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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해 도

3. 북해도 1일차 3. 쇼운코 빙폭축제(2023년 02월 8일, 수요일)

쇼운코 빙폭축제(48th Sounkyo Ice Fall Festival)

 

제1일 차 전체일정 1. 치토세시(千歳市)로 이동하여 점심식사

                               2. 쇼운코 조양정 조양 리조트(朝陽リゾートホテル, Sounk Choyotei Resort ) 호텔로 이동                

                               3. 쇼운코 빙폭축제(48th Sounkyo Ice Fall Festival)

 

                                                                      <쇼운쿄 숙박지구와 빙폭축제장 개념도>                                                                                                                                 위치 : 쇼운쿄 조양정 리조트 호텔에서 600m(도보이동)

 

<쇼운쿄 빙폭축제 팸플릿>

 

 

쇼운쿄 빙폭축제(48th Sounkyo Ice Fall Festival)

장소 : (層雲峡温泉 氷瀑まつり特設会場)

축제기간 : 2023.01. 25. ~ 23. 03. 12

개장시간 : 17:00 ~ 21:30

입장 마감시간 : 21:15분

입장료 : 500엔(부대비용 이용료 별도)

 

삿포로에서 펼쳐지는 '유끼 마츠라가' 눈의 축제라 하면 이곳 쇼운쿄에서는 ‘얼음의 축제’가 펼쳐진다.

 

이 아이스폴 축제는 1976년에 시작된 홋카이도 눈 축제 중 하나로 이시카리 강의 큰 강둑에서 개최 되는데,

축제장은 15m 정도의 메인인 얼음 전망대를 주무대로 하여

얼음성, 얼음 터널, 빙벽 조각상 등이 조성되어 있고,

얼음 미끄럼 틀에서는 눈썰매, 스노 슈잉 등을 즐길 수 있고

먹거리 장터에서는 아사히와 토속주 시음회와

행운의 떡을 무대에서 버리는 등의 이벤트도 행해진다.

 

축제장의 크기는 다소 좁은 듯 하지만

호텔에서 1박을 하는 중 여유 있는 저녁시간에

부담 없이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인 축제로 다가 왔었다.

 

축제장 입구에는 기념사진 사진 부스가 있는데

“독감 생존자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사진 촬영 시 공주 드레스를 대여해 주기도 한다.

 
  ▼ 저녁 식사후 빙폭축제장을 다녀 오기로 하고 옷을 갈아 입으며 준비를 하는데
펑펑 소리가 나면서 창밖으로 불꽃놀이하는 장면이 바라다 보인다.
"에이~~ 늦었자노!!"
부리나게 카메라를 손에 쥐고 창문 밖으로 보이는 불꽃놀이 사진 몇 장 건진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 식사 전에 확인했을 때는 엄청난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가

호텔 정문을 통해 로비까지  눈이 들어오는 장면을 보았었기에 최대한 완전무장을 하고 길을 나섰는데

이건 또 먼일인가??

 

강풍은 커녕 머리카락 하나도 흔들리지 않고 조용 하기만 하다.

온 세상을 뒤집어 놓을 듯 했던 그 강풍과 눈보라는 어디로 간거지??

심지어 하늘에는 달님과 별님이 길을 밝혀 주고 있는 상황으로 날씨는 변화되어 있었다.

바람의 갈대처럼 이리 수시로 변동하는 북해도 겨울철 날씨를 몸소 체험한다.

 

  ▼  호텔 밖으로 나서자 온통 눈 밭인 세상을 만나게 된다.

하늘의 달빛과 호텔에서 나오는 불빛 그리고 가로등 불 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겨울 왕국의 밤거리를 만들어 주었다.

산책하기 딱인 조건이다.

 

  ▼ 호텔에서 불과 8분여 만에 축제장에 도착하여,

 

▼  입장료 500엔을 지불하고 축제장으로 입장을 하는데 매표소 여직원이 밝게 웃어 주면서 환대를 해 준다.

 

축제 팸플릿을 받아 들고 여기저기를 둘러보기 시작하였는데

반쯤이나 보았을까??

어느새 축제장 운영시간이 끝나 버려 전기가 모두 나가 버리는 사태가 벌어진다.

입장료 반액 돌려 달라 말도 못 하고 그냥 물러 나올 수밖에 없었으니

이 글에도 이후에는 부연설명 없이 그냥 사진만 보관해 놓는다.

 

  ▼  어느새 운영시간 21시 30분이 되어 버린 것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였으니,

조금은 허무하게 축제장에서 물러 나게 된다.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 호텔 앞에 있는 편의점에 들러 보았다.

 

조양정 리조트 호텔 앞에 위치한 이 쎄븐 일레븐 점은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 간판도 갈색으로 배치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 쎄븐일레븐 내부 모습이고,

  

야식(??) 안주로 누군가 추천해 준 연어포 하나를 구입했는데

 

  

  요 자동 결제기가 나를 깜짝 놀라게 한다.

주인장이 내가 산 연어포를 태그하자 자동계산이 되고 천 엔짜리 지폐를 카드 꼽듯이 기계에 집어넣으면

지가 알아서 물건 값 494엔 거스름돈 506엔을 모니터에 표기해 주고

자동으로 거스름 돈이 파친코에 코인 쏟아지듯 "드르르륵" 소리를 내면서 토해 내준다.

 

이런  신박한(??) 기계장치 등을 잘 만들어 내는 일본사람들이 공항 출입국 수속,

그리고 앞으로 겪게 될 관광지 등에서는 아나로그 방식 그대로 관리하고 있으니 아이러니의 극치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나는 그 상황을 치토세 공항에서 맞닥 뜨리고 미개한 일본인들이라는 거침없는 표현을 구사하게  된다.

  

  ▼  매장을 빠져 나오자 주차장에 낡은 차가 눈에 둘러 쌓인 모습이 재미나게 보였었다.

 

  마지막으로 옅은 구름에 보일락 말락 부끄러운 듯 본모습을 다 보여주지 않는 달님을 한 컷하고

객실로 들어와 연어포와 남겨 두었던 이스리를 해치우고 잠자리에 들며  북해도 여행 그 첫날을 마감했다.

 

  <동영상> : 쇼운쿄 빙폭축제장 입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