오시) : 식전에 나오는 음식과 술
무코우즈케 : 사시미, 양념회
스이모노 : 장국
쿠리도리, 쿠리가와라 : 메인요리(산과 바다에서 나오는 재료들을 한데 어울려 놓은 음식)
하치자카나 : 구운요리 및 구운 생선
니모노 : 채소 조림요리
차왕 : 조림음식
코돈 : 채소를 데친 음식
▼ 참고사진(가이세키 요리의 메뉴와 음식 내어 놓은 순서)
아래 사진은 2011년 7월 일본 야마구치의 효노산(氷ノ山) 산행시 찾았던
호텔에서 가이세키 정식을 경험했었는데
그 당시 호텔 측에서 제공했던 메뉴판 사진으로
모든 음식을 한글로 주석을 달아 주어 나를 감동시켰던 물건(??)이 되겠다.
좌측 하단에는 주방장의 인장도 찍혀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곳은 게요리 전문점으로 위와 같은 게이사키 요리에 게를 주재료로 하였기에,
당연히 메뉴에도 변화가 없을 수 없는데 두부 같이 보이는 음식들 조차도 모두 게를 주재료로 요리한 것이 특색이겠다.
▼ 우선 카니야 본점 정문을 통하여 입장을 하게 되면 게요리 사진으로 실내장식이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 우리 일행들의 식사장소는 2층으로 배정이 되어 있었다.
▼ 자리에 않기도 전에 기본이 세팅되어 있었는데 아내와 나는 일본 전통 술 한 병을 추가로 주문하였었다.
사실 오늘 2월 10일이 아내와 나의 결혼기념일로 이곳 북해도에서 작은 이벤트라도 해볼까 하였으나,
다른 일행들도 있는 등 주변 여건이 형성되지 않아 "니혼 슈" 한 병으로 치르고 말게 되었다.
사실 예전 같으면 일행들에게도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술 한잔씩 돌리고 싶었으나
이번 여행 참가자들이 워낙 개인주의 신공을 펼치고 있어 술 한잔도 돌리지 못하는 형편이었으니
덕분에 지갑의 무게를 지킬 수 있었다.
예전 여행에서 가끔 "육순이다. 칠순이다, 결혼 기념 몇 주년이다!" 하여 가끔 술 한잔씩 얻어먹은 기억이 있는데 말이다.
▼ "이것이 무언인고??" 심각한 표정으로 나오는 음식을 검사하고 있는 아내의 표정이 압권이다.
▼ 음식 서빙을 하고 있는 직원들인데 모두 대학생들로 소위 알바를 하고 있다는데
모두 일본 특유의 친절함으로 무장을 하고 있었다.
▼ 두부로 보이는 이 음식도 원재료는 모두 게라 하였고, 지금 우리가 접하고 있는 음식가격이 엔화로 8천엔 정도란다.
우리 돈으로 8만 원이 조금 넘는 가격인데 패키지 여행에서 이런 고가의 음식을 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니
참좋은 여행사에 감사함을 표현해야 하겠다.
▼ 주문한 니혼슈를 서빙하는 알바직원에게서 직접 잔을 받으며 므흣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내의 모습이다.
잔을 받으며 미안했던지 "이런 대접은 자기가 받아야 되는데~~~" 하고 한마디 해주는 쎈스도
겸비해 있는 아내의 모습이다.
▼ 우리 일행들이 신발조차도 일일이 정리 정돈해 주는 서빙직원의 모습에서 작은 감동을 받게 되고,
▼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받아 들며 게 가이세키 정식 체험은 마무리된다.
▼ 식사 후 퇴실을 하며 입장 시 만나지 못했던 "카니야 본점(札幌かに家 本店)"의 내부 모습을 한번 더 확인하게 된다.
▼ 이 '카니야 본점(札幌かに家 本店)'이 제법 유명한 곳인지 자리 나기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보이는데
심지어는 서양 외국인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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