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일 욕지도 산행
< 산 행 내 용>
산행거리 : GPS 측정거리 : 8.38 km
산행시간 : 4시간 23분 (시작 06: 10분, 종료 10:33분) - 휴식시간 54분.
실 산행시간 : 3시간 29분
평균속도 : 2.2KM
산행코스 : 야포마을 ~ 일출봉 ~ 혼곡 ~ 대기봉 ~ 천황봉 ~ 수원지 ~ 동항리 부두
날 씨 : 맑고 청명(매우 뜨거운 날씨)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5:57분 논골민박 출발
06:08분 아포마을 들머리
06:10분 산행시작
06:37분 일출봉
06:55분 망대봉 “이정표 : 노적 0.6km, 혼곡 : 2.4km, 야포 : 1.5km
07:06분 옥 동
07:10분 첫번째 도로
07:13분 하늘정원 펜션 옆 등산로(숲길)
07:24분 두 번째 도로
07:34분 출렁다리 입구
07:41분 기상관측시설
07:57분 고목나무 의자 휴식 15분
08:19분 혼곡 사거리/해병대 숙소
08:22분 등산로 진입
08:44분 세 번째 도로에서 도로횡단
09:45분 대기봉
09:48분 안부 사거리
09:53분 천황봉
09:59분 안부 사거리
10:16분 태고암 입구
10:26분 수원지
10:33분 동항리 우체국 앞
산행내용 :
1. 5시경에 기상을 하여 아침식사는 대충 떼우고 민박집을 나서는데 홀로 계실 장모님이 마음에 걸리지만 독거생활에 익숙하심에 위안을 삼았다. 들머리인 야포마을까지는 민박집 사장님이 픽업을 해주시게 되었는데 고구마 농장일로 어차피 일찍 일어나니 우리의 출발 시간에 맞추어 주시겠다는 친절함에 더하여 산행 중 힘들면 어디서든 콜을 하면 차로 탈출을 시켜 주신다하시니 더욱 감사하였다. 그런데 렌턴을 준비하지 않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즉, 숙소에서 들머리 이동이 걱정되어 야간산행은 포기 하였었는데 논골민박 사장님 내외분 모두 이리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지 예측을 하였다면 렌턴을 준비하여 야간산행과 일출산행이란 두 마리 토기를 잡았을 터인데 말이다. 욕지도의 별이 아름답다 하고 산행중 첫 번째로 만나는 봉우리가 일출봉 아니던가??
더욱 아쉼이 남는 것은 만약, 다음에 또 이곳을 찾는 다면 내차로 들머리까지 이동하여 주차를 시켜 놓은 후 산행이 끝나면 순환버스를 이용하여 들머리로 다시 와 차량을 회수하는 방법도 유력하였다.
2. 욕지도 트레킹은 교대로 등장하는 숲길과 도로를 번갈아 타야 하는데 세밀한 지도가 없어 길을 잃고 헤메일 확율이 높아 보여 트랭글에서 타인의 궤적을 다운받아 활용하였는데 도움이 되었다. 특히, 숲이 우거져 등로에 진입을 할 수 없는 지역과 도로에서 숲길을 다시 찾을 활용도가 높았으니 욕지면 관계자는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라도 우거진 숲길 정리를 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로 인하여 결국 밀림 같은 숲길을 피해 도로를 걷게 되어 할매바위, 매바위를 보지 못하였다.
3. 장모님이 민박집에서 홀로 계시고,
산행 후 점심식사를 한 후 2시 배로 출도를 해야 한다.
