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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발칸4국

33. 크로아티아 자그레브(Zagrab) 탐방

제 6 일차 (2019년 11월 5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Zagrab) 탐방

 

 

제 6 일 전체일정(2019년 11월 5일)

1/4. 호텔 메데나(Hotel Medena)에서 트로기르(Trogir) 탐방

2/4.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Croatia, Zagrab)로 이동

 

3/4. 자그레브(Zagrab) 탐방

4/4. 슬로베니아(Slovenia) 머큐리 마르보르 씨티쎈터(Mercure Maribor City Center)로 이동

 

 

자그레브 Zagrab 

크로아티아 공화국의 수도인 자그레브는 1094년에 주교구로서 유럽 지도상에 출현했다.

역사 깊은 두 개의 언덕인 그라덱(Gradec)과 캅톨(Kaptol) 부근에 세워져서

메드베드니차(Medvednica)산 등성에 위치해 있는 자그레브는

메드베드니차와 사바(Sava)강 사이의 평원에 자리잡고 있다.

 

20세기 후반에 이 도시는 강 건너편까지 확대되었고 대도시로 성장하였다.

오늘날, 자그레브는 마치 각기 다른 모습을 가진 세 개의 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듯 하다.

상부도시(Upper town)는 지난 시절의 평화와 고요가 매혹적인 곳이고,

하부도시 (Lower town)는 유럽의 거대 상업도시에 비길 만큼 활기찬 지역이다.

 

그리고 신 자그레브(New Zagreb)라고 불리는 지역은

현대 건축과 도시화의 전시장을 연상케 하는 모던한 분위기를 띄고 있다.

종교적, 비 종교적 기념물과 거리, 광장, 공원들의 디자인에서 역사의 매 시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다양하고 매력적인, 정신문화와 예술의 도시,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간직한 도시이다.

 

현재는 서유럽과 동유럽을 통과하는 철로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교통의 요지로 손꼽히며,

유고슬라비아 연방으로부터의 독립전쟁을 정말 혹독하게 치른

신시가지와 구시가지가 보존되어 있는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곳이다.

 

 

<자그레브 구시가지 탐방 개념도>

 

 

  빗속을 가르며 정체구역을 벗어난 전용버스가 구시가지 ‘Europe Szuare’에 도착한다.

이때는 몰랐었지만 자그레브의 심장이라 할수 있는 반 엘라치치 광장과 바로 인접한 곳이었다.

 

다행히도 폭우가 그쳤다.

이곳 발칸과 동유럽은 이무렵에 겨울로 접어 들면서 계절적으로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 해당하여

관광업도 비수기에 들어 가는 시기인데 내가 찾았을 때는 행운이 겹치고 겹쳐서

호텔에 입실하면 비가 오고, 다음날 아침에는 날이 활짝 개이고, 전용버스로 이동하면 비가 오고,

버스에서 하차하면 비가 그치는 날씨의 도움을 많이 받은 행운이 깃든 여정이었다.

 

그러나 잠시 후 다시 비가 오리라고는 예상을 하지 못했었으니

오직 이 자그레브에서만 비를 맞으면서 탐방을 하게 된다.

  버스에서 하차하여 잠시 이동하자 스플릿에서 보았던 것처럼 자그레브사의 조감도가 나타난다.

그 조감도를 보면서 우리의 탐방코스를 열심히 설명해 주는데 집중이 되지 않아 듣는둥 마는둥 하게 된다.

아직 저녘 법 먹을 시간도 멀었는데 짙은 어둠이 깔리고 비온 뒤의 어수선함 때문으로 집중이 되지 않은 것 같았다.

 

  최팀장의 설명을 건성으로 들었고 깜깜한 오두 밤중에 지나는 행인들도 별로 보이지 않는 자그레브 시가지 형편이니 가이드 뒤를 졸졸졸 바짝 쫓아야 하는 실정이 되었다.

유명한 관광지임에도 비수기라는 말이 실감나게 행인들이 없는 반옐라치치 광장 끄트머리를 따라 이동을 하게 된다.

