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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갑 진 년

양평 청계산(2024. 11. 09)

 

산행지 : 양평 청계산 (고도 M)

(위치)  경기 양평군 양서면 청계리 산 24-1    

산행일 : 2024. 11. 09

행사단체 : 두점민, 김창주

산행거리 : 12.5km/트랭글 측정거리

산행시간 : 7시간 33(시작 10:02, 종료 17:35) - 휴식시간 2시간 09

실 산행시간 : 5시간 24

평균속도 : 2.1km

날 씨 : 맑 음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9:15분 구리역(경의 중앙선) 전철 탑승

                                       09:55 국수역 도착

 

10:02분 산행시작

10:16분 등산로 입구 주차장(700m)

10:45분 샘터(2.1km)

11:04분 나무평상(2.7km) 간식 20

11:50분 신원역 갈림길(3.4km)

12:01분 형제봉(3.6km) - 인증 3

12:25분 탑곡 갈림길(4.4km)

12:57분 청계산 정상(5.3km) 점심식사 1시간 19

 

15:07분 형제봉 회귀(7.1km) 휴식 : 14

15:49분 나무평상 회귀 휴식 13

14:26분 승주골 밤농장 :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

16:33분 포장도로

16:41분 도곡저수지

17:35분 국수역(질울고래실 마을 & 이문리고개 경유, 12.5km) 회귀

 

해인사 아래에 위치한 홍류동 계곡트레킹이 발단이 된 오늘 산행이다.

아내는 모 산악회에서 시행하는 ‘해인사 소리길’ 트레킹에 참석하기로 하였었다.

해인사 소리길이라~~~!!

그 경로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경치가 좋기로 소문난 홍류동 계곡이 포함되어 있는 곳 아니던가??

니의 경우 정상을 찍어야 하는 산행 위주로 다니다 보니

홍류동 계곡 지척에 소재한 가야산, 남산제일봉 산행만 경험하였으니

이 홍류동 계곡은 경로상 만나기가 쉽지 않은 곳이었다.

 

하여, 나도 참석을 하려 했었는데 참석 신청자가 많아

산악회 비회원인 나의 참석이 불발되고 만 것이고,

그러자 아내도 자기 혼자서는 가기 싫다라 한다.

 

해인사 소리길 참석이 불발되어 양평 청계산을 운동삼아 찾기로 한 나를 따라 가겠다 하여

오랜만에 아내와 단둘만의 오붓한 주말산행을 하게 되었다.

 

아내의 체력에 맞추기 위하여 나는 36리터 배낭을 꽉꽉 채워 하중을 늘려 체력 훈련을 해 보기로 하였었다.

나홀로 자주 찾은 청계산이었기에 기록도 남기지 않으려 했으나

아내의 사진을 찍어 주다 보니 오랜만에 부부산행을 기록에 남겨 보자는 의미의 기록물로

산행기 내용이 다소 부실한 것 아닌가 싶어 진다.

 

아주 오랜만에 단 둘만의 산행을 축하라도 하려는 듯 화창한 가을날씨가 산행의 기쁨을 배가시켜 주었었고,

산책하는 마음으로 여유롭게 산행을 진행했고,

쉴 수만 있다면 쉬어 가는 힐링 산행으로 진행했었다.

 

그런데 하산 중 내가 큰 실수를 하게 된다.

갈림길을 만나서도 아내를 위하여 가급적 난이도가 낮은 코스로만 산행을 하였었는데

이 모든 것이 한순간에 다 날아가 버리는 사태를 맞이하게 된다.

 

하산 중 ‘송주골 밤농장’ 앞 삼거리에서 우측 내림길로 진행을 한 것이다.

하산로를 난이도가 좀 떨어지는 코스를 선택한다는 것에서 우측길을 택한 것인데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간 후에 우측 길을 택했어야 하는 것이었다.

등로는 알고 있으되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등로를 선택하는 것에서 발생한 오류인 것이다.

 

결국, 한 타임 일찍 우측길로 내려서는 바람에

‘도곡저수지 ~ 질울고래실 마을 ~ 이문리 고개’를 지나는 경로로 국수역에 도착하게 되었다.