그리고 더운 날씨로 오전에 산행을 끝내야 하기에 산행 소요시간에 민감한 산행이었던바 10시가 지나면서 작렬하는 햇빛으로 더워져 힘들었다. 특히, 식수를 1리터 통 2개에 얼려서 준비하였는데 하나는 녹지를 않고, 또 다른 한 통은 그나마 물이 100% 채워지지 않아 식수부족으로 곤란을 겪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천황봉 오름길 직전 더위와 목마름으로 산행을 포기할까 라는 갈등에 휩쓸리기도 하였으나 여길 언제 또 오겠나 하는 심정으로 욕지도에서 제일 높은 천황봉까지 갈 수 있었다. 당초에는 천황봉에서 논골로 완전 종주를 게획하였으나 천황봉에서 수원지 방향으로 탈출을 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이러하듯이 욕지도 트레킹은 야포마을에서 일출봉으로 들머리를 잡아 걷게 되는데 진행하다가 힘들면 아무곳에서나 산행을 끝낼 수 있는 그런 곳이고 탈출로는 진행방향에서 우측으로만 진행하면 되겠다.
4. 하산 시 처음으로 만나게 된 민가에 들려 식수를 얻을 수 있었다. 집에 홀로 있으면서 생면부지의 산객에게 냉장고의 시원한 물을 제공해준 남학생에게 감사하며 수원지 인근에서 포장길을 걷고 있던 우리 부부를 좁은 차안에 합승시켜준 우체국 집배원에게 감사를 드린다.
욕지도산행의 묘미는 도로와 산길을 넘나들며 주요 조망 포인트를 찾아가는 재미가 특별하다. 산행은 천황봉(392m)을 비롯해 약과봉(315m), 대기봉(355m), 망대봉(205m), 일출봉(190m)을 아우르는 5개의 등산 코스가 있으며, 각각의 봉우리만을 오른다면 1시간 30분~ 2 간 정도 소요되기에 독립된 산행을 할 수도 있고 전체를 완주하는 종주도 가능하다. 산세가 높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야포버스정류장과 부두가 등산의 시작과 끝 지점에 해당한다. 욕지도 산행길 전체를 돌아보는 코스는 섬의 동쪽 지역인 동항리 야포에서 시작해 일출봉~망대봉~개미목~대기봉~태고암~약과봉~논골로 해서 동항리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4시간 30분~5시간 소요된다. 산행기점인 야포는 선착장 맞은편 동쪽 끝에 위치해 있으며, 야포까지는 욕지일주 버스를 타고 접근 할 수 있다.
< 욕 지 도 개 념 도>
< 그 림 산 행 기>
▼ 시계를 5시에 맞추어 기상을 했다. 아침 밥은 전날 밤 자기 전에 미리 준비하여 국도 찌게도 없이 대충 떼우고 논골민박집 사장님께 출발 시간을 약속 받았다. 민박집에서 들머리까지 택배서비스를 받게 되는 호강을 누릴 지 예상을 못하였던 바 매우 감사한 일이었다.
아래 사진은 아침의 욕지도 모습으로 민박집 객실에서 찍은 것이다.
▼ 욕지도 부둣가의 새볔 모습(민박집 사장님의 픽업을 기다리며...)
▼ 06:08분 야포마을 들머리
부둣가인 민박집에서 이곳 들머리까지 이동하는데 불과 10여분 소요될 뿐이고 들머리 인근에는 낚시객들이 야영을 하며 즐기고
있었는데 조황은 신통치 않아 보였다. 욕지도 낚시꾼들의 낚시 유형은 1. 욕지도 주변의 무인도에서 갯바위를 즐기고,
2. 양어장에서 유료낚시를 즐기기도 하지만, 3. 사진과 같이 이런 노지에서도 즐기고 있었다. 부둣가 공용화장실에서 물을
구해 고양이 세수를 해가며....
▼ 06:10분 산행시작
들머리엔 안내판이 있어 찾기가 쉬운편이다.
▼ 평이한 오름길로 시작을 하게 되는데...
▼ 산악회 리본들이 제법 많아 보인다.
▼ 06:37분 일출봉
20여분 만에 일출봉에 올랐다. 사정이 이러하다면 일출산행을 겸해야 했었다는 자책감이 밀려 오나 지금은 어쩔수 없지 않는가?? ㅠㅠ
▼ 일출봉에서 바라 본 천황봉!!
