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지리망산(智異望山 398m)
(위치) 경남 통영시 사량도
산행일 : 2012. 5. 13
행사단체 : 산두리 산악회
산행코스 : 돈지선착장 - 지리망산 - 볼보산(달바위) - 안부/포차매점 - 가마봉 - 옥녀봉 - 갈림길(면사무소/대항마을) -
산행시간 : 5시간 07분 (시작 08:13, 종료 13:20) - 정상에서 20분 휴식시간 포함.
날 씨 : 맑 음
산행내용 :
1. 산행 전날 과음으로 매우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산행에 참석하였으나 그나마 무박 산행인지라 통영으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그나마 푹 잔
덕분으로 어려움 없이 산행을 마칠 수 있었다.
2. 기록을 뒤지어 보니 2000년 11월 19일 이곳을 처녀 산행한 후 6번 째로 찾게 된 오늘은 산두리 회원님들과 함께 하였는데 통영이나 삼천포항을 이용하지 않고 가오치항을 경유하여 금평항으로 입도를 하였고, 산악회 전용버스까지 함께 입도하여 사량도에서의 이동을 자유스럽게 한 것이 과거 산행과 변화를 갖게 해 주었다.
특히, 금평항은 친구 봉현과 회 한 접시와 더불어 마신 이스리에 취하여 잠이 들어 타야 할 배를 놓치고, 급히 이곳 금평항으로 이동하여 삼천포로 가는 마지막 배에 간신히 승선하여 선장님에게 무전으로 개인택시를 삼천포항에 대기시켜 달라 특별 청원을 하여, 그 택시로 통영항으로 이동하여 산악회 버스를 간신히 잡아탔던 웃지 못 할 헤프닝이 있는 그런 곳이다.
3. 오늘 6번째로 찾은 이곳 사량도는 내가 찾을 때마다 날씨가 쾌청하였으니 사량도 지신님도 나를 반기는 듯 하였는데 오늘도 어김 없이 날씨는 쾌청 모드였다. 산행은 후미를 기다려 가며 가다 서다를 반복해 조금은 지루히게 느끼게 될 정도로 평안히 운행을 하였는데 가마봉 전위봉에서 다른 산악회 회원 한 분이 실족하여 사고를 당해 부산소속 헬기가 구조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 그러나 헬기에서 쏱아져 날리는 강풍에
쓰고 있던 모자가 날아가 버리었고 그 모자 찾느라 계곡을 한 30여분 이상 헤메 보았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맨 마지막으로 날머리에 도착하게 되었다.
4. 귀갓길에 통영 중앙시장에 들려 회를 주메뉴로 하여 식사를 하였는바 차라리 전통시장인 서호시장 쪽으로 자리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전통시장인 서호시장에서 활어회를 떠서 그 유명한 시락국집에서 양해를 구하면 식사와 회를 모두 저렴한 가격으로 해결 했었을 것이었으니 이것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 했다.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11:08분 구리시 출발
04:48분 고성휴계소 조식
06시경 가오치 항 도착(깊은 수면으로 정확한 시간 모름)
07:00분 가오치항 출항
07:30분 사량도 금평항 하선 후 버스 이동
08:07분 돈지항 들머리 입구 도착
08:13분 산행시작
08:44분 능선 마룻금
09:42분 지리망산
09:54분 중식(50분 소요)
11:05분 안부(사거리 갈림길, 매점 영업중) - 후미팀 및 부상자 탈출
11:30분 가마봉 전 무명봉(낙상사고 지점)
12:14분 가마봉
12:30분 옥녀봉 입구(정체로 인하여 옥녀봉 포기 하고 우회 함)
12:40분 옥녀봉 하단부 합류지점
13:20분 날머리 (사량도 상,하도 연도교 공사현장 사무소)
13:29분 금평항 입구
14:00분 금평항 출발
14:41분 가오치항 회귀
15:30분 통영 중앙시장 석식
17시경 통영출발
21시 40분 구리시 도착
사량도는 지리십경 중 하나인 섬진강으로 들어가는 바닷길 길목에 있는 경남 통영시에 속하며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약 1.5km의 거리를 두고 윗섬과 아랫섬 , 수우도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윗 섬에만 2,0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작지 않은 섬으로 연 20여만 명의 관광객이 등산과 낚시를 즐기기 위해 찾는 곳이다.
윗섬(상도), 아래섬(하도) 사이의 바닷물 길은 제법 거칠다 하는데 이 거친 물길을 가로질러 두 섬을 이어주는 연도교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사량도는 조선시대 어사 박문수가 고성군 하일면 문수암에서 바라본 두 섬이 짝짓기 직전의 뱀 같다 해서 이름을 붙였다 하며, 기암괴석으로 덮혀 있는 섬 해안가의 돌출부가 하나 같이 뱀처럼 생겼고 예전에는 실제로도 뱀이 많이 서식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보이지 않는단다.
