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월악 가은산(加隱山, 고도 575M)
(위치)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산행일 : 2022. 11. 20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6.9km/트랭글 측정거리
산행시간 : 4시간 59분 (시작 09:30분, 종료 14:29분) - 휴식시간 46분.
실 산행시간 : 4시간 15분
날 씨 : 대체로 맑음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7:03분 구리시 출발
09:26분 상천휴계소 주차장 도착
09:30분 산행시작
10:14분 가늠산(바위봉)
11:11분 조망터 (간식 : 35분)
12:03분 갈림길 삼거리(가은산/상천주차장/옥순대교)
12:31분 가은산 정상(휴식 : 11분)
12:43분 갈림길 삼거리 회귀(가은산/상천주차장/옥순대교)
12:56분 둥지고개
13:20분 새바위 갈림길
14:29분 옥순대교 (옥순봉 쉼터)
<가은산, 금수산 등산지도>
<트랭글 궤적>
가은산(加隱山)은 간신히 몸만 피난한다는 뜻으로, 달리 가음산(加陰山)이라고도 표기한다. 한편 가는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 내력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마고 할미가 나물을 뜯으러 왔다가 반지를 잃어버려서 온 능선과 골짜기를 샅샅이 찾아다니다가
아흔아홉 번째 골짜기에서 반지를 찾게 되었다. 반지를 찾은 마고할미는 “이 산에 골짜기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면
한양이 들어설 골짜기인데, 내가 이곳에 눌러 앉아 살려고 해도 한양이 될 땅이 못 되니 떠나가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한다. 이로 인해 ‘가는산’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는 것이다.
가은산은 금수산 지맥이 남쪽으로 뻗으면서 형성한 동서로 긴 타원형의 분지 지형 산으로, 높이는 575m이다.
수원이 풍족하고 화강암 봉우리들이 병풍을 두른 듯 솟아 있다.
북쪽에 금수산, 남동쪽에 가은암산[580m], 남남동쪽에 제비봉[721m], 남쪽에 구담봉[343.2m], 남남서쪽에 문수봉[1,161m]과 매두막산[1,115m], 남서쪽에 제천 옥순봉[283.3m]·하설산[1,027.7m]·어래산[814.5m],
서남 서쪽에 두무산[474m]·야미산[525.7m]·다랑산[591.2m]·월악산[1,097m], 북서쪽에 평등산[336m]과 비봉산[532m]이 둘러싸고 있다.
가은산과 가은암산 사이 협곡의 옥계(玉溪)를 거슬러 오르다 보면 가은산 방면으로 수산면 성리(城里)와 가은암산
방면으로 단양군 적성면 성곡리(城谷里)가 접경을 이룬다.
가은산 봉우리 가운데 둥지봉[430m]에 오르면 북쪽 산 중턱에 석축 보루가 있고,
여기에서 남동쪽으로 수산면 성리 옥계와 연접한 가은암산,
남쪽으로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청풍호 관광 유람선 선착장과 지방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가은산에는 새바위, 벼락바위, 투구바위, 미륵불바위, 곰바위, 기와집바위, 손바닥바위, 석문, 굴바위, 마당바위, 코끼리바위, 물개바위, 촛대바위, 처마바위, 시계바위, 거북바위, 학바위, 전차바위 등 화강암의 자연 풍화로 형성된 기암괴석이 많아 자연사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
가은산은 청풍호반의 옥순봉과 구담봉의 경승을 조망할 수 있는 명산이다.
1969년에 편찬된 『제천군지』에서는 『삼국사기』 김유신 열전에 수록된 가혜성을 이곳으로 비정하기도 하였다.
실제로 가은산의 성 터에서는 삼국 시대 토기 조각이 발견되었다.
가은산 동쪽 옥계 상류에는 옥천암 터 밑에 천진선원이 자리하고 있다.
옥천암 터에서는 기와 조각이 발견되었고, 절터 아래 샘물은 부정한 사람이 가면 순식간에 줄어서 말라 없어진다는 전설이 서려 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09:30분 산행시작
상천휴계소 주변을 둘러 보면서 암봉으로 이루어진 가은산을 만나기 위해 첫걸음을 띄게 된다.
▼ 아래 사진상의 상천식당 앞 들머리의 산행 안내판을 확인하고,
▼ 좌측의 산수유 농장옆 길을 지나게 되는데 곧이어 계단길이 등장하니
회원들 입에서 처음부터 빡쎄게 나온다 하며 투더리 투더리를 하게 된다.
