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대야산 (大耶山, 고도 930.7 M)
(위치)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과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산행일 : 2012. 9. 2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GPS 측정거리 : 9.78 km
산행시간 : 8시간 17분 (시작 10: 05분, 종료 18: 22분) - 휴식시간 2시간 20분.
사고처리 약 2시간 30분
실 산행시간 : 3시간 31분
평균속도 : 2.6km
산행코스 : 벌바위 주차장 - 용추골 - 월영대 - 밀재 - 대야산 - 급경사 밧줄지대 - 촛대재 - 피아골 - 월영대 - 벌바위 주차장
날 씨 : 맑 음
산행내용 :
1. 대간산행시 가장 긴 알바를 이곳 대야산에서 하게 되었으니 이곳 대야산은 남다른 추억과 감흥이 있는 곳으로 까치 산우님들과 함께 산행을 하게 되어 나름데로 의미가 있는 산행이 되었으나 오늘 산행에 처음으로 나오신 여성회원 한 분이 절벽 밧줄지대에서 사고를 당하여 매우 안타까운 산행이 되어 버렸다.
2. 겨울철 눈이 내린 적설기 산행이 아닌 바에야 비교적 튼튼한 밧줄이 잘 설치되어 있는 곳이라 그다지 걱정을 하지 않았으나 그것이 사고로 이어져 환자가 발생하게 되었다.
3. 대야산 산행 경험이 다섯 번 정도 있었던 터이라 크게 볼 것도 없는 산행이었기에 추억을 감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오랜만에 선두팀에 합류하여 정상을 올랐으나 짙게 드리운 가스로 조망이 막혀 버려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던 것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다.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7:35분 구리시 출발
09:57분 벌바위 주차장
10:05분 산행시작
10:09분 둔덕산 갈림길
10:19분 용추폭포
10:43분 월영대
11:16분 사기굴
11:32분 밀재
12:04분 능선
12:44분 대야산 정상 (정상까지 2시간 39분 소요, 32분 휴식)
14시경 ~ 16시 30분 : 사고환자 돌봄 시간
16:34분 촛대재
17:02분 월영대(중식 15분)
18:22분 벌바위 주차장
대야산(大耶山)은 속리산국립공원내에 포함되어 있고 시원한 계곡과 반석이 특징이며 특히 용추의 기묘한 모습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데 옛날 옛적에 물난리가 났을 때 주변 모두가 물에 잠기고 정상부의 일부만이 대야만큼 남아 있었다 하여 대야산이라 부르며 대야산 정상에서 버리기미재로 내려가는 등로는 백두대간 구간중 가장 위험한 구간 서열 2위에 올라 있는 만큼 대간꾼들에게는 악명 높은 구간이기도 하다.
대야산 용추계곡은 경북쪽에 있고 충북쪽으로 선유구곡, 화양구곡을 두고 있어 여름철에는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다. 깎아지른 암봉과 기암괴석이 울창한 수풀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대야산 제일의 명소는 문경8경의 하나인 용추다. 거대한 화강암반을 뚫고 쏟아지는 폭포 아래에 하트형으로 패인 소(沼)가 윗 용추이며 이곳에 잠시 머물던 물이 매끈한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면서 아랫 용추를 빚는다. 늘 초록빛 투명한 물이 넘쳐흐르고 있어 신비감을 자아낸다. 주변 바위에는 옛날 용이 승천하면서 남긴 용비늘 자국이 있다.
용추에서 오솔길을 따라 20분쯤 오르면 월영대가 반긴다. 달뜨는 밤이면 바위와 계곡에 달빛이 비친다 해서 월영대(月影臺)라고 한다. 대야산 용추의 물은 `문경 선유동'으로 흘러가며 선유동 계곡에는 학천정이라는 아름다운 정자가 있다. 숙종 때의 학자인 이 재를 기리기 위해 1906년에 세운 것이다. 학천정 앞의 큰 바위에는 선유동문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는데 여기서부터 선유구곡이 시작된다.
< 산 행 지 도> - 출처 : 한국의 산천
<그 림 산 행 기>
▼ 오랜만에 다시 찾은 대야산행 깃점이 되는 벌바위 주차장은 깨끗하게 포장이 되어 있었다.
▼ 주차장뒤로 보이는 대야산.
▼ 오래되어 글자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의 훼손된 안내판 모습!!
▼ 등로입구의 용축계곡 안내석과 무궁화!!
▼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등로는 나무게단으로 시작되는데 개인적으로는 버리기미재에서 이곳으로 하산하는 대간코스를 원했었다. 쩝!!
