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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탄

부 탄 7. "가이드 아론" 가정 방문


2017. 07. 02(4) 석식후 "인도인 가이드 아론" 가정 방문



<팀푸 관광지 개념도>



부탄 여행 첫째날 공식일정을 모두 마치고

타라펜더링 호텔에 돌아 왔지만 아직도 훤한 대낮이다.


나와 아내가 배정 받은 방은 2층에 위치해 있고

난간으로 머리를 내밀면 호텔 리셉션이 바로 내려다 보여

직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다 바라 볼수 있는 위치였다.


호텔로 돌아와 잠시 후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인조고기 맛이 그런데로 먹을 만 하였다.






그런데 어라??

3달전 터키 여행시에는 소주가 부족하여 이번에는 넉넉하게 준비를 하였건만

주위 사람들이 대부분 술을 마다한다.


옆 테이블을 보아하니 가이드 2명이 눈에 들어와

소주를 권하게 되었는데 이친구들 거꾸로 자기들이 마시던 술을 내게 들이민다.


인도에서 수입한 양주다!!

주거니 받거니 하며 담소를 나누었는데

이들은 국적이 인도로 부탄에는 영어를 하는 가이드가 부족하여

긴급투입된 관광가이드라고 하는데

우리말도 능수능란하게 구사를 하고 있었다.


나의 호기심이 여기서 발동되어 가정을 이곳에서 꾸리고 있다는

아론에게 너희 집 구경 좀 시켜조하였더니 흔쾌히 받아들여 준다.


아론과 양주병!!



식사 후 로비에서 아론을 기다리며 호텥 여직원들과 인증샷을 하게 되었는데

그녀들의 성품이 매우 순박하였다.

머뭇머뭇 하면서도 스킨십에 가까운 나의 행동을 모두 받아 주는 모습이었다.







아론과 그의 동료 1명

그리고 어느 틈엔가 아내가 다른 남녀 1쌍을 섭외하여 모두 6명이

2대의 택시에 분승하여 아론의 가정을 방문하게 되었다.


부탄의 택시는 소형 승용차로

중국의 택시보다도 더 실내공간이 비좁았으나

나는 택시안에서 팀부의 밤길에 카메라를 작동시키게 된다.



약 20분이 채 걸리지 않아 아론의 집 근처에서 하차를 하여

걸어서 이동을 하는데 공연장이 보인다.


이곳은 “Norzam Lan” 지역으로 타쉬쵸 종 탐방 후 경유한 곳으로

팀푸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고

다음날에도 이곳을 찾아 쇼핑과 점심식사를 하게 된 곳이다.

 

공연장 명칭은 "클럭 타워 스퀘어(Clock Tower Square) "로

팀푸에서의 모든 공연은 이곳에서 펼쳐 진다 하니

아론의 가정을 방문하면서 우연히 팀푸의 번화가 야경을 즐기게 된 것이다.



관람석은 아주 먼 옛날 우리나라 동대문운동장이나 효창운동장처럼

시멘트로 조성된 계단식 형태였었고

관람하고 있는 젊은 청춘들이 락밴드의 흥겨운 음악에 취해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드디어 아론의 집을 만나게 되었는데

호텔의 한 객실을 빌려 임시 숙소를 사용을 하고 있단다.

그냥 일반가정 집을 상상하였던 내게 조금은 실망이 되는 대목이 되겠다.



아론의 처는 인도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살림을 하고 있었는데

방학을 맞아 딸램을 데리고 남편이 있는 이곳 팀푸에 임시로 와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 아론은 가정을 꾸려 알콩달콩 살림하는 것 보다는

자유인처럼 훨훨 날아 다니고 싶은 스타일의 남자다.


이곳까지 쫓아와 준 아내가 내심 귀찮고 부담스럽다고 하소연이다.

그럼 결혼은 왜??

집안 어른들의 강압에 못이겨 장가를 갔단다....ㅋㅋㅋ


거기에 더해 5살 난 딸램이 걸물이다.

잠시도 쉬지 않고 아빠에게 재롱을 부리는데

엄마가 낮잠을 많이 재워 밤늦도록 아빠를 괴롭힌다는데

쎈스가 보통이 넘는 영리한 계집아이로

인성도 좋와 나와도 금새 친하게 되었는데

애교도 만쩜이고 성격이 매우 밝아 나무랄 곳이 젼혀없었다.















아론이 내어 준 맥주를 마시며

한시간 가량 담소를 나누다 아론의 집을 떠나게 되었는데

장대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는 가운데

간신히 택시를 잡아 호텔로 돌아 오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내가 본의 아닌 실수를 하게되었다.

아론이 사온 맥주 값을 돈으로 주기 무엇하여딸램에게 용돈을 하라고 10불을 주고 나왔다.


구런데 부탄의 맥주 값이 나의 상상을 넘어매우 비싼 것을 다음날 알게 되었다.

즉, 딸램에게 준 맥주 값은 실제 맥주 구입비용에 비하여 턱도 없이 부족한 금액이 되고 만 것으로

아론에게 큰 신세를 지게 된 것으로

부탄에서의 첫날을 보내게 되었다.







아론의 집을 왕복하며 택시비로 150 뉴첨을 지불하였다.

참고로 부탄의 화폐는 굴트룸(Ngultrum: Nu 현지어 발음 뉴첨”)이며,

1USD는 약 Nu47이고 한화로 1 Nu17원이라 하는데

 나는 미화 13불을 가이드에게서 직접 환전하였는데 650Nu를 받아 현지에서 용돈으로 사용 하였으니

부탄의 환율은 1뉴첨이 우리돈으로 23원 가량되는 것인데

은행이라든가 환전소 찾기가 힘드니 저 계산으로

우리돈과 부탄화폐인 뉴첨을 비교하면 되겠다.


 부탄에서는 여행자 수표와 신용카드 사용도 가능하다하지지만

높은 수수료가 부과되므로 사용시 주의 하여야 하고,

일반 상점에서는 신용카드는 받기를 거부하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부탄 입국허가시에, 페키지로 호텔비, 식사비, 관광비용을 모두 미리 지불하기 때문에

실제로 부탄내에서는 큰돈이 필요하지 않게 된다.


호텔로 돌아와 가이드에게서 환전한 부탄의 화폐를 기념삼아 인증을 해 보았는데

화폐속 인물들은 부탄의 전현직 왕들의 얼굴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