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부산 금정산 (고도 801M)
(위치) 부산광역시 북구, 금정구 청룡동
참석자 : 성봉현, 조한근, 김창주, 두점민
산행거리 : 트랭글 측정거리 : 6.5km
산행시간 : 3시간 20분 (시작 12:25분, 종료 15:45분) - 휴식시간17분
실 산행시간 : 3시간 03분
날 씨 : 흐 림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7:23분 구리시 출발
12:15분 범어사 주차장 도착
12:25분 산행시작
12:44분 내원암 입구
13:16분 장군봉 갈림길
13:58분 장군봉, 호포 갈림길 안부
14:15분 고당봉 정상(인증샷 7분)
14:22분 고당샘
14:47분 고당봉 낙뢰 표석비
14:51분 북문(금정산 탐방지원쎈터)
15:31분 범어사(범어사 관람 10분)
15:45분 범어사 주차장 원점회귀
17:22분 가덕도 우진펜션 도착(부산 강서구 천성동 836-1번지 010 –3379 – 3234)
천성진성 탐방후 1박
금정산 [金井山] 높이 : 801m
금정산은 몰운대에서 시작한 낙동정맥이 지나며 부산의 진산으로 알려진 곳이다.
주봉(主峰) 인 고당봉은 낙동강 지류와 동래구를 흐르는 수영강(水營江)의 분수계를 이루는 화강암의 봉우리이다.
북으로 장군봉(727m), 남쪽으로 상계봉(638m)을 거쳐 백양산(642m)까지 산세가 이어져 있고 그 사이로 원효봉·의상봉·미륵봉·
대륙봉·파류봉·동제봉 등의 준봉이 나타난다.
산세는 그리 크지 않으나 곳곳에 울창한 숲과 골마다 맑은 물이 항상 샘솟고 화강암의 풍화가 격렬하여 기암절벽이 절묘하여
부산이 자랑하는 명산이 되었으며, 금정산에 대한 기록으로는 '동국여지승람'의 '동래현 산천조'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금정산은 동래현 북쪽 20리에 있는데 산정에 돌이 있어 높이가 3장(丈) 가량이다 그 위에 샘이 있는데 둘레가 10여척이고
깊이가 7촌(寸) 가량으로 물이 늘 차있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며 색이 황금과 같다.
금어(金魚)가 5색 구름을 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 그 샘에서 놀았으므로 산 이름을 금정산이라 하고,
그 산 아래 절을 지어 범어사(梵魚寺)라 이름했다' 한다.
산은 부산시민들이 주말 및 휴일을 이용해서 즐겨 찾는 산으로 상계봉, 백양산으로 이어지며 주변 곳곳에 기암괴석이 있다.
주말이면 사람들에 치일 정도로 주능선을 가득 메운다.
<금 정 산 등 산 지 도>
<트 랭 글 경 로>
소위 말하는 나의 버키리스트에 있었던 부산의 금정산을 만나게 되었다.
애초에는 아내와 단둘만의 계획이었으나 봉현과 한근이 합류하게 되었으며
전체 일정은 금정산을 먼저 찾은 후 가덕도로 이용하여 가덕도 천성에 있는 우진펜션에서 숙박할 요량으로 사전 예약을 하였고,
이틑날에는 가덕도 연대봉 산행을 한후 삼일째에는 거제도와 내도를 탐방하는 일정을 계획하게 되었다.
교통편은 한근의 벤츠를 이용하기로 하여 구리시에 소재한 우리 집에서 오전 7시가 넘어 금정산으로 출발하여
충주휴게소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후 범어사 인근 해장국집에서 식사를 하고
5시간 정도 소비하여 범어사 입구에 도착을 하게 된다.
산행코스는 최소한 산성코스에서 출발하여 낙동정맥 마룻금을 최대한 걷고 싶었으나 차량회수 문제로 범어사 바로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서
내원암 ~ 고당봉 ~ 북문 ~ 범어사로 원점회귀 하는 코스를 이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번어사에서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선택하는 경우 우리와 반대편 방향으로의 등로를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북문을 지나 범어사로 하산하는 코스에는 금정 8경중 하나라는 “대성은수” 소위 말하는 범어사 돌바다
즉, 너덜이 길게 이어지고 있어 무릅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걷기에 불편하기 때문이다.
12:15분 범어사 주차장 도착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영천에서 경부고속 도로를 경유하여
금정산 입구 법어사 주차장 입구에 도착한다.
법어사 입장료는 없었고 단지 주차장비만 3천원을 내야 했다.
절 내부를 관람하지 않는 일반 산객들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 것이 정상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5대 사찰((해인사.통도사.송광사.화엄사)중의 하나인 이 범어사가
설악산 신흥사나 지리산 천태사 등에서는 줄곧 받고 있는 문화재 관람료를 포기 해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12:25분 산행시작
주차장 주위를 둘러 보며 등산화 끈을 조여 메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포장도로를 따라 완만한 오르막 길로 어프로치를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서 큰절에 속한 다는 말이 어색하지 않게
그 포장도로를 따라 복잡하다 느낄 만큼 많은 암자 이정표가 시선을 끌게 되는데,
계명암으로 올라 서는 시멘트 계단길이 이채로웠고,
내원암에서 붙여 놓은 부처님 오신날 플랜카드가 돋보였다.