이곳에서 부두와 군사시설이 있는 천황봉을 비롯한 날머리 인근이 한 눈에 보이는데 가운데 계곡이 우리가 탈출한 수원지이고 우측 능선이 내가 가 보지 못한 "시금치재 ~ 약과봉 ~ 논골"이다.
▼ 아침안개와 어우러진 욕지도의 환상적인 아침풍경!!
▼ 망대봉 ~ 노적 ~ 첫번째 도로까지는 평이한 능선이 쭈욱 이어지는 형국이었다.
▼ 07:06분 망대봉
일출봉에서 망대봉까지는 너무 가깝게 느껴지는데 정자가 그럴듯하게 조성되어 있다.
한 낮이면 조망도 좋으니 다리 쉼하기 좋은 장소이겠다.
▼ 망대봉에서 노적가는 등로는 나무계단으로 깔끔하다.
산행 초반의 등로상태를 보고는 알바를 걱정했던 마음이 기우로 괜한 걱정을 했었구나라 생각했었는데 산행 중반부에 밀림을 만나
기우가 아닌 현실이 될때까지 이때는 몰랐었다.
▼ 변압기를 만나게 되고...
▼ 07:065분 노적을 만났는데 곧바로 4분 후 첫번째 도로를 만나게 된다.
▼ 첫 번째 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노적은 어디고 옥동은 어디인가??
각종 지도와 삼덕항 터미널에서 구한 지도 모두를 비교하여 보아도 헷갈린다.
어딘가 경계가 있을 터인데 지도와 현장감 만으로 구별하기가 힘들었다.
▼ 도로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나가는데 우측에 있는 펜션 옆으로 숲속길이 나타나는데 불과 4분여가 소요될 뿐이다.
"이정도 거리라면 한낮의 포장길이라도 얼마든지 걸어주마" 하였었는데 결국 밀림 같은 등로를 만나며 환상이 깨졌다. ㅋㅋㅋ
▼ 사진상 이 펜션 좌측 길로 등로가 이어진다...
▼ 등로 입구에는 욕지도 숲길 이란 이정표가 방향을 잡아 주는데 역시나 밀림길을 만나기 전후에는 이 이정표도 확인이 잘 되지 않았었다. 아마도 더위와 황당함 속에서 내가 못보았을 수도 있겠다.
▼ 멋진 욕지도의 풍경이 계속 등장하고...
▼ 숲길로 들어 서며 제법 뜨거워지는 햇살을 피해 갈 수 있었다.
▼ 밀림길의 전조증상인가??
이 부근에서 반 바지 차림의 종아리가 풀에 베이기 시작했다.
▼ 07:24분 두 번째 도로를 만나다.
머야 이게??
불과 10여분 만에 다시 도로를 만나다니.... ##$%$^$#!@
포장길은 정말 싫은데?? 대간길도 아니고....
▼ 안내판이 방향을 천황봉 있는 우측으로 인도한다.
▼ 헐... 어제 차량 관광을 하며 지나왔던 도로를 끝없이 걸어야 한단 것인가??
진행 방향으로 숲길이 보이지 않는다!!
▼ 우측으로 부두가 보이니 여기서 탈출도 가능한 곳이겠지만 우리는 아직 더 가야 한다.
▼ 욕지도의 누렁소가 아침인사를 하는 듯....
▼ 07:34분 출렁다리 입구
여기서 실수를 했다!!
즉, 등로를 잘 못 잡은 것이다.
나는 어제 출렁다리를 경험하였기에 아무 생각없이 도로를 따라 그냥 걸었는데 출렁다리 방향의 바닷가로 떨어지어 출렁다리로 가지
않고 해안가 산책로를 따라 우측으로 진행했어야 했다. 이는 잠시 후 해안가 산책로를 만나면서 알게 된 것이다.
포장도로 보다 바닷가 산책로를 걷는 것이 어디 비교가 되겠는가??
