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도협, 하바설산, 여강, 옥룡설산, 성도
제2일 (4월 28일)일정 : 호도협 트레킹
이동경로 : 성도 ~ 여강공항 ~ 호도협트레킹 ~ 하바촌 객잔
* 세부일정 및 시간기록 *
04시 19분 기상 (이하 시간은 현지시간 임)
05시 05분 호텔출발(조식은 도시락으로 대체)
05시 35분 성도공항 도착
08시 36분 여강공항 도착(비행시간 1시간)
09시 09분 호도협으로 출발
11시 21분 만리장강제일만(금사강과 양자강 합류지점)의 노점상에서 딸기등 과일 구입 약 15분 소요
12시 22분 중식(하바설산 반점) - 약 30분 소요
13시 18분 호도협 전망대 관광
13시 47분 호도협트레킹 시작
14시 44분 차마객잔(휴식 10분)
16시 42분 중도객잔(맥주 등 휴식 25분)
17시 39분 관음폭포
18시 43분 티나객잔(중도협) - 트레킹 시간 4시간 56분
18시 58분 하바촌 객잔으로 버스 이동시작
20시 04분 하바촌 객잔 도착
20시 23분 석식
23시 50분 취침
<중국의 산맥 개념도> - 학생시절 교과서에 나왔던 텐진 산맥은 어디에 있는 건지 아리송하다!!
<사천성, 운남성 인근 지형도>
▼ 호도협, 하바설산, 옥룡설산 인근 개념도
<사진 여행기>
▼ 달랑 세시간 정도 잠을 자고 일정을 시작한다.
아침식사는 현지 도시락인데 조그마한 카스테라 한쪽과 요상하게 생긴 배 한개, 소시지 한개, 계란 1개....등등
어차피 신새볔이고 잠이 모자라 입맛도 까칠하여 거창하게 주어도 제대로 먹는 다는 보장이 없으니 공항으로 이동하며 대출 씹어 삼킨다.
(배가 큰 오리알만 하게 생긴 것이 우리의 그것 과는 묘한 차이를 보인다!!)
▼ 성도의 새볔은 상큼한 맛이 없다. 밤사이 호텔객실이 더워 창문을 조금 열고 잠을 청했는데 창문으로 통해 들어 오는 매케한 공해물질에 잠을 설치었으니
새볔공기라고 좋을 일은 없을 것이다.(성도공항의 새볔 모습)
▼ 성도공항은 새볔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행객들로 상당히 붐비고 있고 간간이 한국인들도 제법 많이 눈에 띈다.
▼ 요 티켓이 리짱(여강)까지 나를 안내하겠지....
헉....!! 하필 이 순간 이 꾸냥이 렌즈 안에 얼굴을 디미넹....??
시간 기록용 사진인디... ㅋㅋㅋ
▼ 큰 짐을 화물로 보내고 보딩을 기다리며...
이제 만난지 12시간 정도이지만 일행 모두 여행을 자주 다니 신 분들로 내공이 높아 서로간에 어색함이 없다!!
▼ 드디어 운남성의 리짱에 도착하였는데 성도와 달리 바람이 불어 쌀살해지니 성급하게 얇은 옷을 입은 회원님들은 추위를 느낀다.
* 운남성의 이모저모
운남성(雲南) 윈난(雲南)은 “윈”또는 “띠엔(滇)”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중국 서남쪽 끝에 위치하고 북회귀선이 남부를 횡단한다. 총면적은 39.4km2로 중국 총면적의 4.1%를 차지한다. 동쪽은 광시 장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와 구이저우성(貴州省)성과 인접해 있으며 북쪽은 진샤강(金沙江)을 경계로 쓰촨성(四川省)과 강으로 떨어져 있다.
북회귀선이 운남성 남부를 지나고 동부에는 꾸이조우(貴州)성과 꽝시쫭(廣西壯)족 자치구가, 북부에는 쓰촨(四川)성이 인접해 있고 서북부에는 시장(西藏)자치구, 서부에는 미얀마, 남부에는 라오스와 베트남에 접한 중국의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성도는 쿤밍(昆明)이다.