육지에서 사량도로 가는 배편은 고성과 삼천포, 상족암 선착장에서 가능하며 가장 가까운 뱃길은 고성군 하일면 용암포에서 사량도를 왕복하는 “다리호”를 이용하면 좋으나 서울에서 이곳을 찾는 이들은 일반적으로 통영에서 배편을 많이 이용한다.
섬진강이 끝나는 여수반도와 삼천포 앞바다의 사량도.
그곳 산세가 다도해와 어우어져 지리산을 닮은 섬으로 사량도는 역사적으로 해적 또는 왜구의 피해가 많았던 곳이었다. 여수를 오가는 무역선을 약탈하는 해적들의 거점이기도 하였고, 장보고가 청해진 대사일 때엔 해적들이 평정된 평화로운 시절을 보냈으나 장보고가 암살된 이후 공도령이 내려져 5백 년간 인적이 끊어지었던 섬이며 지리적 여건상 해적과 왜구가 들끓을 수 밖에 없던 섬으로 사량도는 근친상간의 비극적 사랑 '옥녀봉의 전설'로 유명한 섬이다.
사량도 지리산(해발 398m)은 1m 더 높은 불모산을 젖혀 두고 윗 섬의 대표적인 산으로 불리 우는 것이 특이하며 지리망산 - 가마봉 - 옥녀봉을 잇는 능선은 약 4시간 정도의 코스로 등산마니아들의 발걸음을 수시로 멈추게 하는멋진 경관을 갖고 있다. 단, 해안풍경이 풍화작용에 의해 드러난 바위들이 곳곳에 위험함을 품고 있어 그리 만만한 산은 아니며 해마다 수 차례 씩 등반사고가 일어 나는 곳이며 특히, 비오는 날은 미끄러운 바윗길을 조심해야 한다.
옥녀봉의 전설.
윗 섬 아랫 섬이 마주보는 뱀 같아 ‘사량도’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란 뜻으로 '지이망산‘
그곳 다도해 풍경마저 지리산 같다는 뜻으로 ‘지리산’
‘부녀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전설이 슬픈 ‘옥녀봉’
옛날 이곳 사량도의 외딴 집에는 혼기가 찼지만
임진왜란을 겪으며 섬에 결혼할 총각마저 없기에
시집도 못간 딸과 홀아비 단 둘이서 살았다고 한다.
어머니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게 정절을 잃고 자살하여,
그 섬에서 아버지와 딸은 서로 의지하며 살았다.
혼기 찬 딸을 늘 연민으로 지켜 본 아버지!
홀아비의 외로움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옥녀!
어느 날 아버지는 옥녀에게 욕정을 느껴 범하려 하자
옥녀는 人倫의 道理로는 아버지를 차마 받아들일 수 없으니
짐승의 탈을 쓰고라도 아버지가 산꼭대기까지 기어 올라오시면
사랑을 받아들이겠다며 집을 뛰쳐나와 산으로 몸을 피했다고 한다.
죽은 아내를 빼 닮은 딸의 모습에 더욱 넋이 나간 아버지는
소가죽을 뒤집어쓰고 욕정을 채우려 뒤따라 산으로 기어올랐다.
옥녀는 산 정상까지 뒤쫓아 오는 아버지를 더 이상 피할 곳이 없었다.
옥녀는 몸을 지키려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다는데 지금도 비가 내리면
옥녀가 죽은 그 자리에는 옥녀의 피가 흐르는 듯 붉은 이끼가 피어난다.
구전에 의하면, 옥녀 아버지도 뒤늦게 욕정을 후회하며
돌로 성기를 찍고 숨을 거두어 그 피가 먼훗날 붉은 이끼로 변했다 하는데.
하여, 사량도에서는 婚禮를 할때 大禮를 올리지 않는단다.
대례는 신부집에서 첫날밤 합궁하는 혼례 풍습.
이 전설은 임진왜란 당시의 전설이라고 알려 지는데
근친상간에 관한 내용이라 오랫동안 숨겨졌던 전설이다.
<산 행 지 도>
< 산 행 사 진 및 설 명>
▼ 통영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한잔 하며.....(무박산행의 특권!!)
▼ 구리에서 버스가 출발하자 마자 정신 없이 잠에 빠지었고 고성휴게소에서 가수면 상태에서 맛없는 순두부 백반을 억지로 우겨 넣다 시피 아침을 해결하고
가오치항에 도착해서도 계속 잠을 자다 승선하기 바로 직전에 눈을 떠 인증샷 몇 장을 간신히 찍을 수 있었다.
▼ 사량호에 승선하여 잡은 가오치 항!!
▼ 약 40여분의 항해를 통해 금평항을 접근하게 되었는데 상도와 하도를 연결해 주는 연도교 공사가 제일 저 시선을 잡아 간다.
▼ 금평항과 옥녀봉 인근....
▼ 금평항에서 돈지로 이동하며 버스 안에서 잡은 지리망산과 그 주변 능선!!
