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4. 03일(3) 중식 후 양가죽 매장 방문후 시린제(Sirince)마을 탐방
1. 중식 : 비빔밤/에페소 빌라(EFES VILLA RESTANRANT : 무개념 서비스로 최악의 식당)
2. 양가죽 매장 : 쎌축(Selcuk)시에 소재한 “CITTO”
3. 시린제 이동시간 : 약 20분
4. 시린제(Sirince) 마을 탐방 : 약 30분소요(와인 무료시음) - "MERCAN RESTARANT"
<에페소와 쎌축>- 에페소 탐방경로와 쎌축의 방문지를 정리 함!!
에페소 탐방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러 간다!!
한식으로 비빔밥을 준다는데, 버스에 탑승하자마자 도착한 기분이 들 정도로 에페소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상호는 거창하게도 에페소 빌라 레스토랑(VILLA RESTANRANT)이라 붙여 놓았는데 이건 아니다 싶었다.
1960년대 초딩시절에 사용했던 나무책상, 나무의자에 않아(인테리어에 최소한의 비용만을 들임),
식사를 받아 들었는데
이건 모니??
왜?? 밥을 주다가 마는 건데??
나는 오늘 아침밥을 못 먹었거든??
특히, 내밥은 더 적었다.
나는 지금 황소도 한 마리 먹을 수 있는데....
컴플레인을 하니 사장이 직접 와서 확인한 후 밥그릇을 바꾸어 주는데 무표정 더하기 별넘 다 보겠다는 분위기다.
대구 누님들이 한 숟가락씩 내게 양보를 해주니 감사하였다.
식사를 하며 벽에 붙여진 메모를 보는 순간 욕이 나오려 한다.
세상에 공기밥 추가를 계산하란다.
그래서 밥을 적게 푸는 것이다~~~
돈 더 쓰고 가라고!!
고약한 심성의 영업 행태가 되겠는데 에페소를 찾은 단체 한국 관광객들은 모두 이곳을 이용하는 것으로 판단이 선다.
아마도 여행사에 로비는 최고로 하는 것 아니겠나??
기분 엄청 상한 식사를 마치고 양가죽 매장 “CITTO, PELLE”란 곳으로 향하는데
여기도 이동시간이 금방이다.
현지인들이 직접 옷을 입고 패션쇼를 하더니 손님을 붙잡고 뒷 창고로 데려가 즉석에서 패션쇼에 동참시키는데 나도 당첨이 되었다.
처음엔 영문도 모른 채 젊은 여성의 손에 붙잡혀 반강제로 끌려가다 시피 했는데, 역시나 반강제로 옷을 입혀준다.
이건 모야??
이거 강매하는 고야??
아니란다. 쇼를 같이 하자는 거란다.... #@%^#^2@
에라 모르겠다!!
식당에서 불편해진 심기를 요기서 풀어보자는 심정을 신나게 놀아 주었는데 아쉽게도 그 증거(사진)가 없다.
아내의 빈자리가 시리다!!
<쎌축에서 시린제 마을 이동경로>
양가죽 제품 쇼핑을 마치고 시린제(Sirince) 마을 탐방에 나선다.
대로를 지나 철길 하나를 건너더니 좁은 골목길로 진입하는데, 대형버스 교행이 불가할 정도로 좁은 도로사정이고,
우측 산비탈에는 달동네가 형성되어 있는데 가옥의 지붕이 모두 붉은 기와이다.
기와지붕은 아시아의 건축기법인데 여기도 지붕을 기와를 이용하고 있으니 터키의 97%가 아시아 땅이란 것이 확실하게 다가 온다.
붉은 색은 이 지방의 흙으로 기와를 구우면, 저절로 붉은 색이 나타난다고 하니,
터키의 가옥은 모두가 붉은 모자를 쓰고 있었다.
터키의 가옥 대부분이 붉은색 인 이유를 여기서 알고 가게 되었다.
그 터키의 붉은 기와지붕을 줌인하여 자세히 관찰해 보았다!!
