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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임진년

함 백 산 2012. 2. 5

산행지 : 함백산(咸白山 고도 1,573M)

 (위치)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의 경계에 위치.         

산행일 : 2012. 2. 5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코스 : 만항재 - 함백산 - 중함백 - 사거리 안부 - 정암사

산행시간 : 4시간 30분 (시작 10:49, 종료 15:19)  

날 씨 : 맑 음 

산행내용 :

  1. 당초의 산행은 정암사 방향에서 중함백을 거치어 함백산을 찍고 만항재로 하산하는 것이었으나 적설량이 많아 그 반대 코스로 산행을 하였으니 코스변경은 무척 잘 한 결정이었다. 다른 산악회에서도 많은 이들이 함백산을 찾아 우리와 같은 코스로 산행을 하였고 드문 드문 반대방향에서 산행을 하는 이들과 교차하게 되었으니 좁은 등로에서 서로 교차할 때 마다 지체가 되었기 때문이고 반대쪽에서 오르는 이들은 대기 시간이 많아지어 산행속도가 무척이나 지체 되었을 것이다.

 

  2. 개인적으로는 2004년 7월 백두대간 종주시 이곳을 지난 경험이 있었으나 태풍 민들레의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과 함께 가스가 그득하여 경치 구경은 커녕 7월의 추위에 떨며 인증샷 한 장 만으로 도망치듯 정상에서 물러났던 그런 산행이었었다. 태풍 민들레의 영향으로 빗물이 얼굴을 때릴 때마다 아픔을 느낄 정도의 강풍우를 이곳에서 만나고, 피재를 얼마 두지 않은 매봉산 고랭지 배추밭에서는 짙은 가스로 등로를 못 찾아 1시간 이상을 한 자리에서 맴맴 돌았던 추억이 깃든 산행이었으니 오늘 산행 중 과거의 기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감상에 젖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산행이었다.

 

 3. 아쉼움이 남는 대목이 있다면 많은 눈이 적설 되어 있어 눈 산행으로는 제격이었으나, 적설 되어 있는 눈은 지난 12월 강원도 일대에 쏱아진 눈 폭탄 때 내린 녀석들로 신설이 내린 그런 환상의 눈 산행은 아니었으니 다음에 한 번 더 이곳을 찾아야 할 이유가 성립되었다.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7:31분 구리시 출발

     10:45 만항재 도착(고도 : 1,330M)

     10:53 산행시작

     11:23분 첫 번째 안부

     11:30 도로(태백과 고한을 이어 주는 도로임)

     12:16 함백산 정상(40여분 휴식 - 산행안전을 위한 제를 지냄)

     13:03 주목군락 지대

     13:42 중함백산(고도 1,505)

     14:17 사거리 안부(고도 1,250M)

     14:53 들머리 도착

     15:19 정암사 주차장   m), 지리산(1,915

 

  함백산(咸白山)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자동차 길은 어디일까. ‘제주도 1100도로’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가장 많을 것이다. 강원도 홍천과 양양 사이의 구룡령(1013m) 정상이나 천문대가 있는 소백산 연화봉(1383m)을 꼽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 틀렸다. 왕복 2차선 이상의 아스팔트 포장도로 중에서는 강원도 정선군과 태백시의 경계를 이루는 만항재(1330m)가 가장 높다. 그리고 차로 올라갈 수 있는 최고 지점은 함백산(1570m)이다.

함백산과 만항재는 백두대간의 고봉준령이다. 구름도 쉬어 가는 만항재 고갯길은 태백산(1566m)과 함백산 사이의 우람한 등줄기를 타고 넘는다. 몹시 가파른 비탈과 굽이의 연속이라, 오르막길의 자동차는 연신 가쁜 숨을 몰아쉬며 힘겨워한다. 하지만 사람들에게는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길이다. 차창 밖의 풍광이 형언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기 때문이다. 만항재 풍광의 백미는 무르익은 가을날의 오색단풍이다. 단풍 절정기인 10월10~25일에는 산자락마다 온통 시뻘건 불길에 휩싸인 듯한 만산홍엽의 장관이 연출된다. 또한 만항재는 별밤이 아름답기로도 소문나 있다.

만항재에서 함백산까지는 약 4km의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이어진다. 단풍 숲 터널도 지나고 들국화 꽃밭도 스치는 산길이다. 백두대간의 굵은 산줄기와 숱한 산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함백산 정상 아래에는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 군락지가 있다.