육지 변경선의 총연장은 4,060km로 “운남(云南)” 이라는 지명은 구름과 남쪽이라는 지형적 원인에서 유래 했고 전체인구의 30%가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장족, 타이족, 이족, 백족, 하니족, 묘족, 나시족 등 각각의 25개 소수민족들이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며 살고 있고, 원모현이라는 곳에서 약 170만년전 원시인 석화도 발견되어 인류 발원지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운남성은 고원산지로 칭장(靑藏)고원의 남부에 해당되는데 평균 고도가 해발 2,000미터에 이르고 산맥은 서북방향으로 줄지어 있는데 동남쪽은 상대적으로 낮다. 최고로 높은 곳은 덕친(德欽)현에 있는 메이리설산(梅里雪山)으로 해발 6,740미터이고, 가장 낮은 곳은 허코우(河口)현의 난시허(南溪河)와 위엔쟝(元江)의 후이허쳐(彙合處)로 해발 76.4미터로 대부분 산악지형으로 성 전체 면적 중 84%가 산지다.
* 운남성의 기후
전반적으로 연교차는 작으나 일교차가 크고 강수량이 많고 건기, 우기가 분명하다. 운남성은 위도가 낮으나 고도가 높고 지형이 복잡하여 특수한 기후를 보이고 있으며 대체로 겨울에는 건조한 대륙풍의 영향을 받으며 여름에는 습기가 많은 해양성 계절풍의 영향을 받으며 사막에서나 볼 수 있는 선인장이 자연적으로 널려있다.
운남성의 기후는 세 가지의 특징이 있다.
첫째, 지역별로 수직변화가 분명하다. "산 하나에 사계절이 있고 10리 안에 계절이 다르다"라는 이곳의 말처럼 기후가 다양하다. 또한 "4계절 모두 봄 같으나 “비만 오면 겨울이 된다"는 특징도 있다.
여름에는 기온이 낮은데 그 이유는 해발 1,500m ~ 2,000m의 고지대라는데 있다.
둘째, 연교차는 작으나 일교차가 크다.
이곳은 위도가 낮으나 해발이 높아서 공기가 건조하고 희박하다, 특히 태양광선의 양과 각도의 변화에 따라 기온이 달라지는데 여름에는 비가 오는 날이 많아 태양광선의 양이 적으므로 온도가 그다지 높지 않고 평균기온이 섭씨 19 ~ 22도이므로 여름의 하얼빈보다 기온이 낮다. 겨울에는 공기가 건조하므로 맑은 날이 많다. 따라서 태양광선이 충분하여 온도가 높은데 평균기온이 섭씨 6 ~ 8도이다. 흥미 있는 것은 연교차가 10 ~ 15도에 불과한 반면 일교차는 대단히 크다는데 있다. 아침에는 비교적 쌀쌀하지만 오후에는 더우며 밤이 되면 추워지는데 일교차가 12 ~ 20도에 달한다.
셋째, 강수량이 많고 건기, 우기가 분명하다.
년 평균 강수량이 1,100mm인데 80 ~ 90%가 우기인 5~10월에 내리며 6~8월에 집중된다.
▼ 운남성에서의 4박 5일간 우리를 태우고 이동할 버스!!
이제 이 녀석과 친해지지 않으면 않된다.
▼ 리짱 공항 전경
▼ 리짱 공항은 현재까지 국내선만 운항하고 있는데 향후 국제선을 유치하기 위해 개발중이고 그 일환으로 공항 진입로를 확장, 공사중이란다.
덕분에 우리는 비포장도로상의 덜컹거리는 버스속에서 '고도 리짱"과 수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 현재까지 이곳 여강을 방문하기 위하여는 우리처럼 성도를 경유하거나, 운남성 성도인 곤명시(쿤밍)를 경유해야 하나 이 공항에 국제선이 취항을 한다면 관광객들의 수고로움을 많이 덜어 줄 것이다...
