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팔공산(八公山, 고도 1,193M)
(위치) 대구광역시 북부
산행일 : 2024. 11. 17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9km/램블러 측정거리(트랭글 측정거리 : 9.8km)
산행시간 : 5시간 33분 (시작 09:58분, 종료 15:31분) - 휴식시간 1시간 05분.
실 산행시간 : 4시간 28분
평균속도 : 2.1km
날 씨 : 흐림(능선에 강풍, 싸래기 눈, 약간의 비)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6:30분 구리시 출발역
09:48분 수태골 주차장 도착
▼ 09:58분 산행시작
▼ 10:36분 암장
▼ 10:58분 돌계단 입구 – 2.3km 지점, 간식 10분 * 2.6km 케이블카 코스 갈림길(너덜 밭)
▼ 11:44분 오도재 – 3.1km 지점, 환복 4분
▼ 12:00분 비로봉 갈림길 삼거리(이정표 : 서봉 700m, 동봉 400m,, 비로봉 300m)
▼ 12:19분 비로봉 – 3.8km 지점, 인증 7분
▼ 12:30분 이정표 삼거리 회귀(이정표 : 비로봉 0.23km, 동봉 0.31km, 서봉 0.84km)
▼ 12:40분 수도사 갈림길 – 4.2km 지점, 중식 : 39분
▼ 13:29분 동봉 – 인증 5분
▼ 13:55분 우회로 합류지점, 휴식터/평탄테크
▼ 14:06분 염불봉/갓바위 갈림길 삼거리(이정표 : 동봉 0.7km, 갓바위 6.6km, 동화사 2.9km) - 5km 지점
▼ 14:35분 염불암 – 5.8km 지점
▼ 15:13분 동화사 인근 사명대사 기념관 신축공사장 - 8km지점
▼ 15:15분 동화사 입구
▼ 15:31분 팔공산 자동차 극장 주차장 – 9km 지점
과거 서너 번 만났었던 대구의 팔공산을 만나는 날이다.
오늘 산행코스는 ‘수태골 ~ 오도재 ~ 비로봉 ~ 동봉 ~ 동학사’ 코스로 진행이 되었다.
그런데 이 팔공산에 대한 나의 물리적 기록을 살펴보니
산행기록에도 심지어 2011년부터 수록한 트랭글 궤적에도 없었다.
그러니 아주 오래 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 팔공산로 과거 산행과 다른 것이 2가지가 있으니
첫째로는 팔공산에서 가장 유명한 갓바위를 만나지 못한 것이고,
둘째로는 과거에 출입금지로 되어 있다가 출금이 해제된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을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것으로
갓바위를 못 만나는 아쉬움과 비로봉을 처음 만난다는 희비가 엇갈린 산행이었다.
다만, 갓바위를 만나려면 산행거리가 길어지기에
수도권에서는 무박산행이 아니고 당일산행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늘 산행 특징 중 하나는 올해 들어 첫겨울날씨를 체험하게 된 것이다.
먹구름을 품은 하늘이 잔뜩 찌푸린 상태에서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능선길인 오도재에 오르자
강풍으로 인하여 체감온도가 떨어지고,
점심식사 전후로는 싸래기 눈과 비가 내리기도 하였는데
그나마 그 양이 적어 천만다행이었고
동봉 부근의 암봉능선에서는 더욱 쎄게 불어오는 강풍으로
일부 여성회원들은 몸을 가누기가 힘들기도 하였었다.
<대구 팔공산 등산지도>
▼ 09:58분 산행시작
임우정 사장님의 능숙한 운전솜씨로 예상보다 조금 일찍 수태골 버스정거장에 도착하였다.
일부회원들은 케이블카를 이용한다며 상당한 인원이 이탈하였었다.
▼ 화장실에서 용무를 보고 나오니 모든 회원들이 이미 출발한 상태이고
남근모 대장이 홀로 나를 기다려 주고 있는 모습만 보인다.
▼ 주차장에서 도로를 건너 수태골 등산로 입구를 찾아가게 된다.