만항재를 넘어 정선 방면으로 조금만 가면 천년고찰 정암사를 만난다. 신라 선덕여왕 14년(645)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고찰이다. 절 뒤편의 가파른 산비탈에 부처의 진신사리가 봉안된 수마노탑(보물 제410호)이 세워져 있는데, 이 탑 앞에 서면 정암사 주변의 협소한 골짜기와 가파른 산비탈이 한눈에 들어온다.

만항재와 정암사 주변의 숲이 단풍 들기 시작할 즈음이면 정선군 남면 민둥산(1118m)에는 20여 만평 규모의 억새평원이 형성된다. 은빛 바다처럼 일렁이는 억새 물결이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내친김에 정선군 동면 화암팔경도 둘러볼 만하다. 동면 일대에는 갖가지 형상의 기암괴석과 맑은 계류가 어우러져서 만들어놓은 화암동굴, 화암약수, 화표주, 소금강, 거북바위, 몰운대, 광대곡 등의 절경이 산재해 있다. 특히 이맘때쯤 가을에는 소금강 주변의 기암절벽을 울긋불긋 수놓은 단풍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한편, 함백산은 백두대간의 심장부이자 한라산(1,950), 지리산 (1,915), 설악산(1,708), 덕유산(1,614), 계방산 (1,577.4)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으로 정상에서의 조망이 좋은데 남으로는 태백산(1,567), 북으로는 금대봉(1,418)과 매봉산, 서족으로는 백운산, 두위봉, 장산등 대부분이 1,400M 이상인 산으로 덮혀 산세가 거대하고 웅장하여 백두대간의 위용을 감상할 수 있으며 산 전체의 사면이 급경사로 이루어져 험준하다.

 

<산  행  지  도>

 

 

 

 

 

 

<산 행 내 용 및 사 진>

 

▼ 약 8년 만에 다시 찾은 만항재의 모습.

2004년 7월 백두대간 종주시 화방재에서부터 이곳까지 새볔 4시경에 출발하여 두 시간 정도 걸어 이곳을 찾았을 때는 그리고 여명이 트지도 않은

상태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날이 맑아 정상에서의 조망감상에 마음이 한 껏 부풀어 왔다.

당시의 대간 산행기를 뒤적 거리어 보니 이곳 고도는 1,330M 이고 영월, 정선 그리고 고한을 이어 주는 414번 지방도로라 기록해 놓았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도로라고도 부기 되었다.

 

 

▼ 만항재에서 바라 본 함백산 정상 모습!!

 

 

 

 

▼ 조금 올라서서 뒤를 바라 보니 눈덮힌 414번 지방도로변에는 여러 대의 산악회 버스들이 보인다.

 

 

 

 

▼ 정상을 향햐는 등로사정은 지난 12월 강원도 일대에 솥아진 약 70여 cm의 눈으로 간신히 한 사람 정도만이 지날수 있는 형편이고 등로를 벗어나면

여지없이 허리까지 눈에 빠지게 되어 조금 급한 오름길이 나오면 산객들의 정체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형국이었다.

 

 

▼ 첫 번째 안부!!

산객들이 휴식을 위하여 안부의 눈을 밟아 제법 넓은 공터가 조성되어 있다.

 

 

 

 

▼ 처음으로 만나는 이정표를 만나며 다시 414번 도로를 만났다.

만약, 만항재에서 산길을 이용하지 않고 도로를 따라간 경우 이곳에서 합류하게 되는 곳이다.

 

 

 

 

 

 

 

 

▼ 눈 속에 파 묻힌 이정표만을 본다면 이곳이 한라산이라고 하여도 무방 할듯 하였는데 그것은 한라산의 겨울엔 모든 이정표가 이처럼 눈속에

파 묻히기 때문이다.

 

 

 

 

▼ 다시 이어지는 산객들의 정체로 조금은 지루하지만 허리까지 빠지는 많은 눈으로 등로를 한발짝도 이탈 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었다.

 

 

▼ 서서히 모습을 드러 내는 태백산과 백두대간 마룻금의  모습을 보자 대간 산행의 기억에 잠시 빠져 들 수 있었다.

 

 

▼ 두 번째 안부이자 조망터에서...

