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진악산(進樂山 732.3m)
(위치) 충남 금산군 금산읍 남이면
산행일 : 2024. 10. 04
참석자 : 나 홀로
산행거리 : 트랭글 : 7.2km/램블러 : 6.7km 평균속도 : 1.9km
산행시간 : 4시간 33분 (시작 09:50, 종료 14:23분) - 휴식시간 : 51분
실제 산행시간 : 3시간 42분
날 씨 : 맑 음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휴식시간 포함)
▼ 09:41분 개삼터 도착
▼ 09:50분 산행시작 10:09분 호조참의 묘지 알바
▼ 09:59분 개삼저수지 : 구시렁골 진입
▼ 10:03분 들머리 이정표(뒷메기재 진입)
▼ 10:19분 나무 계단길(1.7km 지점)
▼ 10:35 ~ 10:39분 다리 쉼 – 4분
▼ 10:46분 ~ 10:54분 지뢰심기 – 8분
▼ 10:59분 약사굴 갈림길(1.9km 지점)
▼ 11:08분 비조봉(고도 : 555m, 2.05km 지점)
▼ 11:13분 로프지대
▼ 11:39분 진악산 정상(732.3m, 2.2km 지점) 인증 9분 소요 - 2.2km 지점
▼ 11:53분 ~ 12:23분 중식 – 30분
▼ 13:01분 물굴봉(735.7m, 3.8 km 지점) - km 지점
▼ 13:18분 도구통 바위
▼ 13:20분 보석사 갈림길(이정표 : 개삼터 공원“임시폐쇄”, 보석사 2.8km. 진악산 정상 1.7km, 도구통 바위)
▼ 13:28분 지도상 느티나무
▼ 13:43분 산사태 지역
▼ 14:00분 개삼봉(지도상 쉼터, 5.7km 지점)
▼ 14:23분 개삼터 원점회귀
<금산 진악산 등산지도>
<진악산 종주코스 개념도>
참고사항 : 들머리인 진악광장 고도가 높아 난이도가 떨어진다!!
진악산 아랫녘에는 개삼터가 자리하고 있어 금산의 진산이라는 명성에 부합된다.
개삼터는 금산 인삼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장소로
강처사라는 인물의 효심으로 산삼을 발견하게 되어
어머니의 중병을 고치게 되었다는 것으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개삼터 전설의 내용은 약 1500여 년 전 강처사라는 인물이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중 그 어머니에게 병환이 들자,
진악산 8부 능선에 있는 관음굴로 들어가 백일기도를 들이게 된다.
기도를 들이던 중 산신령이 꿈에 나타나
빨간 열매가 달려 있고 잎이 세 개인 풀을 달여 어머니께 먹이라 하였다.
그 산삼을 먹은 후 강처사의 어머니는 효험을 보게 되었다.
그 후 산삼을 금산의 성곡리에서 최초로 재배를 하게 되었다는 전설의 내용이고,
그에 따라 개삼터에는 이를 기억하기 위한 조형물을 설치하였고 그 끝에는 강처사 고택을 지어 놓은 개삼터가 되겠고,
개삼터라는 지명 자체도 "삼이 시작된 곳"이란 것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 전설에 등장하는 관음굴은 수리넘어재에서 정상으로 가는 등로 좌측 하부에 실제로 존재하는 동굴로
능선에서 아주 가파른 내림길을 통해서 힘겹게 지나야 만 만날 수 있는데,
그 관음굴에도 강처사의 전설에 따라 기도하는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예전 산행 시 확인한 바 있었다.
그런 진악산은 처가인 금산을 찾아 자주 산행을 하게 되었었는데
처음에는 "진악광장(수리넘어재) ~ 보석사" 종주코스나 보석사에서 원점회귀 등을 하였었는데,
이 개삼터를 깃점으로 한 등산로를 알게 되어 2020년 7월 이 코스로 최초 산행을 하였었는데
산행도중 장마철 비를 맞게 되어 원했던 도구통 바위까지 가지 못하고
물굴봉에서 하산을 했었기에 오늘은 원점회귀 완전코스에 재도전을 하게 되었다.
