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북덕유산/향적봉 (고도1,614 M)
산행일 : 2017. 1. 15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트랭글 측정거리 : 10.7 km
산행시간 : 5시간 31분 (시작 09:52분, 종료 15:23분) - 휴식시간 1시간 12분
(시간기록 : 안성안내소에서 향적봉까지만/14년 반대코스의 경우 4시간 21분 소요)
실 산행시간 : 4시간 19분
* 향적봉에서 곤도라 탑승까지 2시간 17분 소요
날 씨 : 맑 음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6:42분 구리시 출발
09:27분 안성탐방지원쎈터 도착
09:52분 산행시작
10:11분 칠연폭포 갈림길
12:02분 동엽령
12:57분 ~ 13:34분 간식
14:07분 백암봉/송계삼거리(송계사, 횡경재 갈림길 삼거리)
14:48분 중 봉(오수자길 갈림길) - 삼공리 하산길
15:23분 향적봉(백련사 갈림김)
15:59분 설천봉
17:40분 곤도라 탑승 – 곤도라 대기시간 1시간 41분
17:58분 무주 스키장 곤도라 탑승장
<북덕유산 등산지도>
<산 행 후 기>
3년 만에 다시 찾은 향적봉이 되겠다. 이번에는 산행에 자신감을 회복한 아내도 동참하게 되었다.
한 동안 겨울이 무색할 정도로 포근함을 보여 주었던 날씨가 급변하여 동장군이 기승을 벌이는 가운데 풍속이 7m가 넘는 다는 일기예보다.
체감온도는 영하 30도 내외로 예상 되어 방한용품을 최강으로 준비하고 산행에 참석하였다.
그러나 오보청이 또 사고를 치고 말았다. 바람은 전혀 없는 수준으로 온도만 차갑게 느껴지는 일상적인 겨울 날씨에 하늘은 청명하였다. 그러나 덕유산에는 기대했던 눈이 없었다. 산행 전날 눈이 좀 왔다는 소식에 기대를 하였으나 이런 정도의 눈은 덕유산의 눈이라 할 수 없는 수준의 적설량이어 실망감을 갖고 말았다.
덕유산 향적봉 등로사정은 모두 알고 있으니 이번 산행기에서는 곤도라 문제를 한 번 짚어 보고 가련다.
곤도라를 타기 위하여 향적봉에서부터 설천봉까지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향적봉에서부터 곤도라를 탑승하기까지 무려 2시간 17분이 소요되었는데 그나마 이것은 새치기를 한 결과였다. 서울에서 관광버스로 이곳에 왓다는 관광객왈 왈 “가이드가 곤도라 탑승시 무조건 새치기를 하라고 했단다 그냥 줄서서 정상적으로 내려오면 귀가 시간이 늦어져 절대 않된다”라는 부연설명까지 하면서 말이다.
또한, 곤도라를 운영하는 한 직원은 이리 고생들 하면서도 내년 겨울이 되면 또 온단다. 즉,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 산객들의 지나침이다. 국립공원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곳곳에 버너를 피워 라면을 끓이고 삼겹살도 구워 먹는 장면을 목격했다.
나 또한 그것에 동참을 했었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지는 대목이다.
얼마 전 양양군에서 계획하였던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가 취소 결정 처리 되었듯이 이곳 덕유산 곤도라 이용에도 하루 이용객 한도를 두어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만약 설악산에 케이블카가 설치 된다면 이곳 덕유산을 능가하는 산객들의 횡포가 펼쳐지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을 양양군에서는 환경파괴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 다고 큰소리를 치는데 그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곳 덕유산에도 곤도라 설치 이후 전국의 많은 산악회가 겨울만 되면 이곳을 찾게 되었다. 곤도라만 없었다면 장거리 산행에서 오는 부담감으로 산객들의 숫자가 이처럼 많지는 않을 터인데 말이다.
▼ 09:27분 안성탐방 지원쎈터 도착
들머리인 안성탐방 지원쎈터 앞은 많은 산객들로 인해 매우 혼잡한 모습이다.
그 산객들 사이에서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아이젠과 스팻츠를 착용하며 산행준비를 하게 된다.
▼ 산행 초입부 약 1km 정도는 임도를 따라야 한다.
▼ 10:11분 칠연폭포 갈림길
이곳에서 산객들은 장비를 재점검하고 동엽령을 향해 4.2km의 오름길을 통과해야 한다.
