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국 내

백령, 대청도 8. 옥중동 모래사막, 매바위, 모래울 해변, 해넘이 전망대

 

백령도, 대청도 제 2 일차 

 

8. 옥중동 모래사막, 매바위, 모래울 해변, 해넘이 전망대

 

 

<대청도와 소청도>

 

<옥중동 모래사막>

농여해변을 벗어나 옥중동 모래사막을 만나게 된다.

백령도에서도 사자바위를 만나러 가던중 만났던 고동포구 마을은

겨울만 되면 강풍에 날아온 모래가 1m 이상 쌓여 접근 및 통행이 불가할 정도다 하였는데

대청도에는 아예 사막이 형성되어 있고, 그 사막이 바로 옥중동 사구이다.

 

대청도에서는 예로부터 옥죽동 모래 서 말을 먹어야 시집을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래바람이 거셌다.

한국의 사하라 사막으로 불리는 옥죽동 해안사구

오랜 세월 바닷가의 모래가 바람에 날려 이동하면서 거대한 모래 언덕을 이룬 곳이다. 금도 계절에 따라 모래 형태가 변화하는 활동성 사구로 길이는 1.6km, 폭은 600m로 축구장 60개의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의 모래사막이나 지금은 소나무 방품림이 조성돼 사구의 크기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우리에게는 낯선 이 해안사구에는 사막의 상징물인 낙타 조형물과

생떽쥐베리의 소설 어린 왕자의 사막 이미지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마치 외국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우리 일행 이외에는 아무도 없는지 한적한 주차장을 만나게 되는데 잠시후 다른 팀이 곧 합류하게 된다.

  ▼ 주차장에서 송림 숲 사이로 진입하면 팔각정과 나무테크로 조성된 구름다리(?)가 

옥중동 사막의 진입로가 되겠다.

  ▼ 나무테크 구름다리 중간 쯤에는 사각형 조형물이 인증을 가라 하는 듯 한데 무슨 의미인지 알 수가 없었고,

  ▼ 그 조형물을 지나치면서 아래로 모래가 쌓여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 곧이어 사막을 내려다 볼수 있는 조망터에 도착하는데

바로 이곳에  생떽쥐베리의 소설 ‘어린 왕자’의 사막 이미지 조형물을 만날 수 있게 된다.

  ▼ 그 조형물이 있는 곳이 전망대처럼 전체적인 사막의 모습을 한 눈에 바라 볼수 있는 곳이고,

탐방은 그 전망대 계단으로 내려 서야 한다.

여기에서 만난 대청도의 사막은 2011년 일본의 '효노산' 산행시 처음으로 만났었던 사막 '돗토리 사구'를 기억나게 한다.

 

일본에 있는 그 돗토리 사구는 바닷물을 면하고 있어 특이한 형태였었다. 

이 옥중동 모래사막은 사방이 송림으로 가려져 있으니, 이는 모래바람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함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20여년 전부터 해안쪽으로 방풍림을 조성한 것에서 기인하며,

이로 인하여 지금은 모래사막의 규모가 점점 줄어 들고 있다 한다.

  ▼ 이제 그 모래사막으로 내려가 직접 모래를 밟아 보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

  ▼ 사막 한가운데에는 사막의 분위기를 돋우려는 듯 낙타 조형물이 서 있었다.

저 낙타 등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고 가야 하는데 오르내리는 일이 마냥 쉽지 않아 누군가 옆에서 도와 주어야 했다.

  ▼ 옥중동 사막 하단부에서 조금전 지나왔던 곳으로 뒤돌아 보니 

나무테크 위에 어린왕자의 조형물이 설치 된 곳이 바라다 보이고 그 주위로 방품림이 즐비하게 조성되어 있다.

  ▼ 옥중동 사막 날머리에서 바라본 삼각산의 모습인데

이 사진에서 보이는 중계탑이 있는 곳이 정상이 아니다. 정상은 저 중계탑 가려져 확인이 되지 않는다. 

 

<매바위, 매바위 전망대>

이국적인 옥중동 모래 사막을 벗어나 도착한 곳은 매바위 전망대였다.

 

이 매바위 전망대는 삼각산 등산로의 들머리로도 이용되는 곳인데

전용버스로 이동중에 초록별 펜션 정 창호 사장님이

삼각산 산행 일정이 없다란 말씀을 하신다!!

?? 그건 아닌데요??

우리는 삼각산 등산이 이번 여행의 키 포인트인데여??

난감해 지는 순간이었다!!

잠지 잠깐 머릿속이 복잡해 지는 순간이었는데

내일 시간을 내어 주신다라고 결론을 내리게 되어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그렇게 도착한 매마위 전망대 입구는 거칠게 올라 서야 했던

진입로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넓른 공터로 정갈하게 관리된 모습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한다.

