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제 6 일차(2023. 10. 02, 월)
7. 벤프 이동후 밴프 “타미건 인 호텔 & KEG 스테이크”
10월 2일 전체일정
1. 아싸베스카 폭포(Athabasca Fall) 탐방
2. 콜롬비아 아이스필드(Columbia Icefield Glacier Adventure)로 이동후 중식
3. 아싸베스카 빙원(Athabasca Glacier) 탐방
4. 페이토 호(Peyto Lake) 탐방
5.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탐방
6. 모레인 호(Moraine Lake) 탐방
7. 벤프 이동후 밴프 타미건 인(Banff Ptarmigan Inn) 입실, 석식 : KEG 스테이크
밴프 다운타운(Banff Downtown) - 밴프 애비뉴(Banff Avenue)
밴프 마을은 밴프국립공원의 주변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호텔, 레스토랑, 상점 등의 편의 시설이 있어서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숙박과 식사 옵션을 제공하는 곳으로
재스퍼 다운타운과 더불어 록키관광의 배후도시가 되겠다.
밴프 국립공원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야외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곳으로,
캐나다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할 만한 명소 중 한 곳이고,
캐나다 로키에 자리 잡은 아늑한 마을인 밴프는
고향처럼 포근하면서도 놀라운 일들을 경험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곳이다.
캐나다 로키산맥의 들쭉날쭉한 바위 봉우리에 둘러싸인 밴프 국립공원 중심의
밴프 타운(Banff Town)에는 그야말로 없는 것이 없다.
밴프 애비뉴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다양한 디자이너 의류 매장과
기념품점, 캠핑 상점, 여행사, 스파, 클럽, 바와 숙박시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벤프는 동부의 도시보다 물가가 싼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밴프 국립공원 지역에 부과하는 세율이 낮기 때문인데
이는 원주민을 우대하기 위한 것인지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하였다.
<모레인 호수 ~ 벤프 이동경로>
1. 이동거리 : 70km
2. 이동시간 : 1시간
<벤프국립공원 개념도>
모레인 호수 주차장을 출발한 전용버스는
접근 시 이용했던 산악도로를 반대로 주행하여
레이크 루이스호 인근을 지난 후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다시 만나
벤프를 향해 남쪽으로 시원하게 질주하게 된다.
하루 종일 일정을 보낸지라 노곤해진 몸과 마음으로 흐트러질 무렵
갑자기 좌측으로 멋진 산을 만나 나의 눈이 커지면서 정신을 퍼뜩 들게 만든다.
그 산은 영화 ‘클리프 행어’의 촬영지였다는 '캐슬 산(Mt. Castle)'이었다.
이어서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조차도 없는 바위 암봉산을 지나더니 이윽고 벤프 시내에 진입하게 된다.
과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고속도로의 풍광이었다.
▼ 모레인 호수를 출발하여 레이크 루이스호 인근에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다시 만나는가 싶더니
좌측으로 커다란 바위로 이루어진 큰 산이 등장하는데
우리나라 한계령이나 미시령을 지날 때 만나게 되는 설악의 울산 바위를 연상시키기도 하는 이 산은 '캐슬 산'이었다.
▼ 캐슬 산(Castle Mountain)은 사냥꾼이자 록키 최초의 가이드였다는 '제임스 헥터(James Hector)'가
1858년에 마치 성처럼 보인다 하여 이름을 붙여주었다는 산으로 2차 세계대전의 승전을 기념하여
1946년부터 1979년까지는 전쟁영웅인 아이젠하워 장군을 기리는 의미로 이 산의 명칭을
아이젠 하워 산(Mt. Eisenhower)으로 변경하게 되었다.
그러나 벤프 시민들의 청원으로 1983년 이 산의 이름을 '캐슬 산'으로 복원하고
우측의 맨끈 봉우리를 ‘아이젠하워 타워로 불리우게 되었다는데
우리에게는 산악 영화의 명작인 '클리프 행어'가 촬영된 곳으로 기억하면 쉬울 듯 하다.
▼ 록키의 산세를 이겨내기 위하여 가끔은 터널을 통과하기도 하면서 얼음 산과 물(호수)이 어우러진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도로의 풍광을 즐기면서 벤프시내에 가까워진다.
