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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정유년

운장산(雲長山 1,125.8m) 2017.02.05

운장산(雲長山 1,125.8m) 

  (위치)  전라북도 진안군 주천면, 정천면, 부귀면, 완주군 동상면       

산행일 : 2017. 2. 5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GPS 측정거리 :  5.7 km (이정표 거리 6.3km)

산행시간 : 3시간 59(시작 10:14, 종료 14:13) - 휴식시간 50

실 산행시간 :  3시간 09

평균속도 : 1.7km

고도편차 : 최저 500m, 최고 1,125.8m

날 씨 흐림 그리고 눈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7:03분 구리시 출발

                       10:04 피암목재(동상휴게소)도착

 

           10:14분 산행시작

           11:18분 활목재

           11:49분 연석산 갈림길

           11:55분 서봉/칠성대

           12:22분 운장산(간식 : 30)

           13:15분 동봉/삼장봉(구봉산 갈림길)

           14:09분 계 곡

           14:13분 내처사동 주차장(운장산 송어횟집)

           

            * 뒷풀이 : 충북 금산 소재 남경식당 송어회                             

 

 

       


  운장산(雲長山 1,125.8m)의 남쪽과 북쪽으로 흐르는 물은 금강으로 유입되고, 서쪽 계곡으로 흐르는 물은 완주군 동상면을 지나 만경강으로 흘러 금강과 만경강의 발원지 구실도 하고 있다. 금남정맥에 자리 잡은 제일의 전망대이다. 호남지방 금남정맥 중 가장 높은 산으로 운장산의 조망은 그야 말로 훌륭하다특히, 주자천 중류에는 워낙 골이 깊어 낮에도 햇볕이 반나절도 들지 않는다는 반일암(半日岩), 운일암(雲日岩)이란 명소가 있다. 자연휴양림의 내동천은 마당바위, 해기소등의 절경을 통과한다. 운장산에서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북쪽 물탕골, 연화골도 주자천과 만나 금강으로 쏠린다. 특히 물탕골 계곡에는 상탕· 중탕· 하탕이 있어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 뛰어난 지세와 경관을 자랑한다고 한다.

북두칠성의 전설이 담겨 있는 칠성대를 지나 한참 더 올라 가면 오성대가 있는데 조선조 중종 때의 서출 성리학자 송익필(1534~1599) 이 은거하였던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운장산의 원래 산이름은 구절산 혹은 주줄산으로 불려오다가 조선 중종때 성리학자 송익필선생이 서봉 아래 오성대에 유배생활하면서 그분의 아호를 딴 운장산으로 바뀌었다고 하며 운장산 정상에선 동서남북 어느 곳 하나 거리낌이 없다. 서쪽 호남평야 위로 올망졸망 산하구릉들과 동쪽 구봉산까지 연결되는 운장산 동부능선,  저 멀리론 덕유산이 있는 백두대간 산그리메가 아련하다. 남북으론 연석산에서 장군봉으로 이어가는 옹골찬 암봉의 연속 금남정맥, 발치 아래 펼쳐지는 부귀면과 정천면 산하. 만덕산(761.8m). 부귀산(806.4m). 성주산(1059.7m)등의 수많은 봉우리들 속에선 두 귀 쫑끗 세운 마이산(678m)도 숨은 그림처럼  솟아있다

 

 대체로 육산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암봉인 독제봉을 비롯, 산의 군데군데에 암릉과 단애가 있다. 정상에 오르면 덕유산 주능선과 지리산의 천왕봉-반야봉-노고단까지 지리 주능선이 한눈에 보이며 진안고원으로 뻗어나간 여러 개의 골짜기가 구비치는 모습과 전주시가 멀리 보이는 등 조망이 뛰어난 산이다.

 

높이가 1126미터이나 동봉, 독제봉등이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를 이루고 있다.

진안군의 서쪽을 받치고 있는 운장산은 진안 분지를 형성케 한 요인이 되었다. 동고서저형인 우리나라의 지형적 특성에 한 예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척량산맥의 서쪽에 구봉산 혹은 명도봉에서 운장산을 거쳐 길게 서남쪽으로 뻗어가고 있어 이것이 백두대간과의 사이에 진안분지를 형성시키고 있는 것이다.


   

      <등산코스>
운장산으로 오르는 길은 6개의 갈래가 있다.
대불리 외처사동에서 서봉을 올라 내처사동으로 내려오는 길.
내처사동에서 동봉을 먼저 오르는 산행.
부귀면 궁항리 정수궁이나 황금리 붕곡에서 오르는 길.
정천 봉학리 가리점에서 오르는 길과 완주의 동상면 검태에서 오르는 길이 그것인데 요즘은 길이 뚫린 검태계곡을 지나 휴게소에서 부터 오르는 이도 많다.