 

 

 

 

▼ 함백산 정상에 서서 인증샷을 찍다.

이 정상석은 최근들어 조성한 녀석으로 보이고....

 

 

 

 

 

 

 

 

▼ 그 정상석 하단부에는 백두대간 개념도를 그려 놓아 이곳 함백산이 백두대간의 심장부임을 알려 주고 있다.

그러나 남쪽만의 백두대간을 놓고 이야기 한다면 조령산군에 속하는 황장상 인근의 차갓재가 대간의 중심이다.

 

 

 

 

▼ 옛 부터 있었던 함백산 정상석과 돌탑!!

이 돌탑과 탑 주위를 둘러싼 하단부의 축대 모습만을 본다면 이 산이 계방산이라 우겨도 아무런 항변을 못할 듯 싶게 계방산의 정상 주변과 유사하다.

 

 

▼ 정상석에는 많은 이들이 인증샷을 하기 위해 정신이 없었고 그 들 틈에 끼여 셔터에 손을 오려 보았다.

 

 

▼ 돌탑에 눈이 덮힌 방향이 동쪽이다. 이곳은 동쪽 바다에서 불어 오는 바람의 영향을 받고 이 영향으로 횐현상이 발생하게 되어 기후에 많은 영향을 주는바

이곳이 분명 백두대간 마룻금임을 알려 주는 듯 하였다.

 

 

▼ 정상인근의 공터에 펼쳐진 작은 제삿상!!

안전사고가 빈번해 진 산악회를 위하여 해오름님이 손수 준비 하였다.

 

 

▼ 함백산 정상 부근의 통신 중계탑.

이 중계탑이 함백산을 훼손시키다 못해 망가 트린 주범이다.

이 중계탑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업무 편의를 위해 이곳까지 도로를 조성하여 산을 깍아 내리고 파고 하여 이 함뱍산에 큰 상처기를 내었으니

우리 인간이 자연에게 준 쓰라린 상처를 어찌 보상 할 할런지...

 

정상을 오르며 만났었던 대한체육회 선수촌 태백분소(국가대표 선수들의 고지대 적응을 위하여 만든 훈련시설)은  이 중계탑의 훼손에 비하면

애교로 보인다.

 

 

 

 

▼ 함백산의 주인격인 백구와 손님격인 여인!!

흠~~~ 과연 주인인 백구가 손님의 손에 들린 바나나를 먹을 까요??

 

 

 

 

▼ 피재 인근의 백두대간 마룻금에 만들어 놓은 풍차 모습!!

어떤 이들은 이 풍차를 보고 멋있다고 하고,

어떤 이들은 어?? 선자령이 저기 있었네 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저 풍차가 있는 것은 선자령도 아니요, 절대로 "멋있어" 도 않된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저 풍차의 유래는 백두대간길인 선자령에서 부터 황병산 일대까지 풍차를 만들어 이를 운용하여 전기를 생산한다는 것이고, 거시서 재미를 본 기관들이

바람이 제법 강하고 연중 일정하게 불어 주는 곳을 물색하다 백두대간 마루금이 있는 저곳(매봉산 일대)을 선택하여 또 다시 풍차 왕국을 조성한 다는 것인데 그로 인하여 망가지는

우리의 국토는 또 한 번 찢어지고 터지는 것임을 산을 좋와하여 찾는 이들은 저것을 미화시키어 아름답다는 표현을 하면 절대로 않된다.

 

왜냐하면, 백두대간은 우리나라 등줄기요 수 많은 동식물을 품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우리는 이것을 고스란히 보전하고 가꾸어 후대에게 물려 줄 의무가 있다는 것을 우리 산악인들은 알아야 한다.

산악인들이 그 사실을 인지하고 숙지하여 일반인들에게도 전파하여 지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 여기 이분 이 때 까지는 상태가 매우 양호 하였는데.... ㅎㅎㅎ

 

 

▼ 함백산을 망가트린 원흉을 한 번더 바라 보며 주목군락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 가까워지는 풍차 모습!!

지금은 몇 개 없지만 저것이 점점 증가되어 선자령의 풍차 보다 더 많아 진다면??

하도 끔찍하여 생각하기도 싫다.

 

 

 

 

▼ 개똥철학을 뒤로 하고 만난 주목군락지....

저 풍차를 여기에 만든다면 이 주목들도 다 베어지어 몇 몇의 주머니만 불리어 줄 것이다.