<동영상> 벤프 인근의 빙산(런들 산)과 호수!!
▼ 이윽고 벤프의 주산인 런들 산(Mt. Rundle, 2,949m)을 감상하면서 벤프로 들어서서 일반 주택가를 만난 후에,
▼ 마을 초입의 기차역(Banff Train Station)을 마지막으로 벤프 다운타운에 진입을 하게 된다.
이 기차역에서는 자전거와 스쿠터를 임대하여 관광을 할 수도 있다 하고,
영화 '닥터 지바고'에서 남자 주인공인 '오마 사리프'가 이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는 장면을 촬영했었던 곳이라 전해진다.
▼ 광활한 대자연의 감동을 주는 밴프(Banff)는 영화나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자연을 담은 도시로
유황 온천이 발견된 후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후 본격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했다.
1885년 캐나다 국립공원의 첫 번째 등록된 도시로 캐나다에서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이며
Resort town(온천, 하이킹, 바이킹, 스킹 등등)이 조성되어 있다.
해발고도가 1,400m에 이르는 고원도시로 루이스 호수 지역보다 좀 낮으나 알버트 주에서는 2번째로 높은 도시이다.
▼ 벤프 시내 한 가운데 벤프 에비뉴에 자리한 오늘의 숙소 "타미건 인(ptarmigan inn)"에 도착했다.
모레인 호수에서 1시간 소요되었는데 피곤하였지만 이동 중 잠시도 눈을 감고 쉬지 못할 정도로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주변의 풍광은 아름다웠으니 알려진 그대로 '천상의 도로' 였었다.
▼ 오늘 저녁 식사는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특식 중 하나인 'KEG 스테이크'를 하게 되어 있었는데
예약해 놓은 시간이 있어 호텔 객실에 짐만 내려놓고 바삐 이동을 해야 했었다.
▼ 마음이 바쁜 와중에도 호텔 내부를 재빠르게 관찰했었는데
이 호텔은 이번 여행 중 가장 수준이 높은 호텔 중 하나였기 때문이었고,
예전부터 땅값 비싼 벤프 특성상 숙박료가 비싼 편이고,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아기자기하고 깔끔해 보였다.
▼ 객실에 캐리어만 던져 놓듯이 하고, 식사를 하기 위하여 도보 이동을 하게 되는데,
▼ 벤프 시내는 유럽풍으로 조성이 되어 있었으며 특히, 스위스의 바젤과 동일한 분위기라 하고,
벤프 시내 진입 시 바라다 보았던 런들 산이 벤프 시내 어디에서든 조망이 되고 있었다.
<동영상> 벤프 에비뉴 1.
<동영상> 벤프 에빈뉴 2. 런들산
<동영상> 벤프 에비뉴 3.
<동영상> 벤프 에비뉴 4.
<동영상> 벤프 에비뉴 5.
▼ 어스름해지는 저녁시간에 벤프 에비뉴를 10분간 걸어 '벤프 로터리 공원' 인근에 위치한 KEG에 도착했다.
▼ 'KEG'는 비록 프랜 차이즈 식당이지만 사료 없이 방목한 앨버타의 프리미엄 소고기만 사용하는 곳으로
알바타 프리미엄 소고기는 한 덩이에 60만 원가량 한다고 한다.
북미에서 가장 유명하다 알려진 뉴욕의 스테이크 보다 이곳 앨버타 소고기를 더 높게 평가하기도 한다.
프랜차이즈인 'KEG 스테이크'의 정식 상호는 ‘The Keg Steakhouse + Bar’로
식당 이름 뒤에 플러스를 붙여서 Bar를 운영하고 있다.
케그는 50년 동안 꾸준히 확장하고 발전되어 온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최근에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북아메리카 전역에 백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스테이크의 명가가 되었는데
스테이크의 대표 식당을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케그를 추천할 수 있겠다.
▼ 우리 일행들은 2층에 좌석을 배정 받았기에, 1층 분위기를 확인하며 나무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 가야 했는데,
▼ 어두컴컴한 조명하에 실내 벽면에는 록키를 기념할 수 있는 여러 사진들을 배치하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
▼ 배정 받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모두가 기대에 한 껏 차 오르게 된다.
▼ 우선 샐러드와 빵을 맛보면서 본 음식인 스테이크를 기다리는데 피크 타임인지라 시간이 좀 걸렸었다.
