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여름 휴가
프롤로그 : 평상시 가 보고 싶었던 포항의 내연산을 올해 휴가지로 선정하였다.
그러나 포항은 구리에서 거리가 멀어 좀 더 효율적인 여정을 위하여 7번 국도를 이용한 귀갓길 인근의 명소를 들려오는 것으로 하여 처음에는 무건리 이끼계곡을 염두에 두었으나 아내와 단둘이 무건리 이끼계곡은 난이도가 높아 무리로 판단하고 덕풍계곡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다. 그런데 출발 전날 늦은 저녘에 김 정두 + 미자씨 부부가 합류하기로 하여 두 집 부부 4명이 오붓한 여행을 즐기게 되었는데 뜻하지 않게 김 명호후배를 태백시에서 만나게 되어 의외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전체일정 및 둘러 본곳 >
1. 8월 8일 포항 월포해수욕장 및 포항 죽도시장
2. 8월 9일 내연산 산행후 덕풍계곡으로 이동(강구항 경유)
3. 8월 10일 덕풍계곡 트레킹후 태백으로 이동(김 명호 조우)
4. 8월 11일 함백산 관광후 영월 이끼계곡 경유하여 귀경(장릉 보리밥집)
2013. 여름 휴가
제 1 일(8월 8일) : 구리에서 포항으로 이동(죽도시장 및 월포해수욕장)
당초 출발시간을 7시경으로 계획하였으나 전일 김 정두님 부부가 자전거 하이킹후 늦은 귀가로 인하여 출발시간을 늦추어 월문리에서 만나 짐정리를 하고 대략 9시 30분경에 포항으로 이동을 시작하면서 이번 여정이 시작되었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의외로 정체없이 월포해수욕장 인근 민박집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죽도시장을 구경하였다. 저녘 거리로 횟감을 준비하고 우뭇가사리란 음식을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그 맛이 내 입에도 딱 맞아 떨어지었다. 해조류인 우뭇가사리를 묵처럼 쑤어 국수가락처럼 만든 녀석에 콩가루를 넣어 시원한 물과 얼음으로 냉기를 가한 그 맛은 앞으로 남도 지방을 방문한다면 잊지 않고 찾을 듯 하였다.
<그 림 앨 범>
▼ 대략 9시가 넘어서 월문리에서 출발하여 포항을 향한다.
포항은 고등학교 시절 경주 수학여행시 포철탐방 이후 처음 가는 곳이니 어쩌면 태어나서 처음 가 보는 곳이라 해야 하겠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대구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포항까지 가는 도중 대구 인근의 도로공사로 인한 약간의
정체를 제외하고 큰 막힘 없이 포항 북부에 위치한 월포(내연산 입구)에 도착 하였다.
인터넷을 보고 예약한 민박집은 일층은 식당겸 주인 식구들 살림집이고 컨케이너로(??) 만든 2층을 손님들에게 내어 주는 구조다.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으나 어차피 하룻밤 묶어 갈 것이니 좋은 마음으로 적응을 시도하였는데 옆방에 들은 여고생들이 남자들을
달고 들어와 밤세워 소란을 피워 안면방해를 받게 되었다. ㅠㅠ
▼ 일행이 점심 준비를 하는 동안 나홀로 2 ~ 3분 거리인 해수욕장 정찰을 하였는데 여름 휴가철 성수기임에도 매우 한산하였다.
▼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바닷가에 들어 가자니 해가 너무 뜨거워 죽도시장에서 회를 떠 오기로 했다.
헌데 카메라를 챙기지 안아 죽도시장 사진이 없다. 끙!!
죽도시장에서 정두 형님 덕분에 처음 맛 본 우뭇가사리 사진을 찍었어야 했거늘...
▼ 시장에서 돌아와 잠깐 눈을 붙이고 해수욕을 나갔다.
헌데 냉수대가 형성되어 바닷물에 오래 있지를 못할 형편으로 해수욕은 맛만 보는 셈이 되었다.
휴가철 피크임에도 이곳 월포해수욕장은 매우 한적하여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4명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
포항 죽도시장에 들려 회를 준비하여 모두가 맛나게 먹는다.
그런데 한 분은 조기를 굽고 있다.
참 처량하게 보인다.
육것이야 못 먹는다 치지만 생선회도 못 먹는 아주 아주 불쌍한 사람이다.
아니지 반대 입장에서 보면 나머지 3명이 불쌍해 보이려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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