개똥을 아직 버리지 못했다. ㅠㅠ

 

 

 

 

 

 

 

 

 

 

 

 

▼ 뒤 돌아 본 함백산!!

함백아 함백아!!

내 너를 다시 만나는데 8년 이라는 세월이 걸리었으니 언제 다시 만날꼬!!

그때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니 부디 인간의 욕심에 더 훼손되지 말고 지금 이대로의 모습만이라도 보려 주려무나.....

 

 

 

 

▼ 지도상 깔딱고개

잠시 평탄해진 등로는 중함백을 향해 가파르게 용틀임을 하게 되는데 저 오름길에서 또 한번 지루하게 정체가 이어진다.

 

 

 

 

 

 

▼ 역시나 8년 만에 다시 밟은 중함백산!!

8년 전에는 없었던 표지목이 반기는 듯 하였다.

 

 

▼ 두문동재 이정표!!

싸리재(일명 두문동재)는 가장 높은 곳(해발 1,268m)에 위치한 국도로 태백과 정선을 넘나드는 38번아스팔트도로가 넘어가는 곳이며 함백산등산안내도와 도로표지판이 있다. 고개마루 왼쪽으로 휴게소, 그리고 길 건너 은대봉방향으로는 태백의 대명사였던 탄광지임을 홍보하기 위함인지 석탄원석을 이용한 탑이 서있는 데 대간진입로 옆의 홍보판에는 "고원관광휴양도시 태백"이란 글귀가 보여 사양화된 석탄도시에서 휴양과 관광의 도시로 탈바꿈하려는 태백의 몸부림을 찾을 수 있음.

 

兩江發源峯"의 알림목에는 "이 峯을 兩江發源峯이라 함은 북동으로는 한강이 남동으로는 낙동강이 비롯하여 흐름이다"라 적혀 있음/ 북동의 창죽동 위로는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가 있다. - "나의 백두대간 산행기에서 발췌"

 

 

 

 ▼ 백두대간 줄기인 은대봉, 금대봉, 비단봉,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마룻금 모습!!

저 멀리 가장 뒤쪽으로 아스라이 보인는 능선이 두타연릉이고 이 사진 우측으로는 필경 소백산이 자리를 하고 있을 것인데 아쉽게도 사진에 답아 내지 못했다.

 

 

 ▼ 방향이 바뀌자 다른 모습을 보이는 태백산의 모습이 시야에 포착 되었다.

우측의 옹기 종기 모여 있는 건축물들은 단군사당과 매점의 모습일 것이고 그 좌측으로 홀로 서 있는 건물이 망경사이며, 앞족 봉우리가 문수봉이다.

 

 

 

 

▼ 태백산 아랫 동네인 당골과 위락시설 지대 모습!!

 

 

▼ 이 이정표는 한 번만 더 눈이 온다면 아예 자취를 감출듯 하다.

 

 

 

 

▼ 지도상의 사거리 안부.

백두대간 산행중 이곳에서 육게장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했던 추억의 장소를 다시 만났다.

대간길은 여기서 직진하여 두문동재(일명 싸리재)을 만나게 해 줄 것이지만 오늘 나는 여기서 좌측으로 하산하여 정암사를 향해야 한다.

 

싸리재에서 산행을 시작한 대구팀과 잠시 대화를 나누었는데 좁은 등로에서 교차산행을 하게 되어 시간이 지체되었다 하였다.

이들에게 앞으로 지체가 더 심하게 될 터이니 함백산을 포기하고 정암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것을 권유하였던바 산행대장이 나의 의견에

즉각 반응하여 이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하산을 시작했다.

 

 

 

 

▼ 회원들을 위해 비료 포대를 20여장이나 준비해온 김대장이 즐거운듯 "비료푸대 봅슬레이"에 도전하는 모습!!

 

 

 

 

▼ 하산중 공터에서 한잔 돌리는 회원님들.....

 

 

 

 

▼ 버스와 허름한 건물이 시야에 들어 오니 오늘 산행의 종착지이다.

날머리의 이모저모...

 

 

 

 

▼ 탈출로 :  이 도로에서 우회전하여 정암사 방향으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걸었다.

 

 

 

 

 

 

 

 

▼ 유서 깊은 정암사(적멸보궁)가 길가에 조용히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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