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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경자년

암태도 승봉산(2020. 05. 01)

산행지 : 암태도 승봉산 (巖泰島 升峰山, 355.5 M)

(위치) 전남 신안군 암태면 수곡리 산 1

산행일 : 2020. 05. 01

참석자 : 조한근, 최중숙, 두점민, 김창주

산행거리 : 4.76km/트랭글 측정거리

산행시간 : 3시간 10(시작 10:23, 종료 13:33) - 휴식시간 28.

실 산행시간 : 2시간 42

평균속도 : 1.7km

날 씨 : 흐 림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휴식시간 포함)

 

10:01분 기동리 공영주차장(암태중학교 인근)

           택시 이동 (암태택시 : 010 - 3615 4077)

 

10:18분 수곡고개 도착

10:23분 산행시작

10:51분 로프 암벽지대

11:15분 철계단

11:27분 승봉산 정상(6분 휴식)

 

11:40분 바위 암릉길

11:51분 만물상 조망터(휴식 20)

12:37분 헬기장, 이정표 삼거리(초등학교/면사무소/정상)

13:13분 시멘트 포장길(알바)

13:22분 본 등산로 회귀

13:33분 기동리 공영주차장(암태중학교 인근) 원점회귀

 

 

암태도(巖泰島)와 승봉산(升峰山, 356m)

암태도는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해 있는 섬으로서, 자은도 남쪽에 자리하고 있다.

전체면적은 32.15이고, 해안선의 길이는 약 39,8km이며, 해안은 대부분 사빈(모래사장)과 간석지(갯벌)이 발달해 있고,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크다. 이로인해 간조(썰물)시에는 주위에 있는 부속도서와 연결된다.

돌이 많고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싸서 붙은 이름이다. 얼마나 척박한 섬인지 알 수 있다. 섬은 마명 방조제를 쌓으며 옥토로 변했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농민이 소작농으로 전락했고 일제강점기인 1923년 소작쟁의가 일어났다. 소작인 400~500명이 배를 타고 목포로 나가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청을 점거하는 등 격렬히 저항했다. 지주에게 7할이 넘는 소작료를 지불하던 소작인들이 논은 4, 밭은 3할로 내려줄 것을 요구했고, 결국 지주를 굴복시킨다. 우여곡절 끝에 1997년 단고리 장고마을 초입에 세워진 암태도 소작인항쟁기념탑에는 소작쟁의를 일으킨 지역 농민 43명의 이름과 소설 암태도를 쓴 송기숙 작가의 글이 음각됐다. 20038월에는 소작쟁의를 주도한 서태석에게 대한민국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그리고 이섬은 원래 3개의 섬이었는데, 토사(土沙)의 퇴적으로 인해 지금은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섬의 최고봉은 서북쪽에 있는 승봉산으로서, 금강산을 연상하듯 다양한 바위와 함께 조망이 무척 우수하다.

먼저 사방으로 푸르른 동해바다와 함께 무수한 다도해(多島海)가 장관인데, 동쪽으로는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길이 7.22km'천사대교'가 한눈에 들어오고, 서쪽으로는 추포도와 함께 비금도와 도초도가 조망된다. 남쪽으로는 팔금도와 안좌도, 하의도 등이 바라다 보이고, 북쪽으로는 '은암대교'와 함께 자은도 두봉산, 임자도가 아름답게 다가온다.

그리고 정상 남동쪽 바로 옆에는 누군가 조각해 놓은 것같은 각양각색의 바위들이 솟아 있는 '만물상(萬物相)'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아래로는 '부처손 군락지'와 함께 '주상절리'가 어우러져 있다.

 

더불어 서남쪽 기슭에는 1873년에 창건된 신안군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노만사(露滿寺)'가 자리하고 있으며, 법당 뒷편에는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자궁모양의 약수터'가 있다. 승봉산이라는 이름은 "되 승(), 봉우리 봉()"자로서, 태고적에 이 섬이 모두 물에 잠겨 승봉산 정상부 한되 정도의 땅만 솟아 있었다고 하여 부르게 되었으며, 암태도라는 이름은 "바위 암(), 클 태()"자로서, 섬에 우뚝 솟은 바위들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다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 부산의 금정산을 찾았을때 처럼 여유로운 아침시간을 갖자는 아내의 한마디에

서두르지 않고 승봉산 산행을 준비하게 된다.

 

꽁치 김치찌계로 해장겸 아침식사를 마치고 어제 퍼플교를 오가며

확인해 두었던 기동리 암태중학교 인근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들머리로 이동하기 위하여 택시를 콜하려는데 연결이 순조롭지 못하여

마미찬의 김세웅 사장님께 부탁을 하였더니 흔쾌히 택시를 불러 주시었다.

 

약 10분여를 지루하게 기다리다 택시기사를 만나게 되었다.

암태도에는 택시가  6대 있었는데 업황이 좋지 않아 지금은 3대만 운용되고 있는 택시기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들머리인 노만사 입구로 이동을 하게 된다.

10:18분 수곡고개 도착

그런데 노만사 입구를 지나며 택시기사님 왈

승봉산을 오르는 산객들은 노만사가 아니고 여기서 조금더 지난 곳에서

산행을 시작한다며 수곡고개까지 이동을 해준다.