▼ 둔덕산 등로 입구는 대야산 자연휴양림으로 운용되고 있다.
▼ 음식점과 민박집이 끝나는 곳에서 우측 계단길로 진행.
▼ 드디어 용추계곡의 시원한 물길이 등장하는데 여름휴가철이 지나서인지 피서객들이 보이지를 않아 한적한 산행을 하게 되어 반가웠다.
▼ 복숭아 모습을 하고 있는 용추폭포!! 설악 십이선녀탕의 복숭아탕이 연상된다.
▼ 첫 번째 이정표!!
▼ 그리고 처음으로 계곡을 건너야 하는데 산행전 2 ~ 3일간 계속된 비로 평상시보다 많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 경수 & 수경, 수경 & 경수!!
내가 사진 찍어 준다하여 폼을 잡다가 벌에 쏘인 수경!! 으메 미안시런거.
▼ 산행 시작후 약 40여분 만에 월영대에 도착!!
▼ 곧이어 등장하는 떡바위!!
▼ 떡바위를 지난 곳에서 잠시 다리 쉼을 하는 선두그릅!!
▼ 어라?? 저 큰바위가 염치없이 나무에 의지를 하고 있는데.....
▼ 속리산 국립공원에서는 이 대야산을 출입금지 구역으로 묶어 놓은 여유를 알 수가 없다!!
▼ 다시 한번 다리 쉼을 하며 과일 등로 간식타임!!
선두는 막걸리가 없다!!
이래서 선두는 재미가 없다!!
그래서 굳이 선두에서 헉헉할 필요가 없다!! ㅋㅋㅋ
▼ 대간 마룻금이 지나는 밀재에서 우측 계단길로 진행.
▼ 드문드문 구조요청 안내판이 서 있었는데 이 안내판을 유용하게 활용되는 지를 이때는 알 지 못했다.
▼ 능선에 도착하여 다시 한번 간식타임을 갖으며 약 20여분 쉬어갔다.
▼ 대야산 직전 좌측으로 웅장한 암봉의 자태를 뽑내고 있는 중대봉을 만나다.
▼ 그리고 등장하는 밧줄은 굵기가 가늘어 웬지 불안하게 보인다.
▼ 이곳에서 몇몇의 여성분들은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이 밧줄을 잡고 올라서면 대야산 정상과 마주하게 된다.
▼ 가스에 휘감겨 있는 대야산 정상!!
▼ 드디어 대야산을 여섯번째로 밟게 되었는데 오늘은 가스가 그득하여 조망이 별로 이어 아쉽기만 하였다.
▼ 월영대를 지난 다래골에서 우측 지름길로 먼저 올라와 있던 최 경수!!
▼ 후미 회원님들도 속속 도착하여 간식타임을 갖으며 약 20여분의 휴식을 취했다.
▼ 모든 회원들이 하산한 뒤 가스가 조금 겉히어 조망사진을 한잔 건졌다.
▼ 문제의 절벽 밧줄지대!!
이곳은 설악 황철봉 너덜지대에 이어 서열 두번째로 위험한 구간으로 알려지어 있으니 겨울철 눈이 쌓이면 더욱 위험해 지는 구간인바
비교적 로프가 잘 설치 되어 있어 적설기가 아니면 큰 어려움 없이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인데....
▼ 겁많고 산행 경험이 조금은 부족한 여성회원들이 있어 정체현상을 빚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울 회원 한 분이 그만 줄을 놓치어 약 30미터를 추락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되고 말았다.
▼ 문경소방서 소속 헬기가 정찰을 하다 사고현장 약간 윗쪽으로 대원 두명을 내려 주고...
▼ 육상팀도 도착하여 환자 응급처치와 함께 주변 나무 몇그루를 제거하여 헬기 수송을 원할하게 하는 작업을 하였다.
▼ 사고 처리하는데 대략 2시간 30분에서 세시간 정도 소요된듯....
▼ 하산을 시작하자 마자 곧 등장하는 촛대재 안부에서 대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하산!!
▼ 소방대 육상팀은 사고처리 장소까지 오르느라 힘을 빼서인지 뒤로 쳐지어 그들에게 고맙고 수고했다는 인삿말을 건네며 헤어지게 된다.
▼ 하산을 하지 않고 월영대에서 사고 수습을 했던 나를 기다려 주고 있는 회원님들과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환자를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에
밥맛도 별로 없었더라는.....
▼ 더운 여름철이면 피서객들로 시끌뻑적 했을 용추계곡은 이처럼 한적하다.
▼ 상가지역을 통과하며 길고 길었던 대야산행을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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