▼ 09:41분 개삼터 도착
금산읍 중도리에 소재한 낙원아파트 처가에서 아내의 운전으로 개삼터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 개삼터 관리사무소에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를 하게 되는데
이 주차장 바로 뒤로 개삼봉이 자리하고 있고 하산로는 개삼봉을 거쳐 이곳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산행을 모두 마치며 알게 되게 된다.
▼ "하늘선물 금산 인삼"이라는 조형물을 지나서,
▼ 금산 인삼의 발원지인 개삼터 공원으로 발길을 옮기게 된다.
▼ 개삼터 공원에는 강처사의 효심과 산삼을 발견하기까지의 조형물과 안내판을 조성하여
금산 인삼의 전설내용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 마침 어제부터 제42회 금산인삼 축제가 개최되었던바 개삼제 제사를 지낸 흔적이 남아 있었다.
▼ 개삼터 광장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 서면 개삼각이 자리하고 있었고,
▼ 광장 맨 끝에는 초가집 한 채가 조성되어 있으니 '강처사 고택'이라 하였고,
▼ 강처사의 전설은 여기서 마무리되고 있다.
▼ 09:50분 산행시작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개삼터 광장을 한 바퀴 강처사 고택에서부터 산행이 시작된다.
강처사 고택에서 도로로 내려 서면 삼거리 포장길이 나타나는데
예전에 그 삼거리에서 좌측 길로 접어들어 '호조 참의 묘지' 방향으로 진입하여 약 30여 분 고생을 했던 길주의 구간이다.
▼ 09:59분 개삼저수지 : 구시렁골 진입
오늘은 알바를 하지 않아 9분 만에 개삼저수지 하단에 도착하여 구시렁골로 진입하게 된다.
▼ 10:03분 들머리 이정표(뒷메기재 진입)
개삼 저수지 우안을 따라 진입하면 이정표가 등장하고 여기서 우측 뒷메기재 방향의 산길로 접어들게 된다.
직진방향은 물굴봉으로 직접 올라 가게 되는데 예전에 나의 하산로였었으니
오늘은 이 코스로 내려오지 않게 될 것이다.
▼ 뒷메기재로 접어들자 감나무에서 감이 무르익어 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준다.
가지마다에다 줄줄이 매달려 익어 가고 있는 감들이 가을도 익어 가고 있음을 알려 주고 있었고,
등로에는 가을 전령사 중에 하나인 구절초가 만발하여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는 듯하다,
▼ 암반과 경사가 심하니 안전에 주의하라는 안내판을 지나고,
▼ 10:19분 나무 계단길(1.7km 지점)
나무계단 길을 만나 고도를 높이기 시작한다.
▼ 10:46분 ~ 10:54분 지뢰심기 – 8분
계단 길에서 허벅지에 들어간 힘을 빼고 가라는 듯 평탄한 길이 등장하는데 속이 갑자기 더부룩해진다.
지난밤 금산인삼축제장에서의 한잔 술이 위력을 발휘하는 가 싶어 져 지뢰를 하는 심어 놓는다
▼ 10:59분 약사굴 갈림길(1.9km 지점)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이정표가 등장하니 "약사굴 갈림길'이다.
다음에는 이 약사굴 갈림길 방향으로 진행을 해 볼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하는데
이쪽 코스는 약사굴에서 능선까지 된비알 올림길에 계단을 거쳐야 할 것이다.
등로도 조금 순해지는 길을 지나게 된다.
▼ 11:08분 비조봉(고도 : 555m, 2.05km 지점)
약사굴 갈림길에서 조금 편안한 등로를 거쳐 조망이 터지는 위치에 도착하니 비조봉이 되겠다.
금산 읍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데 구름 모자를 쓴 금산 읍내가 운치 있게 내려다 보이고,
인삼축제장에서 퍼져 나오는 노랫소리가 이곳까지 쩌렁쩌렁 들리고 있었다.
