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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해 도

11. 북해도 2일차 8. (조잔케이) 밀리오네 만세각 호텔(2023년 02월 9일, 목요일)

북해도 2일차 "조잔케이" 밀리오네 만세각(定山渓万世閣ホテルミリオーネ) 호텔

 

제2일차 전체일정 :

1. (쇼운코) 은하폭포(銀河) & 유성폭포유성폭포(流星)

2. (비에이) 쎄븐스타나무 & 켄과 메리나무

3. (후라노) 흰수염 폭포(ひげの, Shirorane, Biei, Kamikawa District, Hokkaido)

4. (후라노) 청의 호수(白金青, Shirorane, Biei, Kamikawa District, Hokkaido)

5. (후라노) 가토 수미오 박물관(Goto Sumio Museum, 後藤純男 美術館)

6. (후라노) 닝구르테라스(ニングルテラス)

7. (조잔케이) 밀리오네(만세각, 定山渓万世閣ホテルミリオーネ) 호텔로 이동

8. (조잔케이) 밀리오네(만세각, (定山渓万世閣ホテルミリオーネ) 호텔

 

<조잔케이 만세각 호텔>

230번 국도변에 위치해 있으며 계곡 전망을 자랑하는 이 캐주얼한 온천 호텔은

조잔케이 온천에서 도보 9, 노스 사파리 삿포로에서 10km, 

삿포로의 유명 스키 리조트에서 27km 거리에 있습니다.

 

아늑한 객실에 무료 Wi-Fi, 평면 TV, 미니 냉장고, 차 및 커피 메이커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일부 객실에는 다다미가 깔려 있으며 이불과 전통 좌식 테이블이 제공됩니다. 

 

업그레이드 객실에는 베란다, 계곡 전망 또는 마사지 의자가 추가됩니다. 

룸서비스도 이용 가능합니다.

주차와 조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편의시설로는 전 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 로비 커피숍, 노래방이 있으며

노천탕이 딸린 온천 스파 구역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출처 : 만세각 호텔 홈피)

 

 

죠잔케이 만세각 호텔은 죠잔케이 온천지역에 위치해 수려한 자연경관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호텔입니다.

호텔에 숙박하시면 노천탕 및 대욕장, 히노끼탕등 다양한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프런트 데스크는 24시간 운영되고 있어 친절한 직원들이 관광 명소 추천이나 관광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각 객실에는 슬리퍼, 냉장고, 헤어드라이기 등이 완비되어있으며,

호텔에 사전예약을 하면 JR 삿포로역 북쪽출구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탑승하실 수 있습니다.(출처 : 참좋은 홈피)

 

  ▼ 혹한의 날씨로 된통 고생하는 것 아닌가 하는 염려지심을 그득 안고 도착한 조잔케이 만세각 호텔이다.

서양실과 다다미 방이 랜덤으로 주어 진다는데 기왕이면 다다미 방을 원하는 마음으로 호텔로 들어선다.

  

▼ 신주민 가이드님이 작성해 준 유인물을 받아 들고 객실로 이동을 하는데 

다행히 내가 원했던 다다미 방에 당첨이 되었다.

하룻밤 묵어 가는데 별다른 의문사항이 없게끔 꼭 필요한 사항만 세세히 기록해 준 설명서가 되겠다.

  

   ▼ 로비를 지나 객실로 향하는데

"오호라??"

에스카레이터가 발품을 덜어 주고 있어 괜스레 기분이 좋아진다.

 

  ▼ 캐리어를 객실에 던지듯 넣어 두고 우선 허기진 배를 채우러 식당으로 가게 된다.

그런데 이건 먼가??

어제 쇼운쿄 호텔에서와 마찬가지로 음식을 집을 때 사용하는 비닐장갑은 그러하다 치부 하지만

여기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 "묵식"이란다.

즉, "말하지 말고 먹기만 해"라다...

이런 제길~~~

  

▼ 보다시피 텅 빈자리가 많았음에도 우리는 지정된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먹기 파티에 돌입한다.

나 지금 배고퐈요~~~~

 

  ▼ 머눈엔 머만 보인다고 진열된 양주병에 시선이 꽂힌다.

그러나  내게는 음~~  준비된 이슬님이 계시답니다!!

 

 ▼ 일단 한 바퀴 둘러보고 내 입맛에 맞을 듯 싶은 아해들로 접시를 채워 놓고

사각 도시락(??)에 얌전히 차려진 회를 두통 받아 들었다.

 

여기에는 연어회도 있었는데 어제와 마찬가지로 연어 맛이 물이 간 건 아닐진데 연어 고유의 맛을 내지 못하는 실정이고,

색상도 선홍색이 아닌 거무튁튁한 것 아닌가??

이쪽 연어들의 특성인가?

노르웨이에서 경험 했었던 북유럽의 연어들과 비교하여 색감이나 맛 모두 뒤쳐진다.
연어 특유의 그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결론은 별루~~~

 

 ▼ 아내는 평상시에도 좋아라 하는 팥죽을 만나 룰루랄라 하신다.

 

  ▼ 이제 식감이 떨어지는 회를 거시기하고 단백질에 승부를 걸어 본다.

오~~~ 조와요!!

어제 쇼운코에서 먹었던 머 징기스칸 요리나 스테이크에 비하여 퀄리티가 있는 녀석으로 작전 변경은 백푸로 성공이었다.

특히, 어제 보다 짜지 않게 간이 맞아 특별하지 않았나 싶다!!

 

 ▼ 그 스테이크 요리와 함께 이스리 큰 것 하나 모두 해결하고 식사 자리를 폐하게 되었다.

