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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임인년

아가봉, 옥녀봉(2022. 07. 17)

산행지 : 속리산 아가봉(541m), 옥녀봉(599m)

  (위치아가봉 : 괴산 청천면 운교리와 칠성면 사은리 경계에 위치    

옥녀봉 :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와 청천면 사기막리의 경계에 위치.

산행일 : 2022. 07. 17

행사단체 : 까치산악회

산행거리 : 8.99km/트랭글 측정거리

산행시간 : 6시간 04(시작 09:32, 종료 15:36) - 휴식시간 56 

실 산행시간 : 5시간 05

평균속도 : 1.7km

날 씨 흐 림

 

주요구간별 소요시간 :  07:13분 구리시 출발

                                     09:27 사은리 들머리 도착(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산 6-34)

 

 09:32분 산행시작

10:55분 지도상 안부

11:25분 매바위

11:39분 아가봉(3.14km 지점) - 휴식 및 간식 38

 

12:28분 밧줄 암릉구간(8분 소요)

13:10분 사기막재

13:45분 옥녀봉

 

14:05분 갈은재

14:35분 선국암

15:00분 계곡입수

15:34분 갈론지킴터

15:36분 갈론휴계소(원점회귀) - 지도상 민박

 

 

<괴산 아가봉, 옥녀봉 등산지도>

 

맹위를 떨치던 코로나 19’가 잠잠해 진 틈을 이용하여

스페인, 포르투칼 여행을 다녀 온 후 일주일만에 만나는 아가봉과 옥녀봉이다.

 

고도는 각기 541, 599m에 불과하지만

산이 마치 서 있는 듯한 오르내림을 보여 주고,

계곡에서 발생하는 높은 습도로 인하여 온통 땀범벅이 되는 형국이었다.

 

일행중 한분이 나에게 아니 맨날 선두에서 가던 양반이 왜 이리 못가는 거여??’하고 계속 되뇌인다.

스페인 여행의 후유증으로 시차적응이 온전치 않아

계속 밤잠을 설치고 있는 최근 상황이니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땀은 비오듯 흐르고, 다리에 기운은 빠지고, 숨은 가빠지기만 하니

발걸음이 한 없이 무겁기만 한 그런 최악의 산행을 하였으니

그나마 사고 안치고 산행을 마치게 된 것이 천만다행인 그런 하루가 되었다.

 

 

▼ 09:27분 칠성면 사은리 '행운펜션 주차장' 입구에서 하차를 하여 간단히 산행준비를 마치고,

▼ 09:32분 배티골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 진입로에 곱게 자라고 있는 무궁화에 시선을 빼았기면서 들머리를 향해 나아 간다.

▼ 일반도로를 벗어나 숲길로 진입하자 마자 계곡이 등장하는데 수일전 내린 장맛비로 계곡물이 불어

발을 씻고(??) 가야 한다.

등산화, 양말을 모두 벗어 들고 계곡을 건너 다시 재무장을 하려니 여러 산객들이 뒤엉켜 장마당을 연상시킨다.

▼ 어렵사리 계곡을 통과하자 너덜길이 기다리고 있는데 좌측으로는 계곡이 흐르고 있다.

▼ 이어서 국립공원 이정목 '속리 20-01'을 만나게 된다.

오랜만에 만나는 국공단 이정목으로, 이 이정목의 기호가 '20-13'이 되어야 산행이 끝나게 된다.

▼ 또 한번의 작은 계류를 만나지만 이제부터는 신발을 벗지 않고서도 통과할 수 있는 수준이었고,

▼ 계류 두서번을 지나더니 등로는 된비알 고개로 바뀌고 있어 호흡을 거칠어 지게 만드니

회원들이 자주 호흡을 정리하면서 다리 쉼을 하게 된다.

▼ 계속 깔딱이다~~~

▼ 어는 정도 올랐는가??

남군자산의 자태가 시야에 들어 오기 시작하더니 등로가 평탄해 진다.

▼ 10:55분 지도상 안부

평탄해진 등로에서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안부를 통과하게 되고, 남군자산의 모습

그리고 저 멀리 백두대간의 모습이 아스라히 시야에 들어 온다.