헌데, 이런 사실이 이정표나 안내판 그 어느것에도 표기 되어 있지 않았다.
▼ 무인도 섬에서 야영을 하며 낚시 삼매경에 빠져 있는 꾼들 모습!!
좀 잡으시었나요??
낚시란 본디 꽝을 밥먹듯 하는 것이랍니다. ㅎㅎㅎ
▼ 07:41분 기상관측 시설을 만나고...
▼ 07:57분 휴식(약 15분)
고목나무 밑에 의자가 있어 잠시 쉬어 가기로 했으니 산행 시작 후 두 시간만에 처음 휴식을 취했다.
▼ 사진상의 요 민박집을 지나고 나서...
▼ 07:59분 욕지해안 산책로 안내판
요 안내판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떼 서야 등로가 잘못 었음을 알게 되었다.
조금 전의 출렁다리에서 바닷가 산책로 길을 택했다면 여기서 다시 도로와 합류 되는 지점으로 판단하였기에...
결과적으로 약 20분간 도로를 더 걷게 된 것이다. 에궁~~~~
▼ 출렁다리와 산책로와 연결되는 산책로 출입구 모습만 사진에 찰칵!!
▼ 08:03분 문제의 고구마 밭!!
출렁다리에 이어 문제가 계속 발생한다!!
포장도로 좌측으로 트랭글 궤적이 나를 유도하여 고구마 밭 고랑으로 발길을 옮기었는데 어라?? 등로가 없다??
▼ 뜨거워 지기 시작하는 햇살로 땀을 흘려 가며 고구마 밭 꼭대기에서 후퇴하여 확인하니 등로 모습이 이러 했다!!
등로는 고구마 밭 입구 바로 좌측에 있었는데
이런 젠장헐. 등로가 밀림이다!!
지금껏 지나 왔던 깔끔했던 등로는 머고 이건 먼가??
우거진 숲길에 산악회 리본 한개만 달랑 있다.
그 많던 숲길 안내판도 없었고....
아쉼움에 몸을 숲속으로 밀어 넣어 보았지만 도저히 불가능 하였다.
밀림 넘어 전방으로는 낭떨어지와 절벽길도 보이니 동행한 마님이 나를 붙잡고 놓아 주지를 않아 다시 도로를 따라 간다.
덕풍계곡에서도, 어제 바닷가에서 해수욕 할때도 조금 깊은 곳 또는 위험스런 곳으로 가려면 죽기 살기로 나를 못가게
붙잡게 늘어지니 울 마님 모시고 어디 다니면 절대로 사고사 하는 일은 없겠다. ㅋㅋㅋ
▼ 그나 저나 이 포장도로가 언제나 끝날런지....??
계속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찰칵!!
▼ 부두에서는 입항 했던 여객선이 다시 출항하고 있는 모습이 목가적인 모습으로 다가 온다.
▼ 08:19분 포장도로 사거리/해병대 숙소
사진상의 사거리를 만나는데 이곳이 혼곡인가??
다시 한번 헷갈리는 지역인데 혼곡으로 거의 확실시 되는데 이곳에서도 부두로 탈출이 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그만 둘수는 없었기어 좌회전을 하여 계속 진행을 하였다.
흠~~
어제 에덴의 동산이란 곳을 가 보지 못하였는데 이정표란 것을 낙서하듯 담벼락에 써 놓았으니 알 수 가 있었겠나??
우쒸!!
▼ 전방으로 보이는 천황봉이 훨씬 가까워 져 있다.
▼ 08:22분 민가 한채
사진상 민가를 만나 등산로 표지판을 만나니 반가웠다. 길을 다시 찾은 것 같은 느낌었기에...
▼ 08:22분 다시 숲길을 만나다.
민가를 지나면 도로를 횡단해서 다시 숲길로 들어 서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1시간 20분이나 도로를 따라 걷게 된 것이다.