▼ 어라...?? 비가 온다.
그것도 제법 많은 양이다
출국 몇 일전부터 이곳의 날씨를 체크 했었는데 매일 소나기 예보가 있었다.
부디 소나기로만 끝내 주기를 내심 기대해 보지만 지대가 높은 곳이라 안심할 수 없었다.
▼ 도로변 노점의 과일이 맛갈스러워 잠시 휴식차 주차를 한 곳인데 이런 돌뎅이 안내판이....
바로 이곳이 석고진의 "만리장강제일만"임을 알려 주고 있다 (아랫글 금사강 설명 참조)
* 이곳 석고진은 비록 오지의 한적한 마을이지만 지리적 특성과 지형적 이점으로 도강지로 적합해 고대로부터 주요한 군사적 이동이 일어났던 곳이다. 삼국시대 촉한의 제갈량은 세력을 확대하기 위해 원정군을 이끌고 운남에 진입할때 이곳을 건넜으며,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북모양의 석비를 세웠는데 이것이 바로 이 동네 지명인 “석고”의 시초가 되였다. 그리고 1253년 원세조 쿠빌라이가 운남에 들어 올 때도 이곳을 건너 남으로 진행하였고 1936년 4월 장정(长征)당시 하룡(贺龙)이 이끄는 중국공농홍군 제2방면군이 이곳을 건너 북쪽의 사천으로 진행했다. 현 중국 입장에서 볼때 이 위대한 역사적 의마가 갖는 장정을 기념하기 위하여 1977년 8월1일 운남성 인민정부가 석고진에 높이 8.1m짜리 "중국공농홍군 제2 방면군 도강기념비"를 세웠단다.
▼ 이 노점상들은 지역주민들로 직접 재배한 과일을 들고 나와 여행객들에게 간식의 즐거움을 주며 수입을 증대시키는 농부들이란다.
▼ "먹쇠부장!!"
소시적에 하도 잘먹어 작고 하신 장인어르신이 지어준 별명인데 수 많은 음식중 고기, 회는 입에 대지도 않지만 과일만 보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마님!!
물만난 생선마냥 환한 웃음을 짓는데....
한바구니에 8위엔 하는 딸기를 5위엔으로 깍아 놓고는 옆자리로 옮기어 다른 장사치에게 가서 흥정을 한다.
아이쿠야~~~!!
이럴땐 사고처리반이 나서야 한다.
얼른 5위엔 주고 마님따라 졸졸졸.... ㅠㅠ
여기서 구매한 딸기 맛이 일품이었다.
어렸을적 먹어 보았던 그 맛이다.
요사이 국내에서야 하우스에서 재배한 반쪽짜리 과일아니던가??
노지에서 재배한 이곳 딸기 맛은 언제까지나 회자되고 그 맛은 오래오래 회자 될듯 싶었다!!
▼ 처음으로 만나는 금사강!!
▼ 골재 채취장이다!!
아마도 이곳 채취장으로 부터 흙탕물이 온 강을 물들인 것이라 판단하니 우리나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이란 것이 걱정된다.
저 흙탕물속에서 생물들이 과연 제대로 호흡을 하며 생존해 갈 수는 없을 터이니 말이다.
허나, 이곳도 개발이라는 현대문명의 칼날을 피할 수는 없겠지....
▼ 부실한 아침 도시락과 이동중 약간의 간식으로 허기를 떼우던 일행들에게 드디어 식도락의 시간이 다가 왔다.
이번 여행중 최초로 맞이하는 현지식을 이곳에서 한다는데 걱정이 앞선다.
난 듕국음식에서 나는 향신료가 정말 안 맞기에....
▼ 헌데 그것은 기우였다.