▼ 11:13분 로프지대
비조봉에서 5분 정도 지날 무렵부터 바위 암봉루트가 등장한다.
예전에는 안전로프가 부실해 보였는데 이제는 주자일로 완전교체 하여 안심하고 여기에 매달릴 수도 있겠다.
▼ 계속되는 로프길에서 사륜구동으로 고도를 높여 간다.
▼ 그 암릉 로프지대를 통과하자 계단 길이 등장하고,
▼ 계단 길에서 한번 더 조망이 터지기 시작하더니 진악산 정상에 도착한다.
▼ 11:39분 진악산 정상(732.3m, 2.2km 지점) 인증 9분 소요 - 2.2km 지점
5년 만에 다시 만나는 진악산 정상모습이다.
어제 내린 비로 인하여 오늘은 청명한 가을 하늘의 전형적인 조망을 보여 주고 있어 환호하게 되는데
우선 진악산 정상석을 앞, 뒤로 확인한 후에 조망을 즐겨 본다.
▼ 진악산의 고도는 불과 730여 m에 불과하지만 정상에서의 조망은 그 어떤 고산에 견주어도 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조망안내판도 하나에 모두 담을 수 없어 2개로 조성을 해 놓은 모습인데
우선 금산읍 방향부터 살펴보게 된다.
▼ 진악산 정상의 이정표
▼ 서대산 천태산 방면
▼ 앞으로 가야 할 물굴봉과 덕유산 방면
▼ 개삼저수지와 개삼터 방면
▼ 그 좌측으로 서대산 방면과 금산 읍내
▼ 이곳에 올라 서면 언제부터인가 나는 항시 운장산의 모습을 기준으로 감상을 하는 습관이 생긴 듯하다.
▼ 좌측의 천등산과 대둔산 능선...
▼ 정상에서의 조망 구경을 뒤로한 후 소방감시초소를 지나 몇 걸음 옮긴 후에,
▼ 11:53분 ~ 12:23분 중식 – 30분
금산에서 준비한 샌드위치와 막걸리 한 모금으로 속을 채우고 가게 된다.
금산 읍내가 내려다 보이는 조망터에 의자까지 조성되어 있으니 진악산 정상을 찾는 산객들은 이곳에서 보충을 하게 된다.
▼ 간식 중에 새로이 장만하여 오늘 처음 메고 나온 '36L짜리 도이터 배낭'도 기념해 보는데
약 10년 만에 만난 신제품 배낭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내 체형에 딱 맞고 무게도 1880g으로 이 정도면 가볍다 할 수 있겠다.
▼ 발걸음을 다시 옮기며 좌측으로 보이는 개삼저수지를 내려다 보게 되고,
▼ 로프지대를 만나지만 그닥 위험해 보이지 않았다.
▼ 다음 목적지인 물굴봉이 훨씬 가까워지는 모습을 확인하면서 진악산 능선 길을 즐기면서 이동을 하게 된다.
▼ 그 물굴봉을 향하는 계단 길에서 숨을 거칠게 몰아 쉬게 되고,
▼ 13:01분 물굴봉(735.7m) - 3.8 km 지점
계속되는 계단 길에서 거친 숨을 몰아 쉬며, 땀을 흘리며 진악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물굴봉에 도착하게 된다.
▼ 내림 길은 계단 길로 지나야 한다 하고,
▼ 계단 길을 내려 서면 이정표가 등장하는데 여기서 '개삼터' 방향으로 하산을 하게 되면
지도상 동굴을 경유하여 개삼 저수지 상단으로 이어져 들머리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이 등로는 자갈길에서 미끄러움을 조심해야 하고 때로는 우거진 숲길을 통과해야 하는 난코스 등로가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위험 안내판과 함께 '등산로 폐쇄' 표지가 등로 입구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 등로폐쇄는 지난여름 많은 비로 인하여 등로 상태가 더 나빠졌겠구나 하는 추측이 성립된다.
▼ 개삼터 방향의 등로를 살펴본 후 보석사 방향의 우측 내림 길로 진행을 하게 된다.
