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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발칸4국

12. 미라벨 정원(Mirabell Palace & Mirabell Garden) 탐방

제 3 일차 (2019년 11월 2일)

2/8. 미라벨 정원(Mirabell Palace & Mirabell Garden) 탐방(짤츠부르크 전체 탐방시간 : 2시간)

 

제 2 일 전체일정(2019년 11월 2일)

1/8. 하프너비트 호텔(Hafnerwirt Hotel, 오스트리아)에서 짤츠부르크 미라벨 궁전으로 이동

 

2/8. 미라벨 정원(Mirabell Palace & Mirabell Garden) 탐방

3/8. 짤츠부르크 게트라이테(Getreidegasse)거리 및 모차르트 생가(Mozarts Geburtshaus) 탐방

4/8. 짤츠부르크(Salzburg) 거리 풍경

5/8. 짤츠부르크에서 슬로베니아 블래드(Slovenia Bled)로 이동

6/8. 블래드 성(Slovenia, Bled Castle) 탐방

7/8. 블래드 호수(Slovenia, Bled Lake) 탐방

8/8. 블래드에서 슬로베니아 아마리스 호텔(Croatia, Hotel Amailis)로 이동

 

 

 

미라벨 궁전과 미라벨 정원(Mirabell Palace & Mirabell Garden, Schloss Mirabell & Mirabell Garten)

(탐방 시간 : 20분)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로 도레미송을 불렀던 유명한 미라벨 궁전은

대주교 볼프 디트리히가 사랑하는 연인인 살로메 알트와 그 사이에 낳은 15명의 아이들을 위해 1606년에 건축하였다.

 

건물의 명칭도 애인 이름을 따 알테나우 궁로 불리다가

18세기 초 쿠카스 폰 힐데브란트가 리모델링하여

바로크풍의 저택으로 개축하고 아름다운 성'이라는 뜻을 지닌 미라벨로 바꾸었다.

 

1818년 대화재로 인해 궁전의 일부가 훼손되었으나 복원되어 1950년부터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으며,

궁전보다 더 유명한 미라벨 정원은 1690년 처음 조성되었고,

대화재 이후에 지금의 프랑스식 정원으로 복원되었다.

 

모차르트가 6세 때 대주교 가족을 위해 연주했다는 대리석 홀

대화재 때도 훼손 없이 잘 보존되어 현재도 실내악 콘서트홀 이나 결혼식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미라벨 정원은 17세기말 베르나드 피셔 폰 에를라흐가 설계한 것으로

계절마다 다양한 종류의 꽃이 번갈아 피고,

곳곳에 놓인 조각상과 분수가 화려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정원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난쟁이 조각이 있는 난쟁이 정원과

1704~1718년 만들어진 울타리 극장이 관광객들을 유혹하며,

 

정원 입구의 계단은 최고의 포토존으로

화려한 미라벨 정원과 페가수스 분수, 잘츠부르크 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특히, 북문 앞에 자리하고 있는 청동 페가수스 상과 북문 계단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도레미송을 부르던 촬영지이다.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

오스트리아의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사운드 오브 뮤직>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영화이다.

논베르크 수도원의 수련 수녀 마리아는

따스한 감성과 아름다운 멜로디로 폰 트랩 일가에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준다.

사운드 오브 뮤직은 1965년 만들어진 작품으로,

영화에 삽입된 '에델바이스''도레미송'은 현재까지도 불리고 있다

 

 

 

<짤츠부르크 관광 개념도>

 

영화에서나 보았던 미라벨 정원을 드디어 만나게 되는 순간이다.

짤츠부르크 탐방은 대체로 반나절의 시간이면 된다는데 모차르트의 생가가 있는 게트라이데 거리나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됐던 바로크 양식의 미라벨 정원(Mirabellgarten)에서 시작되거나 마무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우리는 이곳 미라벨 정원에서부터 짤츠부르크를 만나게 된다.

 

이번 여행 하이라이트중 하나인 이 미라벨 정원을 들어서며 덴마크 코펜하겐의 인어공주 동상을 만났을 때와

비슷하게 설레이는 마음으로 탐방시작을 시작한다.

 

그런데 정문이 아닌 쪽문으로 입장을 하게되니 이건 무슨 씨츄에이션인 건지 내심 볼쌍사나워 지는 순간인데

짤츠부르크 탐방 순서상 이리 된 것이겠다.

가장 먼저 난쟁이 정원을 한바퀴 돌아 가며 본 정원으로 들어 서면,

미라벨 궁전의 바로크식 본 건물이 웅장하게 등장한다.

그리고 궁전 앞 마당에 펼쳐진 화초들은 탐방객들을 유혹하고 있는데 다소 늦은 가을철이지만

오롯이 피어 있는 꽃들은 계절마다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핀다는 것이 허언이 아님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그 정원을 지나 페가수스 분수를 통과하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도레미송을 부르는 장면을 촬영한 장소로

사진을 찍는 명당으로 알려진 북문 계단에 올라 다른 탐방객들과 어우러져 인증샷 경쟁을 벌이게 된다.

그런데 35명이나 되는 우리 팀들중 이 북문 계단을 찾는 사람들은 아내와 나 단 둘 뿐이었다.

영화사운드 오브 뮤직 홍보사진과

그 영화의 장면중 내가 지금 여기 서 있는 계단에서 등장하였던 도레미 송을 부르는 장면을 첨부해 본다.

계단에서 내려와 '페가수스 분수'를 배경으로 인증을 하고 허겁지겁 매우 바쁘게 일행들 뒤를 쫒게 된다.

그런데 이 분수에는 물이 왜 없는 거지??

엥??

시설물 관리자를 처벌해야 하는 고야??

아마도 겨울철에 가까워진 계절적 요인으로 분수의 작동을 멈춘지 않았나 하며 서운한 마음을 달래 본다.

▼ 앞서서 남문 방향으로 이동하는 일행들을 바삐 쫓아가는 와중에도 나의 손가락은 계속 셔터를 눌러 댄다.

인증샷 명당을 그냥 지나치고 나와 아내의 몸과 마음을 바쁘게 한 일행들을 원망하며

남문을 통해 미라벨 정원을 벗어 나는데 가슴을 설레이며 이곳에 발을 들여 논지 불과

20여분의 시간 만이 소요되었을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