그 원인은 첫째로 출렁다리에서 해안가 산책로 길을 택하지 않은 것이요, 두 번 째로는 고구마 밭에서 숲길이 밀림길로 바뀐 것이다.
욕지면에는 분명히 이 숲길 관리하는 담당자가 있을 터인데.....
제대로 숲길을 관리하고 출렁다리 입구에 숲길 안내판이 있었다면 포장도로를 이리 많이 걷지 않았을 터인데 나와 같은 곤욕을
치루는 트레커들이 제법 많이 발생 할 수 있는 형국이다.
또한, 산악회 안내리본도 여기에 와서야 발견이 되었다. ㅠㅠ
▼ 이어진 숲길은 염소천국!!
어미는 줄로 목을 메어 도망을 못가게 하고...
▼ 어린 것은 그냥 방목이다. 어린 것이야 에미 곁을 떠나지 하지 않으려 할 것이니 굳이 묶어 놓을 필요가 없을 듯...
▼ 해안 절벽과 천황봉 아래 순환도로가 시원하게 보인다.
▼ 08: 44분 4번째 도로 횡단
또 다시 등장하는 도로를 횡단하면 다시 숲길로 이어진다. 안내판도 다시 등장하는데 혼곡 ~ 출렁다리 구간만이 안내판이 부실하였다. 내가 발견 못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밀림길 만은 제발 정비를 해 놓아야 할 것이다.
헌데 우리 부부에게 이 부근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식수가 부족한 것이다. 산행 경력 동안 내가 식수로 고생했던 기억은 전혀 없다.
산에서 물은 그냥 물이 아니고 생명수이고 내가 물을 많이 소비하는 체질이기에 항시 충분한 물을 준비하였기 때문이었다.
허나 오늘 식수 문제에 봉착하였다.
물을 두통 준비 했는데 한 통은 도로를 걸으면서 소비가 많았고 그나마 남은 얼음이 녹지를 않는다.
하는 수 없이 자신 있게 두 번째 물통을 꺼내었는데 어라??
물이 절반 뿐이다!! 헐.....
물통 색이 짙어 그 양을 확인 할 수 없었는데 당여히 한통 그득인지 알고 무심코 베낭에 넣은 것이 화근이었다. ㅠㅠ
햇살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강렬해 지고 목마름은 참기 힘들고....
거기에 더해 오늘따라 간식준비도 부실하였다. 좀전에 쉬면서 먹었던 포도가 조금이었다.
등로 그늘에 주저 않아 얼마 남지 않은 얼음을 통에 힘차게 흔들자 깨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깨진 얼음으로 더위를 식히니 그나마 살 것 같았다.
아마도 그나마 얼음이 깨지지 않았으면 여기서 산행을 포기 했을 지도 모르겠다.
▼ 대기봉 이정표를 만나 힘을 다시 한 번 내 보는데 점점 더 더위를 이기기 힘들어 지는 형국이다.
마지막 도로에서 대기봉, 그리고 천황봉 오름길은 제법 된비알의 형태를 갖고 있었고 밧줄구간도 있었다.
여기부터 귀챠니즘까지 발동하여 사진도 건성건성 하게 되었다.
▼ 09:45분 대기봉
대기봉은 별 특색이 없이햇빛만 내리 쪼이고 썰렁한 의자만이 있을 뿐이다.
그 누가 이런 더운날에 쉬었가 가리요??
사진 한장 박고 휙하니 지나게 되었다.
▼ 09:48분 천황봉 직전 안부 사거리
어라?? 지도상으로는 대기봉과 천황봉이 한참 떨어져 있는데 불과 3분만에 안부 사거리에 도착을 했다.
이거 순 엉터리 지도 자너??
그냥 관광지도 이니 표현에 한계가 있겠지......
▼ 안부 사거리의 모습
천황봉은 군사시설이 있어 정상을 오를 수 없고 이곳으로 다시 되돌아 와야 한다.
▼ 09:53분 천황봉
천황봉이 아니고 천황봉 직전 앞 마당이라 해야 옳은 표현일듯...