그러나 요즘 대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로
부처님 오신날 행사가 제대로 치루어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게 된다.
그 내원암을 지나 여러개의 산행 안내 표지판을 만나지만
이리 넓은 포장길을 따라 가는 산객들에게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어 보이고
오히려 지저분해 보였다.
포장도로 좌측으로 조성된 밭과 그 주위에 피고 있는 유채 꽃이 예쁘게 자란 모습을 만나고,
바위 위에 흰페인트로 엉성하게 씌여진 "미륵불" 안내석을 통과하는데
갑자기 큰 볼일이 생겨 곤혹스러움을 해결해야 했었다.
언제부터인가 포장도로가 흙길로 바뀌고
큰 돌들을 밟으며 거칠어진 등로가 등장하더니,
13:16분 장군봉 갈림길
낙동정맥에서 벗어나 독립된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는
장군봉 갈림길을 지나게 되고,
진달래 군락지를 만나지만
그 나무 그루수가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여 화려한 맛이 나지 않는다.
"가산리 마애여래입상" 이란 안내판과 이정표를 만나
조금전의 미륵불이란 바위 이정표가
이 마애여래입상을 의미했던 것으로 인지 하지만 별 관심이 없어
바위 투성이의 고당봉 오름길로 계속 직진하게 된다.
그곳을 지나 흐드러진 진달래와 고압철탑과의 묘한 조화를 만날 수 도 있었고,
13:59분 장군봉, 호포 갈림길
진달래 군락지를 지나자 갑자기 시야기 확 트이며 넓은 개활지가 등장하며 고당봉이 빤히 올려다 보이고
이정표에는 장군봉과 호포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고
고당봉까지는 300m 임을 알려 쥰다.
결론은 큰 오르막길 없이 그냥 산책하는 분위기로 고당봉을 만나게 되는 것이니
땀을 흘리며 된비알 고개를 통과해야 만날 수 있는
다른 산들의 정상에 비하여 싱겁게 다가 오는 금정산의 고당봉이 되겠다
그 안부 갈림길에서 호포방향으로 이어지는 고당봉길로 좌회전을 하자
넓은 송림속으로 들어가면,
이정표와 오래된 산행 안내판이 조성되어 있지만
온통 고당봉에만 꽃혀 있는 나에게 다른 지명들은 보여도 보이지 않았었다.
그 안내판을 조금 지난 곳에 우측 오름길이 고당봉을 만나러 가는 등로이고
직진길은 금샘을 경유하여 호포로 가는 방향이 되겠다.
잠깐의 시간을 투자하여 송림을 벗어나자
조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금정산 고당봉은 쉽게 정상을 허락 할 수 없다는 듯
급한 계단길이 가로 막고 있지만
몇 걸음 지나지 않게 되니 땀도 흘리지 않고 올라 설 수 있는데
더더욱 그 계단길에서도 부산지방의 풍광이 계속 시선을 잡아 끌고 있으니
발걸음도 더디기만 하였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해운대 방향의 풍경이 이채로웠다.
14:15분 금정산 고당봉 정상
넋이 빠져 나간듯 한 풍광을 즐기며 만나는 고당봉 정상은
단단해 보이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코로나 19의 여파와 평일의 영향으로
수 많은 인파로 북젹여야 할 고당봉은 소수의 산객들만이 그 정취를 즐기고 있는데
낙동강의 모습이 완연하게 바라다 보이고
사위가 모두 편안히 조망되고 있는 훌륭한 정상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부산의 진산이란 명칭에 흠잡을 수 없었다.
고당봉의 모습을 뇌리에 각인시키고 북문방향으로 하산을 하게 되는데
하산길도 오름길과 마찬가지로 계단길로 조성되어 있었고
해운대를 바라 보며 그 계단길을 내려 가야 했다.
계단길 중간에 있는 이 바위는 물개를 연상시키는 듯한 모습이였고,
조금 더 내려 가자 "금정산 산신각"이 바위 암장에 의지하여 조성되어 있었다.
14:22분 고당샘
내림길 계단을 통과하자 고당샘을 만나게 되는데
이 고당샘은 대천천과, 온천천의 발원지로 부산지역 삶의 원천이라 하는데
두 하천 모두 내게는 생소하기만 하였다.
금샘 이정표를 만나지만 금생만나는 것을 포기하고 말았다.
왜그랬지?? 왜??
왜 금샘 만나는 것을 마다한 거지??
평상시와 다른 나의 판단으로 금생 다녀오는 것을 포기하였으니
도무지 이해가 않가는 나의 결정이었고
무지 무지하게 후회를 하며 이 글을 작성하고 있다.