함께한 종예씨가 내일 삼각산행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니 매바위 전망대까지 만이라도 지금 홀로 보아야 한다.

 

산행에 자신이 없어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니 머라 할수 없는 상황으로

혼자 오르게 할 수 없는 노릇이니 내가 동행하기로 한다.

내일 산행시 올라야 하는 곳이기에

오늘은 오를 생각이 없었지만 흔쾌히 동행하게 되어 매바위 전망대를 오르게 된다.

 

 

 

  ▼ 매바위 주차장에서 바라 본 수리봉과 모래울 해변 모습이다.(사진상 좌측 봉우리)

나의 상상력으로는 저 녀석이 매의 모습이란 것이 와 닿지 않는다.

  ▼ 이 매바위 주차장은 생각보다 넓은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고,

매바위에 대한 안내판과 매 형상을 한 조형물 등이 조성되어 있었다.

 

"매바위의 유래"

매바위 전망대에 올라 경관을 바라 보면 날개를 펼치고 날아 가는 형상을 닮은 매바위가 보입니다.

예로부터 대청도는 송골매 일종인 '해동청'의 채집지 였다고 합니다.

대청도 서내동 '대청 `1리'에는 매막골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어

예로부터 매를 기르고 훈련시키는 매막이 있었음을 추축할 수 있읍니다.

고려시대 귀족층에서는 매사냥이 성행하였는데 고려 충렬왕은 매사육 및 매사냥을 담당하는

응방(鷹坊)이라는 관청을 두기까지 하였읍니다.

 

    ▼ 매바위 전망대

주차장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 다음 종예씨와 전망대를 올라 가 보았다.

전망대까지는 약 10여분이 소요 되었고, 조금 전 주차장에서의 전망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이곳에서는 매바위를 마저 보고 있는 듯한 죽갑도가 함께 조망되었다.

    ▼ 전망대에서 잠시 풍광을 즐기고 하산을 하는데 우측으로 구름다리가 보인다.

저 구름다리는 삼각산 산행시 면사무소를 들머리로 삼을 경우 지나야 하는 것으로 추측을 해본다.

    ▼ 주차장에서 옹기 종기 모여 않아 잠시 한담을 나눈뒤 조금전 멀리서 바라 보았던 

'모래울 해변'으로 내려 가게 된다.

 

모래울(사탄동, 沙灘洞)해변과 기린 소나무 숲(사탄동 해변)

모래울 이 해변의 양쪽에 있는 서풍받이와 말머리 암벽이 거대한 만입 형태를 이루고, 서쪽으로 면해 있어서

강한 바람이 불면 증폭되어 휘돌아치고

파도가 강해지므로 모래가 많이 날려서 쌓이게 된다.

 

모래울 해변은 위쪽 고개에서 바라보면 해수욕장 주변의 지형이

마치 거대한 새 한 마리가 바다에 엎드려 있는 듯한 형상이다.

새의 오른쪽 날개 앞에는 아담하고 깨끗한 사탄동 해변이 펼쳐져 있다.

 

모래울 해변은 온 마을이 바닷가에서 날아온 모래로 뒤덮혀서 마치 모래밭 같다고 해서 모래울이라고 부르고 있다.

유달리 모래가 많아서 모래 '()‘, ’여울 ()‘자의 '사탄동'이라는 지명이 붙여졌으나

어감이 좋지 않아 최근에 모래울로 불리게 되었으며,

해변 근처에는 우리나라 최북단의 동백나무 자생지(천연기념물 제66)가 있으며,

기린소나무, 대청부채, 대갑죽도가 있다.

 

우거진 해송과 고운 백사장, 짙고 푸른 바닷물의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하는

모래울 해변은 길이 1, 넓이 500m의 넓은 모래사장으로 덮혀 있는 곳이다.

 

기린소나무는 원나라 순제가 기황후와 함께 이곳 대청도에 유배를 와서

송림과 모래울 해변이 보이는 이곳에서 해송(海松) 숲길을 산책하다가

소나무들에게 아들을 가져다주는 기린송 이로구나!” 라고 하였다 하는데서 유래하였는데

예로부터 중국에는 기린송이 아들을 가지고 온다는 설화가 전해져 오고 있다.

 

 

  ▼ 매바위 주차장에서 지근 거리에 있는 모래울(사탄동) 해변을 만난다.

  ▼ 원나라 순제가 기린 소나무라 칭했다는 송림 숲속의 계단길을 올라 서게 되고,

  ▼ '솔집'을 만나게 되는데 해송들이 끊없이 도열해 있어 산책길로 최적의 장소가 되겠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그 해송들과 산들바람을 즐기면서 천천히 걸음을 걸어 보는 시간이다.