즉, 동엽령까지는 계속 오름길의 연속이 되겠다. 그러나 된비알 오름길은 없는 곳이다.
▼ 고도가 오를 수록 눈의 양이 많아지고...
▼ 산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큰소리 치지만 오름길에서는 후미를 면치 못하는 아내가 힘들어 하고 있다.
▼ 동엽령을 만나기 위한 마지막 계단길 모습!!
▼ 계속 다리 쉼을 하며 큰 숨을 몰아 쉬는 모습과 산죽군락지와의 어울림!!
▼ 12:02분 동엽령
4.2km 거리를 2시간 10분 소비하여 백두대간 마룻금인 동엽령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아내 덕분에 계속 후미에서 진행을 한 결과이다.
이곳에서 좌측의 남덕유와 우측의 향적봉 방향의 대간 마룻금을 감상하면서 잠시 쉬어가게 된다.
나무테크 휴식장소에서는 산객들의 에너지 보충 하는 모습이 대단하다.
▼ 향적봉 방향의 등로는 오솔길 같은 모습이다!!
▼ 전방으로는 백암봉이 손짓하고 서 있다.
▼ 12:57분 ~ 13:34분 "간식타임"
마룻금 등로 한켠 공간이 나오는 자리에 일행 몇몇이 모여 간식을 하고 가잔다.
회원들은 뿔뿔이 흩어져 모일수도 없고 많은 인원이 함께할 공간도 없기에 알아서 각자 옹기종기 모여 허기를 채워야 했다.
시간이 되었으니 나도 허기가 들은지 오래이였다.
▼ 간식을 마친 후 백암봉 계단길을 올라 선 후
▼ 14:07분 백암봉/송계삼거리에 도착한다.
여기서 대간 마룻금은 우측으로 진행이 되지만 우리는 직진길로 가야 한다
내가 대간 산행을 할때는 눈이 계속 내리는 악천후로 오늘과 같은 조망을 보지 못하였다.
그런데 많은 봉우리가 늘어서 있으니 어느 것이 삿갓봉인지 남덕유봉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 남덕유 방향을 다시 한번 보고...
▼ 진행해야 할 중봉이 지척이다.
▼ 중봉을 향하면서 설경을 담아 보지만 이건 아니다. 눈이 너무 없다!!
▼ 14:48분 중봉/삼공리 오수자굴 갈림길
▼ 등로에서 조금 들어가 보았다. 그래도 조금 나아 보이는 눈덮힌 구상나무를 잡아 본다.
이런다고 없는 눈이 내리지는 않을 터인데 말이다.
▼ 15:15분 향적봉 대피소
대피소를 만나지만 사진만 몇장 찍고 향적봉 오름길로 진행을 하는데 향적봉에는 많은 산객들이 인증샷을 위해서인지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진 한장 안 찍고 말지 저리 길게 줄을 서 있나?? 하며 향적봉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 15:23분 향적봉
많은 산객들로 혼잡스러운 가운데 정상석만 한장 찍고 설천봉을 향한다.
그런데 대피소에서 보았던 줄이 설천봉을 향한 줄이었다.
이런 이런!! 설천봉에서 곤도라를 타기 위한 산객들의 줄이 향적봉까지 이어진 것이다.
어느 정도는 예상을 했었으나 이정도일줄이야...
▼ 저리 길게 늘어선 인파에 합류하여 두어번 슬쩍 새치기를 한결과 1시간 41분만에 곤도라에 탑승할 수 있었다.
▼ 17:58분 무주 덕유산 스키장 곤도라 탑승구에 도착하다!!
▼ 야간 스키장 개장을 위하여 비워 놓은 인적 없는 스카장을 기념하고....
▼ 강 기원 고문님을 만난다.
회원들이 뿔불이 흩어져 하산을 하게 되었는데 곤도라 탑승시 새치기 시도한 그릅과 하지 않은 그룹과의 시차까지 더해 져
하산하는 시간이 제각각이 되어버렸다.
하산 후 예약한 식당으로 안내하기 위하여 2시간이 넘게 이곳에서 회원들을 안내하고 있었다 한다. 대단한 정성에 찬사를 보내게 되었다.
식사 장소는 리조트 앞 상가지역에 있는 황태 해장국집이였다.
식사 후 후미가 무사히 도착하고 식사를 완료한 후 20시 20분경에 무주를 출발하여 구리시에 22:30분이 되어 도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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