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여름 휴가
제 4 일 태백, 영월 둘러보기
8월 11일 함백산, 영월이끼계곡 그리고 귀가
지난 밤 김 명호 조사관 가족들과 식사를 하며 마신 술과 그간의 여독으로 인하여 늦잠을 잤다.
남자들은 잠을 자는 사이 아침 잠이 없는 아낙들은 강원랜드 스키장 뒷산으로 산책을 다녀 온후 아침 밥상을 차려 준다. 두 아낙 모두
참 부지런하다. 아침상을 물리었는데 휴가기간 중 처음으로 여유로운 아침식사가 되었다.
식후 콘도를 나서는데 오늘 일정은 함백산과 영월의 이끼계곡, 그리고 마대산 입구의 김삿갓 계곡을 들르는 것으로 계획 하였었다. 그러나 귀갓길 정체가 염려되고 내일부터 출근을 해야 하니 김삿갓 계곡은 취소하고 영월에 있는 장릉 보리밥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귀가하게 되었다.
함백산과 함백산 정상 가는 길
1. 함백산은 백두대간상에 있는 산으로 행정구역상 정선에 위치하나 태백산과 더불어 태백을 대표하는 산으로 어평재를 기준으로
한쪽은 태백산이고 그 반대편은 함백산이다. 특히 함백산은 두문동재, 만항재 등의 고갯길을 품고 있어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또한, 함백산은 대간 마룻금이 동진을 하다가 삼척의 덕항산을 만나면서 북진을 하게 되는데 그 동진하는 끝자락에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정상에는 중계소가 있어 작업차량들의 운행을 위하여 도로가 개설되어 있어 차량을 이용하여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사유로 접근이 쉬운 함백산 정상에는 아마추어 무선 햄을 하는 분들이 조난을 대비하여 주말이면 항시 봉사를 하고 있으며
우리 일행도 조망만을 감상하기 위한 틈새공략으로 걷지 않고 함백산을 즐기게 되었다.
2. 차량으로 함백산 정상 가는 방법 :
1) 만항재 정상을 넘어 정암사 방면으로 내려서다 우측 O2리조트 가는 시멘트 포장길
2) 포장길 길로 한참을 올라가면 바리케이트가 설치된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3) 좌측의 바리케이트를 통과해서 오름길을 따라 가면 중계소 입구에 도착한다.
Tip) 통상적으로 바리케이트는 항상 열려 있는 것으로 판단하면 되겠고 도로 폭이 좁아 마주 오는 차를 만날 경우 조심 해야 하고,
중계소앞의 공터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주차 공간이 좁은 편으로 방문객들의 양해와 이해가 많이 필요하겠다.
▼ 함백산에서 바라본 삼척방향!!
▼ 함백산 정상 표지석 : 이 녀석은 최근에 조성한 것으로 진짜 정상석이 아니고 실제 정상석은 바로 위의 돌탑옆에 위치해 있다.
▼ 태백산 주릉과 백두대간 마룻금이 한 눈에 들어 오는데 사진상 맨뒤 희미한 능선이 소백산 능선길이다.
▼ 매봉과 피재 방향
화창한 날씨에 더하여 그 흔한 연무현상도 없이 깔끔하게 모든것을 다 보여 주는 오늘의 함백산은 장쾌함과 더불어 시원함을 안겨 주고 있다.
▼ 강원랜드와 정선방향
▼ 정상 바로 아래 발치에 있는 헬기장
▼ 고지대 적응을 위한 선수촌과 태백주릉
▼ 정상석과 삼각점
2004년 대간산행시 이곳은 태풍으로 비바람이 불어와 오늘 처럼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추웠던 기억이 있는 곳이었는데 오늘은 화창한
모습을 보여 주며 온화하였다. 대간길에만 들어 서면 저절러 대간산행의 추억에 물드는 것!! 이것도 대간 바이러스인지....??
▼ 만항재 : 사진상 뒷쪽 오름길이 대간길로 함백산 정상에서 내려 오는 길로 이곳 만항재에는 야생화 축제 장소를 조성해 놓았다.
축제기간은 아니었으나 이곳을 한바퀴 둘러 보며 꽃구경을 한 후 영월 이끼계곡으로 이동을 하였다.
영월이끼계곡 가는 길
1. 중동면소재지를 지나 계속 직진하면 솔고개 넘고 산솔마을이 나오고
2. 여기에서 계속 태백방면으로 직진하면 상동읍 지나 상동 이끼계곡에 닿을 수 있다.
3. 내비게이션 이용할 경우 : 중동면 녹전리 81-1.(네비게이션에는 '백운산장'이나 '백운산장휴게소'로 검색)
==> 백운산장에 도착해서 칠랑이계곡 건너에 산장이 보이면 그대로 2km 정도 더 진행하여 도로 오른쪽에 아래 사진상으 건물을 만날 수 있다. 태백 방면에서 접근하는 경우에는 백운산장이 가까워지면 도로 왼편에 사진상의 건물(국토재해 대비 비상숙소)을 찾으면 된다
국토재해대비 비상숙소 옆 산길로 접어들면 바리케이트가 보이고 그곳을 통과해서 조금만 걸어들어가면 상동 이끼계곡이 나타난다.
숙박을 할 경우에는 마대산 인근의 산솔마을이나 김삿갓 계곡의 민박 또는 태백시내의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되겠다.
▼ 만항재에서 영월이끼계곡 까지 이동시간 : 약 20분 내외
이끼계곡을 보기 위하여는 "국토재해 대비 비상숙소"란 간판이 있는 이 건물을 표적으로 삼아야 하는데 이곳에 주차를 하고 산길로
접어 들자 마자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이끼가 잔뜩 묻어 있는 계곡을 만날 수 있고 계곡에서 음식을 조리해 먹는 두 팀을 보았다.
우리도 여기서 식사를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청정지역을 오염시킬까 저어 되어 잠깐의 감상만을 한채 아쉬움을 삼키고 영월로 이동하였다.
▼ 영월 장릉 보리밥집
영월이끼계곡에서 이곳 보리밥집까지는 꼬박 한시간이 소요되었다.
배고픔을 참고 이곳에 도착하여 보니 이 음식점은 여전히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 점심시간 피크타임이라 음식을 주문하면 약 40여분이 소요된다
미리 알려주는데 우리 일행 뒤로는 그나마 음식재료가 떨어져 되돌아 가는 진풍경이 벌어 지고 있었다.
오랜만에 이집 음식을 맛보고 본격적인 귀갓길에 들어 서게 되었는데 예상과 달리 정체현상 없이 집에 들를 수 있었다.
에필로그 여름휴가를 오랜만에 즐기게 되었다. 사무실 업무 형편상의 이런저런 이유와 외국여행 등으로 국내 여름휴가 여행을 다녀 온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하여 계획한 이번 나들이 길에 김 정두 선배, 이 미자씨 내외분이 함께 해 주어 더욱 알찬 여행이 된 그런 경우이다.
타인과 함께 여행을 하는 경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출발하였으나 돌아오는 길에는 얼굴 붉히며 마음 한구석이 찜찜한 경우가 비일비재 한 것이 우리네 인생사가 아니던가. 그런 현실속에서 서로 서로 챙겨주어 서로를 더 잘 알게 되었고 친해지었으니 김 정두 선배님 내외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특히,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식사 준비를 해 주신 미자씨에게....
디스크로 허리가 아픔에도 불구하고 내연산 산행에 이어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았던 아내에게 ....
그리고 태백에서 조우한 김 명호 조사관과 여행중 많은 웃음을 안겨준 그의 가족들에게 모두 모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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