 

처음 만나는 질울고래실 마을에서 헛걸음까지 하여

동네주민에게 길 안내까지 받아 가며 국수역을 회귀할 수 있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었다.

아니었다면 신원역까지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특히, 논두렁 길을 걷고, 이문리 고개를 넘어가면서 아내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었으니

내가 결혼 생활 이래 아내의 눈치를 이처럼 본 것은 처음일 게다.

앞으로도 없지 않을까 싶어 오늘의 산행 내용을 기록으로 남기게 된 것이다.

 

자주 찾는 청계산으로 오늘의 산행기억이 자주 회자 될 것으로 예상을 해본다.

마님!!
죄송합니다~~~~ ㅠㅠ

 

  ▼ 우리 집  바로 앞에 별내선인 지하철 8호선이 지난 8월 개통되어  편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장자호수공원역에서 지하철에 탑승하여 '09:15분 구리역(경의 중앙선) 발 열차'를 이용하여

09:55 국수역에 도착하게 된다.

오늘은 토요일로 일요일에 비하여 비교적 한적한 전철 모습을 보여 주었었다.

 

 10:02분 산행시작

양평 형제봉 ~ 청계산 산행의 깃점이 되는 국수역 바로 옆에 있는 청계산 등산로 안내판을 확인하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국수역에서 국철 지하도를 통과하자 바로 삼거리 길이 등장하고 이정표 방향으로 좌측 마을로 진입한다.

 

  ▼ 10:16분 등산로 입구 주차장(700m)

국수역에서 700m를 이동하여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이 주차장이 포장되기 전부터 심심파적으로 산행을 해 왔으니 친숙한 모습이 되겠다.

 

  ▼ 주차장 끝에서 '청계산 등산안내도' 좌측 산길로 들어서며 어프로치를 끝내게 된다.

 

10:45분 샘터(2.1km)

등산로 입구에서 30여 분 소비하여 샘터에 도착한다.

사실 이 샘터에 도착하기 전 삼거리 등로가 있는데 나의 경우 이 삼거리에서 우측길로 진행을 했었다.

그 우측 등로는 이 샘터코스보다 오르막 경사도가 조금 더 높은데 오늘은 아내를 배려하여 샘터길로 진입을 한 것이다.

 

  ▼ 샘터를 지나면서 꾸준한 오름길을 통과해야 하고, 돌탑지대를 통과하기도 한다.

 

  ▼ 11:01분 구조목 삼거리 : 샘터에서 15분 후 만나는 삼거리 갈림길을 만난다.

이 삼거리길에서 우측 내림길은 샘터 직전의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만나는 등로로 이곳에서 합류되게 되고,

형제봉과 청계산을 만나려면 좌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 11:04분 나무평상(2.7km) 간식 20

잠시 오름길을 통과하여  나무평상을 만나 준비해 간 간식을 들며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 11:27분 삼거리길

한번 더 삼거리 길을 만난다.

여기서도 우측 길이 조금 더 길고 경사도가 높다.

아내에게 설명하니 당연히 좌측 길로 가자고 한다.

갈림 길이 등장할 때마다 나 홀로 산행 시 다녔던 등로와 반대로 진행이 되는 형국이다...

 

  11:50분 신원역 갈림길(3.4km)

한번 더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신원역 갈림길인데 그 갈림길을 외면하고 직진 오름길로 계속 전진하게 된다.

 

  12:01분 형제봉(3.6km) - 인증 3

오늘이 첫 번째 목적지인 형제봉에 도착하는데 대부분의 산객들은 여기서 좌측의 신원역 방향이나,

오름길 방향으로 되돌아 내려가 하산을 하게 되는데 우리 부부는 청계산까지 갈 계획이다.

 

계속된 숲길을 벗어나 확 트인 조망을 만나 양수리 방면의 남한강과 그 좌측으로 펼쳐진 용문산 능선을 바라보며

잠시 경치구경을 해 보는데 오늘은 용문산 백운봉이 유난히 더 뾰족해 보인다.

 

   형제봉 뒤 이정표 삼거리에서 신원역 갈리길을 역시나 외면하고 청계산 방향으로 내림길을 이용하게 된다.