▼ 도로를 건너자 이정표가 등산로를 확인시켜 주고 있었고, 날머리인 동화사 지구까지 1.5km라 표기되어 있었다.
▼ 접근로는 일단 포장길을 가라 한다.
▼4분 후 수태골탐방지원쎈터를 통과하게 되고, 포장길과 이별하면서 등산로를 영접하게 된다.
▼ 그리고 수태골 계곡의 돌다리를 통과하는데 이곳 수태골 계곡은 근교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휴식터로 알려져 있다.
▼ 빨갛게 무르익어(??) 가는 단풍나무가 여타의 나무들과 변별력을 보여 주며 유혹하듯 바라다 보인다.
▼ 이어서 '수릉봉산계 표석'이란 안내판을 만나는데 이거슨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도통 알아먹을 수가 없었고,
▼ 돌계단 길을 만나며 서서히 고도가 올라가는 형국이었다.
▼ 10:36분 암벽 훈련장
돌계단 길을 올라 서자 좌측으로 커다란 암장이 나타나는데 암벽훈련장으로 보인다.
▼ 암장을 지나서도 계속되는 돌계단 길인데 결과적으로 수태골 등로는 이런 돌길이 연속으로 펼쳐져 있었고,
이 돌계단을 지나면서 드디어 우리 회원들 꽁무니와 합류하게 되었다.
▼ 이어서 계곡이 있는 좌측으로 폭포 가는 길이라는 안내판이 등장하는데 이곳은 경로가 아니라 하는데,
▼ 약 3분 후 폭포로 내려가는 계단 길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폭포 이름은 설명하지 않고 있었으니 흔치 않은 사례가 되고,
▼ 등로는 이제 본격적인 오름길로 변도되며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게 된다.
▼ 급한 오름길을 통과하자 유순한 등로에서 잠시 다리 쉼을 하는 회원들을 만나기도 하게 되니 반가운 얼굴들이다.
▼계속 이어지는 돌길을 오르다가 허기를 느끼게 된다.
▼ 10:58분 돌계단 입구 – 2.3km 지점, 간식 10분
집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 후 벌써 11시가 되었으니
당연한 배고픔이었기에 아내가 손수 만들어준 모닝 빵으로 해결하느라 10여 분을 보내야 했다.
▼ 간식을 한 후에 안전로프까지 설치된 돌계단 길을 가라 하고,
▼ 11:21분 케이블카 코스 갈림길(너덜 밭) - 2.6km 지점
간식을 한후 약 10분 정도 오르자 바위가 흐트러진 등로를 만나는데 길주의 구간이었다.
아무 생각 없이 앞서 가는 산객을 뒤따라 우측으로 몇 걸음 진행하였었는데 우측 길은 케이블카 상부정류장이 위치한
철탑 삼거리로 가는 등로로 하마터면 큰 실수를 할 뻔했었다.
그런데 이런 중요 포인트에 아무런 이정표도 없는 것이 의문부호로 남게 된다.
▼ 고약한(?) 갈림길에서 10여 분 진행하자 비로봉 중계탑들이 시야에 들어오고,
▼ 11:44분 오도재 – 3.1km 지점, 환복 4분
오늘 중요 갈림길인 오도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좌측은 서봉을 거쳐 지도상 '톱날능선'으로 이어지지만 우리는 비로봉이 목적지이니 우측으로 진행하게 된다.
그런데 이곳은 팔공산 주능선길로 강풍이 불어 체온을 떨어 트리고 있어 겉옷을 입느라 부산을 떨어야 했다.
▼ 오도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마애약사여래좌상' 안내판을 만나지만 이를 외면하고 동봉방향으로 계속 직진을 하자,
▼ 어디선가 갑자기 등장한 여러 명의 산객들이 소란스러움을 발산하고 있어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 사면을 치고 나가자 동봉이 조망되기도 하고,
▼ 12:00분 비로봉 갈림길 삼거리(이정표 : 서봉 700m, 동봉 400m,, 비로봉 300m)
비로봉 갈림길을 만나 좌측 오름길로 나아가게 되는데 마찬가지로 돌계단 길이다.