▼ 드디어 받아 든 KEG 스테이크!!
부드럽게 혀끝에 감기며 간도 적당하여 소문에 어울리는 맛이었고, 직원들도 매우 친절한 편이었다.
<동영상> KEG 스테이크
▼ 2층의 벽면에도 록키의 상징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 인디언 추장 모습이 나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게 되었다.
어린 시절 TV에서 방송되는 '미국 제7 기병대의 활약상을 영화화 한 캐스터 장군'을 매주 보면서
백인의 머릿 가죽을 잔인하게 벗겨 내는 인디언들의 모습은
빨갱이 공산당만큼이나 나쁜 사람들로 인식이 되었었는데
실제로는 백인들이 나쁜 늠이고, 인디언은 그냥 그 나쁜 늠들에게 한 없이 당하며,
백인들의 총칼에 죽어가는 부모 형제들과 쌩 이별을 하고
자기들의 땅을 빼앗긴 불쌍한 사람들이다.
인디언 들을 나쁜 사람들로 표현한 대표적 영화 '캐스터 장군(제목이 맞는지 헷갈린다)'은
오롯이 백인들 관점에서 제작된 것이니 나는 그 시리즈 물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세뇌를 당하면서 성장해 왔던 것이니
지금에 와서 판단해 보면 한 마디로 억울한 심정이다!!
▼ 원주민의 사진을 마지막으로 KEG 스테이크 맛보기도 종결된다.
다시 벤프 에비뉴 거리로 나와 타미건 인 호텔로 되돌아가면서 벤프의 밤거리를 거닐게 된다.
이번 여행을 계획하기 전 나는 저녁식사 후 보우폭포 전망대를 다녀올 계획으로 렌턴까지 준비를 했었는데
아내의 만류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게 되었다.
여기서 보우 폭포 전망대까지는 여유롭게 다녀와도 1시간 안쪽이면 충분했었을 터인데
비록 불발로 끝난 계획이었기에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아래 지도는 벤프시내에서 보우폭포까지의 경로인데 1.7km에 불과하니 충분히 걸어서 다녀 올 수 있겠다.
<벤프시내 ~ 보우 폭포 이동경로>
▼ 식사 후 포만감을 안고 걷는 밴프거리는 마냥 즐거웠다.
밴프의 주요 관광지의 배후 도시인지라 기념품점 옆에 또 기념품점들이 줄지어 서서 영업 중이었다.
그런데 이 벤프 상권의 90% 정도를 일본인들이 쥐고 있다 한다.
우리나라의 6.25 전쟁 무렵인 1950년 초반부터 일본인들의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는데,
한때는 이들이 석청 가격을 담합하여 문제를 야기시킨 적도 있다 했다.
그런 벤프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기념품점 한 곳에 들러 보았다.
록키를 상징하는 상품들이 즐비하게 전시되어 있는데 막상 지갑을 열기에는 무언가 좀 부족해 보였다.
▼ 음~~~ 무언가 벤프를 기념할 만한 것 없을까?? 하며 검색을 하던 중
나의 마음을 훔친 모자!! 그 중에 이 빨간 모자를 하나 구입하게 되었다.
과연 얼마나 사용할지 모르겠지만...
▼ 모자를 하나 손에 쥐고 점점 더 깊어져 가는 벤프 에비뉴의 밤거리를 즐긴다.
▼ 지나 다니는 관광객도 상점들도 하나 둘씩 폐장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호텔에 도착했으니
해가 지기전의 분주한 모습은 사라지고 적막감마저도 느껴지는 벤프 에비뉴 모습이 되겠다.
<동영상> 벤프 에비뉴의 별밤!!
▼ 북적 거리던 호텔 로비도 이제는 인적이 없어진 모습이다.
▼ 아내와 내가 배정받은 211호 객실에서 하루를 마감하게 된다.
▼ 이제야 비로소 타미건 인 호텔 실내 모습을 관찰해 볼 시간이 되었다.
▼ 수도, 전기, 특히 화장실의 배수 상태까지 완전히 검사를 한 후에 아내와 얼굴 마시지를 함께 한 후 꿈나라로 향한다.
<동영상> 벤프의 대중교통(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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