  ▼ 그 해송 숲 사이 바다가 보이는 곳에 벤치 하나가 놓여 있었고, 그 뒤로 보이는 섬이 '죽갑도'이다

  ▼ 잠시 후 발아래로 펼쳐져 있는 모래울 해변을 만나게 된다.

  ▼ 모래울 해변 백사장을 빠져 나오면 '모래울동' 안내석을 만나게 되고, 

뒤쳐진 일행들을 기다려 '해넘이 전망대'로 이동을 하려는데

개울가에서 먹이 활동을 하는 까마귀 한마리가 눈에 들어 온다.

'니 동무들은 어디 가고 넌 혼자서 노는 거니??'

 

<해넘이 전망대>

사탄동해변에서 구불구불한 오르막길을 올라서면 독바위해안과 소청도가 훤히 바라보이는 곳에 당도한다.

해넘이 전망대다!!

 

전망대 좌측에는 삼각형 모양의 독바위가 위치하고 있다.

독바위는 홀로 서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갯바위 낚시터로 유명하며,

그 독바위는 수만 겹의 결을 고스란히 드러낸 채로 비스듬하게 기울어진 갯바위인데,

그 풍광이 보는 사람을 압도할 만큼 웅장하다.

 

저녁노을 풍경 속으로 들어가 소품이 될 때 더욱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을 아직이었다.

 

  ▼ 전용버스로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 선후 하차하면 이정표를 만나게 되고,

이정표에서 가르키는 해넘이 전망대 방향으로 몇걸음 이동하면,

  ▼ 숲속을 몇걸음 지나자 이내 시원한 조망이 터지면서 '해넘이 전망대'에 도착한다.

건너편으로는 소청도가 빤히 보이고, 좌측으로 독바위가 삼각형 모양으로 내려다 보인다.

▼ 해넘이 전망대에서 인증용 사진 몇장을 찍은 후 저녘식사를 하게 된다.

대청면사무소 주차장에 주차를 한후 시멘트 포장길을 서얼 설 걸어 올라 가서 음식점을 만난다.

  ▼ 백령도에서와 마찬가지로 회를 주메뉴로 한 식단인데 '솔밭나루터 펜션식다'이란 곳으로 안내를 받게 되었다.

'어제 만큼 맛난 음식을 기대해도 될까??' 라는 마음으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낸다.

▼ 어제 백령도 인천식당에서는 싱싱한 '성게'를 맛 볼수 있었는데 여기서는 홍어가 등장한다.

대청도에 홍어라?? 웬지 생소하다!!

홍어란 본디 홍도를 중심으로 남도지방의 음식아니던가??

 

그런데 본디 이 대청도에서도 예로부터 홍어가 많이 났단다. 우리가 몰랐었을 뿐이었다.

심지어 이곳에서 잡은 홍어가 전남의 흑산도로까지 팔려나간다고 한다.

 

국내 최대의 홍어 주산지인 이곳에서는 홍어를 삭히지 않고 회로 즐겨 먹는다 한다.

그러나 나는 이 홍어를 먹지 못한다.

먹기는 커녕 냄새도 맛지 못하는 형국이다. ㅠㅠ

 

덕분에 종예씨와 한근이 수지 맞은 모양새다.

그래요 많이들 드셔요~~~~

옆 자리에에서는 접시를 들고가 추가 주문을 한다...

 

정창호 사장님이 우리 자리에 같이 않아 주방에서 다른 음식들을 얻어다 주시시고 하고,

내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주시기도 한다.

그 덕분에 내 얼굴도 여기 등장할 기회가 만들어 진다.

  ▼ 오늘 일정이 이것으로 모두 끝났나 하였는데 일몰감상을 하러 가잔다.

조금전 해넘이 전망대에서 보지 못했던 일몰감상을 농여해변에서 하게 되는 것이다.

  ▼ 식사후 이동하는 중에 대청면사무소의 이곳 저곳을 확인하게 되고,

   ▼ 낮에 만났었던 농여해변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 이제는 밀물이 들어와 만수 상태를 보여주는 해변모습이었다.

수평선 너머로 저멀리 사라져 가는 태양의 모습과 그로 인하여 붉게 변색되어 가는 

우리나라 최북단의 바다 모습을 즐기게 된다.

그리고 낮에 보았던 그것과는 또 다른 농여해변의 모습을 만난다.

 

<농여해변에서의 일몰 감상>

   ▼ 그리고 날이 저물자 어디선가 해병대원이 불쑥 나타나 이제 그만 들어가라는 종용을 받게 된다.

'대체 이 해병대원들 어디서 나타 난겨??'

머 보안상 그만 들어 가라 하니 별수 없지 않나 싶어 순순히 받아 들이고

초록별 펜션까지 도보로 이동을 하면서 대청도의 첫째 날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