 

▼ 봉우리가 푸욱꺼진 곳으로 부끄러운듯 희뿌옇게 보이는 것이 대야산인듯 싶은데...

▼  편안해진 등로로 인하여 회원들의 얼굴에도 웃음기가 돌고 있고, 우측으로 시원한 조망이 터진다.

▼ 아가봉이 500m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나더니

▼ 등로는 한번 더 험악해 지는데, 바위 암릉이 등장하지만 별 어려움은 없었다.

▼ 11:25분 매바위 

그 암릉에 올라 서자 불쑥 솟아 있는 매바위를 만나게 되고,  곧이어 아가봉 정상을 만날 수 있게 된다.

▼ 11:39분 아가봉(雅佳峰)

아가봉의 명칭은 성재봉, 고습봉(매바위봉)이라고도 했으나, 아가 산악회가 아가봉이라는 정상석을 세우고부터 아가봉으로 불리고 있는데, 아가봉은 한자어로 풀이 하자면 어린아이가 아니라 무척 아름다운 봉우리라는 뜻이 되겠다.

 

이 아가봉에서 속을 채우고 가게 되는데 이 아가봉을 지나면 밥상을 펼칠만한 공간이 사라지게 된다.

▼ 이제부터는 좌측으로 보이는 옥녀봉을 만나러 가야 하는데 오르내림이 기다리고 있을 터인데,

▼ 12:28분 밧줄 암릉 구간

아가봉에서 약 10분후에 암릉구간이 등장한다. 길이는 약 7m 내외의 암릉을 내려 서야 하는데 

밧줄이 2개 설치 되어 있으니 별 어려움이 없었고 다만, 약간의 정체 현상만 나타나게 된다.

▼ 조금전에 대야산을 만났다면 이제는 속리산 주봉을 만날 차례이다.

문장대에서 천왕봉까지 속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 온다.

▼ 13:10분 사기막재

이곳에서 옥녀봉을 거치지 않고 바로 하산을 할 수 있으나 '탐방로 아님 이정표"와 로프가 내림길을 막아 서고 있었다.

지도상에 '너덜,  485봉, 458봉'이 그려져 있는 것!! 그리고 등고선을 보아하니 만만치 않은 내림길로 추측을 해 본다. 

표"

▼13:45분 속리산 옥녀봉

오늘 2번째 목적지인 옥녀봉에 도착한다.

본디 옥녀봉이란 지명이 있는 곳은 전설이 있기 마련인데 이 속리산 옥녀봉의 전설은 어떤 내용일까 하는 궁금증을

내재한채 인증샷만 하고 바로 pasa 한다.

사위는 잡목들에 가리워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앞으로도 조망은 별로가 되겠다.

▼ 14:05분 갈은재

아가봉에서 급한 내림길을 통하여 만나는 갈은재가 되겠다.

이제부터는 오름길이 없는 내림길의 연속인데 등로는 질척거리고,

등로 한켠에 쓰러져 있는 고사목들은 이곳이 마치 원시림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오게 된다.

▼ 갈은재에서 약 20여분을 내려 서자 갈은계곡 계류가 등장하니 

더위에 지친 회원들이 너나 할 것이 없이 탁족을 즐기게 된다.

▼ 14:35분 선국암

널다란 바위에 바둑판이 그려져 있고 누군가 바둑돌까지 준비 해 두었다.

▼ 갈론계곡은 계곡 인근에 갈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아홉 곳의 명소가 있다고 해서 갈은구곡(葛隱九曲)으로도 부르는데

이제부터 9곳 명소가 차례로 등장하게 되니 그 명소들을 알아 보고 간다.

 

1곡 장암석실 

갈은동문을 지나 계곡이 두 갈래로 나뉘는 입구에 있는 마당바위 옆 암벽에 이름을 새기고 정면이 ㄱ자로 파인 암벽에 시를 새겼다오래된 글씨는 잘 보이지 않는다. 갈은구곡(葛隱九曲) 가운데 1곡이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기암절벽 복원으로 새로 발견한 암각자가 '장암석실(場岩石室)'이다. 굳이 이 장암석실을 갈은구곡 1곡으로 정했지만 위치상으로는 2곡 갈천정이 하류에 있어 논란의 소지가 있다.