어디로 가는 것인지도 전혀 모른체 말이다.

  ▼ 좁지 않아 보이던 길을 따라가는데 손님 없는 길가의 쇼핑점만이 이곳이 관광지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었다.

    

  ▼ 잠시 얕으막한 언덕길을 통해 처음 만나는 것이 자그레브에서 가장 유명한 상징물 자그레브 대성당(Zagreb’s Cathedrale) 이었다. 두 개의 뾰족한 첨탑이 하늘을 지르는 이 거대한 건축물은 성 스테판 성당이라고도 불린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대성당과 이름이 똑같은 이 성당은 100m가 넘는 2개의 첨탑이 인상적이었다. 

성당 앞에는 시커면 하늘을 배경으로 황홀한 조명을 받고 있는 황금빛 성모 마리아 탑’에 빠져 들게 된다.

 

 

 

자그레브 대성당(성 스테판 성당 St. Stephen)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대성당과 이름이 똑같은 이 성당은 

구시가를 바라보고 광장의 오른쪽 길을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1093~ 1102년 동안 건설되었는데

성당의 높이가 77m, 북쪽 탑이 105m, 남쪽 탑이 104m로 자그레브 시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건축 외관은 성당은 전반적으로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되었으며,

높이 솟아 있는 108m의 쌍둥이 첨탑은 후반 네오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

처음엔 똑같이 만들어졌던 것이 손상되면서 그 높이가 각각 105m104m로 줄어들면서 달라졌다고 한다.

 

1242년 몽고 침입 때 방화로 인해 완전히 파괴되었었고,

이후 재건축 되었지만 1880년 지진으로 인해 성당은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1889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된 것이다.

 

내부는 5000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을 정도로 큰 규모인데

바로크 양식의 설교단, 대리석으로 꾸며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제단과

설교단 밑에는 옛 주교 스테판의 형상이 있는데

스테판은 카톨릭을 반대했던 유고 연방에 대항하여 투쟁했던 인물로 크로아티아인들에게 추앙 받는다 하고,

보물급 유물들도 10개 이상이 이곳에 있다.

또한, 13세기에 그려진 프레스코화와 벽에 새겨진 상형문자도 눈여겨 봐야 한다.

 

성당 앞 광장에는 성 마리아의 동상과 분수대 그리고 수호성인의 화려한 조각상이 있다.

성모 마리아를 주보 성인으로 모신 성당답게

성당 곳곳에는 성모마리아에 관한 예술품이 많다.

이 성당 안에선 13세기의 프레스코화, 르네상스 시대의 교회 의자,대리석 계단,

바로크풍의 설교단 등이 유명하다. 

 

  어두운 밤인지라 더욱 높아 보이는 성당의 첨탑에 기죽기고 하고, 감탄도 하면서 사진찍기에 몰두하게 된다.

100m가 넘는 첨탑의 끝은 어둠의 끝에 빠져서 가까이에서 잡은 사진에는 나오지도 않는다.

  슈페판 대성당으로 불리는 이 상당은 높이 105m로 자그레브 시내에서는 거의 다 보인다고 하니

여행자들에게는 좌우 첨탑의 위치에 따라 나침반 역할도 해주는 길잡이 역할도 한단다.

 

  하필이면 우리가 방문했던 이 시간에 미사중이라 관광객을 성당내부에 들어 갈 수 없단다.

이러언 ~~~ 된장!!

  자그레브 대성당 앞 성모마리아 기념탑(Holy Mary Mounment)

높은 첨탑과 유려한 스테판 성당의 위용에 감탄을 하고 뒤돌아 보자, 이제는 '성모 마리아 기념탑'에 기가 죽게 되고

이 대성당 내부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서운함을 순식간에 잊혀지게 만드는 성모마리아 탑이 되겠다.

 

 ▼ 자그레브 대성당 앞 광장에 우뚝 서있는 성모 마리아 탑이다.

반짝이는 황금빛이 어둠속에서 비추어 지는 조명을 받아 더욱 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수호성인 조각상 위로 성모 마리아상이 높이 위치해 있다.