줌인 할 필요도 없었다.
워낙 골목 길이 좁아서...
좁은 골목길을 빠져 나가자 다시 제대로 된 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양쪽으로 산이 등장한다.
이어서 우측으로 계곡이 등장하는데 가드레일이 없는 굴곡진 도로 형편이다.
노랑풍선 안내자료에는 악천후가 발생하는 경우 시린제 마을 탐방이 불가하다고 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이러한 도로 사정임을 눈치채게 되는 순간이다.
계곡 건너편 산기슭엔 올리브 재배 단지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그런 도로를 약 20분 소비하여 시린제 마을에 도착한다.
이 마을 초입은 넓은 공터로 되어 있는데 관광객들이 제법 찾아오는 그런 분위기를 갖추고 있다.
여기서 몇 걸음 움직이면 좁은 골목길로 이어진다.
영락없이 우리네 달동네 모습을 연상시킨다.
그런 달동네 골목길을 걸어 맨 꼭대기에 있는 레스토랑(MERCAN RESTARANT)으로 들어 갔다.
.
자리에 않자 “복분자, 복분자”라고 외치면서 와인을 한 잔씩 돌린다.
그런데 와인잔이 공갈잔이다.
그리스인들이 마지막까지 살았다고 알려진 건너편 마을을 배경으로
그 공갈 와인 잔을 찰칵!!
그런데 이 와인 도수가 제법이다.
두어 잔을 마셨을 뿐인데 취기가 올라 올 정도였다.
여러 가지 와인을 마셔 보고 팔아 달란 이야기로,
이런 저런 종류의 와인을 계속 내 오는데 낮 술에 취할까 사양하고 말았다.
쉬린재 마을(Sirince) :
이즈미르주의 셀추크 동쪽으로 8㎞ 거리에 위치한 마을로 조용하고 한적한 전형적인 시골마을이다.
15세기 에페소스(Ephesos) 지역에 노예생활을 하던 그리스인들이 노예의 속박에서 풀려난 후 이주하면서 시작된 정착촌으로써, 1924년 그리스와 터키의 주민교체에 의해 그리스인은 떠나고 터키인들이 이주해 오면서 지금에 이른 곳이라 하는데 이곳 쉬린제는 그리스인들의 마지막 정착지였다.
쉬린제는 에페소스(Ephesos) 지역에 거주하던 그리스인들이 15세기 무렵에 이주해 와 형성한 마을로 처음에는 '추악한 동네 또는 못생긴'이란 의미의 단어에서 유래한 '치르킨제(Çirkince)'라고 불렀으나, 1926년에 이즈미르 주정부에서 터키어로 ‘즐거움’을 의미하는 현재의 지명으로 바꾸었다. 현재 주민은 약 600명이며 대부분이 그리스계로 셀추크의 '와인마을'로 알려져 있는데 올리브나무가 온 산을 뒤덮고 있고 포도나무를 비롯하여 석류와 사과 등 각종 과일이 집집마다 심어져 있어 ‘포도주 마을’이란 별명도 갖고 있는데, 최근에는 복분자를 많이 재배하고 있다.
쉬린제는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올리브로 만든 오일을 비롯한 제품들과 석류, 사과, 복숭아, 체리, 딸기, 오디로 만든 과일주가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이 때문에 마을 곳곳에 와인 가게를 쉽게 만나 볼 수 있는데 와인을 구입하지 않아도 20TRY(한화로 약 6,0000원) 정도의 금액을 내고 6~9가지 정도의 과실주를 시음할 수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한껏 기분을 낼 수 있다.
쉬린제 마을의 모든 건물은 산비탈을 따라 오래된 돌 길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흰 회벽에 붉은 기와지붕 모습을 하고, 그리스풍으로 꾸며져 있다. 터키 블루로 장식된 창문이나 오브제처럼 비치된 다채로운 테이블, 담장 아래 놓아진 앙증맞은 꽃 화분들로 마치 그리스에 와 있는 듯 한 착각에 빠지게 되어 터키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관광지중 하나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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