▼ 09:59분 안부사거리로 회귀하여 좌측의 내림길로 진행
▼ 이어지는 등로는 오름길과 달리 숲이 우거지어 뜨거워진 햇살을 피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 10:06분 농막??
허름한 건물을 만나는데 널직한 공터에 옆에는 차도 주차되어 있다. 농막인가 무슨 용도인지 확인을 하지 못하고 진행했다.
덥고, 배고프고, 물도 고프고.... ㅠㅠ
▼ 잠시 후 이졍표를 만나는데 이곳이 지도상 "시금치 재"인가
이것도 귀챠니즘이 발동하여 패스!!
우린 여기서 하산 할라요.
배고푸고 물고픙께로.... ㅋㅋㅋ
▼ 하산로에서 또 다른 포장길을 만나는데 제법 된비알길을 내려 서야 했다.
오름길도 힘들었는데 올랐으니 내림길도 마찬가지로 급비탈 길이다.
산행 전반부는 평이한 등로였던 것이 후반부에는 된비알길에 온도까지 올라 가니 체력 소모가 많은 곳이 욕지도 트레킹이다.
▼ 10:16분 태고암 입구
태고암 이란 이정표를 만나면서 주도로로 들어 서게 된다
이정표로 보아 내가 지나온 길에 절이 있어야 하는데 절은 보지 못했다. 어찌된 사연인지 아리송 하다.
▼ 부둣가 앞 정취가 그럴듯 하여 사진에 담아 보았느데 카메라 순준이 떨어져 표현을 잘 못하는 그림이다.
▼ 10:21분 지옥에서 천국을 만나다!!
사연인즉,
- 하산중 민가가 보인다.
- 무작정 민가로 들어 선다.
- 계세요오~~~~ 지나가는 객인데 "물좀 주십시요"를 외쳤다.
- 남학생이 알았다며 냉장고에 있는 시원한 물을 한통 받아 준다.
- 시원한 물을 실컷 마신 후 마당의 수돗가에서 머리를 적신다.
- 길가에서 기다리고 있던 마님에게 물통을 전해 주었다.
마님 왈 : 어?? 물이 왜 이리 시원해??"
이사람아 내가 그냥 수돗물 받아 올 지 아랏나?? ㅋㅋㅋ
▼ 가까워지는 부두를 바라보고 수원지를 바라보며 하산을 하는데 우체국 차량이 지나 간다.
내 평생 처음으로 히치를 하였다.
차좀 태워 주세요~~~~
급하면 철면피가 되는 것인가??
으~~~
▼ 하산 기념사진!!
▼ 아래 사진상 보이는 사륜차는 임대용인데 2인승이다.
가격표가 하루에 2만원!!
입도시 차를 갖고 오지 않은 경우 이넘을 임대하여 섬을 일주하는 것도 재미 있을 듯 하다.
▼ 하산을 하여 다시 만난 부두에서 바라본 욕지도 앞바다는 덮고, 배고픈 나의 형편과는 달리 여전히 싱그러웠다.
▼ 산행 후 어제 맛보지 못한 짬뽕을 시식했다.
짬뽕은 해물이 그득히 들어 간 것으로 특히, 쭈꾸미를 많이 사용했다. 그런 연유로 "오징어 짬뽕" 라면 맛이 강하게 풍겨 왔는데
카메라를 준비하지 않아 인터넷에 누군가 올려 놓은 사진을 실례 하였다.
'☆ 국 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산도 보적산 2. 보적산 산행 및 관광 2013. 9.28 (0) | 2013.10.03 |
---|---|
청산도 보적산 1. 청산도 접근 2013. 9.27 (0) | 2013.10.02 |
욕지도 제 1 일 관광 2013. 9. 14 (0) | 2013.09.06 |
2013. 여름휴가 함백산, 영월 이끼계곡 (0) | 2013.09.03 |
2013 여름휴가 덕풍계곡 (0) | 2013.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