그 수호성인 조차도 황금 옷을 입혀 놓아  자그레브의 밤을 황홀하게 장식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의구심이 든다.

우리나라에도 카톨릭이 존재하고 신자들이 있으니 전국 각처에 성당이 조성되어 있다.

그런데 그 성당들은 한결 같이 담장에 둘러 쌓여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다.

 

지금 이 자그레브 성당만 하더라도 담장이 없다.

우리네 성당은 담벼락에 붙은 성당 정문을 열고 들어 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성모상이고,

신자들은 한결 같이 그 성모상에 예의를 표하고 본당 건물로 진입을 하게 되는데,

카톨릭의 본고장 성당에는 없는 담벼락이 우리네 성당에는 왜 있는 것인지 자못 궁금해 지는 대목이다.

 

하느님이 사랑을 널리 전파하는 것이 교회의 목적이라면  그에 걸맞게 성당의 담벼락을 철거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겠다.

대부분의 개신교회에도 담벼락은 대부분 없는 상황을 우리나라 성당은 본 받으면 어떨까 한다.

  ▼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자그레브 대성당 탐방을 마치고 그라데츠 마을로 향하게 되는데

언제부터인가 이슬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초겨울 비의 스산함이 대지를 적신다....

 

  그라뎅으로 발음되기도 하는 그라데츠 마을은 자그레브 중심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로트르슈차크 탑(Lotrscak Tower) 탑,  타일로 지붕을 엮어 크로아티아 국기를 떠오르게 하는

성 마르크성당 (St. Mark Church) 등이  산재해 있어  구시가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다.

  ▼ 돌라츠시장(Tržnica Dolac)

관광명소가 밀집되어 있는 그라데츠 마을로 가는길에 자그레브의 노천시장으로 알려진 돌라츠 시장을 지나게 된다.

평상시에는 재래시장 특유의 활기가 넘쳐흐르는 곳이라는데 오늘은 을씨년 스럽게 다가 온다.

 

본디 이 노천시장은 자그레브에서 가장 활기찬 곳으로, 상인들과 물건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크로아티아에서는 다양한 과일이 생산되어, 시장에는 아름다운 색과 맛을 자랑하는

과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으며, , 치즈 같은 식료품에서 장식품, 생할용품까지 다양한 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상인들 인심도 좋아 시식해 볼 수도 있다는데

 

오늘은 간간이 카페에 않아 담소를 나누는 현지인들의 모습에서 약간의 활기를 맛볼수 있을 뿐이었다.