 

2곡 갈천정(葛天亭)

갈은동문 바위 반대편으로 계곡 건너편 바위지대를 말한다.

갈천이라는 사람이 은거했다는 장소로 갈론마을의 지명 유래가 된 곳이다. 갈천정은 계곡 건너편에 있기에 가까이서 보려면 계곡을 건너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강선대 구경 후 다시 돌아와 계곡 옆으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거나, 계곡 트레킹으로 내려가면 되겠고, 

 

3곡 강선대(降僊臺),

강선대를 가려면 우측으로(하산시) 잠시 올라가야 한다. 갈론 지킴터는 좌측 방향

다래골 강선대 : 갈은구곡 중 가장 찾기 쉬운 곳이다. , 길을 확실히 알아야 하는데 옥녀봉 탐방로 이정표가 서있는 곳에서 탐방로 아님이 적힌 길로 가야 한다. 잠시 걸어 다시 계곡을 만나는 지점에서 건너편에 툭 튀어나온 바위와 그 아래 강선대라는 글씨가 보인다.

이름 그대로 신선이 내려왔다는 곳으로 강선대 뒤편으로 이어지는 길은 특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출입이 불가

 

4곡 옥류벽(玉溜壁)

계곡 왼편으로 시루떡을 쌓아놓은 듯 층을 이루고 있는 절벽이 4곡 옥류벽이다.

옥 같은 물이 흐른다는 뜻이다.

 

5곡 금병(錦屛)

옥류벽에서 상류로 약 100m 떨어져 협곡이 ㄱ자로 꺾이는 오른쪽에 5곡 금병이 있다. 생김새는 옥류벽과 비슷하기도 한데, 황갈색 바위벽에 물빛이 반사된 햇볕이 닿으면 비단처럼 보인다는 뜻이다

 

6곡 구암(龜巖),

5곡에서 조금만 계곡 상류로 눈길을 돌리면 동물의 머리로 보이는 바위를 상단에 얹은 벽이 보인다.

거북이를 닮았다 해서 구암이라 이름 붙은 갈은구곡 6곡이다.

 

7곡 고송유수재(古松流水齋)

고송유수재는 하류로 내려가는 계곡이 살짝 좁아지는 듯한 자리에서 찾을 수 있고, (물가에 지은 집..)

 

8곡 칠학동천(七鶴洞天)

 일곱 마리 학이 살았다는 고송유수재에서 조금 위에 위치 해 있다

9곡 바로 아래에 있으며 9곡 선국암이 있는 계곡으로 내려오기 전 등산로에서 아래를 잘 살피면 암벽에 새겨진 다섯 글자를 찾을 수 있다.

 

9곡 선국암(仙局岩) 휴식하기 좋은 큰 마당바위로 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두었다 하여, 바위 위에 바둑판이 음각되어 있다.

 그러나 이 명소들은 오직 계곡길로 물길을 건너야만 만날 수 있으니 번거로워 아내와 나는 포기하고 정상 등로로 하산하였으니 나머지 8명소는 확인하지 못하였는데 아마도 대부분의 산객들이 그러할 것이다.

 

▼ 탁족 ?? 알탕??
아내와 나도 참고 참았던 탁족을 하고 가게 된다.
여기가 마지막 물??
더 진행하면 물이 없을까??
그러나 이후에도 얼마든지 탁족할 장소는 널려 있었더라는 사실에 '피식'하고 말았었다.

▼ 여름철 피서온 듯한 꼬마 아가씨에게 용감하게 잔 논다 칭찬을 해주면서 '사진 찍어 줄게!!' 하였더니

포즈까지 취해 주더라는...

이후로도 시원한 갈론계곡을 옆에 차고 포장도로와 비포장을 교대로 만나게 되고,

▼ 15:34분 갈론지킴터를 만나게 되고,

▼ 15:36분 갈론휴계소에 주차된 전용버스를 만나 계곡산행을 마무리 하게 된다.

▼ 하산후 식사는 인근에 위치한  '산막이 길 주차장' 주변의 음식점에서 하게 되었다.

메뉴는 버섯전골과 도토리 묵이었는데 묵은 그만저만하였지만 버섯전골은 최고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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