▼ 급한 계단 길을 내려 서자 등로는 언제 그렀냐는 듯 순해지더니
▼ 무명묘 1기를 경유하여,
▼ 13:18분 도구통 바위
금산 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도구통 바위를 만난다.
예전에는 이 도구통 바위가 금산 읍내에서도 빤히 올려다 보였었는데 최근에는 수목이 우거지면서
숨겨져 버린 것이 아쉬운 대목이겠다.
▼ 13:20분 보석사 갈림길(이정표 : 개삼터 공원“임시폐쇄”, 보석사 2.8km. 진악산 정상 1.7km, 도구통 바위)
도구통 바위에서 불과 2분 만에 나의 갈림길인 보석사 갈림길을 만난다.
그런데 조금 전의 물굴봉에서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개삼터 공원' 방향은 "임시폐쇄"라는 안내판이 붙어 있었다.
▼ 임시폐쇄 쪽지, 안내문이 사방에 붙어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고민에 빠져 든다.
갈 것이냐??
말 것이냐??
고민의 결론은 강행이었다.
"머 안전하게 천천히 조심하면서 가보자!"라는 마음으로...
▼ 나뭇가지의 안내리본을 위안 삼아 강행을 하게 된다.
▼ 불안한 나의 마음을 위로해 주듯 정갈하게 조성된 등로를 만나게 되면서 조금 안심을 하게 되고,
▼ 이정표를 한번 더 만나게 되고, 임시 폐쇄 금줄을 넘어간다.
▼ 산객들이 다니지 않은 탓인지 등로에는 서서히 잡풀들이 점령을 하는 모습을 만나면서 긴장감이 올라 가는데,
▼ 13:28분 지도상 느티나무
지도상 느티나무의 의젓한 모습을 만나면서 잠시 감상을 한 후에 내림 길을 이어간다.
▼ 아직은 무탈한 등로를 지나게 되는데,
▼ 13:43분 산사태 지역
아~~~ 이곳 때문이었구나!!
큰 비가 원인으로 보이는 산사태 지역을 만나게 된다.
아마도 애써 조성한 돌들이 큰 물에 무너져 너덜 길로 변한 모양이다.
그러나 발목 돌아가는 사태만 조심하면 통과하는데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굳이 출입금지 까지야~~~ 하는 마음이 절로 든다.
▼ 그 흩어진 바위들 사이에서 훼손된 이정표 조각을 발견한다.
도구통 바위란 글자 중에 일부만 남아 있는 모습으로 얼마나 큰비가 내린 것인지 짐작도 가지 않았다.
▼ 그 산사태 지역을 불과 2분 만에 통과하여 정상등로를 만나게 되니 '등산로 폐쇄'는 정말 아닌 것 같다.
▼ 14:00분 개삼봉(지도상 쉼터, 5.7km 지점)
그리 험하지 않은 약한 오름길을 통해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개삼봉에 올라 개삼터를 내려다보게 된다.
▼ 가지런히 정비된 조금 급해 보이는 계단 길로 마지막 발걸음인가 했는데....
▼ 개삼터 공원이 0.7km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나 이제 오늘 산행은 끝났구나 하였는데...
▼ 돌로 조성한 축대까지를 만나게 되고, 우측으로 개삼터를 내려다보면서 산행을 마무리하려는 순간,
▼ 조금 전 만난 코스모스가 무색하게 칡넝쿨과 잡풀이 우거진 고약한 등로를 만나게 되어 마지막 테스트를 통과했었다.
▼ 진악산 표지석에도 금줄을 쳐 출입을 제한한 모습을 만나게 되고 이제는 포장길을 지나게 된다.
▼ 14:23분 개삼터 원점회귀
상상하지 못했던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곳은 개삼터 주차장 관리동 건물 뒤편의 모습이었다.
▼ 사전에 전화를 받고 마중 나온 아내의 도움으로 금산 처가로 귀가를 하게 된다.
이 진악산은 몇 번을 올라도 지루하지 않고, 만날 때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 주니 다음에 또 만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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