  그 노천시장에서 뒤돌아 보자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는 스테판 성단의 첨탑을 확인 할 수 있었다.

  ~~~ 이 건물이 무엇이었더라??

유의미한 건물임에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여기서 갑자기 쇼핑점에 들렸기 때문인가??

 

느닷없이 여기서 쇼핑을 해야 한단다.

페키지 여행상품의 매력(??)이 여기서 발동을 하는 것인데 손님인 우리 일행들이나 점원들이나

쌍방 간에 살려는 의지도,  팔려는 의지도 없이

그냥 한번 휘익~~ 눈요기를 하고 매장을 벗어 나게 된다.

  반 예라치치 광장에서 스테판 성당까지 완만한 오름길이었는데

이 그라데츠 마을도 마찬가지로 완만한 오름길로 조성되어 있었다.

쇼핑점을 나와서 그 오름길을 올라 서는데,

  좌측으로 넥타이 매장에 눈에 띈다.

예나 지금이나 크로아티아인들은 세계 여러 민족중에 체격이 상당히 큰 편에 속한다.

그 큰 체격 덕분에 인근 여러 나라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이 크로아티아인들이 용병으로 인기가 많았단다.

 

그래서 남자들이 수시로 전쟁에 참전을 하게 되었었고,

전쟁터로 떠나는 병사들에게 여인들이 자신의 앞치마와 머릿수건을 메어 주었단다.

이 문양은 거기서 비롯 되었다는 크로아티아의 도특한 상징문양으로

지금은 크로아티아  국기와 축구선수 유니폼에도 들어가 있는데

이 사진에 보이는 매장은  세계적인 넥타이 브랜드의 매장이다.

  성 마르카 교회(Trg bana Josipa Jelačića, Crkva sv. Marka)와 스톤 게이트(Stone gate)

그 매장을 지나자 등장하는 액자 속의 성모 마리아를 만난다.

이름하여 스톤 게이트이다.

 

이 스톤게이트는 성모발현으로 유명한 성당으로 1760년대에 건립된 돌로 쌓은 아치형 터널이고,

원래 그 자리에는 13세기에 건립된 나무 문이 있었고,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의 액자가 걸려 있었다.

그러다 1731 문 주변에 큰 화재가 발생해 나무로 만든 문을 비롯한 모든 것이 불에 탔지만,

그 액자만큼은 거의 손상 없이 발견되었다.

 

이를 기적이라고 여긴 사람들이 스톤 게이트에 작은 경당을 만들어 그 액자를 모셨고,

그 앞에서 기도하여 소원을 이룬 많은 사람들이 석판에 감사의 글을 적어 경당에 붙이면서 순례자들의 성지가 되었단다.

  ▼ 이 마르카 교회 앞에 턱하니 진을 치고 있는 이 동상의 주인공은??

터키의 카파도키아 출신인 '게오르기우스' 동상이다.

 

오스만 투르크가 이 지역을 침공했을 당시 비록 적국이지만 오스만 투르크인들이 호감을 사기 위하는 목적으로

그들이 성인으로 추앙하는 성인의 동상을 곳곳에 세워 놓았다 한다.

 

그럼 우리는 몽고 침략이나 임진왜란 때 그들의 성인을 모시지 않아 그리 험한 꼴을 당한 것인가??

이해가 가지 않는 발상이 되겠다.

 

  ▼ 그런데 지금은 어두운 밤에 더하여 비까지 내려 시계가 불량한데다

그 성모상이 쇠창살 안에 있어 정확하게 보이지 않는 것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잘 보이든 말든 이곳에 기록으로 남겨 둔다.

그 대정확히 보이지 않으니 여러 장을 보관해 본다.

잘 보이지 않으니 여러번 잡다 보니 생긴 결과물이다.

  이건 또 머였지??

어느 백작 가문의 문양인가??

최팀장이 이글을 보면 욕할 수도 있겠다.

힘들게 설명 해 주었는데....

에라 모르겠다!!

얘는 pass~~

  어두운 골목길의 언덕길 끝에서 좌회전을 하게 된다.

바로 그때 우리 일행들은 본의 아니게 연인들이 깊은 키스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자그레브의 젊은 연인들의 절절한 순간을 우리가 방해한 것인가??

그 장면을 화면에 담기 위하여 잽싸게 사진을 준비하는 순간 거사를 마치고 쌔앵~~하니 뒤돌아 가며 

손짓으로 빠이빠이 한다.

 

그 연인들의 뒷 모습을 바라보며 성 마르코 성당을 만나게 된다.

    성 마르코 성당(St. Mark Church)

  그라데츠 지역의 중심에 있는 성 마르코 성당은 자그레브를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 성당은 크로아티아를 상징하는 타일 모자이크 지붕으로 유명한데,

