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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갑오년

월악산 시루봉 2014. 7. 20

 

산행지 : 월악산 시루봉(月岳山, 고도 770M)

(위치)   충북 제천시 덕산면 억수리

산행일 : 2014. 7. 20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트랭글 측정거리 : 7.2km

산행시간 : 5시간 42(시작 09:58, 종료 15:40) - 휴식시간 1시간 58

실 산행시간 : 3시간 44

평균속도 : 1.9km

날 씨 맑 음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7:33분 구리시 출발

                               09:48 억수리 성원상회 앞 도착(억수리 버스정거장 앞         

 09:58분 산행시작

10:02분 알바 뉴턴 

10:06분 들머리

10:25분 묘지 2

10:39분 작은 암릉지대

10:48485

11:00분 안부

11:15562.8

11:25569(간식 10분 소요)

11:55분 시루봉(2.4km/2시간 11분 소요) - 29분 휴식

 

12:41분 수문동 폭포(중식 1시간 05)

14:09분 병풍폭포(10분 휴식 - 탁족)

14:32분 용수암 입구(계곡에서 탁족)

14:23분 수곡용담

14:40분 욕지골 방향으로 탈출시도

15:13분 안부

15:28분 월악캠프장 앞 포장도로

15:40분 성원상회 도착

 

   월악산(月岳山) ()은 신라시대에 을 달()이라 한 것에서 기원한 것이며, ()이라는 글자 또한 이다. 결국 월악산은 산산산(山山山)이다. 신라는 월형산(月兄山)이라 하여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月岳山國立公園]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시루봉 : 시루봉(770m)은 충북 제천시 덕산면 월악산(1,093m)국립공원에서 아직은 인적이 적어 깨끗하고 아름다운 계곡인 월악리 용하구곡에 솟아있는 산이다.

백두대간이 포암산 방면으로 굽돌아 나가는 937m 봉에서 북서쪽 월악산으로 가지를 치는 산릉은 약 2km 거리인 만수봉(983m)에 이른 다음 방향을 거의 북으로 틀어 송계계곡과 용하구곡을 가르며 계속 뻗어 나가는데 이 능선이 약 1km 거리에 이르면 895.6m 봉을 들어올린다.

895.6m봉에서 월악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을 이탈하여 북동쪽 용하구곡으로 곤두박질하듯 달아나는 능선이 있는데 이 능선이 약 1km 거리에 이르러 다시 가라앉았다가 들어올린 봉우리가 시루봉이다. 시루봉을 빚어놓은 산릉은 다시 세 가닥으로 갈라져 내리면서 나머지 능선 끝머리를 모두 용하구곡에 적신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산양 서식지 보호를 위해 월악산 국립공원 시루봉 일대 12를 산양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루봉 일원은 오는 2032년 말까지 탐방로를 제외하고 출입금지 관리가 강화되고, 이를 어기는 사람에게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산행 후 찾아 본 신문기사 발췌 2014. 1. 17. )

 

 

산행내용 :

   1. 까치에서 월악산을 간단다. 그것도 한번도 만나지 목했던 시루봉을...

처음 만나는 산은 총각이 처녀를 만나듯 웬지 모르는 기대감과 설레임이 생긴다.

그 기대감과 설레임은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들과 숨박꼭질로 마무리 짓게 되었다.

올초에 산양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입산금지가 된 것을 모르고 산행계획을 잡아 버린 것이 오랜만에 산행의 묘미를

한껏 돋우었던 것이고 숨박꼭질의 결론은 우리 회원들의 한판승(무사탈출)으로 종결되었다.

 

  2. 처음 만나는 월악 시루봉은 고도가 백운대 높이와 비슷하지만 들머리 고도가 230m에 불과하니

그 거리에 비하여 쉽지 않은 난이도를 보여 주었다.

 

  3. 시루봉 정상에는 정상석은 커녕 아무런 표식조차도 없었으며 조망 또한 숲에 가리워져 있어 별 흥미를 못느끼게 하였으나,

하산길에 만난 수문동 폭포는 중국 안탕산 산행시 만났던 폭포들을 연상시키기에 족함이 없었다.

다만, 마른 장마로 인해 폭포 물줄기가 가는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4. 마른 장마로 인하여 푹푹찌는 날씨와 관리공단 직원과의 사투(??)로 인해 예상보다 긴 산행이 되었으나,

하산 후 서 정순 이사가 희사한 족발을 안주 삼아 뒷풀이를 하게 되었다.

여름철 산행후 하는 물놀이는 항시 즐거운 것이지만 오늘은 유난히 흥겨운 마음이 더하는 것은 아마도 무사탈출에 안도감인가?

 

  

 

<월악산 시루봉 산 행 지 도>

 

 

 

 

 

<그 림 산 행 기>

    

     ▼  09:58분  억수리 버스정거장이 위치한 들머리에 도착하였다.