다음에 한번 더 가보아야 할 의무가 생긴 것이 되는데
그럴 수 있는 기회가 또 생길런지 의문스럽기만 하다.
그 고당샘안에는 도룡뇽 알이 부화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북문 방향으로 길을 잡아 진행하게 되는데
금정산성의 성벽 모습이 등장한다.
이 금정산성은 그 길이가 18km에 이르러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산성으로 꼽히는 곳으로
언제가 금정산성길을 한번 걸어 보고픈 마음이 우러난다.
14:47분 고당봉 낙뢰표석비
금정산성을 만나 완만한 내림길을 통과하자
넓은 안부가 등장하고 나무의자 등이 조성되어 있어 산객들이 쉬어 가는 장소인데
고당봉 낙뢰표석비와 정상석을 잘 모셔 놓은 것을 확인하고
통통하게 살이 쪄서 잘 날지 못하고 있는 산비둘기를 만나 한바탕 웃음을 짓게 되었다.
14:51분 북 문(금정산 탐방지원쎈터)
금정산성의 북문을 만나게 된다.
이 북문은 금정산성에 조성된 문중 가장 투박하고 규모가 작다는 안내판과
금정산성에 대한 안패판이 나란히 조성되어 있었고,
우리는 그 북문을 통과하여 범어사 방향으로 하산길을 이어간다.
북문을 통과하자 마자
좌측으로 북문에서 이어진 금정산성의 모습을 확인하고,
평탄한 들길 같은 분위기의 하산로를 만나게 된다.
지나온 북문을 반대방향에서 확인하고,
돌계단길을 내려 서야 했는데
길바닥에 깔린 수많은 돌들이 처음에는 이처럼 계단식으로 가지런히 정리하여 산객들의 피로감을 줄여주고 있었지만
조금 지나면 자연 상태 그대로의 너덜길에서 발목 조심을 해야 했다.
등로에는 범어사 은행나무와 느티나무에 대한 안내판이 있었지만
정작 범어사에서는 관찰력 부족으로 그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를 확인하지 못했었다.
등로가 약간 가파르게 내려가는 형태를 보이더니,
범어사 돌바다(암괴류),
금정 8경중의 하나이라는 "대성은수"라는
대단한 너덜길을 통과해야 했는데
발목이 부실한 나는 조심 조심 또 조심해야 했었다.
이래서 이 범어사 원점회귀 산행시 등로는 지금 내가 설정한 등로와는
반대쪽으로 필히 걸어야 한다.
이 너덜길은 내림보다는 오름길에서 피로도를 줄일 수 있기에 말이다.
이윽고 금강암 암자를 지나게 되고,
15:31분 범어사 입구
우리나라 5대 사찰 중 하나라는 범어사를 만나게 된다.
이 법어사를 만나 이미 고인이 되어 버린 고딩시절의 친구 "법주"를 추억하며
법어사 만날 준비를 한다.
법어사 주변 너덜지대에 대한 안내판을 관심 있게 들여다 보고,
범어사 경내로 진입을 하는데
그 첫장면이 늘어선 사찰 담벽들이 차분한 정신세계로 유도하는 듯 하다.
범어사 경내를 탐방하며 그 규모에 감탄하였고
천왕문과 일주문을 만나서는
그 특이함에 또 감탄사가 절로 베어 나온다.
가장 규모가 크게 다가 왔었던 통도사보다도 이 범어사의 규모가 월등하게 보였는데
통도사를 만난지 이미 수십년이 지나 오래된 기억으로
지금 만나고 있는 이 범어사와 통도산간 규모면에서의 크고 작음에 대한 사실 여부의 판단은 확실하지 않음이다.
15:45분 범어사 주차장 원점회귀
범어사 일주문을 벗어나자 마자 주차장으로 되돌아 내려 왔다.
3시간이 조금 넘는 산행시간만을 기록하고
우리는 가덕도로 출발한다.
가덕도로 가는 여로중
명칭이 그럴 듯한 "김해금관가야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17시 22분 적당한 시간에
미리 예약한 가덕도 천성에 위치한 "우진펜션"에 도착하였다.
숙소에 짐을 풀고
천성포구 탐방에 나서게 되었는데
"진성"이 바로 이곳에 알고 있음을 인지하여 천성까지 탐방을 하게 된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 만난던 진성은 그럴싸 하여 호기심을 받았었지만
실물로 만나데 된 진성은 이미 허물어지고
인근 마을 주민들의 무분별한 경작활동으로 그 분위기가 황페해 보일 정도였기에
작은 실망감을 받게 말았다.
오늘 저녘은 맛난것 사먹자 했었는데
일행 모두 이 게장집 간판에 현혹되어 게장으로 석식을 하였으니
모든 음식의 염도가 높아 조심스런(??) 저녘식사가 되고 말았다.
식사 전 해너미중에 만난 거가대교의 모습을 확인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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