갈색과 청색 그리고 흰색의 타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마르코 성당은 자그레브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빨강, 흰색, 파란색 타일로 만든 지붕이 유명하다.

지붕 오른쪽에는 자그레브의 문장이, 왼쪽에는 크로아티아의 문장이 새겨져 있다.

그것은 조금전에 보았던 넥타이 매장에 걸려 있던 문양이 되겠고,

이 지붕의 문양 덕분에 레고성당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성당은 14~15세기에 걸쳐 건축이 되었는데 전반적으로 고딕 양식이지만, 

창문만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져 독특하다.

 

  성당 내부에는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유명한 이반 에스트로비치의 조각 작품들도 만날 수 있고,

아름다운 프레스코화도 볼 수 있단다. 그러나 지금은 대문이 궂게 닿혀져 있으니 언감생심이다.

 

그러나 이 성당 지붕위의 문양이 독특하고 예쁘게 다가와 찍고 또 찍어 보았다.

지금이 밤인지라 더욱 나의 시선을 지속적으로 유혹하고 있는 듯 하였다.

  

  그런데 이 성당의 첨탑을 줌인하니 ‘1841’란 숫자가 확인된다.

어떤 의미를 구현하고자 이 숫자를 새겨 넣은 것인지 자못 궁금해 지는 대목이다.

누구 아는 사람 없쏘~~~~??

  ▼ 이별 박물관(Museum of Broken Relationships)

  마르코 성당을 만나고 이제는 언덕길을 내려 서는 형태의 탐방로이다.

몇걸음 내려가자 등장하는 '이별 박물관'이다.

 

  이별 박물관은 실연박물관이고도 불리우는데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하고 이별을 경험한 사람들의

물품과 이야기를 전시하는 곳이고,

헤어짐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소품을 전시해 놓은 곳이란다.

세상 다 돌아 보아도 이런 부류의 박물관이 또 있을까 싶은 곳인데 입장료도 내야 한단다.

영업이 잘 될까 모르겠다.

  박물관에는 별 흥미가 없고 그 앞에 전시하고 있는 벤츠 자동차만 눈에 들어 온다.

 

  그 이별박물관 지척에 의미심장한 건물이 있으니 니콜라 테슬라생가이다.

쎄르비아 태생인 물리학자로 미국으로 이민을 간 천재적인 발명가로 에디슨과 견원지간의 앙숙이 되는 인물로 에디슨과 함께 받으라는 노벨상도 거절했다 하고,

요즈음 한참 뜨고 있는 미국 전기차 회사도 그이 이름을 상호로 사용하고 있는 위대한 과학자로

그에 관한 책, 영화 등이 다수 출판, 상영되었었다.

하여, 여기에 그의 동상과 테슬라에 관한 소개를 첨언한다.

 

1. 전기의 마법사

전기 자동차 회사인 테슬라와 수소 전기차 회사인 니콜라를 들어 본 적 있나요?

두 회사의 공통점은 전기 에너지를 이용한다는 점이에요.

두 회사의 이름을 합치면 니콜라 테슬라가 되지요.

콜라 테슬라는 에디슨에 가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과학자예요.

비록 병적인 공포증과 강박 관념으로 인해 사람들로부터 좋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하고 끊임없는 발명에 대한 열정으로 괴짜라는 별명도 붙었지만 지금은 20세기 최고의 과학자라 불릴 정도로 테슬라의 수많은 업적이 밝혀지고 있답니다.

 

2. 에디슨의 라이벌

전기에는 직류와 교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발명왕 에디슨은 직류를 이용해 여러 곳에 전기를 공급하려 했어요.

하지만 전류의 세기와 방향이 일정한 직류는 비싼 구리 전선을 써야 했고 발전소를 도시 가까이에 지어야 해서

많은 돈이 필요했어요.

테슬라는 방향과 크기가 변하는 교류를 이용하면 더 싼 값에, 더 먼 곳까지 전기를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지요. 테슬라는 우리가 교류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교류 유도 전동기, 교류 변압기, 교류 송전 시스템 등을 발명했어요. 그리고 한 단계 더 나아가 테슬라 코일, 테슬라 터빈 등 수많은 발명품을 만들었답니다.

 

3. 평화를 사랑한 천재 과학자

테슬라는 뛰어난 천재성이나 수많은 발명품보다 더 빛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었어요.