▼ 그 돌계단 길을 잠시 오르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등장하니 '비로봉 ~ 동봉' 갈림길로,
비로봉을 만난 후 이곳으로 다시 되돌아 내려와야 한다 말하고 있었다.
▼ 비로봉을 만나기 위하여는 한번 더 계단 오름길을 통과해야 했고,
▼ '하늘정원' 이정표를 만나는데 저 하늘정원 방향으로 진행하면 '통신탐방지원쎈터'로 이어지는데
팔공산 비로봉을 향한 최단코로 알려져 있는 등로가 되겠다.
▼ 이제는 예전에 팔공산 산행을 하면서 멀리서만 바라보았었던 통신중계탑 턱밑까지 도달하게 된다.
즉, 입맛만 다시던 맛난 음식이 내 밥상에 오른 형국인 것으로,
▼ 비로봉 안내판을 만나기도 하면서 짧게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계단길을 따라가게 되면,
▼ 예전에 군부대가 운용중일 때 연병장으로 사용되었을 법한
넓은 안부를 만나 발아래에 펼쳐진 대구시내를 한눈에 바라보는데 시원한 조망이 일품이다.
▼ '팔공산 제천단' 안내석을 지나서,
▼ 12:19분 비로봉 – 3.8km 지점, 인증 7분
팔공산 비로봉을 만나게 된다.
통신중계탑에 진을 친 군부대로 인하여 출입금지 딱지가 붙어 만나지 못했던 비로봉을
약 4번의 도전 끝에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인데 아직도 이런 철조망이 시야를 가리고 있는 것은 흠이겠다.
▼ 12:30분 이정표 삼거리 회귀(이정표 : 비로봉 0.23km, 동봉 0.31km, 서봉 0.84km)
비로봉을 만나 인증을 한 후 동, 서봉을 만날 수 있는 이정표 삼거리 길로 되돌아 내려가야 했고,
여기서 동봉방향의 좌측 길로 진행을 하게 되는데,
▼ 몇 걸음 가지 않아 동봉을 오르는 계단 길이 확연히 드러나는 장면을 확인하게 되고,
▼ 12:40분 수도사 갈림길 – 4.2km 지점, 중식 : 39분
수도사 길림길을 만나는데 제법 넓은 안부로 형성이 되어 있었고
안부 건너편에는 '팔공산 동봉 석조여래입상'이 있었고, 이곳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하게 된다.
▼ 식사 중에 싸래기 눈과 흩뿌리는 비를 교대로 맞게 되는데 안부임에도 은근히 불어 오늘 바람으로
추위를 이겨내야 했었다.
식사 후 만난 이 불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는데 내가 본 불상 중 얼굴모습이 가장 못생기게 다가왔었다.
▼ 불상 앞에서 뒤를 돌아보자 지나온 비로봉 모습이 보이는데 상당히 많은 수의 중계탑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으로
전국의 산에 조성된 중계탑이 그 숫자에서 전국 최고가 아닐까 하였다.
▼ 동봉 방향의 등로는 순해 보였지만,
▼ 점차 고도를 높여 가게 되고,
▼ 이윽고 계단 길을 만나 고도를 급히 올려 준다.
▼ 13:29분 동봉 – 인증 5분
한번 더 거친 숨을 쉬게 하고 나서야 팔공산 동봉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 강풍이 몰아쳐 심한 추위를 느껴야 했고,
카메라를 쥔 손은 당연히 얼어붙게 된다.
▼ 비로봉 중계탑과도 마지막 인사를 나누게 되고,
▼ 대구시내의 모습도 이제는 마지막 장면이 된다.
▼ 계단 내림길을 통과하면서 이제는 염불봉을 목적지로 진행을 해야 한다.
▼ 그런데 이어지는 능선길에 보수공사를 위한 자재가 적치되어 있어 발걸음을 위태롭게도 하고,
일부 회원들은 등로를 확신하지 못해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내가 선두에 서서 등로를 확인시켜 주게 된다.