 

   내림길을 통하여 평탄해진 등로에서 정면을 바라보자 철탑뒤로 청계산 정상이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잠시 후 오늘의 최대 난코스인 청계산 오름길을 통과해야 하는 것이다.

 

   구조목 하나를 지나는데,

 

   12:25분 탑곡 갈림길(4.4km)

이정표가 등장하는데 우측으로 탑곡갈림길이란 이정표다.

이곳에 올 때마다 궁금해지는 이정표인데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을 하게 되면 지도상 '중동 3리, 혹은 청계 2리' 방향인데

탑곡이란 지명은 무엇인가 말이다!!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는 직접 가 보아야 하지만 탑곡방향으로 하산을 하게 되면 주택가 한가운데를 통과해야 하니

산행의 묘미가 반감되기에 그냥 궁금증을 안고 외면하게 되는 등로가 되겠다.

 

  12:57분 청계산 정상(5.3km) 점심식사 1시간 19

고단한 오름길을 경유하여 청계산 정상에 도착을 하게 된다.

청계산 정상은 헬기장으로 조성되어 있는 제법 넓은 공터 모양을 하고 있음과 동시에 사위가 모두 조망되는

조망 맛집이 되겠다.

휘이~~ 돌며 한 바퀴 눈호강을 하고 점심식사를 하게 된다.

 

   느긋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국수역 방향으로 하산을 하기 시작한다.

 

   약 20여분 넘게 급한 내림길을 통해 평탄한 길을 만나게 되고,

 

  15:07분 형제봉 회귀(7.1km) 휴식 : 14

형제봉을 다시 만나자 아내가 쉬어 가자고 한다.

여기서 신원역 방향으로 하산을 할 수 있지만 오늘은 아내를 배려하여 최단 코스로, 편한 등로로 진행을 하게 되는데

신원역 방향으로 진행하여 하계산을 거쳐 양수역까지도 산행을 할 수도 있는 등로가 있다.

 

  ▼ 15:49분 나무평상 회귀 휴식 13

짧은 코스로, 편한 코스로만 진행을 하자 오름길에서 만났던 나무평상으로 되돌아오게 되고 여기서 또 쉬어가잔다...

 

  ▼ 한번 더 만나는 삼거리 길에서도 당연히 올라왔던 그 등로를 이용하자 하니 우측 길이 되겠다.

 

  ▼ 14:26분 승주골 밤농장 : 여기서 우측으로 진행

드디어 오늘 최대의 문제를 일으킨 갈림길이 등장한다.

점점 더 힘들어하는 아내를 위하여 우측 내림길로 진행을 한 것인데 사실은 여기서 한번 더 진행하여 

그다음에 나오는 삼거리 길에서 우측으로 진행을 했어야 하는 것이었다.

 

  ▼ 그 삼거리 길에서 곧바로 평탄한 길을 만나 환호하였으니 그 대가는 혹독하게 된다.

 

  ▼ 삼거리 길에서 달랑 6분 후에 임도길을 만난다...

 

  ▼ 그리고 1분 후 저수지를 만나게 되는데 산행 후 확인을 한 바 도곡저수지로 판명된다.

사실 이때라도 다시 되돌아갔어야 하거늘 그러하지 못했었다. ㅠㅠ

 

  ▼ 16:41분 도곡저수지

도곡저수지 하류에 자리한 제방을 지나게 되고, 처음 보는 마을을 지난다.

이것도 산행 후 확인을 한 것인데 질울 고래실 마을이란 곳이다.

그 마을을 통과하면서 '앗차'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밭을 정리하고 있는 주민에게 도움을 청하니 

가던 길 계속하면 신원역이란 것이 아닌가?? ㅠㅠ

 

여기에서야 정신을 차리고 논두렁을 건너 이문리 고개란 고갯길을 경유하여 국수역으로 진행을 하게 된다.

돌아도 한참 돌아갔으니 최소 1시간가량 산행이 길어지게 되었다.

이문리 고갯길에서 뿔이 잔뜩 난 아내의 눈치를 보여 등을 밀어주기고 하면서 간신히 국수역으로 회귀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