테슬라는 모든 사람이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고 공평하게 에너지를 쓰기 원했어요.

자신이 부자가 되는 것보다 자신이 만든 발명품으로 굶주림과 고통, 전쟁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했지요.

인공 번개를 만들고 지구를 에너지원으로 쓰고자 했던 테슬라는 전기의 마법사로 불렸고

앞으로도 전기의 새 시대를 연 과학자로 기억될 거예요.

한평생 연구와 발명에만 매진했던 테슬라의 열정과 따뜻한 마음을 많은 어린이들이 알고 배우면 좋겠어요.

(출처 : 크레용 하우스 출판사 리뷰)

  ▼ 로트르슈차크 탑(Lostrcak Tower)

위대한 과학자 테슬라의 생가가 이곳에 있었다는 의외의 상황에서 벗어나 만나게 되는 로트르 슈차크 탑이다.

 

  이 탑은 그라데츠(Gradec) 타운의 남쪽 문에 있으며 13세기에 건축되었다.

외형은 사면으로 된 로마네스크 양식이며 서로 모양이 다른 돌과 벽돌을 혼합하여 만들었고 성벽의 두께는 1.95m 이다. 탑에 있는 종은 매일 저녁 도시로 진입하는 문을 닫기 전에 울렸는데 종을 도둑맞은 후

도둑의 종이라는 뜻의 로트르 슈차크라는 이름이 붙은 탑이다.

 

  예전에 오스만 투르크의 군사들이 자그레브를 공격해 왔을 때 대포를 쏘아 물리친 역사를 기념하는 뜻으로

매일 정오에 종대신 대포를 발사하는 것으로 유명해 졌는데 이러한 대표발사는

자그레브의 역사적 전통을 알리는 조그만 행사이면서 사람들에게 기준시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오늘날에는 잔시관으로 사용되며 근처에는 선물가게와 갤러리 등이 있다.

높은 전망대에서는 자그레브가 한 눈에 보인다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의외의 테슬라 생가를 뒤로하고 고르니 글라드 언덕이라는 조망터를 만난다.

글라드는 성이란 뜻이라는 최팀장의 설명을 버스 안에서 들었는데 이곳이 바로 자그레브 시내를

한 눈에 모두 볼 수 있는 곳으로 소위 말하는 뷰포인트다.

 

그러나 지금은 야간인지라 자그레브 특유의 빨간 지붕은 확인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빗물에 젖은 자그레브의 야경을 만날 수 있었고, 

다행히 빗줄기 가늘어져 멀리까지도 바라다 보이니 자그레브의 야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 반 옐라치치(Ban Jelacic) 광장 

자그레브 탐방의 시작과 끝이며, 자그레브의 심장이라는 반 옐라치치 광장을 다시 만난다.

 

이 광장은 자그레브 시민들의 약속 장소로 이용되고 그렇기에 가장 많은 자그레브 시민들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1848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침입을 물리치는데 혁혁한 전과를 세운

옐라치치 장군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광장이라는데 이 광장에는 자동차가 다닐 수 없다 하고,

오직 트램만이 들어올 수 있는데 자그레브에서 가장 복잡하고 번화한 지역이라는 

옐라치치 광장을 가로 질러 전용버스에서 하차 했던 장소로 이동하며 자그레브 탐방을 마무리 하게 된다.

  반 옐라치치(Ban Jelacic)는 1848년 '오스트리아 - 헝가리' 제국 시기의 총독으로

제국의 침입을 물리 치는데 공헌 했으며 그 업적으로 크로아티아의 영웅이 되었고 1855년에 백작 작위를 받았단다. 

이 동상은 1866년 오스트리아의 조각가가 제작했다 한다.

 

  ▼ 우리 일행들은 오늘 비를 맞으며 언덕 계단길과 골목길을 누비며 자그레브 탐방을 마치고,

비에 젖은 옐라치치 광장 주변을 탐색하면서 전용버스를 기다리게 된다.

시계는 이제야 저녘 6시 30분을 가리키는데 벌써 부터 깜깜해진 덕분으로

자그레브는 야간투어로 진행되었는데 그 소요시간은 2시간었다.

한 국가의 수도를 달랑 2시간 체험하고 끝내는 상황이다.

 

  전용버스는 여늬 도심의 관광지처럼 탐방객들을 하차시켜 주고 인근의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탐방이 끝나면 탐방객들을 다시 픽업하기 위하여 이동을 하는 상황이다.

조금은 지루하게 버스를 기다리게 된다.

내가 주변을 탐색하는 것을 바라 보며 지나던 현지인이 반갑게 손을 흔들어 주는 모습이 정겹게 다가 왔었다.