 

기사님의 과잉친절로 얼레불래 계획했던 노만사를 지나치게 되니

노만사-와불바위-오리바위-마당바위-큰봉산(223m) 코스를 짤라 먹게 되는 불상사를 겪게 되었다.

 

택시 기사님의 함자는 미처 파악하지 못하였고,

다만 휴대폰 번호만 기록으로 남겨 본다.

암태 택시 : 010 - 3615 - 4077

10:23분 산행시작

등산화 끈을 제대로 고쳐 메며, 짤라먹기의 아쉼을 씻어 내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평탄한 흙길을 우선 대면하게 되는데

등로에는 활짝핀 철쭉이 반갑게 맞아 준다.

 

잠시후 통신탑이 서 있는 승봉산 정상을 바라 볼 수 있는 지점을 통과하여,

 

수곡리와 수곡 저수지를 바라 볼수 있는 위치까지 도달한다.

10:51분 로프 암벽지대

5분후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암벽지대를 통과하게 된다.

로프지대에 이어 야자껍질로 만든 매트길을 만나게 되고

한번 더 바위 암봉을 만나게 된다.

추포도를 연결해 주는 다리를 조망할 수 있게 되고,

 

11:15분 철계단

바위 암봉에 설치된 철계단을 오르는데 강풍을 만나게 된다.

몸을 가누기가 어려울 정도로 상당한 위력을 갖춘 강풍이었는데

한약재로 쓰여 진다는 부처손 군락지와 바위 암봉 사이사이에서 자라고 있는

철쯕군락지도 자신의 맵씨를 자랑하고 있다.

 

 

 

바위 암봉을 지나자 한번 더 철쭉 군락지를 만나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고,

11:27분 승봉산 정상(6분 휴식)

산행을 시작한지 1시간 만에 승봉산 정상을 만나게 된다.

정상에서는 올망졸망한 다도해의 많은 섬들을 바라보며 조망을 즐기게 되지만

여전한 강풍의 위력으로 6분간의 짧은 만남 시간을 뒤로하고 산행을 이어가게 된다.

 

 

 

약간의 내림길에서 철쭉과 어우러진 부처손 군락지를 한번 더 통과하게 되고,

경사도가 직각에 근접한 바위 암릉길에서는 로프에 의지하여 했는데

다소 위험스런 암릉내림길을 모두가 무탈하게 내려 설 수 있었다.

 

암릉을 내려 서자 부드러운 등로를 대하고,

뒤를 돌아보자 승봉산 정상이 점점 더 멀어지게 되는데

암봉에 철계단을 지나야 했지만 어려움은 없었다.

 

 

11:51분 만물상 조망터(휴식 20)

잠시 후 만물상 조망터를 만나 나무벤치에 않아

간식으로 준비한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쉬어 가게 된다.

여유로운 휴식시간을 뒤로 하고

한번 더 철쭉과 부처손 군락지를 만나면서

승봉산 산행의 적기에 맞추어 이곳을 찾았음에 환호하고,

다도해의 섬들을 다시 만나면서 섬산행의 묘미에 흠뻑 적셔 든다.

 

12:37275.3/헬기장, 이정표 삼거리(초등학교/면사무소/정상)

능선 산행이 묘미를 만끽하며 275.3봉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도 모든 방위의 조망이 잘 터져 시원한 느낌을 받게 된다.

다만 날씨가 흐린 것이 흠인데 이정도는 감내할 수 있는 흠결사항이다.

 

여기에서도 이정표가 조성되어 있는데

거의 모든 산객들은 면사무소 보다는 암태중학교를 기준으로 삼아 산행을 하고 있으나

모든 이정표에 암태중학교는 기재되어 있지 않아 작은 아쉬움을 주고 있었다.

이어지는 등로에서 어린아이 팔뚝만한 가는 굵기의 나무군락지를 지나고,

정갈하게 정돈된 묘 1기를 지나게 되는데,

등로는 면사무소 방향으로 쭈욱 이어 지고 있었다.

 

그. 런. 데

"면사무소" 이정표를 지나서 삼거리 길이 등장했었다.

직진길이 약간 오름길 형태를 띄고 있어

무심코  우측길로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알바를 하게 된 문제의 결정이 되고 말았다.

우회전을 하여 길이 없는 수풀지대와 밭고랑을 통과해야 했었고

시멘트 포장길을 만나게 되는데

앞서간 한근이 그 포장길에서 우측내림길로 내려 서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가 지도를 확인하면서 내림길이 아닌좌측 오름길로 가야 한다는 것을 인지한 것이 되겠다.

포장길에서의 내림길은 암태초등학교 방면으로 하산하여

차를회수하려면 상당한 거리의 아스팔트 길을 걸어야 하게 되는 것이다.

13:22분 본 등산로 회귀

한순간 나의 판단 미스로 인하여

20여분 간의 알바를 끝내고 본 등산로로 회귀할 수 있었다.

  본 등로로 회귀하여 약 5분후에 기동리 공영주차장을 내려다 볼수 있는 위치에 도달하게 되고,

이어서 암태도와 팔금도를 이어주는

중앙대교를 조망할 수 있었고,

 

나무계단를 내려 서서

오전에 택시를 기다리며 확인해 두었던

날머리에 도착하면서 승봉산행을 마무리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