▼ 약 20여분의 버스 이동을 통하여 돈지항에 도착!!
▼ 이번에는 들머리와 그 들머리에서 잡은 지리망산과 그 능선!!
▼ 들머리 입구의 폐교된 돈지 초등학교!!
▼ 들머리 입구는 예전과 다르게 이정표 등을 정비해 놓았다.
▼ 어라?? 이건 웬 돌탑??
아마도 이곳을 처음 찾는 이들은 이 돌탑들이 아주 오래전 부터 여기 있었을 것으로 생각 할 수도 있으리라....
▼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선두는 능선 마룻금에....
▼ 능선에 오르자 사량도 인근의 풍광들이 하나 둘씩 자태를 드러냐는데 연무현상으로 가시거리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 돈지항 정경!!
▼ 여섯번째 만나는 지리산 표지석!!
▼ 지리망산을 넘어 안부에서 점심식사!! 안 이사님이 준비해오신 능이버섯 찌계 맛이 제법 이었다.
▼ 식사 후 출발 전에....
▼ 매점이 있는안부4거리!!
본디 이곳은 삼거리 길이었으나 금평항 쪽 마을 분들이 우측으로도 등로를 새로 조성한 것으로 판단되었는데 발목을 겹질린 백합님과 몇 몇 분은
이곳에서 우측 금평항 방면으로 탈출하였다.
▼ 사거리 안부 인근부터 들려 오던 헬기소리에 누군가 다쳤다 짐작을 하였은데 이제 그 헬기가 가마봉 직전 무병봉을 선회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 이 사진상 앞 봉우리 인근에서 누군가 실족을 한 모양으로 접근을 하지 말라 사인을 보내왔는데 나는 그 신호를 무시하고 계속 걸어서 접근을 시도했다.
▼ 순간적으로 갑자기 다가 오는 헬의 강풍에 모자가 날아 가 버려 오도 가도 못하고 꼼작 없이 20여분을 허비하고 모자 찾으로 계곡으로 내려가 한 20여분 헤메다 보니 우리 일행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헬기 구조장면을 연속으로....
▼ 이날 다치신 분은 50대 여성으로 중상이라는 뉴스보도가 있었으 쾌유를 빌어 본다.
▼ 등산로를 정비하여 이곳에도 계단을....! 말이 등로정비이지 하나도 달갑지 않은 계단길이다....
▼ 두 번째 탈출로!!
본디 이 지리망산의 탈출로는 이곳이 유일한 곳이었었다.
▼ 가마봉 직전에도 등로정비를 위한 자재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도 죄다 계단을 만들 심산인가 보다. ㅠㅠ
▼ 가마봉을 오르기 위한 산객들의 모습!!
▼ 우리 일행은 아무도 없으니 이것으로 인증샷을 대신했다.
▼ 가마봉서 잡은 옥녀봉!!
▼ 옥녀봉 직전 급비탈 길에서 정체현상이 심하여 기다리기 지루하여 이 사진만 찍고 우회길을 택해 진행했다.
▼ 우회길도 정비하여 이런 구조물을 설치해 놓았다. 예전에는 이 바위지대 밑으로 험한 등로를 힘들게 지나 다니었던 기억이 세롭다.
▼ 옥녀봉 내림길 합류지점
▼ 드디어 금평항이 시야에 들어 온다.
▼ 연도교 공사현장이 한눈에....
▼ 동네 할머니들이 나물을 팔고 있었는데 장사가 안되는지 드러 누워 잠을 자던 할머니가 나에게 취나물을 팔아 달라 하신다.
헌데 그 취나믈을 어디서 구해다 파는 것인지....? 이 사량도에 나물이 있다는 말을 들어 본적도 없는데.....??##%^%^&@
▼ 날머리 인근에 있던 개가 심심했는지 나를 반가워 주며 놀자고 하는 모이 정겨워서...
▼ 추자도에 있던 최 영 장군 사당이 이곳에도 있는 것으로 보아 최 영장군님이 남녘에 여러가지로 큰 족적을 남기신 것 같았다
▼ 가오치항으로 돌아가는 배 사량호 안에서...
▼ 약 여 분의 항해로 다시 만나는 가오치 항!!
▼ 통영 중앙시장 앞 포구에서...
▼ 음주가무를 최대의 적으로 생각하는 산두리에서 노래방??
앞으로 이런 모습 절대로 보기 힘들듯 싶다!!
'◉ 2012 임진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지봉, 두타산. 2012. 6. 3 (0) | 2012.06.04 |
---|---|
황 매 산 2012. 5. 6 (0) | 2012.06.01 |
화악산 중봉 2012. 4. 29 (0) | 2012.05.05 |
"괴산 산막이길 " 등잔봉, 삼성산 2012. 4.8 (0) | 2012.04.28 |
원주 덕가산 (2012. 3. 11) (0) | 2012.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