 피암목재(해발 580m: 넓은 주차장과 휴게소가 있음) - 활목재- 서봉- 정상- 동봉- 내처사동(4시간 30) : 오늘 정한 산행코스임!!



< 운 장 산 등 산 지 도>







산행내용 :

 1. 금남정맥 마룻금에 자리한 오늘 산행코스는 산행거리가 5.7km에 불과하나 들머리 ~ 정상 ~ 날머리의 고도차가 600m가 넘기에 산행거리에 비하여 고도 편차가 제법인 곳이다. 거기에 더하여 서봉 인근부터 싸래기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함박눈에 버금가는 눈을 맞으며 산행을 하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바람이 크게 불지 않았다. 만약 강풍마저 동반을 했다면 눈보라로 많은 고생을 했었을 것이다.

 

  2. 운장산 산행코스중 약 6부 능선 이상에는 로프지대와 암릉길이 수시로 등장한다. 그러나 초보자라도 별 어려움 없이 산행을 할 수 있었으나 결빙구간에서는 짧은 정체를 수시로 겪어야 했다. 산행 초반부터 내린 눈이 녹아 얼어붙은 결빙구간을 지나야 했다.

 

한편, 칠성대 ~ 운장산 ~ 서봉 구간은 금남정맥 마룻금이 지나는 곳으로 장쾌한 능선산행의 묘미를 한껏 누릴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흐린 날씨로 눈까지 내렸으니 시계는 제로라 조망을 즐길 수 없었다.

  


▼ 10:04분피암목재

구리시에서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오창휴게소에서 한 번 쉰후 3시간만에 들머리인 피암목재에 도착하였다.









▼ 10:14분 산행시작

들머리는 아래 사진처럼 눈이 녹아 내린 것이 결빙되어 완전 얼음판 형태를 보이고 있다.


▼ 10:58분 로프지대

첫번째 로프지대를 만나는데 너덜에 결빙까지 되어 있어 잠깐의 정체를 겪게된다.



11:17분 묘지 1기를 만나고...


▼ 11:18분 활목재

내처사동엣 독자동을 거쳐 칠성대를 만날 수 있는 활목재에 도착 했다.


▼ 활목재를 지나자 마자 나무계단 오름길이 등장하고


▼ 11:49분 연석산 갈림길

칠성대가 다 왔음을 알리는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연석산을 만나게 된다.


▼ 가파른 오름길을 지나 평탄해진곳에서 다리쉼을 하는 회원들 모습이다.



▼ 얼음판이였던 등로에는 언제부터인가 눈길으로 모습이 바뀌였다.



▼ 11:55분 운장산 서봉/칠성대

금남정맥 마룻금을 만나고 칠성대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였다.




▼ 운장산을 향해 구봉산 방향으로 금남정맥 마룻금을 따라 진행하는데 약간의 바람을 동반한 싸래기 눈이 점점 심해진다.

상황이 이러하니 오늘의 시계는 제로다. 지리능선은 커녕 가까이 있는 아랫마을 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 12:22분 운장산

태양광 시설을 해 놓은 운장산에 도착헸다.

먼저 도착한 회원들이 끓여준 라면으로 간식을 하며 30분간 쉬어 간다.




▼ 12:51분 하산시작

운장산을 벗어나 구봉산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였다.

눈발이 점점 굵어 지며 좌측에서 불어 오는 바람으로 얼굴 피부에 닿는 눈발의 쎄기가 점점 강도를 더해오고,


▼ 산죽에 스리슬쩍 내려 않은 눈이 곱게 보인다.



▼ 13:10분나무계단길을 내려 서고,


▼ 13:15분 삼장봉/동봉

삼장봉에 도착했다. 그러나 눈에 덥힌 삼장봉 표지석을 지나치고 말았다.

이곳 삼장봉은 갈림길 삼거리로 직진의 구봉산길을 버리고 좌측의 내처사동 방향으로 하산길에 들어 서게 된다.


▼ 삼장봉 정상석 인근에서 뒤따라 오는 회원님들 모습을 잡아 보았다.

삼장봉 정상석은 눈에 파묻혀 흔적을 보이지 않았다.






▼ 갈림길 삼거리에는 내ㅓ사동 방향으로 표지기가 제법 붙어 있다.


▼ 급한 내림길을 통과하여,


▼ 13:58분 안부

나무벤치가 있는 안부를 만나고,



▼ 14:09분 계곡

계곡을 만나는데 예전에는 없었던 나무 다리가 세롭게 조성되어 있었다.

이 다리만 건너면 내처사동 주차장이 되겠다.





▼ 14:13분 내처사동

날머리인 내처사동에 도착하였는데 눈이 비로 바뀌어 주룩주룩 비가 내리고 있었다.

후미 회원들을 기다려 금산으로 이동하여 "남경가든"에서 송어회로 뒷풀이를 하고 구리시로 귀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