들머리의 기준은 이곳에 있는 성원상회 우측 골목길로 진입해야 하니 이곳 시루봉을 찾는 산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성원상회"를 향도로 삼는다.

 

▼ 09:58분 산행출발

언제나 그러하듯이 단체사진으로 인증을 하고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 성원상회 우측 진입로 전경

 

▼ 골목길을 지나치는데 쇠줄에 목이 묶인 검둥이 녀석이 무척이나 사람들을 반겨 주고 있다.

 

▼ 검둥이와 놀아 주다 맨 후미가 되어 아무 생각없이 앞선 회원들을 뒤따라 진행하는데 밭에서 일하시던 할머니 왈

"산에 가려면 저짝으로 가야지 왜 이리로 가능겨" 한마디 하신다.

어라??

알바는 항시 뜻하지 않은 곳에서 발생한다.

우왕좌왕 시끌벅적 하다가 모두가 빽!!

약 4분간의 알바 시간을 기록에 남긴다.

 

 

▼ 10:06분 들머리

여느 산이 갖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들머리나 갈림길 등이 나오면 지저분하다 생각 들 정도로 많은 표지기가 붙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곳엔 그 흔한 표지기가 하나도 없다!!

 

산행 시작시 한 알바가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들과 숨박꼭질을 해야 하는 오늘의 전주곡이 될줄이야 이때는 몰랐었다.

산양보호로 입산급지로 통제 된것을 몰랐었으니....

결과론적으로 표지기가 하나도 없는 것을 보고라도 입산금지라는 추측해야 했엇다.

 

▼  10:06분 들머리

들머리 흔적이 희미하니 이처럼 성원상회 인근의 주택가의 주황색 처마 끝이라고 생각하면 무리 없이 찾을 수 있겠다.

 

 ▼ 들머리에서 약 20여분 오르자 묘지 2기가 나타나는데 심한 더위로 회원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르고 있다.

 

▼ 10:39분 작은 암릉지대

이 암릉지대를 통과하여 얼마 후 계단식 바윗길을 또 통과해야 하는데 여성회원들 일부는 손을 잡아 주어야 했다.

 

▼10:48분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올랐다.

이곳이 지도상의 485봉으로 추측을 해보는데 삼각점이 무척이나 노후되어 있었다.

 

▼ 11:00분 562.8봉

산사태가 난 것처럼 왕사가 깔린 안부가 등장하는데 곧이어 멋진 소나무를 지나면 급내리막이 나타나니 이곳을 562.8봉으로 추측을 한다.

 

▼ 급내리막을 지나 약간의 오름길을 거쳐 편탄한 길이 등장하자 또 숨을 고른다.

무척이나 더운 날씨에 습도가 높고 바람 한점 없으니 산행속도가 더디어 지기만 한다.

 

▼ 11:25분 569봉

여기가 569봉인가??

멋진 자태의 소나무 건너편으로 아련하게 대미산 인근의 백두대간 마룻금이  손짓하고 있다.

 

▼ 11:52분 간식

언제부터인가 이나의 배꼽시계는 무척 정확하다.

시장기가 돌아 이열로 늘어 선 듯한 바위에 걸터 않아 간식을 하고 간다.

 

▼ 간식을 하고 진행되는 능선에서 월악 주능선과 영봉을 만나게 된다.

 

 

▼ 이제 시루봉을 만날 시간이 되자 약간의 바윗길 능선을 걷게 되고...

 

▼ 11:55분 시루봉 정상

아무런 표식도 이정표도, 정상석도 없는 시루봉에 도착한다.

 

▼ 정상석 대신 조그마한 바윗돌에 걸터 않아 정상 인증샷을 한다.

 

▼ 아스라이 보이는 백두대간 마룻금!!

아마도 내 추측이 맞을 것이다.

저 능선 어딘가의 봉우리가 대미산일 것이다.

 

▼ 여 봉우리는 하설산??

  헷갈리지만 하설산으로 추측을 해 본다.

월악산 인근의 산을 찾았던 경험이 별로 없어 자신이 없다.

 

▼ 요넘은 확실이 월악 영봉이다. ㅎㅎㅎ

 

▼ 12:41분 수문동 폭포

정상에서 회원들을 기다려 사진을 찍어 주느라 29분을 소비하고 약 15분여를 진행하자 수문동 폭포를 만나게 된다.

 

 

▼ 마른장마로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땀에 절은 이 육신을 식히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ㅋ

 

▼ 떨어지는 폭포물에 웃통을 벗어 져치고....

이곳에서 땀을 식히고 중식을 하게 되엇다.

폭포에서 놀다 보니 점심시간으로 1시간 5분여를 소비하고 말았다.

 

▼ 하산을 시작하여 얼마 되지 않아 계곡이 등장하는데 앞서간 최대장에게서 무전이 날아 온다.

날머리에서 관리공단 직원들이 우리 일행을 단속하려고 지키고 있단다.