 

  ▼ 이제 오늘 하룻밤 묶어갈 객실로 이동을 하는데 일본 냄새가 풀풀 풍기는 유화 한 점이 나의 시선을 당겨 들이고,

 

  ▼ 엘베를 타기 위하여 1층 로비를 거쳐 가야 하는데 기념품점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 매장 안을 한 바퀴 둘러본 후 호텔 밖으로 나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주위를 정탐해 본다.

 

 ▼ 머 여기라고 별 수 있나??

매엔~~~~ 눈이다!!

이 산더미 같은 눈들을 마주 대하자 어디 나가 돌아 다닐 마음이 샤악하고 사그러 지게 된다~~~

 

 ▼ 온통 눈에 덥힌 세상에서 무슨 호기심을 달랠 수 있으리오??

그저 그런 눈세상을 감상하고 아내 뒤를 쫓아 객실로 입성하게 된다.

  

▼ 다다미 방답게 객실 문도 창호지를 바른 일본 전통의 문 모습이 살갑게 다가 왔었다.

  

▼ 이미 유카다로 환복을 하고 기다리고 계시는 마님!!

그란디 먼 방이 이리 크다냐??

 

일본 호텔이야 비좁아 터질 듯한 것이 일반적인데 요 호텔 객실은 왜 이리 큰 것인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나중에 확인한 바 이 방은 4인실이었는데 이거 업그레이드 한 건지??

재수가 좋은 건지??

2인실 방이 모자라 4인실을 준 건가??

 

아무튼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었다.

둘이 자는데 4인실을 주다니??

그 사연은 뒤로 하고 널널하게 하룻밤 묶어가기에 땡큐였다.

  

▼ 이 료칸에서는 직원들이 침구류를 이미 잘 정리 정돈해 주어 몸만 쏙 들어가면 잠을 잘 수 있는 상황이다.

고마워요~~~~

  

▼ 창밖으로는 죠잔케이의 다른 호텔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있는 모습이고,

 뜨근한 열기를 품은 온천장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운치를 더해 주고 있었다.

 

한편, 이 부근에는 '죠잔케이 후타미'라는 공원이 있어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고,

그 죠잔케이 산책로는 사계절 모두 아름다우며 고즈넉한 마을로 소개하고 있다.

 

산책로는 죠잔케이 온천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공원으로

일본의 온천지역 어디서나 가능한 족욕체험 등을 있으며 2005년에는 미도리노 디자인상을 수상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산책로는 만나 보지 못하고 말았으니 기상악화로 교통정체가 원인제공을 하게 된 것이다.

더불어 삐루 한잔도 한 몫 거들었었으니 누구를 원망하리요??!!

 

  ▼ 이제 내게는 스위트 룸 같이 보이는 4인실 객실에서 아내와 인증샷 놀이를 벌여 본다.

 

 

  ▼ 객실의 샤워장은 필요가 없거든요??

질 좋은 온천장 외면하고 여기서 샤워할 일은 엄떠요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장실도 넓직하여 숨막히는 여타의 일본 호텔 화장실에 비하여 안정감을 주고 있었다.

 

   요 실내화를 바라보며 이방이 4인실임을 인지하게 되니 나도 참 ~~~~

  

더불어  찻 잔도 4개~~~

  

인증노리 한번 더~~~~~~!!

  

  요번엔 커텐 치고~~~

 

   인자 우리 온천장으로 가 볼라요~~~

 

   아차차차~~~

이런 실수를 하다니??

아~~ 글쎄 목욕 수건을 객실에서 갖고 와야 하는데 깜빡 했었네요.

 

다시 객실로 올라가자니 귀찮다 귀차너~~~

그냥 선풍기에 말려 버리자!!

나의 경우 온천욕을 하게 되면 물기를 수건으로 닦아 내지 않고 피부에 오래 붙어 있으라고 수건 사용을 하지 않는 편이다.

 

    이 죠잔케이 온천물은 짭짤한 소금 맛이 조금 나는 온천으로

몸의 온도가 1도 올라 가면 천천히 내려오게 하는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 죠잔케이의 경우 삿포로에도 온천이 있으나 삿포로의 온천들은 대부분 인공온천으로

천연온천을 즐기려면  조잔케이나 노보리베츠, 도야호수, 시코츠 온천등을 찾게 되는데

특히, 이 죠잔케이는 지리적으로 삿포로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란다.

 

▼ 온천을 마치고 나오자 바로 앞에 이 녀석이 나를 유혹한다.

어쩌지??

어떡하면 존니??

 

  ▼  묻기는 누구에게 묻는 단 말인가??

피곤하고, 돈도 없다고 칭얼 대는 아내를 꼬드겨 발길을 휘리릭~~~

 

  ▼  초저녁 잠이 많은 마님은 식후에 온천으로 땀까지 흘린 후유증으로 이미 잠이 그득한 얼굴이다.

 

 

  ▼  돈이 없는데 어뜨케에~~~

먼 말씀!!

우리 방키가 돈이여!!

낼 체크 아웃할 때 정산하면 됨니다요~~~

 

  ▼ 삿포로 생맥주는 삿포로에서만 마실 수 있답니다.

그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마셔 줘야 해요~~~

  

  ▼  옆 자리에 않아 제법 소란을 떠시던 현지 어르신들 자리를 파하고, 우리도 뒤이어 자리를 파한다.

 

 ▼  어라??

근데 니가 여기서 왜 나와??

내일 삿포로 스스키노역에서 만나야 할 니카상 포스터(??)가 보인다.

 

내일은 내일 오늘은 오늘!!

니카상 안뇨옹~~~~

  

 ▼  1층 로비에서 넓직한 프런트를 만나고 객실로 이동을 하고,

 

  ▼  오늘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하고, 직원들이 깔아 준 뽀송뽀송한 이불속으로 들어가 몸을 누인다.

덕분에 인근의 공원 탐방은 물 건너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