문제는 지도상 안내 번호 74번 안내판 부근에서
1. 능선길인 암봉으로 진행을 하는냐?? 아니면
2. 좌측 우회길로 진행을 하느냐가 문제인 것이다.
2번은 암봉 능선길을 우회하는 등로로 초심자들이 이용을 하면 되는데
1번 암봉 능선길도 큰 문제가 될 것이 없으니 당연히 1번을 선택하게 된다.
다만, 공사자재 적재 구간으로 자재를 밟고 다니는 것이 조금 위태로웠지만 큰 문제가 없었다.
▼ 암봉 능선길에서 갓바위 방향의 시원한 조망을 즐기기도 하니 이래서 우회길을 버린 것이다.
▼ 암봉길에는 이처럼 계단길이 조성되어 있어 산행에 아무런 지장이 없었으니 심지어 염불봉까지도 계단이 이어진다.
▼ 13:55분 우회로 합류지점, 휴식터/평탄테크
염불봉을 내려 서자 나무테크 휴식터가 조성되어 있었는데 우회길을 선택했을 경우 이곳에서 합류되는 것이다.
▼ 지금 등로는 '비로봉 ~ 갓바위' 능선길로 예전에도 만났을 터인데 오랜 세월 탓에 전혀 기억에 없었다. ㅠㅠ
▼ 14:06분 염불봉/갓바위 갈림길 삼거리(이정표 : 동봉 0.7km, 갓바위 6.6km, 동화사 2.9km) - 5km 지점
염불봉을 넘어서자 '동화사 2.9km'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당연히 갓바위 능선길을 버리고 우측 내림길로 하산을 하게 되는데 당연히 급비탈 내림길이다.
▼ 급한 경사도에 낙엽이 깔려 미끄러운 등로를 약 30여분 통과해야 했었다.
▼ 14:35분 염불암 – 5.8km 지점
미끄러운 등로를 아무 일 없이 내려와 염불암을 만나는데 이제부터 시멘트 포장길이니 피곤해지는 형국이다.
▼ 염불암 하단에서 약 10분 후 다시 숲길로 들어가는 경로가 있었으나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포장길로 계속진행 했었다.
아래 사진은 숲 속 갈림길을 지나쳐 내려와 잡은 화면으로 다시 올라가자는 나의 의견에 동의자가 없어 포장길로 계속간다.
▼ 포장길을 걸으며 계곡 건너편으로 하산을 하고 있는 산객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기도 하였지만,
▼ 한번 더 숲길로 경로를 변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나 이번에는 놓치지 않고 포장길을 버리게 된다.
▼ 평탄해진 등로에 조성된 이정표의 거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었고 호젓한 숲길에서 산행의 고단함에 위로를 받는다.
▼ 15:13분 동화사 인근 사명대사 기념관 신축공사장 - 8km 지점지점
산행이 마무리될 무렵 신축건물 공사장을 만나는데 이는 '사명대사 기념관 신축공사장'이었다.
그런데 숲길로 진행한 우리는 동화사를 만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었으니
포장길로 계속 내려온 회원들은 동화사 앞을 통과하여 하산을 하였단다.
▼ 15:15분 동화사 입구
이윽고 아스팔트 도로를 만나게 되니 이제부터 탈출로가 시작되는데,
▼ 팔공산 동화문 휴게소를 지나고,
▼ 이제부터는 일반 관광객들과 함께 어우러져 함께 걷던 중 '팔공산케이블카' 승강장 이정표를 만나지만
계속 직진을 하게 되는데 예쁜 빨강색을 자랑하는 단풍구경이 포장길의 고단함을 위로해 준다.
▼ 이 부근이 '동화지구'라는 것을 알려 주는 안내판을 통과하기도 하고,
들머리인 수태골까지 1km라는 이정표를 만나기도 한다.
▼ 15:31분 팔공산 자동차 극장 주차장 – 9km 지점
드디어 목적지인 자동차극장 주차장에 도착하여 케이블카 승강장 방향의 음식점에서 하산식을 한 후 귀경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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