그럼 머 딴길로 새야쥐....

 

▼ 맑은 수문동 계곡물이 교대로 등장한다.

맑은 물이 보이자 한 장 찍어 달라는 듯 몸짓으로 말하고 있는 여성회원!!

희자매중 맞이다.

생일이 빨라서...

 

▼ 14:09분 병풍폭포

암반이 펼쳐져 있고 상류쪽으로 바위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는데 저것도 폭포인가 싶을 정도로 낙폭이 별로다.

그런데 지도상에는 병풍폭포라는 지명이 있고 이곳 이외에는 병풍같은 지형이 없으니 이곳을 병풍폭포로 추측한다.

오늘 지형지물은 모두가 추측에서 추측으로 끝나가는 실정이다. 이런 줸장....

 

 

▼ 요게 병풍폭포??

비가 오지 않아 수량까지 적으니 더욱 더 폭포 맛이 안난다.

 

 

 

▼ 이 동네는 아예 주안상을 보았네 그려??

이러니 산행은 점점 더 늘어 진다...

 

▼ 웬 셩벽???

마치 성벽처럼 보이는데 주상절리로 인한 자연현상이다.

 

 

▼ 14:23분 수곡용담

헌데 용이 놀기에는 좀 좁지 않나??

 

 

 

▼ 여기도 주상절리 현상!!

 

▼ 마지막 계곡을 건너면서 등로는 평탄해 진다.

 

 

▼ 14:40분 탈출시작

자!! 여기서길을 확바꾸어 수문동 계곡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진행한다.

이대로 룰루랄라 하면서 진행하다가는 꼼짝없이 관리공단 직원에게 적발 될 것이다.

산에 오르지 않은 일부 회원들에게서 연락이 온 바 공단직원들이 우리를 잡으려 눈에 쌍심지를 키고 지키고 있다하니

그냥 진행한다면 그야말로 호랑이 굴로 들어 가는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

 

▼ 그러나 다행인 것은 누군가 이 루트로 왕래르 하였는지 희미하게나마 등로가 잇다는 것인데 그 의문증은 잠시 후 풀리게 된다.

 

▼ 그것은 벌꿀통이다!!

아마도 동네 주민이 이곳에 벌꿑통을 설치해 놓아 이곳을 관리하기 위해서 다니며 조성된 길을 우리는 탈출로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었다.

감사합니다. 벌꿀통 주인장님!!

 

▼ 우측으로는 낭떨어지 같은 등로에서 힘을 쓰더니 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르는 회원들!!

저 멀리서 우리의 인기척을 느낀 동네 개들이 짖어 대니 발소리까지 죽여 가며 진행을 하고 있는 형국이니 완전 도둑놈 된 기분이다.

 

▼ 이동을 불편하게 하는 등로의 낙옆들...

 

▼ 15:13분 안부

사면을 타고 진행하다 잠시 내려 서자 조그마한 공터가 등장하여 다시 한번 숨을 고르고 지도를 보며 탈출로 방향을 한번 더 확인하였다.

 

▼ 15:28분 월악캠프장 앞 포장도로

안부에서 완연해진 등로를 따라 약 15분 정도 내려 서자 포장도로로 내려 설 수 있었고 공단직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 탈출시 내가 목표로 했던 월악캠프장 인근 전경!!

 

▼ 나뭇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벌집!!

무슨 벌 종류인지는 모르겠으나 산행중 회원 한분이 이런 녀석들에게 몇방 쏘이고 말았다.

유심히 들여다 보아야 벌집인지 알 수가 있는 벌집 모습!!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면 나뭇잎으로 보이기 싶상이다.

 

▼ 15:40분 성원상회 앞 원점회귀

월악캠프장 앞에서 10여분 진행하자 들머리로 사용했던 성원상회로 회귀할 수 있었다.

 

▼ 뒷풀이

얼마 전 아들을 장가 보낸 서 정순 이사가 결혼식에 참석해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족발과 소주를 기부하여 성원상회 앞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며 뒷풀이를 하였다.

관리공단 직원들과의 숨박꼭질에서 완승을 한 승전식이라 해도 될까??

 

그런데 문제가 있다!!

도대체 우리가 산행을 하면서 이곳이 국립공원관리공단내 지역이라는 사실을 인지 할 만한 그 어느 것도 만날 수  없었다.

무슨 무슨 통제소가 있는 것도 아니요 그 흔한 관리공단 안내판도 있는 것도 아니다.

입산금지 한다는 아무런 시그널도 없것만 도대체 무슨 무슨 근거로 단속을 한다는 건지 이해 할 수 없는 관리공단의 횡포다.

 

만약, 산행에 참석하지 않은 회원들의 설명이 없었다면 단속한다는 자체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홍보가 되지 않고 있었다.

이 월악산 관리 공단부터 고발해서 스티커를 발부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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