▼ 접입가경!!
된비알 계단길을 만나면서 하나 둘 윗옷을 베낭에 넣기 바쁘게 된다.
▼ 그 계단길을 올라 서서 옆을 돌아 보자 들머리인 상천휴계소 전경이 발아래에 펼쳐져 있다.
▼ 약 3분후 계단길 대신 바윗 길을 통과해야 했으나 된비알 오름길은 계속 이어 지더니
이제는 끝났는가 했었던 계단 길이 다시 나타난다.
▼ 기기묘묘한 바위가 많다는 가은산에서 돌고래 형상을 한 암봉을 만나게 되자
회원들의 본격적인 인증 놀이가 시작되면서,
▼ 청풍호반의 민낯을 만나게 된다. 이제부터는 청풍호수 길과 나란히 산행이 이루어 지게 된다.
▼ 10:14분 가늠산(바위봉)
일명 가늠산으로 불리우는 바위봉을 만나자 시원한 조망이 터지는데 날머리인 옥순대교의 모습도 만나 볼 수 있었다.
▼ 10:32분 조금전 지나 왔던 가늠산을 뒤돌아 확인하고,
▼ 금수산이 품고 있는 상천휴계소 인근 마을의 모습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었다.
▼ 11:11분 조망터(간식 : 46분)
바위 암봉에 조성한 휴식 테크에서 베낭을 풀어 먹거리를 모두 내어 허기진 배를 채우는데
오늘따라 메뉴가 다양하고 양도 많아 먹기가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 한 시간 가까이 소비한 파티를 뒤로 하고, 고사한 나무를 확인하면서 가은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이어 간다.
▼ 12:03분 갈림길 삼거리(상천주차장/가은산/옥순대교)
간식을 먹고 난후 내림길을 보여 주더니 한번 더 오름을 보여준 등로에서 삼거리길을 만난다.
좌측의 가은산 정상 방향으로 발걸음을 재촉하여 정상을 향하는데
하산을 위해서는 이 삼거리로 되돌아 내려 와야 한다.
▼ 12:31분 가은산 정상
뒤쳐진 후미를 기다리느라 느린 걸음으로 가은산 정상에 도착한다.
능선길에서 눈호강을 했으니 이제는 차분해 지라는 뜻인지 정상에서의 조망을 나무 숲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이
그냥 정상석 하나 많이 덩그러니 놓여져 있을 뿐이었다.
▼ 12:43분 갈림길 삼거리 회귀
정상석 인증후 조금전의 삼거리 길로 되돌아 내려와 이제는 좌측의 옥순대교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는데,
▼ 이쪽 등로도 급한 경사도의 계단길이 발목을 잡고 있기는 마찬가지이고,
너덜길이 더해져 생각만큼 산행속도가 나지 않는 형국이다.
▼ 12:56분 둥지고개
둥지봉 인근의 둥지고개에서 서너개의 억새를 확인하는데 좌측으로 소백산 천문대가 아스라이 보일듯 말듯 바라 보인다.
▼ 급한 계단길을 한번 더 내려 서자,
▼ 새바위 갈림길이 나타난다.
둥지고개 ~ 새바위로 이루어진 등로는 이처럼 '출입금지" 구역으로 많은 암릉지대로 조성되었기에
인명사고를 피하기 위함인 것으로 판단하게 된다.
▼ 이제 부터는 조금 평안한 산행이 되겠다 싶었지만 그건 아니라고 하면서 낙엽 수북한 오름길이 등장한다.
하산길임에도 이마에서 땀이 흐른다~~
▼ 그 오름길을 통과하자 마지막 남은 먹거리를 풀어 아쉼음을 달래고 있는 회원들 모습이 포착된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잘도 먹어 대는 회원님들이다.
하산하면 금방 식사를 할터인데~~~
▼ 14:02분 옥순대교가 0.9km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나홀로 산행으로 마무리 하는 형국이다.
▼ 마지막 오름길을 넘어 서자 한층 가까워진 옥순대교가 정면에 위치해 있게 된다.
▼ 이어서 일반 관광객들을 위한 옥순대교 전망대를 만나고 짧은 계단을 내려 서자,
▼ 14:29분 옥순대교(옥순봉 쉼터)
산행내내 인사를 나누었던 옥순대교 바로 앞으로 떨어 지면서 산행을 마치게 된다.
옥순대교 바로 앞에 있는 옥순봉 쉼터에서 전용버스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 주변을 확인하면서
가은산 산행을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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