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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 키

터 키 23. 비둘기 계곡(우치사르, Uchisar) 탐방

터 키 23. 2017. 04. 07(4) 비둘기 계곡(우치사르, Uchisar) 탐방


<카도키아 관광지 위치도>



  우치사르(Uchisar) - 비둘기 계곡

 

  도자기 마을에서 비둘기 계곡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우치사르(Uchisar)를 만나러 간다.

이 우치사르는 괴레메 동굴에서 3Km 떨어진 곳에 있는 바위산으로 마치 성채처럼 되어 있어 카파도키아 전지역에서 대부분 조망이 된다.

과거에 온통 응회암으로 뒤덮여 있었던 이곳에 사람들은 외부로부터 방어를 목적으로 터널을 만들어 살았으나, 부식작용으로 인해 오늘날과 같은 벌집모양의 바위산이 만들어 졌다.

 

   1300m에 이르는 고지대에 위치한 우치사르는 황량하고 기괴한 주변풍경이 어딘가 매우 묘해 보이는 곳이다.

이곳의 기괴한 모습의 바위들의 생성 원인은 이 지역이 예전에 바다였던 곳이기 때문이다. 바다였던 곳이 융기하여 이루어진 곳에 다시 화산활동이 있어 그 위를 화산재들이 덮어 버린 것이다. 이런 것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비바람과 부식작용으로 마모되고 부서져 약한 부분은 모두 깍여 나가고 가장 단단한 암석들만 남아 현재의 기기묘묘한 바위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런 기기묘묘한 바위들에 수없이 뚫려 있는 구멍들을 볼 수 있다.


  그 구멍들은 비둘기 집이다.

이 집들의 주인이었던 비둘기들은 이곳에 거주하던 기독교인들에겐 귀한 손님이었다. 성화를 그리기 위한 재료인 알을 주기 때문인데 이곳 사람들은 비둘기를 여러모로 활용하였다는데 

 알에서는 염료를 얻어 석굴 예배당의 성화를 채색하였고,

분비물은 포도밭의 비료로 사용하였고,

고기는 비상식량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성채에서 지하 100m 이르는 곳에 위치한 비밀터널이 발견되었는데 이곳은 전시에 대비하여 물을 공급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특별한 장소를 이용한 호텔과 레스토랑들이 들어서고 있어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우치히사르는 '뽀족한 바위'라는 뜻이다.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성채는 커다란 바위산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바위산이 모여 있는 모습인데 로마시대에 종교박해를 피해 온 그리스도교인들이 숨어 살던 곳이다. 그리고 성채주변에는 비둘기를 키우던 구멍과 비둘기의 주의를 끌기 위해 하얀 창들은 물론 다양한 문양으로 페인트칠을 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아바노스 도자기 마을에서 우치사르로 이동경로>



아바노스 마을을 벗어나 다시 괴레메 지역을 통과한다.

위 사진처럼 우리는 왔던 길을 되돌아가 우치사르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차창 밖으로 셔터를 계속 눌러 대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카파도키아의 모습이다!!













드디어 기기묘묘하게 생긴 비둘기 집을 만난다.

그런데 시간을 5분만 주겠다는 우리 김 강민 가이드다.

이게 먼말쌈인지....


그리는 않된다 한마디 하니 큰 인심을 쓰듯 시간을 연장해 준다.

부리나케 뛰어 다닐 수 밖에 없었다. ㅠㅠ


우치사르의 지형은 도로보다 약 3 ~ 4M 아래에 위치하여

게단을 내려 서야 접근을 할 수 있었는데...


도로에서 내려서서

우선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하고

뛰기 시작한다.














나는 저 꼭대기 맨위로 올라

비들기 집에 들어가 인간계의 전망을 보고 싶었다.
그러나 어찌하랴....

가이드가 웬쑤(??)다. ㅋㅋㅋ





바쁜 와중에도 착하게 생긴 초등학교 6학년 아해를 만나 한장 찰칵!!

그런데 이 녀석은 잠시후 파샤바 계곡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게 인사를 하게 되었는데

나보다 이 꼬마의 아버지가 더 반가워 하였었다.



나는 저 창가에 올라서고 싶다아~~~~~~

시간 무시하고 그냥 가 볼걸 하는 후회가 드는 지금의 심정이다!!





터키 깃발이 휘날리는

저기 저 맨끝에 발을 올리고 싶었었다....



우치사르를 뛰어 다닌 후 마지막 엔딩사진이다.

그런데 바쁜 마음에 사진 하나를 놓쳤으니

이 사진 우측 아래에 보이는 '악마의 눈"이 되겠다.


나자르 본주는 터키의 상징적인 문양으로,

훌륭한 재능을 시기하는 나쁜 기운으로부터 사람들을 지켜주는 '악마의 눈'을 의미하는데.

그래서 터키에 가면 그런 장식품을 많이 만들어 팔고,

여기에는 나무에다 장식을 해두었는데 

바로 그 악마의 눈을 근접촬영하지 못한 것이다!! 


사진처럼 간이 매대를 기준으로 좌우로 계단이 두 개가 있는데

나는 불행히도 좌측 계단만을 이용하여 오르내렸기에

우측 계단 밑에 있는 이것을 놓친 것인데


이 악마의 눈은

우치사르의 명물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