차려진 음식에서는 아무런 향신료도 첨가 되지 않았다,
음식예약을 하면서 일체의 향신료를 배제하라는 맞춤주문을 한 때문으로 제법 먹을 만 하였고
일행들이 준비해간 밑반찬을 곁들이니 나름데로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되었다.
▼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11분!!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리는 금사강의 호도협으로, 호도협의 금사강으로 진입했다.
* 금사강(金沙江)은 하바설산과 옥룡설산과의 사이에 난 깊은 계곡을 칭하는데 양자강(양자강을 중국 사람들은 장강(長江)으로 부른다고 한다)의 상류이며 옛날부터 금이 많이 나는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장강 상류의 청해성(青海省), 옥수현(玉树县), 파당하구(巴塘河口)에서부터 사천성(四川省) 의빈시(宜宾市), 민강구(岷江口)까지 이고 총 길이는 2,308m이며, 전하는 말에 의하면 강가의 주변에 살던 주민들이 모래에서 사금을 일렀다고 하여 금사강이라 하였다고 한다.
금사강은 청해성, 서장(티벳)을 거쳐 덕흠(德钦)현으로 운남에 흘러들어 계속 남쪽의 횡단산맥 지역으로 흘러가다 석고진에서 절벽에 가로 막혀 “V” 자 모양을 이루며 동북 방향으로 흐르게 되는데 여기서 부터 장강이라 부르고 장강이 첫 번째로 꺽이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만리 장강제일만”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동북쪽으로 방향을 바꾼 금사강은 하파설산(哈巴雪山)과 옥룡설산(玉龙雪山) 협곡 사이로 들어가 “호도협”이란 절경을 이루고 산천과 운남의 경계를 이룬다. 지질학적 자료에 근거하면 일찌기 제4기의 알프스산맥이 운동하기 전에 장강은 횡단산맥을 따라 남쪽으로 흐르다가 제4기 알프스산맥 - 희말라야산맥의 새로운 움직임으로 인해 석고진의 남부지방이 솟아 올라 산이 되었는데 강은 물길을 돌리며 이러한 장관을 이루게 되였다. 장강제일만의 우기는 주로 7-9월이고 년 강우량은 749.6mm, 년 평균기온은 14.6℃, 7월은 제일 덥고 월 평균기온은 21℃, 1월은 제일 추우며 월 평균기온은 6.7℃로서 습윤성 하곡(河谷) 기후에 속한다.
▼ 드디어 고대하던 여행의 본격적인 출발점을 이곳 금사강 전망대??)에서 시작했다.
금사강을 가운데로 하여 강 건너편은 옥룡설산이고 이쪽은 하바설산이다.
즉, 금사강은 옥룡설산과 하바설산 사이의 협곡으로 그 협곡 사이를 흐르는 물줄기가 금사강인 것이다.
중국의 젖줄이라는 양자강은 지금 내가 바라 보고 있는 저 금사강에서 이렇게 시작을 한다. 겨울에는 푸른 옥빛을 띄우고, 여름이면 붉은 흙빛으로 흘러 광활한 중국대륙을 흐르며 적시어 거대한 대륙 중국 땅을 남북으로 갈라 놓으며 그 남북에 다른 문화를 만들어 놓았단다. 그 속에서 중화라 불리는 문화가 탄생했고 자신들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조금은 건방진 자부심(중화사상)을 만들어 놓았다.
▼ 옥룡설산쪽으로도 관광루트가 조성되어 있는 모습!!
▼ 전망대에서.....
▼ 지금은 말라 있지만 우기가 되어 많은 비가 내리면 저 회색빛 물길에도 폭포수처럼 많은 물이 흘러 내리리라~~
▼ 전망대의 계단으로 제법 많이 내려가자 금사강을 굽이치는 파도소리가 웅장하였다.
▼ 전망대 안내원인 듯한 이곳 원주민 나시족과 함게...
▼ 이제 전망대 관광을 마치고 본격적인 호도협트레킹에 나서게 된다.
호도협 트레킹 2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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